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가 강세다. 카프로의 카프로락탐의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9시14분 현재 카프로락탐은 전 거래일 대비 3.15% 상승한 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프로의 주가 상승세는 카프로락탐의 가격 상승세다. 최근 카프로락탐의 국제가격은 t당 2000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락탐의 재료인 싸이크로헥사논의 가격이 지난해 t당 1070달러에서올해 상반기 1491달러까지 오르며 판매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프로락탐은 의류, 타이어코드, 어망, 카펫용 나일론의 원료이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한 카프로락탐 생산 업체이다. 이와 함께 수요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의 락탐 누적 수출량은 지난 8월까지 전년동기보다 48% 성장했는데, 이 중 60%가 인도와 관련된 물량이다. 인도의 락탐 수입량에서 한국산 비중은 지난 2015년 0%에서 지난해 31%까지 성장하기도 했다. 인도의 카프로락탐 자급률이 60~70%에 불과해 향후 한국산 락탐 수입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카프로의 3·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보다 313% 증가한 40억원으로 추정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341% 오른 146억원 수준이다. 또한 카프로의 실적은 올해 4·4분기와 내년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633억원으로 예상돼 실적의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11-01 09:19:57카프로는 세계시장 공급과잉에 따른 생산량 조정을 위해 카프로락탐 울산공장을 생산 중단키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2034억원 규모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1.26%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10-21 15:43:16[파이낸셜뉴스] 태화그룹과 NH PE-오퍼스 PE가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 카프로 정상화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신용보증기금 등 채권단의 차입금 약 42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태화-NH오퍼스3호PEF로부터 700억원의 신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았다. 카프로는 울산 석유화학공단내에 11만7000평 규모의 공장에서 카프로락탐 연 27만t 및 유안비료 연 7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2월말에 실시된 투자유치를 위한 공개경쟁입찰에서 태화-NH오퍼스PE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24년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월 15일 투자조건에 대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농협은행, 하나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승인을 얻은 바 있다.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는 카프로락탐 일변도인 기존의 사업구조 대신 카프로락탐 생산과정에서 산출되는 수소, 황산 및 아논을 고도화하여 판매하는 전략으로 수정하면 더 높은 부가가치창출과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커니 및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수개월에 거쳐 신규 사업전략에 대한 검증작업을 완료했다. 향후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는 카프로에 친환경수소의 생산과 판매를 목적으로 탄소포집을 위한 설비투자 및 수소출하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용 케미칼로 사용가능한 고품질 황산의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친환경 플라스틱의 소재인 아논의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해 카프로락탐 제조회사였던 카프로를 친환경수소, 반도체용케미칼, 친환경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태화그룹은 카프로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SK그룹에서 에너지연구소장, 생산기술실장 등을 역임한 유익상 전 울산대학교 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Oil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하성기 전 경상일보 대표이사, SK하이닉스 사장을 역임한 박상훈 전 일진그룹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진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의 둘째 딸인 그린테크시스템의 최연지 대표가 직접 사내이사로 참여해 카프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카프로는 중국산 저가 카프로락탐 물량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2023년 9월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 하에서 채무조정 및 투자자 유치활동을 진행해 왔다. 카프로는 2022년과 2023년 가동중단에 따른 거액의 영업손실과 이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누적 2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23년말 완전자본잠식과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을 사유로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번 대규모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와 함께 신규사업계획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충실히 소명하여 상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H오퍼스3호PEF는 NH투자증권과 오퍼스PE가 공동운용하는 1340억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다. 반도체장비 Refurbish회사인 세미테크, 치과용기기 제조회사인 DOF연구소에 대한 투자 이후 대형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성사시켰다. NH투자증권과 오퍼스PE는 2022년 회생절차가 진행중이던 조선기자재 회사인 신한중공업을 1902억원에 태화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해 턴어라운드시킨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07 15:09:21[파이낸셜뉴스]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태화그룹 티엠씨(TMC), 오퍼스PE-NH PE가 선정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TMC-오퍼스PE-NH 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1000톤(t) 수준으로 국내 총수요 약 35%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2023년카프로 매출액은 2022년(4272억원)대비 82.3% 감소한 755억9442만원이다. 영업손실은 394억8475만원, 당기순손실은 49억2922만원이다. 자산은 2168억원, 부채는 2417억원으로 자본은 -(마이너스)249억원이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설령 기한 내에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거쳐야 한다. 