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국을 찾았다. 35년 만이다. 그동안 숱하게 고향 방문에 도전했다. 그러나 몇 번이고 낙담하고, 포기했다. "친부모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는 주변의 독려로 카메라를 들었다. 용기를 냈다. 비록 친부모의 행방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의 고국에서 여러 흔적을 찾고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 얘기다. 닉씨는 지난 6월 29일 본인의 자전 다큐멘터리 'Many Oceans' 촬영을 위해 지에 페이 유안 PD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된 한국계 미국인 입양인이다. 이후 세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홀트아동복지회에 의해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닉씨는 한국에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흩어진 조각들을 찾았다. 귀국 다음날인 지난 30일 그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본인을 발견한 한 여성의 이름을 찾아냈고, 이들이 성남 고등파출소에서 분홍색 포대기에 싸매진 자신을 인계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이 1986년 6월 23일 오전 4시 30분 수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닉씨 등은 지난 5일 기자와 함께 성남 수정경찰서를 찾았다. 닉씨는 경찰서에서 발견자, 위탁모 그리고 친부모를 찾는다는 실종 가족 찾기 민원을 제출했다. 민원 서류를 제출한 닉씨는 "피입양 이후 한국에 돌아오기 까지 35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인생에 남아있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원 성남 수정경찰서 경무계장은 "닉씨의 경우 친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가족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발견자와 위탁모는 가족이 아니기에 연결을 거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닉씨는 자신을 처음 발견한 분과 연결이 닿았다. 성남시 상적동 주민을 통해서다. 그를 처음 발견한 서모씨(76)는 "문 앞에 꽉 묶인 보따리가 있었다"며 "이 장면을 계속 지켜보던 옆집 아저씨가 보따리를 들고 들어가라고 보채 챙겨보니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 수사 전문가인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는 "닉씨의 친모가 20대 젊은 학생이거나 남편의 군복무 등으로 아이를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10 18:27:03[파이낸셜뉴스]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국을 찾았다. 35년 만이다. 그동안 숱하게 고향 방문에 도전했다. 그러나 몇 번이고 낙담하고, 포기했다. "친부모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는 주변의 독려로 카메라를 들었다. 용기를 냈다. 비록 친부모의 행방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의 고국에서 여러 흔적을 찾고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 얘기다. 닉씨는 지난 6월 29일 본인의 자전 다큐멘터리 'Many Oceans' 촬영을 위해 지에 페이 유안 PD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된 한국계 미국인 입양인이다. 이후 세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홀트아동복지회에 의해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닉씨는 한국에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흩어진 조각들을 찾았다. 귀국 다음날인 지난 30일 그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본인을 발견한 한 여성의 이름을 찾아냈고, 이들이 성남 고등파출소에서 분홍색 포대기에 싸매진 자신을 인계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이 1986년 6월 23일 오전 4시 30분 수원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닉씨 등은 지난 5일 기자와 함께 성남 수정경찰서를 찾았다. 닉씨는 경찰서에서 발견자, 위탁모 그리고 친부모를 찾는다는 실종 가족 찾기 민원을 제출했다. 민원 서류를 제출한 닉씨는 "피입양 이후 한국에 돌아오기 까지 35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인생에 남아있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원 성남 수정경찰서 경무계장은 "닉씨의 경우 친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가족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발견자와 위탁모는 가족이 아니기에 연결을 거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닉씨는 자신을 처음 발견한 분과 연결이 닿았다. 성남시 상적동 주민을 통해서다. 그를 처음 발견한 서모씨(76)는 "문 앞에 꽉 묶인 보따리가 있었다"며 "이 장면을 계속 지켜보던 옆집 아저씨가 보따리를 들고 들어가라고 보채 챙겨보니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 수사 전문가인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는 "닉씨의 친모가 20대 젊은 학생이거나 남편의 군복무 등으로 아이를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친부모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는 상태다. 닉씨가 태어난 지 37년이나 지나 경찰, 산부인과 등에 관련 정보가 전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촬영을 돕고 있는 강사라 시소픽쳐스 PD는 "수원 지역의 산부인과를 수소문 하고 있지만 닉씨와 정보가 일치하는 출산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닉씨는 13일 출국을 앞두고 남은 조각들을 찾고 있다. 