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맺은 전략적 제휴 1주년을 맞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칼라일그룹 저스틴 플루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수용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등 칼라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신용(크레딧) 기반의 상품개발과 운용에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칼라일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42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블랙스톤, KKR과 함께 세계 3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특히 대출 및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을 비롯한 유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종합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인 'SF 크레딧 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사업에 주력,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를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독자적으로 해외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년 간 칼라일과 협업을 통해 선진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4 18:07:5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맺은 전략적 제휴 1주년을 맞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칼라일그룹 저스틴 플루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수용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등 칼라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신용(크레딧) 기반의 상품개발과 운용에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칼라일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42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블랙스톤, KKR과 함께 세계 3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특히 대출 및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을 비롯한 유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종합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인 ‘SF 크레딧 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사업에 주력,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를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독자적으로 해외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년 간 칼라일과 협업을 통해 선진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4 14:46:40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18:21:09[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 매각이 칼라일그룹과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다. 다만,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2조5000억원)을 충족하는 숏리스트(적격후보) 원매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달 말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은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다음으로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순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중국계 자금이 모태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던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출신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그룹의 에코비트 인수자문사인 라자드는 인력 대부분을 투입, 이번 인수전의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케펠인프라는 주요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유력 인수주자로 떠올랐다. 케펠인프라의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테마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펠인프라는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매물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 EY한영, 베인앤컴퍼니 등 자문단을 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숏리스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 등이 강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광진수지, 화목폴리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IMM PE는 올해 초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했다. IMM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토종 자본으로 K인프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도자가 기업가치(EV)로 2조5000억원을 고수하는 배경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그룹 측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있다. 태영그룹이 원하는 수준에서 매각가격이 형성되지 않으면 100% 지분을 확보해 미래 매각가치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해당 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린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0 05:38:07[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매각이 치열한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조원대 중반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매각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 후보)에 IMM인베스트먼트-IMM PE,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딜에는 KDB산업은행 등이 실행할 매도자금융(스테이플 파이낸싱)이 제공된다. 규모는 1조5000억원, 담보대출비율(LTV)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한 매각 측의 에코비트 기업가치(EV)는 2조50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위해 올해 초 채권단에 1조5000억~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제시한 것도 매각 측이 매각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다. 태영그룹은 블루원과 에코비트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책 마련을 추진해왔다. 에코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744억원, 2250억원이다. 매각 측의 희망가격은 EBITDA의 12~13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에 대해 원매자들은 2020년 이후 환경기업 인수합병(M&A)에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했던 수준으로 평가한다. 거래가격이 EBITDA의 10배 이하로 내려와야 딜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 측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태영그룹이 원하는 가격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 100% 지분을 확보, 미래 매각가치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재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각각 50%를 들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보유지분을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0 14:12:49【도쿄=김경민 특파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4300억엔(약 3조7452억원) 규모의 일본 투자 펀드를 신설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일본 기업 투자에 특화된 4300억엔 규모의 펀드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20년간 기존 펀드의 약 1.7배 규모다. 