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500만원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000만원에 육박하며 기분 좋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 년 안에 20배가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0% 오른 4864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45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오전 9시께 4940만원대까지 올랐다. 외신에서는 이날 랠리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6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서 최대 65만달러(약 8억4400만원)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 우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향후 수조 달러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에 불과한 가상자산 생태계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25조 달러(약 3경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SEC가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준 기자
2023-11-16 18:15:21[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일명 ‘돈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캐시 우드가 수장으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SEC가 상장 심사 시한을 이달 13일로 예고한 바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상장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해둔 상태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 ETF는 SEC가 상장을 불허하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상장 신청을 했다가 지난 6월 거부되자 서류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캐시 우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동시에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12 10:17:2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대표적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틀 새 157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오히려 가상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더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10일과 13일에 걸쳐 코인베이스 주식 135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ETF '아크 넥스트제네레이션 ETF'도 같은 기간 약 220만달러를 코인베이스 주식에 투자했다. 아크인베스트펀드가 코인베이스를 집중 매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75.68% 뛰었다. 밈주(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 열풍이 불 당시 게임스톱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처럼 코인베이스의 올해 주가 급등이 공매도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는 글로벌 3위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이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에 호재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크라켄은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SEC와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및 벌금 3000만달러에 합의했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리워드)을 주는 서비스다. 크라켄에 대한 제재는 코인베이스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다. 코인베이스는 '크라켄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번 제재로 코인베이스의 주장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리피토는 "코인베이스 역시 당국의 규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 가상자산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은 규제 리스크 증가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가상자산산업과 코인베이스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15 09:24:48[파이낸셜뉴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로 투자한 테슬라,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등이 폭락하고 있어서다. 2020년 장 흐름과 반대로 가는 기술주 투자로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며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올해에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시장 환경이 달라졌지만 올해도 기술주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 속에 형편없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드의 투자전략에 대한 실망한데 이어 최근에는 우드에 대한 신뢰마저 사라지는 분위기다. 팬데믹 기간 적자를 내고는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주에 주로 투자한 우드의 주력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올해 들어 주가가 63% 떨어졌다. 2020년 두 배 이상 폭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낙폭이 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 수준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ARKK에 올해 초 막대한 돈을 투입했다. 1~5월 18억9000만달러(약 2조4700억원)가 ARKK에 순유입됐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이후 11월까지 투자자들은 돈을 거둬들였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7650만달러가 ARKK에서 순유출됐다. 투자자들은 우드의 ARKK가 주로 투자하는 종목들이 폭락하면서 떠나고 있다. ARKK의 3대 투자종목은 화상회의 업체 줌, 전기차 테슬라, 암 진단업체 이그잭트사이언시스다. 줌과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났다. 적자 상태인 이그잭트는 43% 급락했다. 우드가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 대비 75% 하락했다. 익센셜자산자문의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존 버킷-생로랑은 "우드의 베팅은 '공짜 돈'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가정을 토대로 하고 있다"면서 "위험관리 게임 계획은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공짜 돈'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드는 자신의 고집스러운 기술주 베팅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장기성장에 따른 고수익을 위해 단기 수익성을 희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ARKK의 최대 투자종목인 줌이 2026년 1500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700달러는 간다고 주장한다. 줌은 지난 9일 72.16달러로 마감했다. 증권사 위불파이낸셜 데이터에 따르면 ARKK는 올해 고객자금이 순유입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고객층은 얕아지고 있다. 계정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위불의 최고경영자(CEO) 앤터니 디나이어는 "올해 ARKK 계정 수는 8% 감소했다"면서 "11월 중순에는 총 계정 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3 04:48:1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자신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고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초보다 21% 하락했고, 로쿠도 7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아크이노베이션(ARKK)의 포트폴리오에는 테슬라가 10% 이상, 로쿠는 7% 이상 각각 담겨 있다. 캐시 우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테슬라와 로쿠,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우리는 로쿠를 구입했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움직임도 테슬라를 매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은 이제 S&P 500에 포함될 정도로 자리잡았다"면서 "테슬라가 (약세장에서 다른 주식보다) 훨씬 더 잘 버텼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드는 "테슬라를 거래해왔지만 전기차로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확신은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다"면서 "향후 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1주당 4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주가는 올해 21% 하락해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8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면서 "5년 안에 6000만 대에 이를 것이다. 테슬라가 그 중심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큰 로쿠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로쿠의 올해 2·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고, 주가는 75%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기업들이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의 5%를 계속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28 05:37:53글로벌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 2·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전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등 엔비디아 보유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던 캐시 우드마저 우울한 반도체 시장 전망에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상장지수펀드(ETF) '아크혁신ETF(ARKK)'와 '아크차세대ETF(ARKW)'는 지난 23일 각각 4000만달러와 1100만달러어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되기 전날 대거 팔아치운 셈이다. 엔비디아는 24일 올해 2·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5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26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67억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81억달러)를 하회했다. 이번 어닝 쇼크는 경기침체 우려와 코로나19 완화로 비대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게임사업 부문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주력 상품은 게임기, 가상자산 채굴 등에 사용되는 그래픽카드(GPU)다. 