이날 닉씨는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유기된 날 날씨 등 자신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기록을 찾고 있다. 닉씨는 "한국에서 몇칠 간 여정동안 흥분되기도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전보다 안정을 찾았다"며 "서류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태어난 시각과 장소도 알게 됐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10 13:55:39"잃어버린 생부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30여년.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는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 친 가족을 찾고 있다. 닉씨는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의 한국 시절은 기억엔 없고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몇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87년 3월 4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닉씨는 "저는 입양되기 전에 1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며 "제가 발견됐을 때 태어난 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른다. 미국 생활 이전 내 삶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입양 이후 그의 미국 생활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양부모님은 지지와 사랑으로 그를 응원했다. 닉씨는 성인이 된 이후 스튜디오 아트와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화 제작자로서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뉴욕타임즈와 CNN 등에서 근무하며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가 샘 오즈번과 공동감독을 맡아 제작한 첫 장편 다큐 데뷔작 '마일즈 데이비스의 유니버스'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기도 했다. 현재는 심해 탐사 회사에서 선임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닉씨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생부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인 입양인들 처럼 나 역시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며 "형제가 있는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 나 자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 꼭 가야할 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닉씨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도움으로 친가족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측에서 닉씨의 입양과 발견 기록 등을 입수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가족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닉씨는 본인과 한인 입양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영화 제목은 'Many oceans'이다. 미국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생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 등을 담고 있다. 닉씨는 오는 7월 한국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생부모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잠시 길러줬던 위탁 가정 역시 찾고 있다. 닉씨는 생부모를 만나면 '이해한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친부모님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음을 이해한다"며 "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삶에 감사하지만 언젠가는 친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6-12 18:02:02[파이낸셜뉴스]"잃어버린 생부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지 30여년. 닉 카페제라씨(한국명 성정호)는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 친 가족을 찾고 있다. 닉씨는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의 한국 시절은 기억엔 없고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그는 지난 1986년 6월 23일 성남시 상적동의 한 주택 앞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몇 군데의 위탁 가정을 거쳐 1987년 10월 6일 미국으로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87년 3월 4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입양이 결정됐다. 닉씨는 "저는 입양되기 전에 1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며 "제가 발견됐을 때 태어난 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른다. 미국 생활 이전 내 삶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입양 이후 그의 미국 생활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양부모님은 지지와 사랑으로 그를 응원했다. 