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오는 30일 강남 한복판에서 비트코인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비트코인 찾기' 캐치캐시(Catchcash) 챌린지를 30일에 다시 진행한다. 캐치캐시 챌린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참여 문화다. 특정 지역에 숨긴 돈이나 상품을 찾아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차례대로 힌트가 공개되면, 이를 본 사람들이 상품을 찾고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모두에게, 랜덤하게 공개된다는 점과 보물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찾은 이들의 인증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점 등이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빗썸 캐치캐시 챌린지에는 1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 10장이 숨겨져 있다. 상품 규모는 1차 때와 동일하며, 장소는 빗썸라운지가 위치한 강남역 일대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보물 위치에 대한 영상 힌트는 빗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10개의 보물이 위치한 주변 경관 이미지가 18시 30분부터 19시 15분까지, 5분 간격으로 올라올 예정으로, 각각의 힌트에 따라 숨겨져 있는 비트코인 쿠폰을 찾으면 된다. 또한, 보물 찾기 시작 전인 18시부터 19시 15분까지 빗썸라운지 강남점을 방문하면, 스페셜 힌트를 알 수 있다. 보물찾기로 찾은 비트코인 쿠폰은 빗썸에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빗썸은 최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꾸준하게 넓혀가고 있다. 빗썸라운지 강남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5만원 상당의 신규 가입 혜택을 지급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 캠핑과 콘서트가 결합된 '그린캠프 페스티벌 2024' 홍보부스 운영 등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하는 곳을 넘어, 고객 일상 속에 가상자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도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상자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빗썸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9 12:38:53[파이낸셜뉴스] 최근 쇼셜미디어(SNS)에서 일종의 보물찾기인 '캐치 캐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다양한 장소에 돈을 숨긴 후 "해당 장소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현금을 찾아 가라"고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30일 인스타그램 '캐치캐시 코리아' 계정에 따르면 현금이 숨겨진 장소로 서울은 물론 수원 대구 울산 청주 아산 등 전국 각지의 주요 건물, 대학 캠퍼스, 등산로가 등장한다. 위치에 따라 난이도를 별의 개수(1~5개)로 표시하는가 하면 현금 대신 식사권, 쿠폰 등으로 바꿔 흥미를 끌기도 한다. 지난 10일 SNS에 올라온 ‘캐치 캐시’ 릴스 영상은 조회수 1275만(4월 29일 기준)를 넘겼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 찾아가봤더니 진짜 스티커가 있더라’ ‘우리 동네도 와 달라’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청주계정에서도 시내 공원 정자, 버스정류장 의자 아래 등 다양한 장소에 1만원~5만원권의 돈을 숨긴 '캐치 캐시' 영상이 SNS에 올라온 후 일주일만에 조회수 1182만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노란색 스티커에 1만원짜리 지폐를 붙이고 스티커를 높은 지대에 숨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댓글에 장소를 추측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현장을 찾은 충청타임즈 취재진은 "돈을 찾는 누리꾼 여러명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인근 대학교에서 왔다는 A씨는 매체에 “학교와 가까운 곳에 숨겨놨다는 영상을 보고 달려왔다”며 “실제로 돈을 찾으러 오는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빨리 없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돈 숨기는 영상을 촬영한 뒤에 돈을 다시 가져가는것 아니냐”, “이런 콘텐츠로 계정을 키운 다음 광고수입을 노리거나 다른 홍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돈을 숨긴 B씨는 SNS에 “속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들 빠르게 찾아가셔서 놀랄 때가 많다”라며 "숨기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시작하게 됐다”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30 06:19:13쇼핑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에서 하나의 '놀이'로 달라지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는 이들의 기대감과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인기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타임' 프로모션을 매일 아침 7시부터 24시간 진행한다. 당첨자는 구매 다음날 오후 5시 각 상품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당첨되지 않은 고객의 결제금액은 100% 환급된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5000원)을 비롯해 빽다방 아메리카노, 서브웨이 상품권(5000원)처럼은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인기 상품은 물론 '위닉스 타워 공기청정기'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 어드벤처 세트' 등 고가의 상품을 내걸어 고객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하루 평균 당첨자는 100명이 넘는다. 코로나19로 무료한 일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눈치싸움으로 파격가에 원하는 상품을 득템할 수 있는 경매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데 온라인 최저가보다 싼값에 득템을 노릴 수 있다. 그동안 '갤럭시 Z폴드2' '삼성 제트청소기' 등 인기상품들이 나왔고, 'LG스타일러'를 낙찰받은 고객은 온라인 최저가의 67% 수준에 구매했다. 티몬은 이 같은 다양한 타임 프로모션을 통해 '찐고객'들을 늘여나가고 있다. 덕분에 통계분석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첫 주(4일~10일) 티몬 이용자의 주간 평균 체류시간은 29.85분으로, 2주 연속 이커머스업계 1위를 기록했다. 2년 전(19년 7월 기준)보다 2분 이상 늘어난 수치다. G마켓도 단돈 100원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100원딜' 행사를 자주 연다. 