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DS투자증권은 10일 유니드에 대해 염화칼륨 가격 상승 등 모멘텀으로 3분기 이후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57.3%을 더한 9만원을 제시했다. 김수현 센터장은 "동사의 핵심 제품은 가성칼륨, 탄산칼륨 및 염소와 염산 등의 부산물이며 주요 원재료는 염화 칼륨“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염화 칼륨의 가격 추이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실적 부진의 원인도 글로벌 염화 칼륨 가격 급락에 기인한다. 특히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내 염화칼륨 가격이 급락했고 이는 매출 하락과 스프레드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라며 “최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염화 칼륨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 법인은 9월 들어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제재를 우회하여 발생시킨 염화칼륨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염화 칼륨 가격의 추세적 반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올해 내내 적자를 기록한 중국 법인이 9월부터 흑자로 전환한 것을 고무적으로 봤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상승한 염화칼륨 가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190억원(이익률 6%, 국내 150억원, 중국 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유니드는 글로벌 가성칼륨 시장 M/S 1위(34%)로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탄소포집 흡수제로서 가성칼륨 수요가 늘어나는 것 또한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0 10:28:41현대그린푸드가 투석환자들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사진)을 선보인다. 신장질환 환자들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면서 염분·칼륨(K)·인(P) 등은 조절해 섭취해야는 등 일상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해 식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만큼 이번 상품을 통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신장질환식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는 당뇨식단과 암환자식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질환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이다. 이 식단은 쌀밥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솥밥 등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총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신장질환자용 식품'은 투석환자의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한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투석환자 기준 단백질 유래 열량 12% 이상, 나트륨 650mg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영양가가 높은 동물성 식재료를 적극 사용해 평균 15% 이상의 단백질 유래 열량으로 설계됐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향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3-08-13 18:14:07[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잇따르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높다. 최근 탄산칼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태경비케이 등이 장중 강세다. 2일 오후 1시 31분 현재 태경비케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6%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 제재로 인해 화학비료의 핵심원료인 탄산칼륨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세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 세계 탄산칼륨 거래량의 40%를 공급했다. 탄산칼륨 부족 현상은 곧 식량난과 직결된다. 탄산칼륨이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수용성 칼륨이 풍부한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탄산칼륨 가격은 지난 1년새 185% 올라 최근 1t당 1100달러(약 137만원)를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240% 폭등해 1t당 875유로(약 116만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앞서 지난 2020년 5월 현대오일뱅크와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태경비케이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오는 3·4분기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3:31:19[파이낸셜뉴스]비료의 원재료 수출 상위 국가인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제재 받으며 원재료 수급 문제가 커지자 유니드가 강세다. 전량 캐나다로부터 염화칼륨을 수입하고 있는 유니드의 경우엔 원재료 수급문제에서 자유로워 반사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유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5.39%)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B증권은 유니드에 대해 울산 공장과 중국 신규 공장 증설 완료 시 전 세계 판매망 확충과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중국 내 경쟁사 이전 공백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와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드는 염화칼륨(KCI)을 원재료로 △농업(농약·비료)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가성칼륨(KOH)과 탄산칼륨 (K2CO3)을 생산하는 기초화학 소재 기업으로, △화학 △보드 △해외사업부로 구성돼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의 염화칼륨 수입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우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와 달리 전량 캐나다로부터 염화칼륨을 수입하고 있는 유니드의 경우엔 원재료 수급문제에서 자유로워 반사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현재 증설 중인 울산과 중국 신규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합산 CAPA는 총 81만톤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물류비 상승과 중국 셧다운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은 유의해야할 사항"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유니드는 염화칼륨을 원재료로 농업(농약·비료),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한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을 추정되며 2월 가성칼륨 가격이 톤당 946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벨라루스 염화칼륨 수출 중단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판가는 추가 인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9 10:45:58#OBJECT0# [파이낸셜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보기술(IT), 염화칼륨·비료, 팜유(식용유) 등 공급망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전 등 주요도시를 봉쇄하면서 반도체 등 IT 공급차질, 인플레이션으로 우리기업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또 미국·유럽 등 주요국 제재에 러시아가 500개 품목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로 맞불 놓으면서 공급망 불안이 가중됐다. 러시아, 우크라, 벨라루스가 주로 수출하는 염화칼륨·비료, 팜유 등 부족현상으로 글로벌 식품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 대체 수입국 발굴 나서 1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에 이어 중국 도시 봉쇄로 정보기술(IT), 염화칼륨·비료, 팜유(식용유) 등 공급망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가 급증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중국 3대 항구)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자 우리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현지진출 기업 공장가동 차질과 중국과 공급망이 연계된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차질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IT제품의 세계적 허브 도시인 선전이 봉쇄되면서 IT완제품 및 부품 수급 차질 우려가 나온다. 