닉씨는 성인이 된 이후 스튜디오 아트와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화 제작자로서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뉴욕타임즈와 CNN 등에서 근무하며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가 샘 오즈번과 공동감독을 맡아 제작한 첫 장편 다큐 데뷔작 '마일즈 데이비스의 유니버스'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기도 했다. 현재는 심해 탐사 회사에서 선임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닉씨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생부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인 입양인들 처럼 나 역시 내 인생의 가장 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며 "형제가 있는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 나 자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 꼭 가야할 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닉씨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도움으로 친가족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측에서 닉씨의 입양과 발견 기록 등을 입수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가족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닉씨는 본인과 한인 입양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영화 제목은 'Many oceans'이다. 미국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생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 등을 담고 있다. 닉씨는 오는 7월 한국에 방문해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생부모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잠시 길러줬던 위탁 가정 역시 찾고 있다. 닉씨는 생부모를 만나면 '이해한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친부모님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음을 이해한다"며 "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삶에 감사하지만 언젠가는 친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6-12 12:53:56광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배훈천씨가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문제다! 무식하다! 무능하다! 무대뽀다!”라며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광주4·19혁명기념관 통일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만민토론회에서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배씨는 연설문에서 “광주는 좁고 소문은 빨라서 동네 장사하는 사람이 상호와 이름을 밝히고 이런 자리에 나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어스름 달빛아래 어둠 속에서 살게 만든 문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 정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현지인의 입으로 들려주는 게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익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을 34.8% 인상해놓으니 어떻게 된 줄 아느냐”고 물으며 “웬만해선 알바 안쓴다. 알바를 쓰더라도 15시간 미만으로 경력이 있는 알바생만 뽑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근무시간이 짧아서 돈이 안 된다고 쳐다보지도 않던 일자리를 지금은 모집 광고 한번 내면 하루 만에 마감된다. 어찌나 전화가 많이 오는지 장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이란 구름 위에서만 사는 자들이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오손도손 살고 있는 자영업과 서민들의 생태계를 순식간에 망가뜨려 버린 것”이라며 “그나마 경제를 성장시켜서 장사가 잘된다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작은 충격으로 그칠 수 있었을 텐데, 문재인 정권은 태생부터 경제성장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공무원, 배달 라이더, 노인 일자리! 이것 말고 뭐 늘어난 일자리 봤는가”라며 “젊은이들이 전부 독서실에 처박혔으니 기성세대들이라도 소비가 늘어야 할 텐데 이 무지한 정권이 또 52시간제라는 걸 강행해버리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무원 관련 소비가 뚝 끊겼는데 주52시간제를 강행해서 가계수입이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드니까 시장의 활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재앙이다. 대재앙”이라고 강조했다. 배씨는 “우리는 이제 양의 탈을 쓴 늑대마냥 겉만 번지르르한 정책들로 포장해서 정권 잡고실제로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도탄에 빠뜨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180석까지 차지하고서도 할 줄 아는 거라곤 과거팔이와 기념일 정치밖에 없는 내로남불 얼치기 운동권 정치 건달들에게 더는 선동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 배훈천씨의 연설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운암동 골목길에서 커피 볶고 파스타 파는 자영업자, 배훈천입니다. 