추첨 형식으로, 미당첨자에게는 응모에 사용한 100원을 스마일캐시로 돌려줘 소비자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에서는 1명에게 영화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대관해주는 '나홀로 영화보기' 행사를 개최했다.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MD가 직접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캐치 서비스'도 호응이 좋다. 매주 15개 테마가 월·수·금요일에 업로드되는데 가장 핫한 이슈를 짚어주기 때문에 캐치를 통한 유입량이 매달 50%가량 증가하고 있다. '1만원대 아이디어 생활용품' '숙면을 위한 베개' 등 일명 '영감성 제품'이 인기다. 이 외에 브랜드 제조사의 신제품, 이색제품을 가장 빠르게 단독으로 선보이는 등 쇼핑에 재미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옥션은 쇼핑하면서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미닝아웃' '착한소비' 등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에 일조하기 원하는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코너들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한 따뜻한 기부 프로모션 '희희낙찰'을 진행했다. 인기 셀럽들의 애장품 경매행사를 통한 기부 이벤트로, 엑소(EXO) 수호와 소녀시대 수영, 가수 김범수와 션 등이 여러 상품을 기증했다. 이들이 기증한 애장품에 입찰하면 경매 마감시점에 최고가를 기록한 고객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재미에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댓글 및 공유 이벤트'를 통해 댓글 1개당 100원, 공유 1건당 1000원의 기부금을 옥션이 매칭해 추가 기부금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체류시간은 고객들이 얼마나 해당 채널을 방문해 이용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업계에서 중요하게 판단한다. 고객 충성도와 연관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위한 특별행사를 기획하며 쇼핑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배송경쟁력을 강화하며 쇼핑 편의성을 높여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유료 멤버십을 새롭게 개편하거나 다양한 혜택들을 더해 충성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2-14 18:10:04G마켓은 넷마블과 함께 신개념 모바일 위치 기반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다이아'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G마켓의 펀(FUN) 콘텐츠 제휴 서비스 'G마켓 스테이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G마켓 스테이션'은 고객들이 일상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및 브랜드를 모아 소개하는 릴레이 전문관이다. 오는 21일까지 '쿵야 캐치마인드' 게임 내 미션을 통해 'G마켓 3000원 할인쿠폰'에 도전할 수 있다. 선착순 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쿠폰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해당 쿠폰은 G마켓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때 활용 할 수 있다. 또 게임 속 특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50다이아 쿠폰'도 단돈 100원에 판매한다. 3만개 선착순 한정 판매로, 구매 시 결제한 100원은 모두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G마켓 브랜드제휴마케팅팀 정영원 팀장은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사와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게임사, 영화사 등 다양한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G마켓 스테이션을 통해 게임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스테이션 이벤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0-15 09:08:00한 번의 창업 성공도 힘든 시대에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연쇄 창업에 성공한 대표들이 화제다.이들은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세상을 편하게 만들고 싶다는 공통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 시장을 분석하는 뛰어난 안목으로 초기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전문경영인(CEO)에게 회사를 맡기거나 더 큰 기업에 매각하고 또 다른 신규 시장을 발굴해 잇따라 창업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관우 대표(34.사진)는 모바일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 서비스 '허니스크린'을 론칭해 세계 27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버즈빌의 창업자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버즈빌을 창업하기 전 이포트(2004년), 포스트윙(2008년), 데일리픽(2010년)을 창업한 성공한 연쇄창업가로 꼽힌다.이 대표가 바코드 인식 사업을 하는 이포트를 창업한 해가 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포트는 네이버에서 매입했다. 인터넷 저작권 문제가 화두가 됐을 때는 자동으로 저작권을 알려주는 포스트윙을 창업했고, 레스토랑 음식을 추천하는 데일리픽은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초창기 사업으로 인수됐다. 버즈빌은 모바일 잠금화면 상태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내보내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저와 함께 일한 구성원이 창업가로 불나방처럼 퍼져나가 곳곳에서 본인만의 창조물을 만들어내 '버즈빌 마피아'로 활동하게 될 날을 꿈꾼다"면서 "회사 성장만 아니라 구성원 성장도 함께 생각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동호 대표도 25세에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를 운영하는 아이디인큐를 창업했다. 하지만 2년 전 김 대표는 리서치업계 전문가인 황희영 부사장을 영입한 뒤 그를 대표로 세웠다. 오픈서베이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리서치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김 대표는 2016년 4월 한국신용데이터를 창업하고, 이듬해 1월 중소기업을 위한 매출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선보였다. 