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맘카페에 '수목원야시장 방문 충격'이라는 글을 올린 A씨는 "가족들과 맛난 것도 먹고 기분 좋게 즐기고 있는데 이거 몰카냐"면서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야시장을 활보하고 있었다. 상반신에는 빈틈이 안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문신까지 한 모습이다. A씨는 "중국인인 것 같은데 전신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하고 웃통 까고 야시장 한가운데 이러고 있다"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한국에 와서 자기네 방식으로 사나", "티셔츠인 줄 알았다", "나도 길거리에서 밀짚모자 쓰고 웃통 벗고 걸어가는 사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이런 중국인들의 복장을 가리켜 '베이징 비키니' 라고 부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베이징 비키니는 중국에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라고 전한 바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길거리 웃통남'을 저지하기 위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스페인의 해안 도시 말라가는 지난해부터 이들에게 750유로(약 110만원), 프랑스 니스는 지난 1999년부터 35유로(약 5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선 항상 상의를 입으라'는 문구도 곳곳에 붙였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업체 퍼스펙터스 글로벌이 영국인 2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해변이나 수영장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남성이 윗옷을 벗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여성(76%)뿐 아니라 남성(72%)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응답자의 33%는 '길거리 등에서 남성의 상반신 노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고, 22%는 '그런 남성들에게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했다. 일부 여성 응답자들은 "남성들만 길거리에서 상의를 벗고 다니는 게 용인되는 건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만약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하면 사방에서 눈총과 음란하다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란 이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08:41:4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요즘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윗옷을 가슴까지 말아 올리고 배를 내놓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들이다. 외국에서는 이를 ‘베이징 비키니’로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곤 했는데, 현지에서는 이런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공공장소를 점령하다시피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3일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베이징 비키니를 ‘중국 여름의 주된 흐름’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산둥성, 한단, 톈진, 선양 등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몇년 전부터 공공장소에서 웃통을 벗는 행위를 '문명적이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해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2019년 5월 베이징 인근 도시인 톈진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윗옷을 탈의한 채 쇼핑을 하다가 우리 돈으로 1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하게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했지만, 중국인들의 ‘베이징 비키니 사랑’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칭다오에서 지난 11까지 열린 '칭다오 맥주 축제'에서도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중국 남성들이 논란이 됐다. 무더위를 참지 못한 일부 현지인들이 ‘평상시처럼’ 윗옷을 벗거나 배까지 들어올린 채 축제를 즐겼는데, 이 같은 행위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식당이나 카페 직원들은 상의를 벗은 채 음식을 먹는 손님에게 옷을 입어달라고 요구하고,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손님은 이를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축제장을 방문한 여성A씨는 "대도시인 베이징에서 노출 남성을 본다는 것이 이상하고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광둥성 교통위원회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윗옷을 벗고 운전하고 있어 손님이 깜짝 놀라 신고를 해왔다"라며 "승객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베이징 비키니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도가 올라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11:33:4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핫팬츠에 앞치마만 착용한 채 상의를 탈의한 여성이 카페를 활보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은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나체를 노출하는 사람에게 ‘치안관리처벌법’ 제44조 규정에 따라 최대 10일의 구류에 처한다.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성의 수도 광저우의 한 카페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핫팬츠 앞치마’ 여성의 영상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름 노출 수준’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핫팬츠를 입었지만 상의에는 속옷도 입지 않고 앞치마만 걸친 한 여성이 카페를 들어왔다. 