광주는 좁고 소문은 빨라서 동네 장사하는 사람이 상호와 이름을 밝히고 이런 자리에 나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스름 달빛 아래 어둠 속에서 살게 만든 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 정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현지인의 입으로 들려주는 게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익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다소 거칠고 거슬리는 말들이 나열되더라도 잘 헤아려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 대학을 다니고 김영삼 정부 때부터 자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 때만 하더라도 자영업은 월급쟁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IMF를 거치면서 직장인들이 명퇴와 정년이 없어서 좋겠다며 자영업을 부러워하더군요. 그런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부침이 있긴 하였습니다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자영업자는 여지없이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출발은 최저임금이었습니다. 최저임금만 생각하면 지금도 분통이 터집니다. 주변 상인들은 한결같이 ‘시급 만원이면 나도 장사 안 하고 시급 받고 일하고 싶다.’ 이러는데 진짜 서민의 삶을 1도 모르는 패션 좌파들이 “시급 만원도 못 줄 것 같으면 장사 접어라!” 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거예요. “시급 만원도 못 주는 악성 일자리나 만드는 사업은 빨리 청산할수록 공동체에 이롭다.” 이렇게 버젓이 글로 써놓더군요. 주방에서 매일 불에 데이고 칼에 베이면서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을 보면서 나름의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했습니다. 200℃로 예열된 커피 볶는 기계 앞에서 대여섯 시간씩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정성 들여 커피를 볶는 데서 재미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백구십만 원 월급 주는 직원 한 명, 6500원 시급 주는 알바 두세 명 데리고 나름 즐겁게 일하다가 월급날 잘 지켜서 월급 입금하는 날이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 들으면서 뿌듯해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소중한 일상이 순식간에 청산해야 할 적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저에게 주어진 주제가 소상공인으로서 바라본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인데요. 현실에 발 딛고 살아가는 자영업자가 볼 때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다! 무식하다! 무능하다! 무대뽀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급 6500원을 받고 일하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해하는 서민들의 삶을 모른다는 겁니다. 최저임금을 34.8% 인상해놓으니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웬만해선 알바 안씁니다. 알바를 쓰더라도 15시간 미만으로 경력이 있는 알바생만 뽑습니다. 예전 같으면 근무시간이 짧아서 돈이 안 된다고 쳐다보지도 않던 일자리를 지금은 모집 광고 한번 내면 하루 만에 마감됩니다. 어찌나 전화가 많이 오는지 장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강남이란 구름 위에서만 사는 자들이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오손도손 살고 있는 자영업과 서민들의 생태계를 순식간에 망가뜨려 버린 것입니다. 그나마 경제를 성장시켜서 장사가 잘된다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작은 충격으로 그칠 수 있었을 텐데요. 문재인 정권은 태생부터 경제성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손님들의 직업별 씀씀이를 보면요. 공무원분들은 공금이 아니면 돈을 잘 안 쓰시더라고요. 민간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사업하시는 분들이 씀씀이도 크고 모임도 많아서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장사가 잘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어떻게 했습니까? 청년들을 전부 독서실에 처박혀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진하도록 만들지 않았습니까? 제 가게가 있는 서강로 도로변에는 구형 독서실이 겨우 한군데 있었는데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초대형으로 스터디 카페형 독서실이 대여섯 군데가 새로 생겼어요. 우리 가게가 있는 건물에도 골프 연습장이 나가고 독서실이 생겼어요. 청년들이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돈을 벌어야 모임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 것인데 다들 독서실에 처박혀서 문제집만 붙잡고 있으니 골목 장사가 될 턱이 있겠습니까? 우리 자영업자들과 서민들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를 극복하면서 공공부문을 개혁하고 민간부문을 활성화시켰을 때 경기가 좋아졌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비정규직을 양산했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 놓으니까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서 서민들이 일자리를 선택해서 골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김대중 정부와 완전히 반대로 정책을 폈습니다. 文 정부가 공무원을 10만 명 가까이 늘려놓지 않았습니까? 