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5 K-Move스쿨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사업’에 전국 최다 과정, 최대 인원 규모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4개 과정, 하반기 4개 과정을 운영하게 될 동아대는 전국 최대 규모인 100명을 모집해 해외취업 교육과정에 나서게 된다. 총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전국에서 동아대가 유일하다. 동아대는 K-Move스쿨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디자인, 물류무역, 테크니션, 비즈니스 등 전문가 4개 과정 50명을 선발, 오는 10월까지 국내에서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7개월간 620시간 시행되는 국내 교육을 통해 원어민 영어회화, 영문이력서 작성법, 영어면접, 비자 준비, 통역 실습 등과 직무교육을 받은 후 미국 뉴욕·캘리포니아 등 주요 도시 대기업과 현지 주요 기업에서 연봉 4만 달러 이상 받으며 근무하게 된다. 사업 운영에 앞서 동아대는 K-Move스쿨 미국 글로벌 전문가 해외취업과정 18기 취업캠프를 지난달 28~29일 부산 광안리 호메르스호텔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주부산미영사관 소속 놀란 바크하우스 영사의 ‘미국 문화의 이해’ 특강 및 미국 현지 근무 중인 연수생 멘토링, 잡매칭 및 비자 발급 프로세스 특강 등으로 채워졌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동아대 K-Move 사업은 13년 연속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동아대는 그동안 이 사업으로 60억여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모두 550여 명의 학생을 미국 현지에 취업시켰다. 동아대 신용택 글로벌인재개발센터 소장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1 10:14:08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함께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가 차세대 창작자들의 호평 속에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인재 양성과 교류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바 있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는 ‘넷플릭스 크리에이티브 에쿼티 펀드’를 활용해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창작분야의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올해 1월 서울에 위치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지원센터에서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총 5일간 진행된 교육은 작가와 감독들의 창작 역량을 확장하고, 영화 제작 기술을 TV 시리즈 제작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반영해 실질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 차별화된 시도로, 작품 구상 단계의 필수 요소인 세계관 구축, 캐릭터 개발, 서사 구조 강화 등 스토리텔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다뤘다. 화려한 강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TV시리즈 ‘디셉션’과 ‘더 플래시’ 등을 집필한 작가 겸 프로듀서이자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교수인 조 페라키오와 영화 ‘플레이크’, ‘40 데이즈 40 나이트’를 연출한 마이클 레만 등 유력 해외 창작자들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 특히 페라키오가 매일 참가자 개개인과 진행한 30분 이상의 1:1 멘토십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한국 영화 교육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같은 달 18일 부산에서도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생 및 교수진을 대상으로 넷플릭스와 글로벌 창작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별 강연에서는 K-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창작자가 갖춰야 할 요소와 산업에서 마주할 실질적인 도전과 기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넷플릭스의 목표 중 하나는 체계적인 한국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신진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글로벌 스트리밍 환경에 맞춰 더욱 많은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7 10:00:0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10대 아시아계 소년이 자신이 지원했다가 불합격된 일부 명문대학들을 상대로 '인종차별'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출신 소년 스탠리 종(19)은 ‘미국 수능’이라 불리는 SAT에서 15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2000명의 학생 중 한 명이다. 고등학교 학점(4.0 기준)은 4.42를 기록했다. 그는 전자 문서 서명 플랫폼을 만드는 ‘래빗-사인’이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구글로부터 박사 수준의 일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다. 매체는 스탠리를 ‘거의 완벽한 대학 지원자’라고 소개했지만, 그는 대입 과정에서 잇따라 불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그는 UCLA,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등 16개 대학에 지원했으나 모두 불합격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에서만 합격 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스탠리의 아버지 난 종은 “아시아계 학생이 대입에서 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불합격이 잇따르자 어리둥절해졌다. 놀라움이 좌절로, 또 분노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스탠리의 아버지는 스탠리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확신했고, 스탠리를 거부한 대학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소송장을 통해 “스탠리의 여러 대학 불합격 결과는 그가 박사 학위 또는 동등한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구글의 풀타임 직무 제안을 받은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스탠리의 사례는 자격이 충분한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들에게 인종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은 오랫동안 ‘어퍼머티브 액션’(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에 있어서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3년 6월 대법원이 이 정책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사실을 언급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1961년 존 F. 케네디 행정부 시절 인종 차별 완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정책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흑인 및 라틴계는 더 많은 기회를 얻었으나, 백인과 아시안들은 성적이 좋아도 입학할 수 없는 등 역차별을 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탠리 가족은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워싱턴 대학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스탠리는 구글의 직장 제안을 받아들여 2023년 10월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05:32:22[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당 함량을 낮춘 ‘연세두유 저당’을 출시하며 건강 두유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다양한 종류의 두유 라인업을 갖춘 연세유업은 지난 1월 ‘무가당 두유’를 선보이며, 두유 제품군에 건강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건강을 고려하면서 적당한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연세두유 저당’을 연이어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제품은 ‘검은콩&고칼슘’, ‘아몬드&잣’ 두 가지 맛이다. ‘검은콩&고칼슘’은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인 칼슘을 230mg 함유했으며, ‘아몬드&잣’은 비타민A, B1, D, E 등 4종 영양소를 첨가하고, 고품질의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사용해 견과류의 영양과 고소한 맛을 더했다. 당 함량은 한 팩 기준 3g으로, 기존 오리지널 제품 대비 ‘검은콩&고칼슘’은 약 70%, ‘아몬드&잣’은 약 57% 감소했다. 단백질 함량은 6g으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신제품은 연세유업 자사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 론칭 기념으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알림 받기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19 09:41:52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대학 숭실사이버대학교가 제4대, 제6대 총장을 역임한 한헌수 총장을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평화통일연구원 김충환 이사장을 제6대 숭실사이버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3년과 2021년 숭실사이버대 제4대, 제6대 총장으로 활동했던 한헌수 총장은 총장 재임시절,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분야별 인재양성에 집중하며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되었다. 