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장한 커피를 들고 가다가 쏟았다며 카페에서 난동 부린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부천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손님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카페를 보고 있던 전날 오후 2시쯤 한 여성 손님이 들어와 아메리카노 2잔과 라떼 3잔을 포장 주문한 뒤 캐리어 2개에 나눠 담아갔다. 그런데 잠시 뒤 카페에 다시 들어온 손님은 '캐리어에 문제가 생겨 걸어가다가 라떼를 모두 엎었으니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가게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캐리어가 어쩌다 망가졌는지 모르니 재결제를 하면 만들어드리겠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은 "야 너 뭐야", "동네 장사 이딴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옷에도 커피가 묻었으니 세탁비 물어내라", "밖에 커피 쏟은 것도 네가 다 치워라"라며 화를 냈다. A씨는 "반값이라도 결제하면 만들어드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손님은 거부하며 들고 온 캐리어를 계산대에 세게 내려놨다. 이 과정에서 물병을 건드려 계산대 안쪽 바닥은 물바다가 됐다. 이에 대해 별다른 사과 없이 가게를 떠난 손님은 카페 본사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캐리어가 망가진 게 카페 측 실수였을 수 있다"면서도 "잘 얘기해서 풀었으면 다시 만들어드릴 수 있었지만 손님이 권위적인 태도로, 무조건 공짜로 주라는 식으로 명령하니 화가 났던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 초기인 그는 해당 일로 많이 놀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병원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막무가내 손님도 문제고 캐리어 잘못 접어서 밑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재결제하라고 한 주인도 문제", "들고가는데 갑자기 떨어지면 화날만 하지 않나", "양측 다 잘못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3 08:17:51[파이낸셜뉴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MZ세대 인기가 높은 여행용품 브랜드 '로우로우(RAWROW)'가 쿠팡에 입점했다. 19일 쿠팡은 로우로우의 신규 입점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론칭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우로우의 캐리어와 백팩, 여행용 파우치 등 인기 신상품 18개를 선별해 선보인다. 로우로우는 캐리어에 다양한 색상과 편의 기능을 넣은 트립웨어(Tripwear)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브랜드다. 최근 인기가 높은 로우로우의 스테디셀러 캐리어인 '알 트렁크 953 프레임 에피소드 3(R TRUNK 953 FRAME Ep.3)'가 대표 상품이다. 로드 옐로우, 딥 퍼플, 스카이 코랄 등 7가지 독특한 색상으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로우로우는 또 모든 상품에 평생 보증(일생워런티)을 제공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증 적용 방법은 웹사이트에 상품 등록 후, 구매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수리 항목에 따라 무상·유상 수리가 진행된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9 09:04:13[파이낸셜뉴스] 공항까지 짐을 미리 부칠 수 있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진이 서울교통공사와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10일 한진에 따르면 '또타러기지'는 서울교통공사가 국내외 해외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캐리어 보관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한진의 배송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역(驛)사 인프라를 결합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주요 관광 명소의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캐리어 접수 점소를 마련하고, 한진이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 공항에서 간편하게 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타러기지는 여행 마지막 날 빈 손으로 편하게 서울 관광지를 둘러보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공항 가기 전 사전 볼 일을 둘러보는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한다. 코로나19 당시 운영이 잠시 중단됐지만,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객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배송 서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7.5배 상승했고, 이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은 70%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서울교통공사는 또타러기지를 기존 4곳(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4월 총 7곳(종로3가역, 수서역, 잠실역)으로 추가 확대했다. 또한 지하철 물품보관 애플리케이션인 '또타라커'를 통해서도 배송 신청을 할 수 있고, 공항 리무진 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는 등 제휴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또타러기지는 각 역사 점소에서 정오 이전까지 캐리어를 접수한 뒤 이후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 내 한진택배 카운터에서 오후 4시 이후 캐리어를 수령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만원~4만5000원이며, 명절 특수기 외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한진은 집에서 인천공항에서 짐을 한 번에 부칠 수 있는 '공항택배'를 비롯해 챙길 짐이 많은 골퍼들을 위해 전국 곳곳의 골프장과 인천공항으로 골프백을 보낼 수 있는 골프 택배 서비스 등 상황에 맞는 특화배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해외여행 이용객이 올해 1·4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진은 빠른 배송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이용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편안한 여행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0 10:41:06[파이낸셜뉴스] 공항에서 여행가방(캐리어)을 쉽게 찾기 위해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 액세서리를 다는 행위가 캐리어가 늦게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수화물 담당자가 여행용 캐리어에 리본을 묶는 승객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승객들이 위탁 수화물을 더 원활하게 찾기 위해 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액세서리들로 인해 수하물이 수하물 인도장에 도착하는 것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국제공항의 수하물 처리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수하물 부착물이 승객들의 캐리어 인도를 지연시킨다”고 보도했다. 그는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하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본이나 캐리어에 붙어 있는 스티커 등이 없을 때 수화물이 더 일찍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스캔 과정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캐리어에 붙어 있는 오래된 스티커들은 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캐리어를 위탁 수화물에 맡기기 전 손상 방지를 위해 캐리어 바퀴를 위로 올려놓으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9 08:56:55[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한 여행객이 저가 항공사의 추가 수하물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기내 캐리어의 바퀴를 뜯어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다니엘 갈바레스라는 남성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휴가를 보낸 뒤 이달 19일 말라가로 돌아가기 위해 마요르카 공항을 찾았다. 