4년도 안 된 기간에 이전 4개 정부 20년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공무원을 늘려놓은 것이죠. 좋은 일자리 꿰차고 비정규직 차별하는 민노총을 개혁해서 일자리를 늘리기는 커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해서 기업들이 비정규직마저 채용을 꺼리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제가 카페와 길거리에서 매일 오가는 손님을 보면서 느끼는 게 문재인 정권 들어 새로 생긴 일자리라곤 택배기사님들과 배달 라이더 그리고 모자 쓰고 동네 한 바퀴 도는 노인 일자리뿐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공무원, 배달 라이더, 노인 일자리! 이것 말고 뭐 늘어난 일자리 보셨습니까? 젊은이들이 전부 독서실에 처박혔으니 기성세대들이라도 소비가 늘어야 할 텐데 이 무지한 정권이 또 52시간제라는 걸 강행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무원 관련 소비가 뚝 끊겼는데 주52시간제를 강행해서 가계수입이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드니까 시장의 활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죠. 우리 자영업자들에게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재앙입니다. 대재앙이에요. 또 하나의 대재앙인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자영업자들에게 저지른 죄악의 참상은 백일하에 드러났을 것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매장의 경우 2018년에 일손이 많이 필요했던 레스토랑은 폐점을 해야 했고 지금 운영 중인 매장도 2019년 매출이 2020년 코로나 시기 매출보다 더 저조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실정을 가리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본다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모조리 반자영업, 반서민 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레가 마차를 끈다는 것만큼이나 기이한 소득 주도 성장정책으로 서민 일자리를 초토화시키지 않았습니까? 주52시간제 강행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시간만 있지 돈이 없어 주말 저녁 외식까지 없는 삶을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돈 버는 일자리’가 아니라 ‘돈 쓰는 일자리’만 늘려서 통계 조작하고 우리 자식 세대들에게 부채 떠넘기는 진짜 악성 일자리나 늘려놓지 않았습니까? 자영업자들보고 악성 일자리 만든다고 비난하더니 지금 진짜 악성 일자리 만든 게 자영업자입니까? 문재인 정권입니까? 제가 서두에 한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자영업이 이제는 동정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탄을 했는데요. 이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뭐냐면, 이 정권 들어 조선시대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공업이 우대받고 시장의 질서가 중시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문재인 정권은 상공업을 천시하고 관이 민 위에 군림하는 가렴주구형 신조선 반봉건사회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무원 지겨워서 못 해 먹겠다. 중고 트럭 하나 끌면서 배추장사라도 할란다.” 70~80년대 이렇게 하셨던 분들이 장사로 돈 벌어서 건물도 짓고 성공 스토리를 써나갔었는데 지금은 이런 도전정신, 창업가 정신이 자취를 감춰버리지 않았습니까?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청년창업, 여성창업, 사회적 협동조합이란 것들은 모조리 상인정신을 거세하고 시장의 질서를 왜곡시키면서 정부 보조금 타 먹다가 청산하면 되는 것으로 그 실상이 밝혀졌지요? 소상공인을 위한답시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행태가 문제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소상공인들 카드수수료가 부담된다고 카드사들 수수료 억지로 내리게 했습니다. 카드수수료 깎아준다고 하니까 다들 환호했었는데요, 막상 현장에서는 어떻게 되었느냐면요. 포스를 임대하고 관리해주는 밴 사업자들이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일일이 카드사들을 하나하나 상대할 필요 없이 밴사들이 대행을 해줍니다. 밴사들은 카드매출 건당 수수료를 카드사로부터 받아서 운영을 합니다. 밴사들 간에 가맹점을 유치하려는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서로 더 성능 좋은 포스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고객관리 프로그램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카드수수료가 줄어드니까 카드사들이 밴사들에 주던 수수료를 깎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되었느냐? 과거에는 다 무료로 받던 서비스들이 하나둘 없어지고 유료화되었습니다. 영수증 출력할 때 쓰는 감열지도 무상으로 받았었는데 이제는 이것도 돈 주고 사서 써야 합니다. 지금은 무상대여 포스는 찾아볼 수 없고 월 임대료를 내거나 일시불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체감하는 것 말고도 과거에는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런 것도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카드사를 통해 다양한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데요, 옛날에는 카드사들이 중소규모 가맹점들을 위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런 이벤트를 다양하게 제공했었고 이런 것들이 경기 활성화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카드수수료 인하를 전격 시행하니까 눈앞에서는 이익인 것 같은데 돌아서서 보니 손해더라 이겁니다.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장사가 정말 힘들어졌는데요. 