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상대에게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예전의 미모나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에게 ‘재혼 상대에게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거리 캐스팅(2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상대 유책 이혼(25.3%), 구애받은 경험(20.5%), 전 배우자가 첫 연애 상대(14.1%) 등이 있었다. 58세 돌싱 여성 A씨는 "20대 때 충무로나 명동 등 시내에 나가면 영화 기획사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곧잘 제안 받았다. 부모님들이 반대해서 그 방면으로 나가지는 못 했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수상 경험(28.6%), 구애받은 경험(26.0%), 상대 유책 이혼(20.1%), 특기(14.1%)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출신의 60세 돌싱 남성 B씨는 "직장에서 특진을 자주 했다. 당연히 상여금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로부터 견제와 시기도 많았다"는 식으로 능력을 과시 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5 20:45:24오는 12월 개막하는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작·연출 장은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5일 공연기획사 서울아트랩에 따르면 '오늘은 에스프레소'에는 총 8명의 배우가 함께 한다. '하늘' 역에 금보미·이서경, '노을' 역에 오경주·허영손, '바다' 역에 김유림·백수희, '가람' 역에 김기태·박강원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오늘은 에스프레소'는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룬 창작극이다. 카페씨어터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엘엘엘커피'에서 초연한 이머시브 연극 '끝난 사람'을 모티브로 제작한 두번째 작품이다. '카페씨어터'는 전통적인 극장을 넘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의 공연예술을 추구하는 한편, 공연 종료 후 버려지는 공연 자재들을 최소화하자는 발상에서 구상됐다. 극단 디오티(DOT)가 제작·주최하고 서울아트랩이 기획·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2월 4~15일 서울 중구 카페 어스돔에서 진행한다. 입장권은 3만원으로 오는 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13:20:03[파이낸셜뉴스]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양규석 케이에스앤픽 대표는 지난 1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숏폼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배우 및 스태프로 구성된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에스앤픽은 '원픽(ONEPICK)'이라는 글로벌 오디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감독, PD 등 전문 인력을 통해 배우와 연예인 지망생이 글로벌 엔터테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록된 6만명의 회원 중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적 회원도 상당수다. 양 대표는 "원픽 해외 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회원들을 캐스팅에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빠르게 숏폼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에스앤픽의 강점은 AI 기반의 캐스팅 매칭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콘텐츠 제작 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배역 캐스팅이다. 원픽은 6만명의 캐스팅 풀을 통해 이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아울러 기존 캐스팅 방식과 달리 검증을 거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정보 보호도 케이에스앤픽이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다. 양 대표는 "캐스팅 디렉터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배우와 연예인 지망생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원픽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에스앤픽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숏폼 드라마 전용 세트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캐스팅과 전용 세트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작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캐스팅 시스템과 전용 세트장을 통해 한 달 내 약 30편의 약 2분 분량의 숏폼 드라마 제작이 가능하다. 일본과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씨엔티테크가 모집하는 '2024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중국 시장 조사에 나선 것이 사업 구체화에 도움이 됐다.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그리고 해외 로드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 대표는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현지의 미디어 네트워크가 강력한 기업들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콘텐츠 검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초기부터 현지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동남아시아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및 지역 플랫폼과 협력해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언어 더빙 및 자막 지원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의 시장에서는 OTT 서비스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현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며 "각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경험이 풍부한 네트워크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2 17:17:12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1월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과 공동제작으로 창작 뮤지컬 신작 '아이참(Eye Charm)'을 무대에 올린다. 18일 정동극장에 따르면 이 작품은 경성시대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실존 인물 '오엽주'의 삶을 모티프로 한다. 한국 최초의 미용사이자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 일본으로 건너간 최초의 한류 배우였던 그를 삶의 예술가로 설정해 '현석주'라는 캐릭터로 조명한다. 타이틀 배역인 '현석주' 역에는 모델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장윤주와 뮤지컬 배우 방진의가 더블캐스팅됐다. 세상을 호령할 시원시원함을 가진 동시에 작은 부분도 따뜻하게 감싸 안는 현석주라는 캐릭터를 각자의 색깔로 보여줄 예정이다. 장윤주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최근 '베테랑2' 흥행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충무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 '최소한의 선의', '시민덕희', '세자매'와 드라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몸값',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은 방진의는 뮤지컬계 간판 배우로 꼽힌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마틸다', '펀 홈'과 연극 '2시 22분', '버자이너 모놀로그', '하이젠버그' 등에서 경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두 배우와 더불어 이휘종, 이주순, 문진아, 이상아, 정원철, 이혜진, 이준행, 박수민, 김미주 배우가 함께 한다. 공연은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이어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8 09:00:56[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지분 7.49%를 보유, 양쪽의 아쉬운 지분 확보를 역전할 수 있는 카드여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공격하는 MBK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맡긴데다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등판 가능성도 높아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된 지분 5.34%에 대해 결제한다. 기존 영풍 지분 33.13%를 포함해 38.47%를 확보한 셈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이르면 이달 중 임시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이사진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의 중도 해임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관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내야 되서다. 양쪽 모두 참석하면 72%로 48%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로서는 10%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최 회장측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각 그룹사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해 MBK파트너스는 "그룹사는 최 회장의 백기사가 아니라 고려아연의 파트너"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한화의 경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 회장과 교류가 두터워 MBK파트너스의 공략이 어렵지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연도금을 통한 자동차 생산이 필수인 만큼 중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그룹사의 고려아연 지분은 한화H2(5.0%)·한화임팩트(1.9%)· 한화(1.2%) 등 한화그룹 8.1%,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인 HMG글로벌 5%(주당 취득단가 50만4333원, 약 5272억원), LG화학 1.9%, 트라피구라(1.5%), 한국타이어(0.8%), 한국투자증권(0.8%), 조선내화(0.2%), 동원산업(0.04%) 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 기관 설득은 MBK파트너스가 전력을 다할 부분이다. IB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재무적 투자(FI) 관점에서 MBK파트너스의 논리가 통할 부분이 있어서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89만원이 고려아연에 부채 2조7000억원을 만들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 기관 투자자의 경우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 편을 지지하기 보다 중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권 분쟁에서 빠지기 위해 매각 카드도 꺼내들기도 한다. 