특히 비디오 게임용 그래픽카드(GPU) 판매가 총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올해 2·4분기 게임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3% 급감한 2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44% 줄었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채굴 수요 감소도 실적에 타격을 줬다. 특히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수요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재단은 9월 중 합의 알고리즘을 그래픽카드의 연산능력을 활용하는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에 따라 배당하는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그래픽카드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수요가 급감하자 재고가 급증했다. 엔비디아의 올해 2·4분기 재고액은 3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 급증했다. 재고 순매입액은 9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재고가 불어나자 비용이 늘자 마진율은 하락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7%대로 전년동기 대비 19.7%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엔비디아가 이날 발표한 올해 3·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5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69억달러)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게임 그래픽카드 재고 조정이 올해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양호했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머신러닝 연산 분야에서 경쟁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최근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고려한 MLPerf 벤치마크에서 구글의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이 일부 성능에서 엔비디아 제품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머신러닝 연산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공급망 혼란이라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울한 전망에 엔비디아에 대해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왔던 캐시 우드마저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이달 9일 엔비디아 주식을 6500만달러어치 사들이며 눈길을 끌었다.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치에 주가가 6% 급락한 틈을 타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2주 만에 매수 물량 대부분을 팔아치웠다. 엔비디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정책과 반도체 섹터의 공급망 차질 문제가 대두되면서 연초 대비 42.82% 하락한 상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25 17:52:1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ARK 투명성 상장지수펀드(ETF)'(CTRU)가 출시 7개월 만에 상장 폐지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는 ARK 투명성 ETF 운용을 오는 26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주는 중단일 이전에 배당금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상장 폐지는 투명성지수를 제공하는 트랜스패런시 LLC가 서비스 중단을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트랜스패런시의 정보를 매개로 해당 ETF를 운용해왔다. 높은 투명성을 인정받은 100여개 기업 주가 동향을 추적하는 지수에 연동하는 방식이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대체자를 물색해왔으나 결국 실패했다. 아크인베스트의 9번째 ETF인 ARK 투명성 ETF는 지난해 12월 미국증시에 입성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지배구조에 해당하는 경영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캐시 우드표 ESG'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선 투명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혁신기업이 다수 포함돼 아크인베스트의 다른 ETF와 차이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ARK 투명성 ETF의 기술주 비중은 42%에 육박한다. 상위 10개 종목도 텔라독헬스,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 빌닷컴홀딩스, 넷플릭스, 스카이웍스솔루션, 아마존 등 기술주가 대부분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ARK 투명성 ETF 역시 출시 이후 33%나 빠졌다. 이 펀드를 구성하고 있는 텔라독헬스와 빌닷컴홀딩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한편 캐시 우드의 대표 펀드로 일컬어지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하락세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3%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7-20 18:26:35[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자산관리 업체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로 인재 유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의 생존법으로 직원 급요 인상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 CEO는 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은행들은 가상화폐에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며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급여를 올려줘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도 사업을 빼앗기고 있다. 많은 대출과 저축이 이제 디파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뤄지는 송금·결제 등 금융 서비스다. 은행 같은 중개인 통제·개입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기 때문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우드 CEO는 같은 날 CNBC에 출연해서 “투자자들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 보이는 관심의 양이 전통적인 은행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기관도 가상화폐에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기성 체제 중 하나라고 봤다. 우드 CEO는 “우리가 오늘 보는 것은 1년 전과 180도 다른 것”이라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예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과거 환경 문제와 불법활동에 이용될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에 회의적 입장을 견지했으나,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달러화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C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4-09 10:54:08[파이낸셜뉴스]‘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 16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투자사 아크 인베스트는 1억3900만 달러(약 1621억원) 가치의 테슬라 주식 18만 여주를 처분했다. 이 테슬라 주식은 상장지수펀드(ETF) 3곳에 담아 둔 것 중 일부다. 아크 인베스트가 보유한 전체 테슬라 주식에선 3%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테슬라의 상위 20대 투자자 중 하나로 40억 달러(4조6000억원)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8월 중국 시장 판매 급증 등에 힘입어 최근 급등했다.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아크 인베스트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3조 달러(35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우드는 미즈호증권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중국 투자 비용을 상당 부분 축소했으며 중국 당국에 호의적인 기업만 일부 포트폴리오로 남겼다고 밝혔다. 우드가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은 주로 '공동부유'에 보조를 맞추는 곳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9-11 08:58:2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최근 폭락세를 보인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 주식을 대규모로 저가매수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해 경제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며 줌 등 재택근무 관련주들의 실적이 떨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 대표는 8월 31일 줌 주가가 16.69% 폭락하자 약 20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구체적으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를 통해 각각 15만7000주, 3만6000주를 사들였다. 이날 종가(주당 289.50달러) 기준으로 5600만달러(약 64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줌은 이날 올해 5~7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매출 증가율이 30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위축된 모습이다. 주가 역시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실적 발표 당일인 이날만 16% 넘게 폭락했다. 우드는 이날 또 무료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 주식도 26만주 매입했다. 종가 기준 1150만달러(약 133억원)어치다. 우드는 앞서 지난 7월 CNBC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완화된다고 줌이나 로쿠와 같은 재택근무 관련주를 매도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영속적일 것이다. 사람들은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발견했을 때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드는 스포츠 베팅 게임업체 드래프트킹스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등의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저가 매수에 나선 바 있다. 우드처럼 중장기적으로 줌의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털링 오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줌의 장래는 밝다"며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가 1년 반 정도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이 코로나19와의 동거환경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며 "백신접종 확대와 델타변이발 재유행 속에서도 이동성지수는 지속 또는 강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9-02 18: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