그는 카페안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주방에 들어가 음료수를 만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카페 직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성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해당 카페 측은 이 여성이 직원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카페측은 “무단으로 매장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 대서 ‘나가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이 카페의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카페를 비방하는 누리꾼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페의 강력한 대응에 성적 마케팅 논란은 수그러들었으나 여름철 여성의 노출 수위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맘대로 입을 자유가 있다”며 여성을 두둔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정도면 노출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은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나체를 노출하는 사람에게 ‘치안관리처벌법 제44조 규정’에 따라 최대 10일의 구류에 처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7 07:15:39[파이낸셜뉴스] 대낮 올림픽대로에 책을 든 여성이 차량이 지나가는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활보하는 영상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여성이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5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자동차 커뮤니티 '남자들의 자동차-남차 카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올림픽대로에 계속 나타난다는 책 든 여자.jpg'란 제목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목격담을 전했다. A씨는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에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라며 "대낮에 귀신인가. 책 들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용기가..."라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여성이 너무 위험해 보여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분홍색 경량 패딩을 입은 한 여성이 가방을 멘 채 오른손에는 책 두 권을 쥐고 유유히 올림픽대로를 걸어가고 있었다.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낮이었는데, 여성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를 역방향으로 걸어갔다.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한 A씨는 "뭐야, 뭐 하세요. 여기 올림픽(대로)인데. 어디 가세요"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의 차량을 지나치는 여성을 사이드미러로 재차 확인했다. A씨의 제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저 여자 또 지나가네. 갓길로 맨날 지나다니던데 오늘은 차선을 걸어간다"라며 자신이 겪은 목격담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 "너무 위험하다" "누구 인생 망치려고 저러냐"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여성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27 08:50:42[파이낸셜뉴스] 공개된 장소에서 상습적으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4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해당 남성은 티(T)팬티 형태의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신체 부위를 노출해 '하의실종남' '티팬티남'으로 전국적인 이슈가 된 바 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작년 3월 18일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카페를 찾아 티 팬티 형태의 엉덩이가 드러나는 여성용 핫팬츠를 착용한 상태로 신체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해운대를 비롯해 같은 날 수영구 광안리 해변, 다음날 부산 북구와 해운대, 10월 16일 부산 기장군 등에 있는 카페에서도 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A씨는 지난 10년간 이 같은 옷차림으로 부산뿐 아니라 경남 창원, 충북 충주 등을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A씨의 모습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고, 각종 커뮤니티 등에 A씨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전국적으로 '티팬티남' 등 제목으로 이슈가 됐다. 당시 CCTV 영상에 찍힌 A씨의 모습은 흰색 바람막이 상의에 하의는 엉덩이가 훤히 보일 정도의 짧은 검은색 하의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A씨는 이 같은 복장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매장 곳곳을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한 것은 아니므로 경범죄 처벌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SBS '궁금한 이야기Y'와 인터뷰한 A씨는 2012년부터 약 10년간 하의 실종 패션으로 전국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 "속옷이 아니라 핫팬츠인데 (티)팬티남이라고 불리는 것이 억울하다. 