칼라일은 일본에서 대기업의 사업 매각과 경영자인수(MBO), 사업 승계 등이 늘고 있어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칼라일의 일본 투자 전용 펀드는 이번이 다섯번째"라며 "일본 특화형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테크·미디어·통신 △소비재·소매·헬스케어 △제조업 등 3개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에는 기업 가치가 500억엔 정도인 중형 프로젝트를 주로 다뤘으나 이번 펀드에서는 대기업 규모인 1000억~2000억엔 규모의 대형 물건도 타깃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자금은 대략 30%가 일본에서, 70%는 해외에서 조달됐다. 해외는 아시아, 중동, 북미 등 3개 지역에서 균등하게 자금이 모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를 밑도는 상장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상자사들에게는 이익 기여도가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주요 주주들도 경영개선 요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칼라일은 이 같은 기업들에게 투자해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상장 및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칼라일은 2000년부터 일본에서 투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40건, 4500억엔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22 15:01:51[파이낸셜뉴스]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계열사인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가 보유중인 KB금융 지분 500만주(1.2%)에 대한 엑시트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직후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보유중인 KB금융 지분 500만주(1.2%)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최대 2~4%가 적용된 6만 4608원에서 6만 5954원이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의 매각 주간사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등이 맡았다. 블록딜에 성공할 경우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총 3000억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020년 6월 이사회를 열고 24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를 발행해 칼라일에 넘기는 내용의 투자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칼라일은 해당 계약에 따라 KB금융 지분 1.2%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배당 정책 확대를 예고하면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었던 은행주가 급등했고, KB금융 역시 최근 3개월새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4 18:05:47[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들의 감원 흐름이 심상치 않다. 씨티그룹이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인 7일(현지시간) 이번에는 감원 한파와 거리를 두어 왔던 사모펀드에서도 감원 얘기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충격으로 미 경제가 서서히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내년 경기둔화를 앞두고 기업들이 다시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인원감축 고삐 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사모펀드 칼라일이 저조한 자본조달 흐름 속에 인원 감축으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칼라일 최고경영자(CEO) 하비 슈워츠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칼라일의 비용 절감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면서 인원 감축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욕과 워싱턴DC에 본사가 있는 칼라일은 이날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슈워츠의 표현대로 '실망스러운' 실적과 자본조달 성적을 드러냈다. 비용지출 감축, 성역 없어 칼라일은 9월 미 소비자·미디어·소매투자그룹을 폐쇄하고 일부 투자인력을 내보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칼라일은 그 뒤에도 자본조달 부문을 포함해 미 인수투자팀 전반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력 감축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로도 확대됐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칼라일은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전체 비용지출의 약 85%가 임금이다. 감원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4000만달러 비용이 절약됐다고 칼라일은 밝혔다. 존 레뎃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단위 지출이 검토 대상"이라면서 "(불가침의)비용지출 성역 같은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자본조달, 기대 이하 칼라일은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는 주로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을 통해 이뤄졌다. 금리 인상 속에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기업인수를 위한 자본 조달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지난 2월 CEO로 취임한 슈워츠는 올해 자본조달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3·4분기 자본조달 규모는 63억달러로 2·4분기 조달 규모에 비해 11% 급감했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4000억달러(약 524조원)에 이르는 칼라일은 올 3·4분기 대부분 주요 사모펀드를 폐쇄했다. 이들 사모펀드는 자산 규모가 모두 148억달러에 이른다. 사모펀드 폐쇄로 칼라일이 현재 운용하는 사모펀드는 이규성 전 CEO가 지난해 갑작스레 사임하기 전 운용했던 사모펀드 규모보다 20% 줄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8 02:45:3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장기적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제휴 체결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CEO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달러의 투자를 확약한다. 연간 약 40억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또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글로벌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고 있는 크레딧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힘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개인자산 중 글로벌상품의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상품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7 13:30:46[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PEF) 칼라일과 손잡고 500억원 한도로 출시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이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수요조사 기간에 조기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Collateralized Lone Obligation)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운용을 맡는다. 칼라일은 운용자산 기준 글로벌 2위 CLO 운용사다. 약 24년의 CLO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CLO는 여러 기업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200~300여개의 레버리지론이 함께 담겨 리스크가 분산되고 신용보강을 통해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 실제 CLO는 최근 20여년 간 다른 기업부채 및 구조화상품에 비해 낮은 부도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은 다른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CLO는 신용등급별로 트랜치(분류)해 판매되는데, 같은 신용등급과 비교했을 때 6월 말 기준 미국의 BBB등급 회사채보다 약 3%포인트, BB등급 회사채보다는 약 6%포인트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연기금·헤지펀드·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활발하다. 글로벌 CLO 시장 규모는 6월 말 기준 1100조원 수준이다. 펀드는 칼라일의 투자위원회를 통과한 BB·BBB 트랜치의 CLO를 편입하고, 펀드 만기 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CLO를 편입해 원본에 투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영업점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이 기간 500억원 목표의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5 10: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