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그를 실패한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케네디를 깜짝 초대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듣고 포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에 대해 "그의 출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나라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시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케네디의 이날 지지 선언이 "이번 선거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바비(케네디의 애칭)와 함께 부패한 정치 체제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는 불과 몇 시간 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재임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삼남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적극 주장해온 데다 최근에도 갖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달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대의 '케네디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케네디 지지자들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비만을 비롯한 미국인의 만성질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패널을 케네디와 함께 만들고, 케네디의 패널 활동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의 5남매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를 믿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18:07:21[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협업한 오페라 '오텔로'의 주요 출연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잇따라 교체됐다. 예술의전당은 20일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 '오텔로'의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오는 21일과 24일 오텔로 역으로 출연하기로 한 루마니아 출신 테너 테오도르 일린커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차했다. 일린커이는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과 함께 오텔로 역에 캐스팅됐다. 일린커이 대신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악역 이아고 역의 마르코 브라토냐가 건강상 이유로 하차하면서, 지난 18일 첫 공연에선 같은 이탈리아 출신 바리톤 프란코 바살로가 대신 투입됐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 및 환불과 관련해 예술의전당 측은 "21일 이전 예매자에 한해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현장에서 격리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보다 철저하게 하고 있고, 이로 인한 추가감염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오텔로'는 2017년 영국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키스 워너 연출로 초연돼 매진 사례를 빚은 버전이다. 한국 공연은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 이용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21일과 22일, 24일과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7:57:4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사격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계기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오기 시작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영상이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실 엑스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닌,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김예지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이런 김예지의 모습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는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예지의 주종목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04:42:15'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을 선보인다. 26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77회에서는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과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미운 우리 아빠' 등 여러 기존 코너들이 힘을 합쳐 시청자들에게 웃음 종합 선물 세트를 건넨다. 먼저 '팩트라마', '호위무사' 등으로 호흡을 맞췄던 송영길, 정승환이 새 코너 '이미지 캐스팅'으로 뭉친다. '이미지 캐스팅'은 광고 회사 대표 정승환과 캐스팅 디렉터 송영길의 동상이몽을 그린 코너로, 정승환은 "광고는 모델이 절반"이라고 강조하지만, 송영길이 광고 제품과 어울리지 않는 모델을 섭외해 웃음을 유발한다. 첫 회에선 변비약, 폼 클렌징 광고 모델들을 두고 정승환, 송영길이 티격태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에 송영길이 섭외한 광고 모델들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는 영화 '범죄도시'를 패러디한다. 박성광과 박성호는 각각 마석도 역의 마동석, 장이수 역의 박지환을 맡아 관객들의 채팅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이날 '챗플릭스'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관객들의 짓궂은 채팅에 출연진들이 진땀을 뺀다. 특히 박성광이 통편집을 걱정하며 관객들을 향해 제발 진정하라고 소리친 이유가 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방송인이자 '젠 엄마' 사유리가 "예쁘게 늙어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고민을 들고 나온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그걸 내가 알까"라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모와 웃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유리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헤쳐본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는 유행어와 함께 최근 웃음 상한가를 기록 중인 '미운 우리 아빠'에선 축구 동호회 활동 중인 아빠 오민우와 딸 나현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축구 경기 중 상대편을 화나게 한 아빠 오민우의 철없는 행동과 그런 아빠를 당황하게 한 딸 나현영의 발언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금쪽유치원', '알지 맞지', '레이디 액션', '데프콘 어때요', '마지막 출근', '심곡파출소'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5-24 11:24:35[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개혁신당의 새 대표로 허은아 후보가 선출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로 22대 국회 선거를 치러 원내 진입에 성공한 만큼 2기 허은아 대표 체제는 앞으로 소수 야당으로서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원내 운영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단 허은아 지도부는 22대 국회 개원부터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특검법 정국을 주도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소수야당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직전 집권여당 출신의 DNA와 새로운 소수 야당의 존재감을 고리로 범야권의 정국 운용과정에서 캐스팅보트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다만 허 신임 대표가 원내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은 만큼, 당 장악을 위한 과제와 2년 뒤 실시될 지방선거 전략 고민도 당면한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2기 지도부로 허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당헌·당규에 따라 1위를 기록한 허 후보는 당대표를,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는 최고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일종의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 당초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허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2기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허 신임 대표는 우선 수권정당으로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를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저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약속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수권정당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허 대표 앞에는 신생 원내정당으로서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192석으로 개헌저지선인 200석에 다다른 만큼, 신임 지도부는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국회 운영 협상을 통해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허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원내 경험을 쌓았던 만큼, 향후 선출될 원내지도부와 함께 소수야당으로서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2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될 허은아 지도부는 2년 뒤에 실시될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4월 총선에서 이준석 당선인을 비롯해 3명이 원내로 입성했지만, 그간 보여준 인지도나 활동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허은아 대표 체제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과연 어떤 '성적표'를 거두느냐에 따라 2027년 3월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에 취임직후부터 지방선거→차기 대선 로드맵을 위한 미래 전략 수립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 대표는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19 16:19: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1조원 대 규모의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24일 현대차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하이퍼캐스팅’은 첨단 제조 공법으로,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 또는 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기존 울산공장 내에 6000t 이상 되는 다이캐스팅 주조기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생산 공정을 설치하고 이후 이곳에서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건축 규모는 2개 동 연면적 7만 8174㎡이다. 