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혼여성 A씨가 남편 몰래 직장 동료와 카풀을 했다가 이혼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집 근처에서 내리는 장면 목격한 남편 "이거 바람이야" 노발대발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동료랑 4개월 몰래 카풀했다고 이혼하재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회사에 동갑인 남자 동료가 있는데 이 친구가 타던 차를 팔고 새 차가 출고되기 전까지 지하철, 버스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이 친구 집이 우리 집이랑 가까워서 며칠 동안 제가 차로 몇 번 태워다 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A씨의 차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고. 이에 A씨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직장동료가 지난번에 자기를 태워다 준 거에 대한 보답이라며 넉 달 가까이 자기 차로 출퇴근을 시켜줬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직장동료의 차를 타고 퇴근하던 그가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차하는 모습을 남편이 목격하면서 불거졌다. 남편은 "너 이거 명백한 바람이야"라며 "남녀가 그것도 동갑인 직장동료가 아침저녁으로 차를 같이 타고 다닐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 그러더니 "내가 야근하는 동안 너희 둘이 저녁을 먹었을지 뭘 했을지 내가 어떻게 아냐"며 대뜸 이혼을 요구했다. "이성이랑 엮이지 말아야지" VS "남편이 유난" 네티즌도 팽팽 한순간에 직장동료와의 불륜을 의심받게 된 A씨는 "맹세코 지저분한 연락 한 적도 없고 다른 마음 품은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직장동료와 한차를 타고 출퇴근길을 함께한 게 전부이고 차 수리가 끝나는 대로 이러한 카풀이 끝나게 되니 굳이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입장. 그는 "이 문제로 일주일째 이혼하자고 난리 치는데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한테 남자 동료랑 카풀한다는 걸 일부러 말했어야 하는 거냐"며 "대체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 몰래 카풀을 한 A씨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내린 것부터가 의심스럽다" "남편한테 왜 숨긴 거에요?" "결혼했으면 오해 없게 이성이랑 엮이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남편이 유난이다" "시시콜콜 다 보고해야 하나. 피곤하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1 14:32:57[파이낸셜뉴스] 동료에게 카풀(승차 공유)을 해주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회사 사람 카풀해주는데 점점 스트레스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집 가는 길이 회사 사람 사는 곳이라 출퇴근할 때 태워주고 있는데 그 사람이 한 번씩 '어디 가야 하는데 태워줄 수 있냐' 할 때마다 태워주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돌아가서 시간이 더 걸리지만 우리집 가는 방향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좋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카풀하는 직원이 점점 늦게 나오기 시작한 것. A씨는 "아침에 늦게 나오는 것도 점점 짜증 나기 시작하더라. 시동 켜놓고 5-10분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출퇴근 시간에 차도 엄청나게 밀리는데 그 몇 분이 신경질 나기 시작한다. 저만 마음 급해서 가속 페달 엄청 밟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비 안 좋은 차 안 타는 이 사람은 모를 테니 나만 답답하다. 기름값 내 준적 없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밥 사주는데 협찬받은 거로 사준다"며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자기 교통비 아껴지면서 밥도 공짜로 사주니 저만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쪼잔해지는 거 같고 자꾸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전했다. A씨는 "내가 늦는 날에는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거 같아서 '조금 늦을 거 같다. 미안하다' 사과하면 상대방은 '괜찮다' 한다. 근데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가 뭔데 괜찮다고 하는 거지' 싶어 짜증 나기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작 자기가 매번 늦을 때는 '나는 차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풀은 애초에 안 하는 게...사고라도 나면 더 골치 아파진다" "적당히 핑계 대고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기름값이라도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6 07:27:03[파이낸셜뉴스] 직장 상사가 카풀을 강요해 퇴사를 고민한다는 신입사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면허 취소 된 회사 상사랑 카풀 때문에 퇴사를 생각중이다"라고 전했다. 20대 사회 초년생인 A씨는 "난 강화도에 살고 있어서 차 없이 김포로 출퇴근 할 수 없다. 그래서 차를 구매했고, 회사 면접을 봤다"고 했다. 면접관으로는 대표와 과장이 들어왔고, 당시 대표는 A씨의 이력서를 보더니 "강화도 사시네요?"라고 물었다. 이어 과장에게 "너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을 들었을때는 친해지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입사 1달 정도가 지나고 대표가 오더니 '사수인 과장과 카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과장은 자신의 집이 근처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실 A씨의 집과 정반대에 위치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회사에서 우리 집까지는 21Km로 30분 밖에 안 걸리는데, 과장을 태워서 가면 42Km로 거리가 늘고 58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출·퇴근을 생각하면 하루에 40㎞를 더 뛰어야 하는 거다. 게다가 퇴근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과장은 맨날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대화하자고 한다"라며 "과장은 나이도 30대 중반인데 담배 5개씩 피면서 맨날 인생 얘기를 했다. 스트레스 받는데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것도 몰라서 원래 직장생활이 이런 거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름값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두 달을 카풀했다"고 했다. 