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흉기를 손으로 쥐고 있는 사진과 함께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진행 중인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언급하며 칼부림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시 50분, 3시 30분쯤 올라온 게시글에는 "남자를 XX으로봄"이라며 "가방에 흉기 꺼내서 휘두르는거 일도 아니다", "흉기로 다 찔러죽여버릴테니 이런 시위하지마라", "저승에서나 해라"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덕여대 관할인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이미 시위 사태로 인해 현장에 경찰이 많이 나가 있는 상황이며 해당 신고 이후 더욱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2 19:43:04【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코믹 페스티벌 때 테러를 예고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6시께 코믹 페스티벌 행사 진행 관련 수요조사 트위터 게시물에 '사제총기 사용이나 '칼부림'을 예고하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 신고가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중복 접수됐는데 지방청간 협의로 서울청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포함해 킨텍스 전시장 행사 관련한 협박 게시글은 최근 일주일새 3건이나 된다.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린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게임쇼에서도 폭발 예고 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1일 10대 남성이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남성은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화가 나 허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자수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게시글은 해당 사이트인 DC 인사이드에 비회원 상태로 작성됐고, 거의 바로 삭제돼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7 10:38:36[파이낸셜뉴스] 강원대 춘천캠퍼스 축제장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춘천경찰서는 24일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원대 재학생 2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 오후 8~9시 사이에 흉기 두자루, 둔기 한자루, 곡괭이 하나 들고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6시 50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춘천경찰서 형사과와 기동순찰대, 특공대 등 경찰력을 축제장 일대에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태세를 갖췄다. 동시에 SNS 계정을 조회해 작성자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강원대 춘천캠퍼스 교내는 학교 축제인 백령대동제 기간으로 학생 등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 씨가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교내 축제장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8시께 A 씨를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예고글 작성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5 06:42:55[파이낸셜뉴스] 서울역에서 칼부림 살인을 예고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한 1심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9일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33·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에 대해 양형 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 42분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 5월 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 등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1심의 구형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해 사회에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야기했다는 점과 불필요한 경찰 인력을 낭비하도록 했다는 점,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한 요청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중대 강력범죄와 모방범죄에 엄정히 대처해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30 09:31:53[파이낸셜뉴스] 서울역에서 칼부림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제3단독(박석근 부장판사)는 23일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33·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협박 메시지를 작성해 경찰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업무집행을 방해하고 게시글을 본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며 "범행 방법 등에 비춰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 42분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 5월 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 등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3 15:49:07[파이낸셜뉴스]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며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에 수차례 범죄를 저질러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박석근 부장판사는 협박·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씨(33)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배씨는 지난 5월22일 오후 1시42분께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24일 오후 7시20분께 그의 주거지인 경기 고양시에서 체포했다. 앞선 재판에서 배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배씨는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돼있는 상황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협박 메시지를 작성해 경찰 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업무 집행을 방해하고 게시글을 본 피해자들을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방법 등에 비춰 그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전과 10범 이상인 배씨가 이와 별도의 사건으로 누범 기간에 있는데도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3 13:30:32[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침착맨의 가족에게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 34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침착맨의 딸에게 칼부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침착맨은 웹툰 작가 이병건씨(필명 이말년)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11 15:51:21[파이낸셜뉴스] 유명 걸그룹 뉴진스를 겨냥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뉴진스 콘서트 열면 쓸려고 샀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일식도 사진 한 장과 함께 "밴에서 내리면 한 대씩 놔주려고."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이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식도 사진을 복사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진짜 범행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세상이 무서워서 살 수가 있겠냐",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등 게시자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를 향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4 21:51:26[파이낸셜뉴스] 대낮 서울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칼부림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에게 1심에 이어 2심 법원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김경애·서전교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조선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조선에게 무기징역의 형을 내렸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했다. 재판부는 "대낮에 다수 시민이 지나는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를 조준해 내리찍는 등 범행이 극도로 잔인하고 포악하다"며 "피고인이 피해망상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청년들로 무방비한 상태로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당시 느낀 공포감과 무력감을 상상할 수 없다”며 “유족과 피해자가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설명했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조선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냉엄한 형벌이자 극히 예외적 형벌로 범행에 대한 형벌에 목적에 비춰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은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에 무임승차한 혐의도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4 15:16:12[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남성이 '지하철 칼부림 사건'을 제압한 뒤 일본 유명 만화 속 명대사를 읊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자유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쉬뤼시엔(27)씨는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중시 지하철 객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과 몸싸움을 벌여 제압했다. 쉬뤼시엔씨는 당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얼굴을 9㎝ 이상 베이고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물러서지 않고 다가가 다른 승객들을 지켜냈다. 이에 타이중시 정부는 지난 4일 쉬뤼시엔씨를 포함해 범인을 제압하는 데 힘쓴 시민 17명에게 표창장과 보상을 전달했다. 이때 쉬뤼시엔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고 표현하며 범인을 제압한 행동은 일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장을 받은 쉬뤼시엔씨는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에게 용기를 줬다”면서 “그때로 돌아가도 내 생각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판타지 만화 ‘장송의 프리렌’에 등장하는 용사 ‘힘멜’은 고결한 성품과 굴하지 않는 용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헌신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다. 만화 속 동료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쉬뤼시엔씨는 이어 "내 행동이 오타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0년 전 사건으로 인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 많은 이들의 생각과 달리 오타쿠는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가 말한 10년전 사건은 2014년 발생한 타이베이 지하철 흉기 테러를 의미한다.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사건으로, 대학생 범인이 게임을 즐겼다는 이유로 게임이 난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한편 이 인터뷰는 전 세계 ‘장송의 프리렌’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것은 현대의 대만인으로 환생한 용사 힘멜의 모습”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국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쉬뤼시엔씨의 발언을 캡처한 이미지가 공유됐다. 이튿날 ‘장송의 프리렌’ 공식 엑스도 해당 대사와 만화 컷을 게시해 쉬뤼시엔씨의 의로운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7 16:5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