이런 재난 앞에서도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준 것은 물론 안 받은 것보다야 낫겠지만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이 아니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었습니다. 민간이 만들어낸 배달이라는 시장이 열려서 영업금지 조치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또 정부가 나서서 배달의 민족을 잡겠다고 공공배달 앱을 보급하러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제발 이런 중국 공안 같은 짓들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 시장 교란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최저임금 올려놓고, 대책이랍시고 일자리안정자금을 만들고 이 일자리안정자금을 관리할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단이란 공공부문을 추가로 만들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제로페이 만들어가지고 제로페이 전체 매출보다 제로페이 홍보비가 더 많이 들어가게 만들고. 이제는 또 배달의민족 잡겠다고 공공배달 앱 만들어서 세금 낭비하고. 정말이지 자기가 땀 흘려 번 돈으로 사업하는 사람 같으면 이런 식으로 흥청망청할 수 있겠습니까? 김영삼 정부 때 자영업을 시작하여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제인 이렇게 6개 정부 아래서 자영업을 영위해 온 상인의 현실 감각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살리려면 김대중 경제정책을 계승해야 합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서 헛발질하지 않도록 공공부문을 대폭 감축해야 합니다. 소비를 위축시키는 각종 세금의 최고 세율을 대폭 낮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서 자연스레 소비가 늘고 공무원과 함께 각종 규제가 줄어들어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다시 한번 되짚어 봅시다. 저임금 근로자 위한다고 최저임금 대폭 올려서 그나마 있던 저임금 일자리까지 씨를 말렸죠? 시간강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사법 시행해서 시간강사 일자리마저 없애버렸죠? 임차인 권리 강화하겠다고 임대차보호법 시행해서 전세대란을 초래했죠? 집값 잡겠다고 규제와 대책을 남발해서 집값 폭등시켜 서민과 지방 사람들을 벼락 거지로 내몰았죠? 우리는 이제 양의 탈을 쓴 늑대마냥 겉만 번지르르한 정책들로 포장해서 정권 잡고 실제로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도탄에 빠뜨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180석까지 차지하고서도 할 줄 아는 거라곤 과거팔이와 기념일 정치밖에 없는 내로남불 얼치기 운동권 정치 건달들에게 더이상 선동당해서는 안 됩니다. 시장의 역할을 국가가 대신하려는 무모한 국가주의자들을 거부하고 자유시장경제를 되살려야 합니다. 공공부문의 과감한 축소와 노동 개혁을 단행하여 청년들에게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용기 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세워야 합니다. 자유와 평등, 성장과 복지를 경험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하여 균형 있게 추구한다는 명제를 우리 시민사회의 대원칙으로 정립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이 만민토론회가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4 08:19:48▲ 사진=김현우 기자강동원. 이름 석 자 만으로도 여심을 흔든다. 지난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해 액션부터 드라마, 멜로,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왔던 그가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을 통해 사제로 분했다. 검은 사제복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이 뭇 여성들의 심장을 강타한 것은 당연지사. 외모에 가려서 그렇지 사실 강동원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가 얼마나 꾸준히 ‘소’처럼 일해 왔는지 알 수 있다. 그는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거의 매년 스크린과 안방극장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었다. ‘검은 사제들’ 개봉을 앞두고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여전히 소처럼 우직하게 본인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었다. 최근 “너무 소처럼 일하는 것 아니냐”라는 물음에 “원래부터 소였다”며 재치 있게 받으며 웃어넘기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강동원을 좋아하는 팬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드라마 데뷔 이후로 한 번도 쉰 적이 없어요. 이상하게도 스케줄이 잘 맞아 떨어졌었죠. 매년 한 작품씩 하느라 거의 한 달을 못 쉬었죠. 군대를 다녀와서도 예전처럼 연달아서 작품을 하고 있죠. 일 하는 자체가 재미있어요. 지금처럼 스케줄만 잘 맞는다면 계속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물론 작품 들어가기 전 2~3개월 준비할 틈이 있다면 더 좋지만요.” ▲ 사진=김현우 기자준비. ‘검은 사제들’을 위해 강동원이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 등에 능통한 최부제라는 캐릭터 덕분에 그는 외국어들을 달달 외울 수밖에 없었다. 또한 사제라는 직업군을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전부터 가톨릭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게 가톨릭 역사 공부였죠.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캐릭터를 이해할 수는 없잖아요.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신부님도 찾아 뵀었죠. 