그러다 A씨가 수습 기간이 끝난 후 처음으로 이틀간의 연차를 내자 과장은 '그럼 난 출퇴근 어떻게 하냐'며 나무랐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한 마음에 "그전엔 어떻게 출·퇴근했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데려다줬다고 하더라"라며 "과장님도 차 사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당당하게 '차 있었는데 음주해서 면허 취소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연차 후 회사에 출근하자 과장은 "너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했다. 이제부터 연차 쓸 거면 1달 전에 나한테 말해"라고 했다. 참다 못한 A씨는 "이건 아니지 않느냐. 카풀 때문에 하루에 40Km를 더 뛰고 있다"고 말했더니 과장은 "그런 거 하나하나 따지냐"고 되레 면받을 줬다고 한다. A씨는 "게다가 회사에서 원래 카풀비용 10만원씩 지원이 되는 것이지만 그 동안 수습기간이라 그 돈도 받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정말 화가나서 대표에게 말하고 퇴사할 예정"이라며 "과장에게 그 동안 태워준 기름값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노동부 신고 대상", "비용을 전혀 지원 안 해주고 출퇴근을 시켰다는 소리인데 완전히 갑질", "과장이 대표 지인이나 친인척 아니냐", "염치가 있으면 기름값은 당연히 줬어야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6:44:55[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과했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20일 “시는 이번 ‘카풀금지’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받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날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운송료를 받는 서비스 행위를 금지한 것이며 학생들 간 호의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 측에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하여 유상운송(카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충주시는 또 “중앙경찰학교가 운행 중인 전세버스 운행으로 인해 충주시 택시 기사 40여 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했다”며 “해당 택시 기사들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경찰학교 교육생들과 누리꾼들은 시가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업계의 입장 만을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2:16:32[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 측에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해 지역 택시업계 40여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며 "택시 기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지원 정책을 추진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중앙경찰학교는 주말에 귀향했다가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3차례에 걸쳐 학교와 충주 버스터미널, 충주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 번 타면 2만원인데…"학교 측 지도 부탁" 신임 순경 및 특별채용 경찰관 등을 9개월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2개 기수 약 5000명에 달하는 교육생이 있다. 교육생들은 학교 적응 기간인 2주가 지나면 외출 및 외박을 할 수 있다. 교육생 대부분은 금요일 학교에서 나가 본가에 들른 뒤 일요일에 올라오곤 한다. 학교 관계자는 "복귀할 때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교육생들은 역이나 터미널에서 내려 학교까지 택시를 이용하곤 했다"며 "한번 이용할 때마다 2만원이 넘게 나오는 데 교육생 지갑 형편상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도심에서 떨어진 외지에 있다 보니 시내버스 운행도 제한적이어서 교육생들이 복귀에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생 복지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생들 가운데 일부는 같은 지역 출신끼리 돈을 모아 전세버스를 임차하거나 자차를 카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풀에 이어 셔틀버스까지 운행하기 시작하자 지역 택시업계가 수익이 줄었다며 충주시에 호소하게 된 것이 이번 공문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시는 공문에서 셔틀버스 문제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가용 승용차를 활용해 유상운송 카풀을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도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중앙경찰학교 "학교 측이 관여하기 어려워…검토된 것 없다" 교육생들은 시의 공문 내용이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 교육생은 "먼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기름값과 통행료를 나눠 내는 카풀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지역 상권과 운송업체의 이익만을 고려해 이를 유상 운송행위라고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학교가 복지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이동권에 대한 통제"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여기에 최근 학교 앞에 "학교장님, 학교 주변 식당이 너무 어렵다. 화, 수요일에 학생들이 외출을 나갈 때 학생들이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못 하게끔 도와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학생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외부로 나가면 다른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게 되니 이를 금지해 달라는 취지다. 