국내 한 대형 공제회는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 중 공개매수 대신에 장내매각을 택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국민연금 스스로도 최근 주식 위탁운용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주주활동'을 강조하면서다.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두고 마냥 중립을 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수책위를 통한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경우 그동안 최 회장측의 안건을 지지해온 국민연금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운용업계의 의결권 행사가 형식적인 수준이었다고 경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적정성, 스튜어드십코드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한 만큼 국민연금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국민연금은 2020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최근 5년 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53건의 의안 중 49건(92.5%)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의안 중에는 현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주총에서도 고려아연 경영진 편에 섰다. 당시 장 고문 측은 고려아연의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 또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자는 경영진에 맞서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하면 전체 주식 모수가 2070만3283주에서 1863만2955주로 줄어든다. MBK파트너스-영풍 지분은 42.74%,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 우호 지분까지 합해 40.27%로 각각 높아진다. 다만, 국민연금이 경영권을 가르는 의결권 행사에 나서기엔 부담이 커 중립모드를 견지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6 09:26:28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사 에이콤은 내년 1월 개막하는 3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 지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은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뤄 완성한 50여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16세의 나이에 한 나라의 국모가 된 후 고종의 곁을 굳건히 지키지만 끝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본인만의 음색과 탁월한 연기로 선보인다. 비운의 군주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고종의 친정 선포로 권력에서 물러나게 된 흥선대원군 역에는 서영주와 이정열이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 암살을 지휘한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은 김도형과 문종원이 맡는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15일)와 부산(12월 20~29일) 등 지방 무대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09:41:41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그를 실패한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케네디를 깜짝 초대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듣고 포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에 대해 "그의 출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나라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시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케네디의 이날 지지 선언이 "이번 선거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바비(케네디의 애칭)와 함께 부패한 정치 체제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는 불과 몇 시간 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재임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삼남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적극 주장해온 데다 최근에도 갖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달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대의 '케네디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케네디 지지자들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비만을 비롯한 미국인의 만성질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패널을 케네디와 함께 만들고, 케네디의 패널 활동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의 5남매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를 믿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18:07:21[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협업한 오페라 '오텔로'의 주요 출연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잇따라 교체됐다. 예술의전당은 20일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 '오텔로'의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오는 21일과 24일 오텔로 역으로 출연하기로 한 루마니아 출신 테너 테오도르 일린커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차했다. 일린커이는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과 함께 오텔로 역에 캐스팅됐다. 일린커이 대신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악역 이아고 역의 마르코 브라토냐가 건강상 이유로 하차하면서, 지난 18일 첫 공연에선 같은 이탈리아 출신 바리톤 프란코 바살로가 대신 투입됐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 및 환불과 관련해 예술의전당 측은 "21일 이전 예매자에 한해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현장에서 격리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보다 철저하게 하고 있고, 이로 인한 추가감염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오텔로'는 2017년 영국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키스 워너 연출로 초연돼 매진 사례를 빚은 버전이다. 한국 공연은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 이용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21일과 22일, 24일과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7:57:4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사격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계기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오기 시작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영상이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실 엑스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닌,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김예지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이런 김예지의 모습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는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예지의 주종목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4:42:15'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을 선보인다. 26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77회에서는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과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미운 우리 아빠' 등 여러 기존 코너들이 힘을 합쳐 시청자들에게 웃음 종합 선물 세트를 건넨다. 먼저 '팩트라마', '호위무사' 등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영길, 정승환이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으로 뭉친다. '이미지 캐스팅'은 광고 회사 대표 정승환과 캐스팅 디렉터 송영길의 동상이몽을 그린 코너로, 정승환은 "광고는 모델이 절반"이라고 강조하지만, 송영길이 광고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 모델을 섭외해 웃음을 유발한다. 첫 회에선 변비약, 폼 클렌징 광고 모델들을 두고 정승환, 송영길이 티격태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에 송영길이 섭외한 광고 모델들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는 영화 '범죄도시'를 패러디한다. 박성광과 박성호는 각각 마석도 역의 마동석, 장이수 역의 박지환을 맡아 관객들의 채팅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이날 '챗플릭스'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관객들의 짓궂은 채팅에 출연진들이 진땀을 뺀다. 특히 박성광이 통편집을 걱정하며 관객들을 향해 제발 진정하라고 소리친 이유가 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방송인이자 '젠 엄마' 사유리가 "예쁘게 늙어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고민을 들고 나온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그걸 내가 알까"라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모와 웃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유리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헤쳐본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는 유행어와 함께 최근 웃음 상한가를 기록 중인 '미운 우리 아빠'에선 축구 동호회 활동 중인 아빠 오민우와 딸 나현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축구 경기 중 상대편을 화나게 한 아빠 오민우의 철없는 행동과 그런 아빠를 당황하게 한 딸 나현영의 발언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금쪽유치원', '알지 맞지', '레이디 액션', '데프콘 어때요', '마지막 출근', '심곡파출소'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5-24 11: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