서비스 출시 1년이 채 넘지 않아 캐시노트를 쓰는 중소기업은 5만곳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창업에 대해 "결국 타이밍과 호기심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잠재고객의 니즈를 캐치하려면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야 하고, 또 철저하게 시장 중심적으로 고객 중심적으로 사고한다"면서 "타이밍은 유사한 서비스가 적을 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첫 번째 창업인 모바일 리서치를 시도한 2011년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시기였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다. 두 번째 창업인 한국신용데이터를 창업할 2016년에는 한국 금융시장에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었다. 또 캐시노트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면 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두 개의 창업이 다른 분야의 일로 보이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서, 분석, 전달하느냐에 따라 부가가치가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3-12 17:10:28한 번의 창업 성공도 힘든 시대에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연쇄 창업에 성공한 대표들이 화제다. 이들은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세상을 편하게 만들고 싶다는 공통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 시장을 분석하는 뛰어난 안목으로 초기 시장에 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전문경영인(CEO)에게 회사를 맡기거나 더 큰 기업에 매각하고 또 다른 신규 시장을 발굴해 잇따라 창업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관우 대표(34·사진)는 모바일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 서비스 '허니스크린'을 론칭해 세계 27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버즈빌의 창업자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버즈빌을 창업하기 전 이포트(2004년), 포스트윙(2008년), 데일리픽(2010년)을 창업한 성공한 연쇄창업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재학 중 발명왕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크리에이터로서 '떡잎'부터 남달랐다. 이 대표가 바코드 인식 사업을 하는 이포트를 창업한 해가 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포트는 네이버에서 매입했다. 인터넷 저작권 문제가 화두가 됐을 때는 자동으로 저작권을 알려주는 포스트윙을 창업했고, 레스토랑 음식을 추천하는 데일리픽은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의 초창기 사업으로 인수됐다. 버즈빌은 모바일 잠금화면 상태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내보내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3년간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고, 해외 27개국에 진출하면서 해외 지사만 3곳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저와 함께 일한 구성원이 창업가로 불나방처럼 퍼져나가 곳곳에서 본인만의 창조물을 만들어내 '버즈빌 마피아'로 활동하게 될 날을 꿈꾼다"면서 "회사 성장만 아니라 구성원 성장도 함께 생각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대표도 25세에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를 운영하는 아이디인큐를 창업했다. 하지만 2년 전 김 대표는 리서치업계 전문가인 황희영 부사장을 영입한 뒤 그를 대표로 세웠다. 오픈서베이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리서치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2016년 4월 한국신용데이터를 창업하고, 이듬해 1월 중소기업을 위한 매출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선보였다. 서비스 출시 1년이 채 넘지 않아 캐시노트를 쓰는 중소기업은 5만곳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창업에 대해 "결국 타이밍과 호기심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잠재고객의 니즈를 캐치하려면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야 하고, 또 철저하게 시장 중심적으로 고객 중심적으로 사고한다"면서 "타이밍은 유사한 서비스가 적을 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첫 번째 창업인 모바일 리서치를 시도한 2011년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던 시기였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다. 두 번째 창업인 한국신용데이터를 창업할 2016년에는 한국 금융시장에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었다. 또 캐시노트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면 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두 개의 창업이 다른 분야의 일로 보이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서, 분석, 전달하느냐에 따라 부가가치가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3-12 15:47:07지난 10일 한국 고등학생이 개발에 참여한 비트코인 하드포크 ‘비트코인 플래티넘’(이하 플래티넘)이 사기극에 휩싸이며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시장은 5종의 비트코인 하드포크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하드포크(Hard Fork)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앞서 출시된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와 같이 하드포크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면 파생된 새 코인을 덩달아 받는 점을 노렸다. 이 중 가장 먼저 출시가 예정돼 있던 하드포크가 플래티넘이었다. 그러나 출시 예정일인 10일 개발진은 돌연 트위터에서 “치명적 오류가 생겨 출시가 연기됐다”고 2차 연기를 안내하는 글을 올렸다. 뒤이어 "앙 숏 개꿀띠"라는 짧은 급식체가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장을 순식간에 '멘붕'에 빠트렸다. 그사이 비트코인의 시세는 1779만원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1450만원으로 곧두박질 쳤다.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항간에는 이 고등학생들을 두고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 친 희대의 사기꾼', '목숨이 위험한 상황' 이라는 등 무성한 말들이 오갔다. 