한헌수 총장은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 숭실대 교수로 부임해 어학원장, 정보통신전자공학부장, IT대학장 등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숭실대 제13대 총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공무원 출신인 김충환 이사장은 총 3회 서울시 강동구 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평화통일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공동대표,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헌수 총장과 김충환 이사장은 오는 2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 1층 김덕윤 예배실에서 개최되는 ‘학교법인 숭실사이버대학교 제6대 김충환 이사장 및 제7대 한헌수 총장’ 취임 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헌수 총장은 “저를 다시 총장으로 선임해 주셔서 지난 임기에 이어 다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라며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하던 일 중에서 마무리되지 않은 것들을 완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헌수 총장은 이어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려 한다. 재단도 다시 정비가 될 것이고, 새로운 미션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할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라며 “외형적인 변화는 크지 않겠지만 새로운 미션의 구현을 통해 우리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위상을 확보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헌수 총장은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교수, 직원, 학생과 동문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화합하고 도전하며 매일 발전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세계적 명문 기독교 사이버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목표를 공유하면서 함께하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진리’와 ‘봉사’라는 교육이념 아래, 약 7천여 명의 재학생과 각 분야별 2만여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국내 대표 기독교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숭실사이버대는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야별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아래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의 평생무료 수강이 가능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평생학습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숭실사이버대는 1월 23일부터 2월 14일까지 총 4개 학부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2차 모집 중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입학상담 유선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02-06 16:01:06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첫 임원 인사로, '메가 캐리어' 위상에 걸맞은 조직 개편을 위해 6년 만에 부회장직이 부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도 송보영 부사장 선임 등 15명 규모의 인사를 함께 내며 통합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은 15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4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우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 2명, 전무 3명, 전무 3명 등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우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학 석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PMD,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대한항공 미주지역 본부장, 2016년 경영전략본부장,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9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석태수 부회장이 용퇴한 뒤 5년 2개월간 공석으로 이어져 온 부회장직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송 본부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 부사장은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독립국가연합 지역본부장, 동남아지역본부장,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년여간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 온 원유석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본부장 외 기업결합 마무리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 올랐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류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한진그룹 경영조정실로 자리를 옮겨 2000년 대한항공 재무본부, 2006년 인하대 사무처장. 2011년 에쓰오일 부사장, 2015년 ㈜한진 경영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2022년부터 한진칼 사장을 맡아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 임원 인사로 조직개편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통합 대한항공의 청사진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유니폼, 항공기 도색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곧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힌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15 18:11:06[파이낸셜뉴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첫 임원 인사로, '메가 캐리어' 위상에 걸맞은 조직 개편을 위해 6년 만에 부회장직이 부활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도 송보영 부사장 선임 등 15명 규모의 인사를 함께 내며 통합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은 15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4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우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 2명, 전무 3명, 전무 3명 등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우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학 석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PMD,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대한항공 미주지역 본부장, 2016년 경영전략본부장,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9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석태수 부회장이 용퇴한 뒤 5년 2개월간 공석으로 이어져 온 부회장직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송 본부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 부사장은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독립국가연합 지역본부장, 동남아지역본부장,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년여간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 온 원유석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본부장 외 기업결합 마무리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 올랐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류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한진그룹 경영조정실로 자리를 옮겨 2000년 대한항공 재무본부, 2006년 인하대 사무처장. 2011년 에쓰오일 부사장, 2015년 ㈜한진 경영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2022년부터 한진칼 사장을 맡아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 임원 인사로 조직개편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통합 대한항공의 청사진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유니폼, 항공기 도색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곧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힌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15 14:52:44[파이낸셜뉴스] 과거 미국 교육이 좌편향이라고 주장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사 근처에 취학 전 어린이를 위한 사립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일반 학교의 인종 및 성 정체성 교육을 비난했던 그는 과학과 수학 등 기초 학문 교육에 집중할 것으로 추정된다. 