앞서 카프로는 2023년 3월 최대주주가 효성티앤씨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변경됐다. 효성과 코오롱은 카프로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떠나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3 06:14:3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안광진·김용환 교수팀이 종이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재활용해 나일론 원료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리그닌을 이용한 고분자 단량체의 제조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했다. 또한 촉매와 화학공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촉매과학 및 기술(Catalysis Science & Technology)' 6월호 뒷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안광진 교수는 19일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골칫덩어리일 수밖에 없는데 이를 재처리해 고부가가치를 갖도록 원료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복잡한 공정과 다양한 부산물 때문에 상용화가 어렵던 목질계 부산물 처리와 고부가가치화 등에 응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고 말했다. 리그닌(Lignin)은 목재의 15~35%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종이를 만드는 '펄프 공정'이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연구진은 국내 제지 및 석유화학기업에서 제공한 리그닌 부산물을 이용해 유용한 물질을 얻기 위해 집중했다. 이를 위해 우선 리그닌에 수열 반응을 적용해 오염물 등 서로 다른 성분을 분리해냈다. 분리된 성분 중 '수용성 유분'에서는 '구아이아콜(Guaiacol)'을 추출해 나일론 원료로 전환할 기초물질로 삼았다. 리그닌의 다른 성분인 '탄소 분말'과 '리그닌 오일'은 반응 촉매를 만드는 데 쓰였다. 두 물질로 만든 탄소 구조체에 산화몰리브덴이나 팔라듐을 추가해 용도에 맞게 쓰기로 한 것이다. 구아이아콜에 두 촉매를 단계적으로 반응시킨 뒤, 산을 이용한 촉매 반응까지 추가하면 나일론 원료가 만들어진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준경 박사과정 연구원은 "오염물이 함유된 산업용 리그닌 부산물에서 유용한 물질을 추출할 뿐 아니라 다른 잔여물을 촉매 제조에 활용함으로써 리그닌의 활용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일론-6과 나일론-6의 초기 물질인 카프로락탐과 아디프산을 둘 모두를 합성할 수 있는 촉매 공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은 펄프 공정 및 당화공정에서 배출된 리그닌을 가져다가, 유용한 물질을 추출하고, 탄소구조체 기반 촉매를 만든 다음, 나일론 원료를 얻는 촉매 반응을 통해 최종생성물을 얻기까지 여러 단계가 소요된다. 연구진은 이 부분을 개선해 산업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안광진 교수는 "앞으로 촉매 효율을 높이고 분리 공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실험실 단위의 성과를 산업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촉매제조기술과 촉매공정 프로세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19 11:06: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카프로는 실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IAE고등기술연구원에서 산업용 요소수와 탄산암모늄 용액의 비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UCRF)에 도입된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신태주 교수(연구지원 본부장,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곽자훈 교수(산업용 촉매 전문, 에너지화학공학과) 및 유자형 교수(화학소재 전문, 화학과)의 분석자문을 받았다. 또 국내 요소수 전문가인 박종규 박사와 요소수 제조업체인 알파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요소수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산 탄산암모늄을 이용해 샘플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해 탄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국내 요소수 제조는 중국 등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한 뒤 물을 혼합해 요소수를 만든 뒤 사용처에 공급해왔다. 이번 실험 결과로 카프로에서 생산하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카프로는 연간 산업용 요소수 약 30만t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환경부에 해당 물질(탄산암모늄 용액)의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준비 중이다.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수요처인 국내 발전소나 소각로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5~6월께 환경부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22 10:14: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자동차, 전기전자용 고성능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설법인 출범은 2022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각 지역 상황에 따라 2022년 내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폴리아미드(PA 6·PA 66),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열가소성 컴포지트 시트 테펙스를 주력으로 공급한다. 중합 중간재인 카프로락탐, 유리섬유를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통합 생산체계를 갖췄으며 현재 전 세계 14개 사업장에서 19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은 약 10억유로(1조3000억원) 대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에서 생산하는 랑세스 고성능 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를 비롯, 최근 배터리 하우징,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분야로 그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한상훈 이사는 “전 세계 뉴모빌리티 시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동맹과 파트너십이 결성되는 등 전략적 재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는 독립 법인의 유연성과 뉴모빌리티 시장의 성장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1-16 09:57: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UNIST가 울산 지역의 화학기업 ㈜카프로와 산학협력을 통해 공정효율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두 기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공정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센터장 안광진)와 연구지원본부(UCRF, 본부장 신태주)는 ㈜카프로의 카프로락탐 제조 공정 효율을 6% 이상 증대시키는데 성공해 연간 22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개선된 공정을 통해 연간 220억 원 규모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프로는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에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한다. 