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이근원 단장이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육군 대장)과 만나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수습되지 못한 캐나다군의 현황과 대한민국의 유해발굴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장은 어제 합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내방한 캐리냥 총장에게 6·25전쟁 당시 캐나다군 참전 현황 및 주요 전투지역과 16명의 미수습 전사·실종자에 대해 설명했다. 국유단은 현재 가족의 품으로 모시지 못한 캐나다군 전사·실종자 유해 대부분이 비무장 지대(이하 DMZ)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유단은 향후 DMZ 내 유해발굴을 통해 유해를 수습 시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캐나다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수습 전사·실종자 16명 중 12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해 보유 중이다. 이 단장으로부터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캐리냥 총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실종된 캐나다군 장병들의 유해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유단이 전쟁이 끝난 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군뿐만 아니라 캐나다군을 포함한 유엔군 전사자 유해까지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에 감명받았다"고 언급했다. 국유단은 나흘 뒤인 오는 8일,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 13개국의 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지원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유해발굴 국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04 15:49:50[파이낸셜뉴스]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은 캐나다 출신이자 아이돌 그룹 엔시티 멤버인 마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 팀홀튼이 한국에서 앰버서더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마크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및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캐나다 특유의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마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 아티스트다. 팀홀튼의 오랜 팬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어릴 적 캐나다 현지에서부터 즐겨 찾았으며, 브랜드의 한국 공식 진출 당시 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팀홀튼은 마크와의 교감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참신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이번 앰버서더 활동의 시작으로 마크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3일 열린 리스닝 파티에서 이를 축하하고자 준비한 특별한 도넛과 그가 즐겨 먹던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했다. 상반기 내로 콜라보 메뉴와 굿즈 출시, 시그니처 음료 라인업 광고 등 팀홀튼 특유의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감성과 신선한 커피·푸드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마크는 평소 팀홀튼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준 아티스트로,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캐나다 국민 브랜드 팀홀튼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4 10:36:29[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김명수 합참의장이 합참을 방문한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총장(육군 대장)을 접견해,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 안보정세를 공유하고 양국 군사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캐리냥 국방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지난 2번의 공조통화(VTC)에 이은 김명수 합참의장과의 이번 대면으로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방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현재 한반도와 인태지역 안보정세를 공유하고, 양국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캐리냥 국방총장과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러·북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위협임을 언급하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간 군사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역설했다. 한편, 캐리냥 국방총장은 캐나다군 최초의 여성 장군이자, 국방총장으로서 캐나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여성 리더십의 롤모델로 평가받는 인물이며, 지난달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취임 후 첫 인태지역 주요 우방국 순방 일정으로 미국(하와이)과 일본, 필리핀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03 17:37:2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킨 뒤 관계가 삐걱 거리고 있는 가운데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취임한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캐나다 총선 후 카니 총리와 만나 정치와 경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총리와 매우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고 상당 부분 의견이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뉴저지주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카니 총리와 통화와 관련, 보다 상세한 설명을 했다. 그는 "오전 10시에 카니 총리가 전화를 걸어왔다"며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캐나다와 미국 간의 일들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확인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이날 발표문을 통해 "오늘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관해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확인했다. 다만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양국의 수장은 보복 관세에 대한 대화에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의 대미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4월 3일에는 자동차에까지 25%의 관세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달 2일엔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이날 통화에서 카니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자국 노동자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복 관세를 시행할 계획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 더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킬 것이냐'고 묻자 "분명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두 정상이 이날 처음 통화를 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내용을 "매우 생산적"이라고 평가한 만큼 양국이 향후 정상간 협상을 통해 관계 회복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 여지도 있어 보인다. 한편, 캐나다 총선은 오는 4월 28일 열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9 09:30:28[파이낸셜뉴스] ‘캐나다 국민 카페’로 유명한 팀홀튼이 다음 달부터 가맹 사업에 나선다. 직영점 중심의 운영을 시작한 지 2년만이다. 27일 매일경제는 캐나다 커피 전문점 팀홀튼이 직영점 기반 운영에 따른 더딘 매장 확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 달 한국에서 가맹 모집 공고를 띄우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팀홀튼을 운영 중인 외식브랜드 운영사 BKR은 현재 16개인 매장 수를 3년 후엔 15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주를 모집할 것”이라면서 “이후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광역시와 지방으로 발을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다 다국적 커피 전문점이자 레스토랑 체인인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전 세계 19개국에 매장을 6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4만576개로 가장 많은 매장이 있고 영국 커피 브랜드 코스타는 40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해 팀홀튼의 뒤를 잇고 있다. 팀홀튼은 지난 2023년 서울 강남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한국에 진출해 한 달 만에 도넛 약 30만개, 커피 10만잔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매일경제는 팀홀튼이 가맹 사업에 나선 이유로 직영점 기반 사업의 한계를 꼽았다. 가맹점주와 협업의 방식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팀홀튼은 한국에서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맹 사업에 나선 또 다른 이유는 ‘주문 시 매장 내 직접 조리’라는 강점이 한국에서 통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중 드물게 매장 내 넓은 주방(팀스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각 매장의 팀스 키친에서 도넛을 굽고 샌드위치류를 조리한다는 점에서 스타벅스 등 경쟁 업체들이 완전 조리 식품을 납품받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8 06:37:51캐나다가 4월 28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권 위협 속에서 여당 자유당과 야당 보수당의 접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연방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 선거 예정일인 오는 10월 20일에서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자유당 대표인 카니 총리와 보수당을 이끄는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가 차기 총리직을 두고 맞붙는다. 