데일리비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교육 당국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달 초에 21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학교 운영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에드 아스트라(별을 향해)’로 명명된 머스크의 학교는 미국의 유명한 사립 아동 교육기관인 몬테소리 스쿨과 비슷한 형태로, 테슬라 본사와 스페이스X 시설과 가까운 텍사스주 배스트럽 외곽에 위치한 시설이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교의 목표가 "차세대 문제 해결자와 설계자들에게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사고를 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동시에 아이들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탐구하고 실험하고 해결책을 발견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중점을 둔다는 안내 역시 게시되어 있다. 학교 측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을 교육과정에 통합하는 것을 강조하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3∼9세의 모든 어린이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올해 가을에 개원 예정이었으나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머스크가 자신의 자녀나 회사 직원들의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교육시설을 만들었다고 추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12월 머스크가 과학 및 기술에 집중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머스크는 2015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스페이스X 사옥에서 같은 이름의 비공개 시설을 운영했으며 자신의 자녀를 비롯한 수십명의 학생을 입학시켰다. 2021년에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던 그는 지난 7월에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캘리포니아주의 스페이스X 및 X 본사도 텍사스주로 옮긴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시 엑스를 통해 민주당이 우세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성 정체성 법안을 비난하며 “나는 1년 전에 (민주당)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성격의 법안이 가족과 회사들이 자녀를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 말했다”며 “주 정부가 캘리포니아에서 당신의 자녀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법안은 교사나 교직원이 학생의 동의 없이 학생의 성별 및 이름 변경 사실을 부모 등 타인에게 알리면 학교가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머스크는 과거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란 큰아들 자비에가 성전환 이후 자신과 절연하자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교육 정책을 자주 비판했다. 머스크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올해 대선 공약집에서 교육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젊은이들에게 부적절한 인종·성·정치적 자료를 주입하는 대신, 우리 학교들은 아이들이 직업 세계에서 성공하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완전히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2-18 14:56:35[파이낸셜뉴스]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최근 특허권리를 취득한 파킨슨병치료 물질의 가치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MTK458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 ‘마이토키닌(Mitokinin)’을 인수한 거래로 추정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MTK458은 마이토키닌이 UCSF(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2020년 4월에 특허를 출원한 물질로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알려진 핑크1(이하 ‘PINK1’)이 만들어내는 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다. 마이토키닌은 특허출원 이듬해인 2021년 3월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와 회사 매각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은 2023년 10월에 완결됐다. 이 계약에서 마이토키닌 주주들이 받은 계약금은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570억원)이며 주주들은 추가로 5억 4500만 달러(한화 약 7794억원)와 매출에 비례하는 상업 매출 로열티를 받도록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당시 마이토키닌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MTK485가 핵심 엣셋이었다. N6FFA라는 허팅턴병 치료 후보물질이 있었으나 이 물질의 비중은 미미했다. 즉 전임상 단계의 물질 확보에 애브비는 1조원 가까운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 추가로 막대한 금액에 달할 수 있는 상업매출 로열티를 배팅한 것이다. MTK485는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 중에 하나로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키는 케미칼이다. PINK1 효소는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정상적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다. 즉 MTK485는 PINK1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이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모든 경우에 방지하지는 못하고 도파민신경이 아닌 다른 세포에서 부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파킨슨병은 PINK1 유전자 결함뿐만 아니라 파킨(이하 ‘PARKIN’)유전자 결함, MPTP나 로테논(Rotenone) 같은 마약 흡입, 각종 환경 유해물질에 노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점을 고려하면 MTK485의 적용 가능 환자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애브비는 엄첨난 금액을 투자해서 이 물질의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에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은 PINK1, PARKIN 등 여러가지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들의 결함으로 인한 발병뿐 아니라 MPTP, 로테논 등 마약 물질에 의한 발병을 포함해 모든 경우에 도파민신경이 죽는 것을 막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의 대사체 분석에서도 지오릿에너지 물질의 결여가 예외 없이 확인된 점은 이 물질이 모든 경우의 파킨슨병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만 하더라도 2019년 4조 9,000억원(미화 34억 4000만 달러)였고 2029년에는 9조원(미화 63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항암제 전체를 합친 시장 규모의 25%로 단일 질병인 파킨슨병 시장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약물인 레보도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가의 근원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돼 이런 근원치료제가 대부분의 선진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서울대 특허 물질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에서 열리는 에이프로젠 IR 행사에서 핵심 개발자인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 정종경 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0:07:02[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 사진)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 학사를 전공,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BMS재직 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및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개발을 총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내정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대표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전했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내 위치한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했고 현재 인천 송도에 위탁생산(CMO) 1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개의 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02 16: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