선전의 지난해 수출입액은 3조5000억위안으로 중국 전체 수출입의 8.9%를 차지해 높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제조업체인 폭스콘 선전 공장도 애플 아이폰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선전에는 화웨이, 텐센트, ZTE, BYD, DJI 등 주요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부는 중국 봉쇄조치 확대에 대비해 오는 21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협회와 '주요산업 공급망 영향분석 회의'를 개최한다. 산업공급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대응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러시아 제재에 러시아가 500개 품목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로 맞받아 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중단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주요 러시아 수입품인 캐비어(15%→30%), 합판(0%→30%) 등 관세가 급등할 전망이다. ■러시아 등 주요 수출품 수급우려 EU의 대 벨라루스 제재로 염화칼륨·비료 공급부족과 가격인상이 우려도 커지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에 바, 목재, 철강에 이어 염화칼륨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6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팜유, 해바라기씨유 등 글로벌 식용유도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의 주 생산국으로 전 세계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식물성기름협회에 따르면 EU 해바라기씨유 재고 물량은 4~6주치에 불과해 조만간 수급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바라기씨유는 식용유 뿐아니라 바이오디젤 등에도 활용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 수급 차질이 생기자 스페인은 구매량을 1인당 5L로 제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지난 10일부터 팜유 수출업자의 내수 공급 의무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수출규제 강화를 실시했다. 팜유는 식용으로 사용되며, 화장품, 과자, 초콜릿 등 원료로도 쓰인다. 인도네시아가 최대 수출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말 요소수 사태와 만성적인 차량용 반도체 대란 등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3국 대체 수입국 발굴, 범정부 차원 신속통관,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돼 안정적 산업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국내 주력산업의 소부장 수급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17 10:47:46[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8일 유니드에 대해 염화칼륨 2~3위인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생산·수출이 제한되면서 개별마진 추가상승과 판가 추가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봄·여름에 성수기인 비료와 여름·가을 농산물 부족이 시작되고 있다"며 "요소 부족으로 대체 수요가 늘어났으며 염화칼륨 2위·3위 벨라루스·러시아의 생산(M/S 38%)/수출(M/S 41%)이 제한되면서 염화칼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의존도가 50%에 달하는 브라질·중국·인도 경쟁사들은 염화칼륨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싸게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가성칼륨 가격 역시 급등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염화칼륨의 약 90%가 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10%(유니드 1.3%)가 가성칼륨 등으로 가공된다"며 "고객 원가의 0.1%에 불과한만큼 판가 모두 전가 가능해 스팟 마진은 상승 또는 최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니드는 가성칼륨 1위 업체로 ▲염화칼륨을 대량 계약 구입하며 ▲전량 캐나다(1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개별 마진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드의 올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연구원은 "2월 가성칼륨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42% 상승했기 때문인데 2월 중 벨라루스 염화칼륨 수출 중단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판가는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221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 연구원은 "공급 부 족 시 전년대비 50% 이상 초과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08 09:07: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작물 필수 영양소인 칼륨비료 폭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칼륨 생산량의 3분의 1은 러시아와 우호국 벨라루스에서 공급된다. 양국 칼륨비료 의존도가 12%에 육박하는 한국도 일정 부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펑커우차이징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칼륨비료는 지난주 t당 4300위안을 돌파한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염화칼륨의 평균 시판가는 전년동기대비 70.85% 오른 t당 3475위안을 기록했다. 2021년 초 칼륨비료 가격이 t당 2000위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급등했다. 현재 세계에서 채광 가능한 칼륨 매장량은 37억t 초과하는 수준이다. 캐나다와 벨라루스, 러시아가 각각 30%, 20%, 16%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 중국은 4위지만 세계 칼륨 매장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하다. 한국의 러시아·벨라루스 칼륨비료 의존도는 11.8% 수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 본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칼륨비료 러시아 수입 비중은 전체 가운데 8.68%이며 벨라루스 비중은 3.16%로 집계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은 칼륨비료의 글로벌 공급 악화 상황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 벨라루스의 경우 이미 유럽과 미국의 공동 제재를 받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인권을 문제 삼아 벨라루스 주요 산업인 칼륨비료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에 동참한 리투아니아도 벨라루스 칼륨비료를 자국 항만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철도 수송을 금지했다. 벨라루스 모든 칼륨비료의 수출에 관여하는 카르텔 ‘벨라루스포타시’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오는 4월1일부터 발효된다. 벨라루스 칼륨비료 업체 ‘벨라루스칼리’는 지난 16일 한 중국 수입업자에게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물품 유통이 중단됐다”면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롄서는 보도했다. 캐나다, 러시아, 벨라루스,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칼륨비료 5대 공급업체의 총 생산 능력은 세계 공급망의 70.5%에 달한다. 화물 철도 운송이 막힌 벨라루스는 러시아 발트해를 통해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러시아의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방의 제재에 맞서 칼륨비료 가격 조정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폴란드, 발트3국 등 발트해를 끼고 있는 국가들과 칼륨비료 운송에 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가장 중요한 우방국이며 전체 무역 가운데 48%를 러시아와 거래한다.