그는 아일랜드 초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에서도 가장 싼 비행기표를 예약,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 탑승구로 향했다. 라이언에어는 기본요금 티켓을 구입한 승객에게 좌석 밑 공간에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40×20×25㎝)만 허용하고 있다. 만약 승객이 기내에 개인 물품을 초과해 소지한 경우나, 부피가 큰 가방에도 추가 수화물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탑승구 앞에 있던 항공사 직원들은 갈바레스의 캐리어가 규격보다 크다며 그에게 70유로(약 10만원)를 내고 캐리어를 화물칸에 넣으라고 했다. 그러자 갈바레스는 그 자리에서 캐리어 바퀴 4개를 뜯어냈다. 이를 지켜 본 항공사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듯 웃었고, 다른 승객들은 그에게 응원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갈바레스는 결국 추가 요금 대신 바퀴 없는 캐리어를 들고 탑승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갈바레스는 현지 매체에 "캐리어 추가 요금을 안 내려고 옷을 여러 겹 입어본 적은 있지만, 이런 방법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행기 푯값보다 캐리어를 수하물로 부치는 데 더 많은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6 11:31:16LG유플러스가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 여행 캐리어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틈러기지(TEUM Luggage)’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틈러기지'는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등 관광객 밀집 지역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의 여행 캐리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간 '틈러기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강남역 11번 출구 부근 MZ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는 지난 1일부터, 홍대입구역 4번 출구 부근 ‘일상의틈’ 홍대입구점은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의틈은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틈러기지는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고객에서 나아가 잠재 고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영역을 확대하고 입국 직후나 출국 직전 내외국인들이 무거운 짐 없이 편안하게 여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 세대 여행객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도심 외곽 지역에 숙소를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숙소에 캐리어를 놓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틈러기지를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함 없이 여정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틈byU+에서 다양한 팝업 전시도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틈러기지 서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하며 캐리어 보관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 여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많은 고객이 간단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용도로 틈러기지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시간 내외로 짐을 보관한 고객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2시간과 3시간 이상 보관한 고객은 각각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모든 게 비싼 강남에서 무료 제공이라니”, “추운데 3시간 동안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틈러기지를 통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편안하게 일을 볼 수 있었다”, “큰 캐리어도 보관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우선 틈byU+와 일상의틈 홍대입구점에서 틈러기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틈byU+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 일상의틈 홍대입구점은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현승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앞서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 내·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을 발견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틈러기지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LG유플러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2 08:59:16[파이낸셜뉴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주문 당일에 도착하는 '직진배송' 전용 캐리어를 선보인다고 4월 30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캐리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2% 급증하는 등 5월 징검다리 연휴와 여름휴가 등 여행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캐리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브라이튼몰', '인포트' 등 캐리어 전문 브랜드와 자사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연계해 주문 당일 혹은 다음 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캐리어를 출시했다. 직진배송 캐리어는 전국 어디서나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며, 수도권은 오후 2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밤 12시 전에, 밤 10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오늘 주문 후 다음 날 출국할 수 있어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걱정 없이 준비 가능하다. 직진배송 캐리어는 색상 옵션을 포함해 총 21종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수도권 지역 당일, 새벽 배송 가능한 캐리어는 핸디형(~14인치), 기내용(~20인치)이다. 화물용(~28인치)은 주문 다음 날 받을 수 있다. 직진배송 캐리어 출시를 기념해 5월 6일 정오까지 인기 제품을 지그재그 단독 최저가인 최대 75%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당 기간 매일 오후 8시에는 선착순 25% 쿠폰도 추가 지급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뷰티, 나아가 리빙 분야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그재그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에서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상품 종류와 편의성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그재그는 디지털 기기, 가전, 인테리어 소품, 가구, 반려동물, 캠핑, 운동 등 MZ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군을 한데 모은 '직잭 라이프'를 2022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30 10:10:05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확대 차원에서 여행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4일 통신 업계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틈러기지(TEUM LUGGAGE)’ 상표권을 출원했다. ‘틈러기지’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는 △ 개인소지품 임시보관업 △보관용 사물함 임대업 △수하물 보관업 등을 기재해 여행 캐리어 보관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을 비롯해 일상의틈 강남점(강남역 12번 출구), 홍대입구점(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틈러기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3곳 모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중에서도 2020년 9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일상비일상의틈은 