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심장질환 어린이 환자인 로타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 말이다. 로타가 건강해지면 한국에서 만나자고 했던 김 여사의 약속이 허언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서 조금은 특별한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심장 수술 뒤 일상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만나 건강을 기원했다. 김여사는 그러나 당초 이 만남에 참석하기로 했던 로타는 만날 수 없었다. 로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 1회성 격려 방문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김 여사는 이같은 소식을 듣고 다음날인 12일 로타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은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일정이 있었지만, 김 여사는 불참을 결정하고 로타의 집으로 향했다. 일각에서 제기할 수 있는 외교상 결례라는 비판도 감수한 행보로 보인다. 로타는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지만 생활고로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김 여사는 로타를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 김 여사의 이날 방문은 캄보디아 현지 언론인 프놈펜 포스트에 지난 14일 '한국 대통령 부인, 아픈 소년에게 희망 전해줘'라는 제목으로 기사로 실렸다. 해당 매체는 로타의 친형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의 방문에 대한 가족들이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순방 일정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김 여사는 다시 한번 예상을 깨고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로타의 치료를 위해 논의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했고,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 헤브론 병원의 건립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복지가는 김 여사와 로타의 소식을 기사로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과 치료 중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헤브론 병원으로 쇄도했다.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이 로타를 위해 애써 준 김 여사와 복지가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자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16 11:47:52【프놈펜(캄보디아)=김호연 기자】 아세안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출발해 1시간 30분여의 여정 끝에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한국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이 10년 만이다. 공항에는 캄보디아 측에서 콩솜올 부총리 겸 왕실부장관, 통콘 관광부장관, 의전장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고, 우리 측에선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 내외, 박현옥 캄보디아 한인회장, 강남식 민주평통 지회장, 이용만 캄보디아 한상회장 등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100여명의 캄보디아 재외동포가 참석하는 동포간담회를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동포간담회 이후에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숙소 내 만찬장에서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훈센 총리 쪽에서 공식회담과 별도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해 일정이 추가됐다"며 "훈센 총리가 대통령 숙소로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3-14 18:32:1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0∼25일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4일 “이 대통령은 20∼22일 베트남을, 22∼23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 24∼25일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이튿날인 21일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농 득 마잉 당 서기장, 응원 떤 중 총리 등과 면담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자원·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예방한 뒤 훈 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공동연구, 양국간 범죄인 인도협정 체결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4∼25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아시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도 참석해 올 초 천명한 ‘신(新) 아시아 외교구상’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공조,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은 “이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을 통해 신아시아 외교의 중심축인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실질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역내 주요 지도자들과 친분을 강화하고 당면한 국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9-10-14 14:46:28[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09 10:03:08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 6일 출국했다.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방문에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 관계를 격상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동남아시아의 지역 경제공동체로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회원국이다. 2022년 기준 6억6739만여명의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조205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국가연합이다.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우리에게는 경제협력과 투자를 위한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14년 만에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군사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포괄적)에서 장기적이고 큰 틀의 협력(전략적)을, 상호 대등한 위치에서 우호적으로 한다(동반자)는 의미다. 특히 윤 대통령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방문하는 필리핀은 인구가 베트남보다 1500만여명이나 많은 1억1500만여명인 나라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은 무역을 비롯해 대형 인프라 사업과 공급망, 에너지, 방산, 해양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필리핀은 최근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하는 강연을 할 것이라고 한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도 단기간에 경제대국에 올라선 한국과 협력을 바라고 있다. 우리 또한 투자와 공급망 확대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는 이미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다변화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아세안이 최우선의 대안이다.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인구를 갖고 있어 투자와 현지 진출, 상품 판매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정학적으로도 대부분 중국과 접해 마찰을 빚고 있는 아세안과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군사적 협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필리핀 원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국가 세일즈맨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돌아와야 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첫 대면이 될 것이다. 일본과는 앞으로도 안보와 경제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야 하기에 첫 회담부터 협력관계를 이어갈 다짐을 서로 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24-10-06 19:32:34【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이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철도·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축으로 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국가들의 채무도 늘면서 대중국 의존도와 중국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철도 등 확충된 인프라를 타고 중국 상품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7일 중국의 일대일로망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올해 하반기 중국 지원 아래 사업비 17억달러(약 2조3094억원)의 '후난테초 운하 프로젝트'를 착공, 2028년 개통할 계획이다. 수도 프놈펜과 태국만에 접한 캄보디아 항만까지 총연장 180㎞를 운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대부분은 중국 차관으로 마련한다. 캄보디아 공공사업운수부는 "중국 건설사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조사를 진행, 올 후반 프로젝트 착공이 가능하다"면서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투자처인 시아누크빌 경제특구와 시아누크빌 자치항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수송비용을 최대 30% 줄여 의류산업 등 주요 수출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앞서 중국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억달러(약 1조4943억원)를 들여 시엠레아프 앙코르 국제신공항을 확장, 규모를 3배로 늘렸다. 중국 기업들이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라오까이성과 중국 윈난성을 연결하는 낡은 철도를 고속화하는 사업도 궤도에 올랐다. 윈난성에서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제1항구 하이퐁, 세계자연유산지역인 할롱베이역(꽝닌성)을 잇는 구간이다. 투자액은 100조동(약 5조3000억원) 규모로 조기 착공을 위한 중국의 차관 제공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의 지원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91억달러(약 12조3687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국가들은 중국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의 정치적인 영향에 더 취약해질 전망이다. 또 중국의 초저가 과잉생산품들이 밀어닥치면서 걸음마 단계인 동남아의 제조업들은 생존의 벼랑 끝에 서게 됐다. 라오스 같은 곳에서는 중국 국영기업들이 전력망을 인수, 운영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중국의 전력 공기업 남방전망은 라오스전력공사로부터 최근 송전사업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라오스 국내 대부분의 송전망을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중국전력건설 등 다른 중국의 국유전력회사들도 라오스의 수력발전 인프라 건설 등에 참여 중이다. 라오스 북부도시 루앙프라방 부근의 연 발전용량 5000GWh 규모의 수력발전 댐에 28억달러(약 3조8044억원)를 투자, 2021년 가동시켰다. 