오명을 벗기 위해 더 이상 이런 옷을 입고 사람들 앞에 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음란행위를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나는 정상이고, (핫팬츠 의상도) 패션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 판사는 "당시 노출이 있었던 장소, 노출 경위, 노출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비롯해 행위 당시 피고인 엉덩이가 대부분 드러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정 등에 비춰 보면 공개된 장소인 실내 카페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줬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26 00:12:29수험표를 들고 무리 지어 거리를 활보하던 젊은이들이 사라졌다. 직장인 연말회식과 송년모임도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모든 점포 운영을 중단하는 사실상 '도시 셧다운'을 발표했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다. 뉴스를 틀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단 소식뿐이다. 야속하게도 수능시험 당일인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인 629명을 기록했다. 6일(0시 기준)엔 이를 또 넘겨 631명으로 집계됐다. 연일 신규확진자가 최고치를 넘기자 정부는 이날 오후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발길 끊어진 대학가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로 꼽혔던 이화여대 앞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까지 감돈다. 상권을 떠받치던 두 기둥인 중국인 관광객과 1020 여성들이 수개월째 자취를 감춘 탓이다. 상인들 얼굴엔 짙은 우울감까지 묻어난다. 친구와 함께 1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했다는 이모씨(30대·여)는 지난 5일 "사람이 와야 물건을 팔고, 사람들이 외출을 해야 옷을 사는데 코로나가 그걸 다 망쳐버렸다"며 "앉아서 어차피 안올 줄 아는 손님들 기다리는 심정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업주도 있다. 신촌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씨(40대·여)는 "몇 달 전부터 일하러 나가기도 싫고 매장 청소하는 것도 싫어졌는데 생각해보니 매출이 너무 없어서 마음이 다친 것 같더라"며 "심리상담을 하는 곳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비슷한 자영업자가 요즘 정말 많아졌다고 걱정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윤씨는 방역수칙 강화로 매장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만이라도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건물주에게 이야기를 했다가 "젊은 사람이 계약한 것도 안 지키느냐"고 싫은 소리만 들었다며 "자영업이란 게 아무리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는 거라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위로 한마디 없이 돈을 다 받아가는 건물주가 너무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이맘때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로 붐볐던 신촌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영업시간이 돼도 문을 열지 않는 점포도 여럿이다. 매출이 절반 이상 고꾸라진 음식점들은 늦은 밤까지 불을 켜두고 배달전화만 기다린다. 사람 없이 불만 환하게 켜진 매장들이 자아내는 풍경은 어딘지 을씨년스럽다. ■수험생 특수? "외출도 안하는데…" 예년이면 수험생 특수를 노려 각종 이벤트에 여념 없을 백화점도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을 제외하면 수험생 대상 행사를 하는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행사 안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밖엘 나가고, 신학기에 학교에 나갈 수 있어야 옷을 사고 가방을 사는데 내년에도 비대면 할 게 뻔하지 않나"라며 손사래를 쳤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도 걱정이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이 오후 8시30분 전에 닫았기 때문에 이번 규제와 상관이 없지만 그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걱정"이라며 "생필품을 파는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은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12월 대목은 사실상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박신영 기자
2020-12-06 18:14:51[파이낸셜뉴스] “수능 특수고 뭐고 장사를 못하는데 소용있나요. 거리엔 아예 사람이 없어요. 가게들도 늦게까지 불만 켜두고 배달 들어오기만 기다립니다. 언제까지 앉아서 월세만 낼 수도 없고 폐업해야 하나 처음으로 고민해요.” -20년 가까이 연대앞 상권을 지키고 있는 주점 주인 김모씨(50대) 수험표를 들고 무리지어 거리를 활보하던 젊은이들이 사라졌다. 직장인 연말회식과 송년모임도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모든 점포 운영을 중단하는 사실상 ‘도시 셧다운’을 발표했다. 억울하다고 하소연 할 수도 없다. 뉴스를 틀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단 소식뿐이다. 야속하게도 수능시험 당일인 3일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고인 629명을 기록했다. 6일(0시 기준)엔 이를 또 넘겨 631명으로 집계됐다. 연일 신규확진자가 최고치를 넘기자 정부는 이날 오후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노래방, 실내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은 또 다시 영업중단에 돌입한다. ■발길 끊어진 대학가 "하루하루 버틸 뿐"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로 꼽혔던 이화여대 앞은 을씨년스런 분위기까지 감돈다. 상권을 떠받치던 두 기둥인 중국인 관광객과 1020 여성들이 수개월째 자취를 감춘 탓이다. 상인들 얼굴엔 짙은 우울감까지 묻어난다. 친구와 함께 1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했다는 이모씨(30대·여)는 지난 5일 “사람이 와야 물건을 팔고 사람들이 외출을 해야 옷을 사는데 코로나가 그걸 다 망쳐버렸다”며 “앉아서 어차피 안 올 줄 아는 손님들 기다리는 심정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업주도 있다. 신촌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씨(40대·여)는 “몇 달 전부터 일하러 나가기도 싫고 매장 청소하는 것도 싫어졌는데 생각해보니 매출이 너무 없어서 마음이 다친 것 같더라”며 “심리상담을 하는 곳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비슷한 자영업자가 요즘 정말 많아졌다고 걱정하더라”고 털어놨다. 