공간과 체험형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420평 규모 공간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관심사,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브랜드 팝업 전시가 이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틈러기지’는 자사 고객 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고객은 물론 외국인까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고객 구분 없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현재는 유료화 계획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 다만 일상비일상의틈 '틈러기지' 서비스 안내판에는 '여행 커리어를 강남역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무료로 보관해드립니다'(프로모션 기간 무료 운영)'라는 문구가 있어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사업성을 검토해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LG유플러스는 '틈러기지' 서비스를 통해 자사 매장 방문객 수를 늘리고 이들의 행동패턴 등을 팝업 및 브랜딩 전략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상비일상의틈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 일상의틈 강남점과 홍대입구점은 일요일만 휴무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3 21:43:59[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3년을 넘게 끌어온 양사간 합병이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올 상반기 중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마무리짓고 연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의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C는 이날 대한항공이 신청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11월 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 일부 이전 등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시 유럽 지역의 여객, 화물 부문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EC의 지적에 대한 수정안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시정조치안 제출로 사실상 EC가 양사간 합병을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만큼 EC가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연내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이 마무리되면 승인이 나게 된다. 비록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EC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3년여만에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14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기업결합 심사때마다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면서 이번 합병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EC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면서 이제 미국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미국의 경우도 승인 과정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 기업결합 승인을 내린 일본과 EC가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슬롯 조정 등을 요구해 받아들인 만큼, 미국 역시 일부 노선에 대한 슬롯 반납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국내 LCC로의 슬롯 이관 등 시정방안을 미국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미국으로부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이후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9%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면서 인수를 마무리짓는다. 이후 대한항공은 2년간 별도의 브랜드로 운영하다가 2년간의 브랜드 통합 작업을 거쳐 대한항공 단일 브랜드의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로 거듭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13 14:16:44일본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직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결정이 남았지만 항공업계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합 항공사의 기대효과를 높이 보면서도 화물사업 경쟁력 저하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 제고 등 규모의 경제 효과" 1일 항공업계 고위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초반 극복해야 할 과제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 지배력이 커진다는 점"이라며 "물론 초반에는 (유럽 등에서) 약간의 마이너스 요인이 있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합치게 되면 국내 항공업계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 커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요인은 합병 후 진행될 일부 노선 반납에 따른 것이다. 앞서 EU는 두 항공사의 합병이 일부 노선의 경쟁력을 해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유럽 노선 4개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도 두 항공사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결합할 경우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라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일부 한국~일본 노선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어려워졌던 이유 중 하나는 급격한 장거리 노선 확장 때문"이라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재로 급격하게 확장을 하다가 수익성이 나빠진 경우도 있었는데, 대한항공에서는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또 다른 항공업계 CEO는 "(두 항공사 합병으로)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하려면 규모가 커질 필요가 있는데, 합병을 하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파생되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부 교수(학과장)는 "합병으로 메가 캐리어가 생성되는 측면도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항공정비사업(MRO) 등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며 "특히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국내 또 다른 LCC 정비사업을 수주할 수 있고, 외항사 정비사업 부분도 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합병 문제가 모두 정리되면) 대외적으로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며 "시간을 두고 추가 노선 확장 등을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 인력 손실은 아쉬움 합병 후 과제도 산적하다. 박상범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앞으로 산업구조를 보면 항공화물 수송 비중이 높게 형성될 텐데,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은 합병 항공사 입장에서 아쉬울 것"이라며 "특히 화물사업은 숙련된 인력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모두 떠나면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일부를 흡수하고 넘긴다든지, 추후 화물사업부를 다시 사오는 등의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에 가결했다.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항공업계 고위 관계자는 "합병 후 (겹치는 노선에 대한) 공급석이 일부 줄어들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01 18: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