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와 경제통합을 위한 로드맵에 서명한 상태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벨라루스군의 참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러시아는 벨라루스 공항, 교통, 물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우려는 상대적으로 크다. 중국은 연간 칼륨비료 수요는 1700만t이며 이 중에서 50%이상을 수입한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공급은 지속 감소하고 해외 수입 의존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내 1위 염화칼륨 생산업체인 청해염화공업의 2021년 연간 생산량은 502만t에 불과하다. 또 다른 칼륨업체인 티베트 광업은 연간 200만t 생산이었지만 장기간 반 토막 상태다. 상하이증권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 악화될 경우 칼륨비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질소비료의 공급난, 가격 폭등세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2022년 중앙문서 1호를 지난 22일 발표하면서 화학비료와 기타 농자재의 생산과 저장을 배치하고 운송해 공급과 안정적 가격을 촉진해야 한다고 언급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트라 중국본부 윤보라 차장은 “일단 최근에 가격 자체가 높게 형성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수입량이 감소한다면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신증권에 따르면 칼륨은 작물의 성장을 위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며 거의 모든 작물에는 적절한 양의 칼륨 비료가 필요하다. 칼륨 비료의 주요 품종에는 염화칼륨, 황산칼륨, 질산칼륨, 황산마그네슘이 있다. 이 가운데 염화칼륨은 고영양분 농도, 풍부한 자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농업 생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2-24 14:03:0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에너지 수급 차질, 가스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국제 칼륨 비료 가격이 폭등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주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대유는 전일 대비 5.19% 오른 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영 화학회사인 시노켐 등으로 구성된 중국 비료 대표단이 최근 캐나다 화학비료 기업인 칸포텍스와 1t당 590달러에 칼륨 비료 연간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t당 247달러보다 139% 증가한 금액이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유럽연합(EU) 에너지 부족, 천연가스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비정상 가동 등으로 화학 비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봄 파종기를 앞두고 화학 비료 부족 현상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 같은 소식에 대유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복합 비료 및 기타 화학 비료 제조업체 대유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유의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1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22 10:58:56[파이낸셜뉴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무기질 칼륨과 칼슘. 두 영앙소는 주기율표에서 나란히 19번, 20번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게다가 이름도 비슷해 종종 그 기능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칼륨과 칼슘이 체내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칼륨 효능? 체내 기관에 영양 전달하는 일등공신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신체의 수분량 및 산성도를 균형있게 조절합니다. 혈액 순환을 도와 영양분이 각 기관과 피부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죠. 체내 칼륨이 부족할 경우, 불필요하게 축적된 나트륨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습니다. 나트륨이 과다하면 세포의 수분이 혈액으로 이동하는 삼투 현상이 일어납니다. 혈액이 불어나 혈관 벽을 자극하고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면 기관의 기능이 저하하고 두피를 포함한 피부의 노화가 촉진될 수도 있죠.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바나나, 케일, 땅콩 등이 있는데요.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슘 효능? 튼튼한 뼈와 탄탄한 모발 만들기 칼슘은 뼈와 치아, 모발의 구성 성분이자 세포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죠. 또한 체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체지방을 응고시킨 뒤 배출을 촉진해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칼슘이 결핍되면 뇌에서는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식욕을 늘리는데요. 이는 과식 및 폭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은 칼슘이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뼈에 있는 칼슘을 사용합니다. 이는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피부와 모발까지 거칠게 만들죠.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칼슘을 섭취할 땐 영양제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가공 과정에서 칼슘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유, 치즈, 멸치 등의 고칼슘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골밀도와 모발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0-01 16:35:3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칼륨 함량을 70% 줄이고 항암성분은 2배 이상 늘린 쌈채소 '케일'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재배된 케일은 당뇨나 신장질환 환자들도 충분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노주원 박사팀이 저칼륨 케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조명 설비를 인공 빛으로 활용하는 인공광형 식물공장, 즉 스마트팜에서 케일 재배 실험을 했다. 케일 배양액에 칼륨을 칼슘으로 대체해 생육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저칼륨 케일은 항암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증가했다.그동안 인공광형 식물공장의 저칼륨 채소 재배 방법은 칼륨대신 나트륨으로 배양액을 만들어 사용했다. 이렇게 재배한 채소는 나트륨 함량이 증가해 신장질환 환자가 먹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배양액 조성에 칼륨 대신 칼슘을 넣었다. 케일 수확 전 2주간 배양액의 칼륨을 칼슘으로 대체해 농도를 조절했다. 이렇게 재배한 케일은 기존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연구진은 케일이 본래 가지고 있는 항암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개발했다. 파종 후 49일 동안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케일에서 고칼륨 조건 대비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44%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몸속에서 분해돼 실질적으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인 글루코브라시신은 약 2.1배, 글루코나스터틴은 약 2.4배가 저칼륨 조건에서 증가했다. 최근 인공광형 식물공장을 통한 다양한 채소류 생산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설 투자 및 운영비용으로 인해 산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진은 질병 치료를 위한 특수목적용 천연물원료 생산에 대한 재배기술 개발로 국내 인공광형 스마트팜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주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기능에 어려움이 있어 칼륨 섭취가 제한되는 사람들도 고칼륨혈증에 대한 걱정없이 케일을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병원의 환자용 식단 및 가정에서 손쉽게 재배해서 먹을 수 있는 가정용 저칼륨 채소재배기에도 응용하여 산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식품 분야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27 17: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