수입 원재료의 원가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카프로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UNIST와의 연구개발을 통한 공정개선을 진행해왔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와 연구지원본부는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촉매의 생산성 저하 현상을 해결하는데 분석 장비를 바탕으로 연구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촉매 표면에서 활성을 저하시키는 촉매 피독 물질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에 성공했다.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은 “UNIST가 울산 석유화학 공단 인근에 위치한 만큼 기업의 실제 기술개발을 눈으로 확인하며 협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례는 대학의 기술이 기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카프로의 공정개선은 UNIST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회원제의 성과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한 예산을 지원해왔다. 지역에 연고를 둔 UNIST 기업회원들은 연구지원본부의 분석 장비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 비용의 90%를 지원받았다. UNIST 연구지원본부는 약 700억 원이 투입돼 300여 종의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추고 있는 시설로, 연구개발 및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회사는 경쟁력 있는 원료 생산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독자적인 연구 인력과 설비를 갖추지 못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울산에 소재한 UNIST가 회사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공정기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와 ㈜카프로는 이번 협력에서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기술개발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개발 등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공정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안광진 차세대촉매센터장(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은 “노후화된 석유화학 설비의 고도화는 물론 친환경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까지 울산의 기업들과 UNIST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UNIST가 울산의 기업과 협업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8-24 13:36:2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신소재공학부 최창혁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형준 교수, 숙명여자대 김우열 교수팀과 함께 일산화질소를 하이드록실아민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 50시간이 넘도록 일산화질소를 하이드록실아민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한 일산화질소가 하이드록실아민으로 바뀌는 전환율도 60%를 유지했다. 즉 이 기술의 실용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최창혁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미세먼지의 중요원인인 질소산화물의 저감과 동시에 섬유 생산의 원재료 확보뿐 아니라 그린수소 저장 등 1석 3조 이상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실아민은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만드는 주원료다. 상온에서는 액체로 존재하며 암모니아와 비슷해 그린수소 사회의 효과적 수소저장 물질로 여겨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사진 처리, 가죽 태닝 및 기타 폴리머 제조에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원료다. 연구진은 일산화질소가 질소산화물 전환과정에서 생성물 종류를 결정하는 핵심 중간물질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반응 경로를 제어하기 위해 철 단원자 촉매를 사용했다. 철 촉매를 사용한 여러 분광학 기초실험을 통해 산화된 단원자 철 이온이 일산화질소의 환원을 촉진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더 나아가 하이드록실아민의 생산량 제어에 성공했다. 반응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단원자 철 이온에 달라붙은 일산화질소 주변 전기장의 세기에 따라 반응 경로가 변했다. 최 교수는 "향후 배기가스 등 환경오염물질을 우리의 삶에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친환경 시스템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5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한편, 지구 대기의 78% 정도를 차지하는 매우 풍부한 원소인 질소는 육상, 해양, 대기를 순환하며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축산업, 농업, 운송업,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수요 증가는 막대한 양의 질소산화물을 유입시켰으며, 이로 인한 지구 내 질소 순환계의 심각한 불균형은 산성비, 토양 산성화, 수질 오염 등의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29 13:28:52【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업체인 카프로에서 25일 황산 유출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황산 유출사고는 오전 7시 34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카프로 공장 내 지하배관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업체 측은 배관을 잠그고, 황산 유출을 차단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 원인에 대해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배관에 생긴 균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업체 측과 함께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 중이며 추가 확산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공장의 황산 투입 공정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울산지청은 사고 원인과 후속 조치 결과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6-25 21: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