윤씨는 방역수칙 강화로 매장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만이라도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건물주에게 이야기를 했다가 “젊은 사람이 계약한 것도 안 지키냐”고 싫은 소리만 들었다며 “자영업이란 게 아무리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는 거라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위로 한 마디 없이 돈을 다 받아가는 건물주가 너무 야속하다”고 토로했다. 이맘때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로 붐볐던 신촌 거리는 텅 비어있다. 영업시간이 돼도 문을 열지 않는 점포도 여럿이다. 매출이 절반 이상 고꾸라진 음식점들은 늦은 밤까지 불을 켜두고 배달전화만 기다린다. 사람 없이 불만 환하게 켜진 매장들이 자아내는 풍경은 어딘지 을씨년스럽다. 서강대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번에 비대면으로 한다고 신입생도 학교 제대로 안 나왔지, 수험생들도 코로나라 밖으로 안 나오지 올해 장사는 아예 접었다”며 “코로나가 끝났을 때 하던 가게를 계속 하기 위해 나와 있는 거지 돈을 벌려고 나와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지었다. ■수험생 특수? "외출도 안 하는데···" 예년이면 수험생 특수를 노려 각종 이벤트에 여념 없을 백화점도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을 제외하면 수험생 대상 행사를 하는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행사 안 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밖엘 나가고 신학기에 학교에 나갈 수 있어야 옷을 사고 가방을 사는데 내년에도 비대면 할 게 뻔하지 않나”고 손사래를 쳤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도 걱정이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이 8시30분 전에 닫았기 때문에 이번 규제와 상관이 없지만 그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걱정"이라며 "생필품을 파는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은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12월 대목은 사실상 포기해야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매년 수능 직후 수험생이 몰리던 미용실도 한산하다.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손아영씨(32·여)는 “(코로나19 이전엔) 이때쯤이면 그동안 공부하느라 못 푼 스트레스를 스타일로 표현하려고 미용실에 와서 한껏 꾸미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수험생은 물론이고 대학생들도 밖에 나갈 일이 없다보니 커트만 하지 파마나 염색은 엄청 줄었다”고 답답해했다. 수능을 친 학생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친구들과 서울 화곡동 스터디카페를 찾은 한나라양(18·여)은 “수능 끝나면 친구들하고 여행도 가고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싶었는데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너무 아쉽다”면서도 “집이랑 학교에서 밖에 나다니지 말라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혹시 (코로나19에) 걸리면 엄청 혼날 것 같아 먼저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확진자 속출에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다시 상향조정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박신영 기자
2020-12-06 13:08:45▲ 터보 컴백 김종국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이 마트에서 미모의 여성과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해 중국 SNS 및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김종국이 한 대형마트에서 미모의 여성과 마트를 활보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 속 미모의 여성은 중화권 미녀스타 슝다이린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국중앙TV의 새 프로그램 '딩거룽둥창'에 함께 촬영 중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슝다이린은 1981년 생으로 중국 국가모델 선발대회 2위로 모델로 데뷔, 중국판 '엽기적인 그녀2'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2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주년을 맞이해서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멈추었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며 터보 컴백 소식을 알렸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4 10:37:45▲ 터보 컴백 김종국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 터보 컴백 김종국이 마트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중국 SNS 및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김종국이 한 대형마트에서 미모의 여성과 마트를 활보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올라온 사진 속 미모의 여성은 중화권 미녀스타 슝다이린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국중앙TV의 새 프로그램 '딩거룽둥창'에 함께 촬영 중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슝다이린은 1981년 생으로 중국 국가모델 선발대회 2위로 모델로 데뷔, 중국판 '엽기적인 그녀2'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2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주년을 맞이해서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멈추었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며 터보 컴백 소식을 알렸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4 09: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