학교 관계자는 "(식당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학생들의 자가용 사용에 대해 학교측이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경찰학교는 "해당 현수막을 누가 걸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는 철거된 상태"라며 "현재 버스 운행 감축 등은 특별히 검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0 13:37:5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개인의 시간과 재능을 써서 다른 사람을 돕고, 쓴 시간만큼 시간화폐를 적립·활용하는 '서울시간은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간은행은 간단한 집수리부터 카풀, 반찬 나눔, 반려동물 산책 같이 대부분 일상적인 도움 주고받기에 적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국민대 정릉(성북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방학2동(도봉구) △타임뱅크하우스 홍은동(서대문구) △서울시청(중구) 등 4개 거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9일부터 네이버 카페 '서울시간은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14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먼저 국민대 정릉지점에서는 국민대 학생들과 정릉동 일대 주민들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그동안 이론으로 학습한 사회적가치 창출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대학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모델을 통해 지역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어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지점은 어르신,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층, 가정주부 등 전 세대가 이용하는 공간인 특성을 살려 세대를 넘나들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세대통합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이웃 간 도움 교환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서울시간은행 시범사업을 계기로 공동체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타임뱅크하우스지점의 경우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홍은동에 있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일명 '노노(老老)케어' 활동을 중심으로 노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고립된 관계망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한다. 비영리법인 (사)타임뱅크코리아가 주요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다음달 중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 내에 시간은행 활동 거점공간인 타임뱅크하우스도 개소한다. 아울러 서울시청지점은 직장 동료라는 기존 신뢰 관계에 기반한 모델이다. 일과 육아의 병행을 돕는 아이돌봄 활동에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집 등하원 카풀, 주말 육아 품앗이 등의 활동부터 카풀, 1대1 멘토링, 업무 노하우 공유, 물품 대여 등의 일상적 도움까지 확장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검증하고 오는 2023년까지 서울시간은행 사업을 전 지역·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의 신뢰성을 담보하면서 편의성을 갖춘 전용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 계획이다.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기관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서울시간은행이 참여확대와 신뢰회복으로 자발적이고 호혜적인 상생도시 서울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5-03 09:56:23[파이낸셜뉴스] 남편이 같은 회사 여직원과 카풀을 하기 위해 출근시간에 30분을 돌아간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내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오늘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남편이 여직원과 카풀을 하다가 걸렸다'는 내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는 "여직원 집은 우리집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곳이다. 회사는 반대쪽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그 분을 태우려면 아침, 그 바쁜 시간에 최소 30분은 더 돌아가야 된다는 얘긴데 이게 아무 감정없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남편은 (여직원이)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학자금도 많이 남았는데 집이 멀어서 몇 번 지각을 해 혼나는게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에 그랬다더라.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용서가 안된다"고 분노했다. 이어 글쓴이는 "카풀은 남편이 말실수를 해서 어쩌다 걸린 것이다. 남편이 차 안에서 낯선 여성과 단 둘이 몇 십 분씩 같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이후 글쓴이는 추가적으로 글을 남겨 "이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풀을 기분 나빠하는 나를 의심병, 정신병자라며 욕한 그 사람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회사 가는 길이면 이해를 하는데 반대로 돌아가면서까지 카풀하는 건 오버", "블랙박스 확인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3 23:12:42[파이낸셜뉴스]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가용 자동차를 출퇴근 시간 때 유상으로 카풀을 할 수 있게 규정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A씨가 “옛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이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조항은 자가용자동차의 유상운송 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한 달 간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과 관계없이 '카풀' 알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8회에 걸쳐 운송을 요청한 승객들로부터 대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하급심 재판부는 "유상운송행위는 피고인이 자신의 거주지와 근무장소 사이를 이동할 때 이뤄진 것이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고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해당 조항이“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된다”며 직접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운전자가 출근 또는 퇴근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 주거지와 근무지 사이를 통상적 경로를 통해 이동하면서 출퇴근 경로가 일부 또는 전부 일치하는 사람을 승용차에 동승시키고 금전적 대가를 받는 행위’에 한해 자가용자동차의 유상운송 제공을 허용한다고 해석된다”며 “이는 통상의 출퇴근 카풀에 관한 인식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수범자는 심판대상조항을 통해 허용되는 출퇴근 카풀의 기준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심판대상조항이 법집행기관의 자의적인 법 해석과 적용을 야기할 정도로 불명확하다고 할 수도 없다”며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지난 2019년 카풀업계와 택시업계 등을 주축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 이후 이뤄진 법 개정이 이번 심판대상조항이 불명확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반성적 고려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 카풀업계와 택시업계 사이의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서 입법정책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카풀 허용 시간대를 합의하고 규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9년 3월 정부.