선거의 핵심 쟁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지칭하며 관세 부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카니 총리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실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우리를 무너뜨려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에브 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독립과 주권을 인정해야 하고, 캐나다에 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물가·집값 상승과 이민 문제 등으로 쥐스탱 트뤼도 내각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차기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권 위협이 현실화되고 트뤼도 전 총리가 사임하면서 자유당 지지율이 반등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3일 "자유당과 보수당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CBC에 따르면 23일 기준 자유당 지지율은 37.5%로 보수당(37.1%)을 3년 만에 앞섰다. 이석우 기자
2025-03-24 18:14:49[파이낸셜뉴스] 캐나다가 4월 28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권 위협 속에서 여당 자유당과 야당 보수당의 접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연방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 선거 예정일인 오는 10월 20일에서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자유당 대표인 카니 총리와 보수당을 이끄는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가 차기 총리직을 두고 맞붙는다. 선거의 핵심 쟁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지칭하며 관세 부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카니 총리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실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우리를 무너뜨려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에브 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독립과 주권을 인정해야 하고, 캐나다에 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물가·집값 상승과 이민 문제 등으로 쥐스탱 트뤼도 내각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차기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권 위협이 현실화되고 트뤼도 전 총리가 사임하면서 자유당 지지율이 반등해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3일 "자유당과 보수당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CBC에 따르면 23일 기준 자유당 지지율은 37.5%로 보수당(37.1%)을 3년 만에 앞섰다. 다만 총 의석수 343석 중 과반인 172석을 차지하는 단독 과반 정권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BC는 특정 정당의 과반 획득 가능성을 '동전 던지기'에 비유하며 "자유당 예상 의석수는 과반수 수준에 약간 못 미치고, 보수당은 소폭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연방의회 해산 시점 기준 원내정당은 자유당, 보수당, 블록 케베쿠아, 신민주당, 녹색당 5개 당이다. 제1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야당 협조를 구하며 정국을 운영하게 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4 07:56:48[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 젤리'가 캐나다 코스트코 출시 후 한달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제로 젤리' 소개나 후기를 공유하면서 소비자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진 영향이다. 코스트코가 제품 출시 한달 만에 추가 발주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캐나다는 OECD 가입국 중 비만율 4위인 국가이지만, 무설탕 디저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월 '제로 젤리'를 입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무설탕 디저트 '제로 젤리'를 통해 새로운 K디저트 시장이 생겨났다"며 "앞으로 새로운 맛과 다양한 '제로'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8 14:16:42읽어보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은행, 각종 연구소까지 하루에 쏟아지는 보고서만 수십 개가 넘는다는 것. 숨 가쁜 투자자를 위한 리포트 해설 시리즈 [읽어보고서 사]는 화·목·토 아침 6시 나온답니다. 어젯밤 여의도에서 가장 '핫'했던 이야기만 요약해 드릴게요. 놓치면 후회할 보고서, 알짜만 쉽게 풀어쓴 기사를 오늘부터 챙겨보세요.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25%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우회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미 3개국의 공급망 협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2일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25% 추가 관세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가 입만 열면 강조하는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 국가 안보로 직결된다"는 인식은 북미 3개국의 협력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지은 한국 기업 400여곳은 유탄을 얻어 맞았습니다. 지난해 기아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생산한 27만대 자동차 중 14만대는 미국에서 팔렸습니다. 25% 관세 부과는 대당 수천달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속에서 기아의 영업이익이 1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만들며 멕시코를 미국 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삼아온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읽어보고서 사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북미 3개국 주요 산업별 공급망 연계 강화 정책과 시사점'입니다. 민간 차원의 북미 3개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공급망 협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정치적 위협에도 꾸준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3개국 협력은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1기 당시 일방주의 통상정책은 역설적으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더욱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향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미 3개국의 공급망 연계 강화가 한국의 총수출 및 부가가치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북미 간 공급망 연계로 인한 북미의 부가가치 수출이 1% 증가하면 한국의 전체적인 부가 가치 수출은 대략 11.67%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수출은 11.8%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도소매업 △전기장비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의 북미 공급망 연계는 같은 산업 내 한국의 부가가치 수출도 유의하게 증대시켰습니다. △ 코크 및 석유정제와 △ 컴퓨터·전자·광학제품의 부가가치 수출은 같은 산업의 북미 공급망 연계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우회 진출이 어려워진 우리 기업의 장기적인 안목입니다. 보고서는 북미 3개국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언합니다. 기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이해를 바꿔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진출 전략을 기술 협력 등 무형자산 중심의 협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정부가 뒷받침할 북미 3개국과의 정상 차원의 소통 강화에 나서는 것은 물론 무역협정 체결도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4 21:06:42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를 2.75%로 0.25%p 내리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불투명한 무역 전망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티프 매클럼 BoC 총재는 "지난해 캐나다 경제가 탄탄하게 마무리됐으나 새로운 사태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oC의 이번 인하는 7회 연속으로 지난 9개월 동안 금리는 2.25%p 내려갔다.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전년 동기비 2% 미만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단기 소비세 면제가 해제됨에 따라 이달에는 2.5%까지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BoC의 이번 금리 인하는 앞으로 추가로 내리지 않을 것임을 보내는 신호로 보내고 있다. 반면 화폐시장에서는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0.25%p 인하 가능성을 45%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미국은 캐나다를 포함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했으며 이에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 206억달러 어치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3-13 18: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