주조·가공 공장은 연면적 6만 7365㎡, 금형 공장은 연면적 1만 809㎡이다. 착공은 올해 7월이며 2025년 8월 완공해 202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와 현대차는 이날 오후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퍼캐스팅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4 10:21:1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충청권을 찾아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재차 약속했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격전지인 충청에서 캐스팅보터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막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유세 현장에서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 이전되는 것은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 중심이 충청과 세종으로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새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오히려 국회의사당이 서울에 있어서 개발을 못했던 부분도 해소할 수 있고, 여의도 구태 정치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로 출발하는 상정직 의미도 있다"며 "그걸 위해서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본회의장을 포함해 국회 전체를 세종으로 옮겨 세종을 미국 워싱턴 D.C 같은 행정 도시로 만들고, 여의도를 비롯한 기존 국회의 인근 지역은 규제를 걷어내 개발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구상이다. 의료개혁 방식을 두고 엇박자를 냈던 한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있어서는 당정 시너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종에 만들어질 제2 집무실은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띄운 공약에 힘을 실었다. 충청권은 매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기에 여야 모두 충청 민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세종갑은 더불어민주당이 갭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간 양자 대결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3지대에 비해 상대적 강점인 집권여당의 추진력을 앞세우기 위해 국회의사당 이전 공약에 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을 향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 대통령 탈당 요구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라며 대통령 책임론을 일축했다. 국회 이전, 저출생 대응 등 주요 공약에 대한 추진력을 강조하기 위해 당정 간 잡음이 이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세종을 찾기 전 방문한 충남 당진·천안 유세에서도 한 위원장은 국회의사당 이전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메인 구호로 유세 지원에 나섰다. 특히 한 위원장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을 연일 저격하고 있다. 양 후보가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문제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하자 한 위원장은 "음주운전을 하고 그 차를 팔면 용서가 되나"라며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부동산 문제에 예민한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민주당의 부동산 실책과 후보들의 의혹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 비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선 "(문 정부 당시)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느냐"고 반격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
2024-04-02 16:44:05[파이낸셜뉴스]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초연 출연진을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앞서 2021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됐었다. 25일 제작사 EMK에 따르면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 지는 남자, 벤자민 버튼은 김재범, 심창민, 김성식이 연기한다.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하여 ‘아마데우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박열’, ‘사의 찬미’, ‘곤 투모로우’, ‘아가사’ ‘스모크’ 등에서 활약한 김재범은 최근에는 브라운관에도 진출하여 디즈니+ ‘형사록’ 시리즈와 tvN ‘슈룹’, JTBC ‘닥터슬럼프’에서도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심창민(최강창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전격 데뷔한다. 그리고 2017년 뮤지컬 ‘레베카’,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앙상블로 활약한 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김성식이 같은 역할을 맡는다. 그는 이후 뮤지컬 ‘마타하리’에 이어 ‘레미제라블’에서 앙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즈클럽 여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에는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재즈클럽 마마의 운영자 마마 역은 하은섬(김나윤), 김지선이 합류했고, 블루의 매니저 제리 역은 민재완, 박광선이 무대에 선다. 또 열차의 역무원을 비롯해 다양한 보조 역할을 하는 스캇 역은 송창근, 강은일이 맡았으며 모튼 역에는 구백산, 이승현, 머틀 역에는 신채림, 박국선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의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로, 뮤지컬 ‘국경의 남쪽’ 등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30여 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가 무대를 책임지며,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극 중 시간을 역행하는 벤자민 버튼의 나이 변화를 퍼펫으로 표현한다 한편,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6월 30일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5 14:20:35[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측에 섰다. 신 회장은 22일 한 매체와 만나 “그간의 경영 실패와 최근 불투명한 경영권 거래 절차를 보며 기존 경영진을 지지할 수는 없었다”며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두고 창립자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대립하고 있다. 모녀가 한미·OCI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 형제는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신 회장은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5%나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이 이 두 형제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이사 선임안'을 두고 표 대결이 펼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모녀는 21.86%를, 두 형제는 20.47%를 보유하고 있다. 갈등을 빚고 있는 모녀와 두 형제의 지분이 유사하기 때문에 신 회장이 어느 쪽 편에 서느냐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적 요소였다. 창업주 일가 외에 신 회장은 12.15%, 국민연금은 7.66%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두 형제의 손을 들어준 이유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주요 주주로서 명확하게 의사를 밝혀 회사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들의 상속세 부담 등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거래를 행했다”며 “이로 인해 투자 활동이 지체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OCI와의 통합 추진안에 대해 송 회장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언론 보도로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OCI그룹과 형제 측으로부터 각각 입장을 들었고 연구개발(R&D)을 향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형제가 경영을 이끌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종윤·종훈 두 형제는 신 회장의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종훈 사장은 "신 회장은 선대 회장님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고, 한미의 발전을 지켜본 분으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본다"며 "이번 기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2 22:41: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틀째 중원인 충남 지역을 찾아 4·10 총선 지원 사격에 박차를 가한다. 전날 충남 논산 딸기 축제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 온양, 아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고, 시장 내 쌈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당진시장과 온양온천시장으로 이동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난다. 서산과 아산에서는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충청은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수도권과 함께 중요한 격전지로 꼽힌다. 이에 이 대표의 '정권심판론'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22 10: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