여당과 택시업계,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한 대타협기구는 유상 카풀서비스 허용을 출퇴근 시간(오전 7~9시.오후 6~8시)대로 한정했고, 법도 이에 맞게 개정됐다. 그러나 업계는 이를 사실상 사업을 접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실제로 한때 100만명 회원을 모았던 카풀엡 ‘풀러스’는 사회적 대타협으로 인한 카풀 이용 제한과 타다금지법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문을 닫았다. 한편, 헌재는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운영사 VCNC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이 “국민 기본권과 기업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제기한 헌법소원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심리중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5-04 15:38:24[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가 파워블로거를 초청, 충북 알리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26일부터 이틀간 국내 파워블로거와 유튜버를 초청, 지역 명소를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홍보하는 ‘카풀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팸투어는 4명이 3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팸투어는 청정자연 속 ‘언택트 명소’로 각광 받는 충북을 널리 알리고, 충북에 머무는 동안 지역 점포를 이용하는 재생 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카풀 팸투어’는 승용차로 4인씩 팀별 취재하는 팸투어로,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변화한 여행 트렌드에 적합하다. 첫째 날인 26일 팸투어단은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청남대를 찾아 ‘영춘제’에 전시된 다양한 작품을 둘러본다. 거리 두기로 청남대를 방문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청남대 영춘제 현장을 공유하는 활동도 펼친다. 이어 북문로2가 옛 도심 철길 재현지를 방문, 도민의 염원을 담은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SNS 해시태그 전파 활동도 벌인다. 또한 골목 상권 홍보를 위해 서문시장을 방문, 국내 최초 한돈 인증 거리인 삼겹살 특화 거리를 취재하고, 세종대왕이 머물렀다는 초정 행궁에 들러 전통 한옥 체험에도 나선다. 이어 둘째 날인 27일, 팸투어단은 증평군 삼기저수지 등잔길과 좌구산 분젓치 산대길 테마로드를 찾아가 증평의 자연경관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등잔길과 산새길은 각각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과 ‘2020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주목받는 비대면 걷기 명소다. 참가자들은 팸투어에서 직접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침체한 충북 관광 산업과 골목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되는 홍보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팸투어는 참가자 중 유튜브 1인 창작자로 활동하는 유튜버도 있어서 충북을 더욱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문진표 작성, 취재 때 참여자 간 거리 두기, 시차별 식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조경순 충청북도 공보관은 “이번 팸투어는 충북의 비대면 명소를 알리고 코로나19로 위축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온라인 단기 집중 홍보가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4-26 08:27:10[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산업단지 전용 카풀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10일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인 쉐어앤쉐어가 산업단지 공유플랫폼 ‘스마트 K 팩토리(Smart K-Factory)’에서 카풀앱인 ‘카풀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쉐어앤쉐어가 개발한 ‘카풀로’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카풀앱 서비스이다. 이용 가능시간은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8시까지이며, 산단 입주기업 재직자임을 인증 받을 경우에만 운전자와 탑승자 자격이 주어진다. 산업단지 공유플랫폼 ‘스마트 K 팩토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SDS, SK 인포섹, 교보문고 등 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조종운 대표는 “아산테크노밸리에서 6개월간 카풀로를 시범 테스트했다”며 “당시 아산테크노밸리 근로자 5668명 가운데 719명(13%)이 ‘카풀로’에 가입했으며, 이용자 76%가 ‘사용후 만족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올해에는 경기시화반월 산단과 창원 산단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향후 5년간 전국 10개 산단에 카풀로를 확대 운영할 경우 20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쉐어앤쉐어는 산단 내 기업들의 공유 공간 관리프로그램인 ‘스마트 자물쇠’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쉐어앤쉐어는 ‘스마트 자물쇠’ 에 대해 기술 특허 등록과 시제품 개발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 서비스는 산단 내 기업들의 물품 보관 장소 부족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회사 구성원 누구나 사전 등록한 모바일 앱으로 공유 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이르면 내년 양산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스마트 K 팩토리’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0개의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1800억원씩을 투입해 스마트 산단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12-10 13: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