사건은 아직도 미제로 남겨 있다. 그러나 정작 50조원이 증발한 상황에서 시장의 폭락 원인과 대응 과제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부족했다. 현재는 비트코인 시세가 손실액을 상회할 만큼 다시 크게 올라 그 의미가 퇴색됐지만, 당시 고점에 매수해 피해를 본 이들은 누구였을까. 20일 구글 트랜드를 통해 비트코인의 주요 하드포크인 ‘슈퍼 비트코인’(Super bitcoin), ‘라이트닝 비트코인’(Lighting bitcoin), '비트코인 갓'(Bitcoin GOD), '비트코인 실버'(Bitcoin silver)와 문제의 ‘비트코인 플래티넘'(Bitcoin platinum) 등 총 5 종목을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심도를 비교한 결과, 유독 한국에서만 플래티넘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일은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공식 도메인을 등록하고 홈페이지를 열었던 날이다. 구글 트렌드의 지역별 관심도는 일정 기간 해당 검색어가 어느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심도가 직접적인 투자로 이어졌을 거라 단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관심도가 주요 이슈의 시발점이자 이에 따르는 후속 영향력으로 뻗칠 수 있는 만큼 관심도가 높은 지역에서 투자가 일어났을 거라 가정할 수 있다. 따라서 손실된 투자액의 상당액이 한국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세계에서 9일 기준 비트코인 하드포크 5종목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코인은 비트코인 실버였다. 2위는 슈퍼 비트코인이며 3위 라이트닝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과 비트코인 갓은 매우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특이점은 지역에서 갈렸다. 지역별로 유독 한국에서만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압도적인 관심도를 보였다. 이외에는 홍콩·남아프리카 공화국·싱가포르 등이었지만, 한국의 관심도를 100으로 본다면 이들 국가의 관심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충남 지방에서 관심도가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서울>부산>경기도 순이었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 실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미국·캐나다·인도·영국 등 전 세계 10개 국가다. 슈퍼 비트코인은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 등 10개 국가, 러시아·노르웨이는 비트코인 갓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 국가 모두 단일 종목에 큰 관심도를 보이는 지역은 없었다. 더욱이 해외에선 이미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스캠 코인’(Scam, 사기 가상화폐)으로 규정지은 흔적을 볼 수 있다. 10월 25일 전 세계 개발자와 투자자가 뒤섞여 가상화폐에 대해 토론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비트코인 포럼’에는 아이디 ‘shoeonyourhead’가 비트코인에서 분산된 새로운 코인이 만들어질 거라며 플래티넘을 소개했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초기 반신반의한 반응을 보이며 진짜냐, 가짜냐 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글쓴이가 ‘100% 진짜’라면서 강조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스캠 쪽으로 기울였다. 네티즌들은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지만 글쓴이가 더 이상 반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스캠으로 굳어진 분위기였다. 한 사용자는 “그다지 창의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럴듯한 스캠이다. 나는 이것이 분명 누군가를 속일 거라 확신한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비트코인 골드(금)에 이어 플래티넘(백금), 실버(은), 다이아몬드도 나오고 나중엔 브론즈(동), 텅스텐도 나오겠네. 하하”라며 조롱 섞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캐치하지 못한 한국인과 극소수의 외국인들만이 플래티넘의 출시를 기대하면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가상화폐 개발자는 “플래티넘의 소스코드를 살펴보니 비트코인 골드에서 약간의 내용을 변경해 그럴싸하게 만들어놨다”라면서 “개발자와 소스코드도 확인 없는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의 해프닝쯤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12-15 17:58:08남자프로배구단 '드림식스'를 놓고 러시앤캐시와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경쟁자가 되면서 러시앤캐치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6일 "'우리금융지주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확정' 소식에 매우 당황스럽다"며 "다른 대상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는 최근 들었으나 그것은 신생 구단의 창단 후보일 뿐, 기존의 드림식스 인수 후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러시앤캐시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상황이 어려워진 드림식스에 대한 인수를 제안받았으며 2012년 고심 끝에 네이밍 스폰을 결정한 이후 항상 인수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 시즌 동안 드림식스 배구단의 선수들이 최대한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아산을 중심으로 한 드림식스의 팬들이 즐겁게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앤캐시가 드림식스와 맺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우리금융지주와 러시앤캐시는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에 드림식스 인수신청서를 제출했다. 배구연맹은 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이후 최종 인수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지난해부터 후원을 시작하며 드림식스 성적도 크게 좋아졌고 그동안 줄곧 인수의사를 밝혔던 만큼 인수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드림식스 인수가 이뤄지면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인 우리카드에 구단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전하며 톡톡히 효과를 본 만큼 새출발하는 우리카드도 스포츠를 통한 인지도 제고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3-03-06 15:4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