라오스 경제는 사실상 중국의 손안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아메리칸·엔터프라이즈 연구소는 지난 2018~2023년 5년간 중국 기업의 라오스에 대한 전력인프라 투자규모는 32억달러(약 4조3478억원)로 이전 5년에 비해 30% 늘었다고 발표했다. 2022년 라오스에 대한 직접투자 가운데 중국 비율은 36%로 1위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라오스 공적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5%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빌려온 채무였다. 스리랑카 등에서는 이미 '채무의 함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스리랑카는 채무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11월 남부 함반토타항에 중국 석유화공(시노펙)의 정유소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사업규모는 45억달러(약 6조1173억원)에 달한다. 스리랑카는 2013년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편승해 고속도로나 공항, 항만 등 대규모의 개발사업에 거액의 융자를 받았다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상태다. 여기에 더해 시노펙 한 회사에 의해 스리랑카가 좌지우지될 수 있게 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호주 싱크탱크 로우이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이 일대일로와 관련해 동남아에서 원조를 약속한 2015~2021년의 인프라 사업 중 60%가 넘는 547억달러(약 74조4193원)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앞으로 더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 등 상대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주석은 7일 두번째 방문지인 세르비아를 찾았다. 시 주석은 세르비아 방문에 앞서 세르비아 일간지 폴리티카에 낸 기고문에서 "25년 전 오늘 나토가 무지막지하게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중국 인민은 평화를 귀하게 여기지만 절대 역사적 비극이 재연되지는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june@fnnews.com
2024-05-07 18:15: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을 비롯한 국내외 행사에서 같은 의상을 번갈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전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갈라 만찬 때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착용했던 것과 같은 옷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다만 이번 만찬 때는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스카프처럼 둘러 변화를 줬다. 작은 손가방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열쇠고리를 달았다. 김 여사는 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중저가 브랜드 '앤서니'에서 구매한 구두를 신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해 국내 패션 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 면담 때와 2월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 때 같은 노란색 재킷을 착용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병원 방문 때와 12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 때도 같은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8 06:56:34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도전 과제 극복을 위한 한국의 책임 외교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8월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월 5~11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첫 회의 이후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았는데,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이라며 "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지난 4월 제시한 구체적 이행계획에 이은 세번째 선언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우리의 대(對)아세안 중시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해양 안보 분야 협력 강화 계획과 디지털 협력 분야 협력사업 발표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EAS는 동아시아 내 18개국 정상이 모여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 분야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현안과 국제 현안에 대해 입장을 개진하고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립에서 한국은 무엇을 기여할 것인지를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들도 함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9일 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 세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 논의하고 기후위기 극복 위한 대한민국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하나의 가족' 세션에도 참석한다. 다음날인 10일에도 윤 대통령은 '하나의 미래'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두번째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와 뉴델리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 계기에 정상외교를 적극 활용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과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던 부산과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 성과도 노린다. 실제 윤 대통령이 방문하는 아세안과 인도는 한국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된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와 디지털 리더십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된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인태 경제프레임원크에서의 궁급망 공조도 논의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계획도 발표하고 미래세대와 만나는 행사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8-31 18:12:10윤석열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도전 과제 극복을 위한 한국의 책임 외교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8월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달 5일~11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첫 회의 이후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았는데,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이라며 "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한-아세안 연대구상과 지난 4월 제시한 구체적 이행계획에 이은 세번째 선언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우리의 대(對)아세안 중시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해양 안보 분야 협력 강화 계획과 디지털 협력 분야 협력사업 발표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 추진할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7일 윤 대통령은 동시아 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EAS는 동아시아 내 18개국 정상이 모여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 분야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현안과 국제 현안에 대해 입장을 개진하고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립에서 한국은 무엇을 기여할 것인지를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들도 함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내달 9일 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 세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 논의하고 기후위기 극복 위한 대한민국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하나의 가족' 세션에도 참석한다. 다음날인 10일에도 윤 대통령은 '하나의 미래'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두번째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와 뉴델리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 계기에 정상외교를 적극 활용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과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던 부산과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경제 성과도 노린다. 실제 윤 대통령이 방문하는 아세안과 인도는 한국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된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와 디지털 리더십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된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인태 경제프레임원크에서의 궁급망 공조도 논의할 것"ㅣ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가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계획도 발표하고 미래세대와 만나는 행사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8-31 16:22: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8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춰 답례한 것을 두고 장 의원이 '아동 성적 학대'라고 주장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장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장경태 의원이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의원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도 똑같은 막말을 해서 징계안을 제출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서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과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에 비유한 장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장동혁 의원은 "대통령께서 지금 미국 순방하면서 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도 그랬지만, 민주당은 없는 외교 참사를 만들기 위해 혈안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고도 사과나 유감 표명 한 마디 없었다"며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도 크고, '돈봉투 쩐당대회'라는 문제가 있어서 장 의원의 입에 담기도 힘든, 참담한 저 정도 막말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의원 제명까지도 가능한 사안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두 번 다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고, 여사나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겠냐"며 "그 모욕적 발언이 단순히 모욕적 발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익이야 어떻게 되든 민주당의 정치적 반사적 이익을 위해 그와 같은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4-28 14: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