분량에 비해 가장 어려웠던 언어는 중국어였어요. 성조가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가장 낯설었던 언어는 라틴어죠. 그저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사를 치지 못하거든요. 몇 달을 그렇게 해서 아직도 기억나요.” 강동원은 최부제를 통해 신학생들의 고뇌를 담았다. 그는 진심으로 신부가 되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희생정신’에 중점을 뒀다. “신학생에 대해 비종교인이 바라보면 단순하게 여길 수 있어요. 신학 과정이 그렇게 어려운 지 이번에 처음 알았죠. 7년이라는 정규 기간 동안 7가지나 되는 언어를 배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런 어려움을 좀 더 표현하고 싶었어요. 초에 불을 하나 붙여도 의미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왕이면 그 의미를 알고 싶어서 더 공부했어요. 아마 모르는 상태였다면 최부제의 성격대로 그냥 불을 켰을걸요. 그동안 캐릭터들은 대부분 만들어내는 것들이었죠. 이렇게 전문직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아요. 하다 보니까 너무 전문직인데다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디테일이 필요했어요. 나름 조사도 많이 했죠. 속편을 만들면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상업적으로 다뤄도 될 것 같아요. 액션도 더 넣고요. 최부제도 은근히 웃긴 캐릭터에요. 속편에서는 더 웃길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 사진=김현우 기자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왔던 강동원. 그는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캐릭터가 아닌 ‘시나리오’라 답했다. “저는 일관성이 뭔지 잘 몰라요. 언제나 똑같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시나리오 완성도죠. 아닌 것도 있겠지만, 기승전결 구조가 뚜렷한 작품을 좋아해요. 그 안에서 저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하는 편이죠. 캐릭터마다 성격이 있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가 어떤 것을 해줘야 영화가 효과적인 게 있어요. 군도의 경우 나쁜 놈이지만 외적으로 영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액션을 멋지게 해야 하죠. 제 롤은 액션을 끝장나게 하는 거잖아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는 철부지 아빠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처럼, ‘검은 사제들’에서 최부제는 극을 끌고 가는 인물이기에 관객들을 끌고 가야죠. 미스터리한 일에 있어 맞나 틀리나 관객들을 계속 궁금하게 만들어야죠. 캐릭터는 잡기 나름이고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검은 사제들’은 새로운 소재를 익숙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도 좋았고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캐릭터와 기승전결 구조도 좋았어요. 결정타 한 방도 가지고 있고요.” ▲ 사진=김현우 기자‘검은 사제들’은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 세 사람이 극을 끌어간다. 그는 작품의 공을 박소담에게로 돌렸다. “저는 미드필더 역할이죠. 김윤석 선배님이 주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수비를 잡고, 골 담당은 소담이죠. 그 구조가 딱 맞는 것 같아요. 소담이는 나이가 아주 어리진 않지만, 상업영화 경험이 많이 없어서 조금 긴장할 수도 있겠다 예상했는데, 되게 프로페셔널 했어요.” 인터뷰 말미,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검은 사제들’이 올해 개봉작 중에서 개봉 전 화제성이 가장 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까지 분위기 좋다길래 저도 기분 좋죠. 게다가 여성분들도 사제복을 생각보다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나름 캐릭터 준비도 많이 했었고 한국에서 엑소시즘 장르를 다룬다는 자체로도 많이 기대돼요. 영화를 볼 때 관객들이 그 이상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소’처럼 우직하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을 통해 어떠한 것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11-05 14:18:49네이처 리퍼블릭은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세계 톱모델 제라 마리아노와 함께 날씬하고 탄력있는 몸매 관리를 위한 슬리밍 라인 ‘스코마린 글램 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라 마리아노가 대표 얼굴로 나서는 ‘스코마린 글램 S’의 주요 성분은 지중해 연안의 갈조류(scopariane)와 카페인 성분, 일본 시마네현의 유명 온천수를 특허기술로 개발한 MD 201 WATER다. 지방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조류와 카페인 성분은 피부에 울퉁불퉁 쌓인 지방 축적물인 셀룰라이트 생성을 막아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몸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네이처 리퍼블릭측은 밝혔다. ‘스코마린 글램 S’는 전신에 사용하는 ‘슬림 셀룰러 클렌저’와 ‘슬림 바디쉐이프 세럼’, 탄력 있는 가슴선을 만들어 주는 ‘퍼밍 바스트 볼륨 젤’과 복부를 위한 시원한 젤 타입의 ‘퍼밍 슬림 벨리 쉐이퍼’, 다리의 부기를 완화하고 탄력을 개선하는 ‘슬림 타이트닝 레그 젤’ 등 총 5종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8900원∼1만2900원.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2009-06-22 10: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