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학 캠퍼스 도로와 야산 등 곳곳에 불을 지른 뒤 출국하려다 붙잡힌 외국인 교환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 모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A씨는 올해 2월 기숙사에서 이불과 노트 등을 가지고 나와 대학 내 흡연 부스 안에 있는 원통형 재떨이에 넣고 불을 질렀다. 이를 보고 놀란 교직원과 다른 학생들이 불을 끄는데도 A씨는 다시 기숙사 방에서 쓰레기와 노트 등을 들고나온 후 약 2시간 사이에 대학 내 도로, 인근 야산 등 4곳에서 연달아 태웠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중국으로 도주하려 했으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받거나 재판 과정에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화로 임야 50㎡가 소실됐고,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고인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6 08:41:41[파이낸셜뉴스] SK디앤디(SK D&D)가 서울 주요 대학가 접근성이 뛰어난 마포구 노고산동에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로 신촌 캠퍼스는 여덟 번째 지점이다.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연면적 약 1만5550㎡에 지하 7층~지상 18층 총 393개실 규모로 신촌역과 동교동 삼거리 사이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 대학가 중심 입지에 있다. 오는 7월 정식 개관 예정인 이곳은 공간·취향·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아지트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쉐어하우징이다. 에피소드에서는 처음으로 제시한 주거 형태로, 개인 주거 공간 외 거실, 화장실을 세대 내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부 1인실(42㎡)을 제외한 대부분 세대가 하나의 공간을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쉐어드 타입으로 제공된다. 쉐어드 타입 내에서 3~5인실로 구성되며 개인실 기준 15㎡~17.5㎡, 공간 전체 기준 53㎡~82㎡의 다양한 크기와 화장실 독립형·공유형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용 공간은 청년들의 학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워크숍, 세미나,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이웃과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는 리빙 라운지, 스터디 라운지, 음악감상실, 쿠킹 라운지, 다이닝룸 등이다. 이 외에도 가구 구독, 홈클리닝, 홈IoT 원격제어, 카셰어링 등을 마련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또 건물 출입부터 엘리베이터, 세대 출입, 개인실 별 도어락에 이르기까지 4중으로 보안 체계를 구성하여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김도현 대표는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삶의 질과 경험 가치는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한 데 모여 유대감을 쌓고 함께 성장하는 장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주거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통해 주거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에피소드를 포함해서 56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운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3월 DDPS와 국내 최초 코리빙·코워킹 기업인 로컬스티치를 인수·합병하면서 총 운영 물량 6200세대를 확보했으며 연내 1만 가구, 2029년까지 5만 세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9 10:45:4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케냐 콘자혁신도시에 KAIST 과학기술 교육 노하우를 구현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 KAIST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주관기관으로 케냐 정부 발주처인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에 캠퍼스 준공을 확인하는 현장인수증명서(Taking-Over Certificate)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의 노하우를 현지의 필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모델이다.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유상차관)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컨설팅은 KAIST가 사업총괄 및 교육설계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손창규)가 건축 설계를, 선진엔지니어링이 시공 감리를, 시공은 보미건설이 각각 맡았다. 이번 현장인수증명서 발급은 컨설턴트 주관기관으로 KAIST가 캠퍼스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 캠퍼스 인수를 정식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사업 초기부터 KAIST 소속 20여 명의 교원들이 자문 교수로 참여했으며,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 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루어져 마무리됐고, 2단계에서는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 및 원자력 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로,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캠퍼스는 아프리카 최초로 우리나라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가 적용됐으며, 케냐 실정에 맞춰 개발된 케냐판 G-SEED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케냐과학기술원이 위치한 콘자 혁신도시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에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는 혁신클러스터로, 케냐 정부의 국가 중장기 계획인 ‘케냐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케냐 청년들이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KAIST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8 14:00:1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자사의 지역 기반 정보기술(IT) 인재양성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 지원형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한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카카오의 ESG 교육 사업으로, 부산·전남·강원·경북·충남대 등 5개 지역 거점 대학교와 협약해 실무 중심의 개발자 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카카오 측은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카카오 현직 개발자 멘토링 △1:1 코드 리뷰 △취업 특강 및 커리어 코칭 등을 강화해 참가자 맞춤형 실무 중심 경험을 지원한다. 자기소개서·코딩테스트·프리코스 평가로 학습 의지와 기초 역량을 키운 최종 참가자들에게는, 과정 수료 시 전원 수료 축하금과 우수생 장학금, 공식 수료증 및 커뮤니티 네트워킹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지역 청년들에게 기술인재로의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카카오의 ESG 실천 사례"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8 09:50:34[파이낸셜뉴스] 데이원컴퍼니가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데이원컴퍼니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 ‘Day1company USA(가칭)’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교육 시장 조사기관 홀론IQ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조달러(약 1경4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직업 교육 분야는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기록하며, 교육산업 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대만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급성장 중인 미국 교육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강화된 관세 정책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지 실행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서치 역량과 시장에 적합한 연사 섭외, 로컬 제작 생태계와 연계,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현지 법인은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와 직무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현지 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인공지능(AI) △테크 △드로잉 △디자인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전문 강사 섭외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기획자와 마케터를 포함한 현지 전문 인력 50여명을 채용해 현지화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미국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다. 또한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제 교육은 국경을 초월한 ‘실전 역량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히 현지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산업 구조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1 10:32:43[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설비는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총전력사용량의 47%를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한다.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와 같은 건물 지붕을 활용한 방식으로 시공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RE100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42%, 2040년 71%까지 감축 뒤 오는 2050년 국내사업장의 전력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7.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2022년 6MW였던 발전용량을 주차장, 캐노피 등으로 확대해 7.6MW로 끌어올렸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잠정 60%까지 감소하며 2030년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친환경정책은 이사회 산하 ESG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연중 에너지절약 캠페인, 친환경 법인차량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천안물류센터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상해 스마트캠퍼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은 국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실천의 일환이다”며 “적극적인 RE100 실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2월 준공된 상해 스마트캠퍼스는 사물인터넷(IoT), 물류자동화 등 4차산업기술과 친환경시스템이 대거 적용되며 공장이 아닌 스마트캠퍼스로 명명하고 있다. 각종 엘리베이터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타워(175m)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은 연 2만5000대 규모를 자랑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6 09:04:56인포뱅크 투자사업부 아이엑셀(iAccel)은 GRaND-K 창업학교 ‘서울홍릉강소특구 이노폴리스 캠퍼스 사업의 (예비)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홍릉강소특구사업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대, 고려대 공동 운영)이 주관하고 인포뱅크가 운영하는 ‘서울홍릉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은 서울 홍릉강소특구 지역 내에서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에게 창업 성공의 발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홍릉강소특구는 바이오,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연구·창업·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으로, 이번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기술 스타트업이 초기 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참가 대상은 기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2022년 5월 8일 이후 창업)이다.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기술 기반 창업 분야를 우대하며 참여 기업과 창업자에게는 4~6주간 실무 중심의 창업 교육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혜택이 지원될 예정이다. 주요 지원 혜택은 서울홍릉강소특구 특화 프로그램 참여 지원, 우수기업 대상 사업화 자금 지원이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와 협력하여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 핵심기관 연계가 지원된다. 또한 참가 기업은 서울홍릉강소특구 내 스타트업 창업 공간에 입주할 기회도 함께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최대 5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 및 팁스(TIPS) 및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 추천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서울홍릉강소특구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 창업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GRaND-K 창업학교’의 (예비)창업기업 모집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며 자세한 일정 및 지원 방법은 인포뱅크 홈페이지 또는 서울홍릉강소특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포뱅크 아이엑셀 홍종철 대표는 “이번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은 서울홍릉강소특구가 기술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포뱅크는 스타트업 육성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여 기업들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5 13:52:35[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바둑계 전설 이세돌 특임교수를 임용한 데 이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한다. 11일 UNIST에 따르면 ‘UNIST AI 스마트 캠퍼스’ 프로젝트는 교육, 연구, 행정 전반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국내 대학 최초의 시도다. 특히 AI 기반 융합 교육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울산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AI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략이다. 이 교수는 이날 UNIST 공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캠퍼스’ 구상을 밝히며 “AI는 바둑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얻은 영감을 UNIST의 많은 학생들과 연구자들과 나눌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둔 바둑계 전설이다. UNIST는 AI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AIX 융합형 인재 양성, 연구 인프라 확충, 행정 혁신 등 다방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AI 플랫폼 시범 구축과 활성화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AI 활용 교육과 지역 산업체 실무 중심 교육이 제공된다. 또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자체 AI 시스템인 소형언어모델(sLM)과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을 개발·구축해 AI 기반 연구 환경을 확장한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AI 기술이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도 없지만, 공공을 위한 AI 발전이 중요할 것”이라며 “인간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AI와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UNIST 특임교수로 임용돼 AI와 인간의 창의적 사고 융합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맡아, 격주 금요일마다 6시간씩 강단에 선다. 보드게임 제작 수업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 교수 초빙 배경에 대해 “그의 독창적인 경험이 혁신을 위한 도전 정신을 캠퍼스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AI와 바둑의 융합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올해 이 교수와 함께 AI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해 울산을 AI 제조업 혁신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1 13:32: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이 설계한 공원이 미국 코튼우드 하이츠시에 조성된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와 인천 연수구청, 미국 코튼우드 하이츠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원 설계 사업은 작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공원은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 중심부 약 4만5000㎡ 규모의 부지에 들어허고 서울 광화문광장, 창덕궁 후원 등의 한국 전통 조경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다. 수(水)공간, 녹지 쉼터, 조형물, 저층 건축물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현지 자연경관인 와사치산맥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수업 과제로 운영 중으로 총 4개의 설계안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실무에 가까운 설계 경험과 문화 간 소통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최종 설계안은 오는 5월 나올 예정으로 선정된 안을 바탕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9일 연수구청 및 연수구의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수구-코튼우드 하이츠시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관련 학생 설계에 관한 논의했다. 연수구청 방문단은 “한국 전통 조경의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보다 정교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아줄 아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형 국제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11 13:29: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8일 주한 룩셈부르크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대사를 초청해 ‘룩셈부르크에서 서울까지: 외교관의 여정과 룩셈부르크-한국 관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외교관으로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룩셈부르크-한국 간 관계와 국제 외교의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자크 플리스 대사는 현재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로 재직 중이며 룩셈부르크 정부 사무총장, 국방부 부국장, 세네갈 주재 대사관 개발협력국 수석참사관, 유엔주재 룩셈부르크 상임대표부 정치조정관 등 다양한 외교 및 고위 행정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는 룩셈부르크가 국제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 유럽연합(EU) 내 소국 외교의 전략, 한국과의 외교 협력 사례 등이 소개된다. 플리스 대사는 유엔 및 EU 무대에서의 협력 구조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자 외교의 중요성과 복잡해지는 글로벌 외교 환경 속에서 신뢰와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리스 대사는 “외교는 국가 간 관계를 넘어 사람과 문화, 신뢰를 잇는 일이다. 룩셈부르크와 한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국제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현직 대사의 강연은 학생들에게 매우 값진 학습 기회”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9 15: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