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이 부산시민공원과 용산공원에 이어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인천의 도심, 상업·문화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마켓(60만4938㎡, 약 18만3000평)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이다. A·B구역이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됐으며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 국방부는 A·B구역에 대해 이달부터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작업을 시작했다. D구역은 내년부터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2022년 5월에 캠프마켓 활용 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숙의경청회와 시민공론화 과정,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생태공원,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건축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기부터 유지되어 온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군부대에서 추가로 설치한 건축물은 경관가치와 상태를 확인해 활용 및 철거하기로 했다. 공간구성은 습지, 숲, 역사, 문화,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5개 공간 축으로 조성한다. 부지 북쪽에는 인천제2의료원·소방소를, 네 모퉁이에는 각 공간축에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캠프마켓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B구역 내 식물원 및 서측 주진입 광장 조성, 부영공원 내 맹꽁이 습지 및 도시 숲을 조성한다. 1단계 공사는 착공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할 방침이다. 2단계는 D구역에 공원을 조성하되 건축물이 밀집한 동측은 순차적으로 진행을 추진한다. 3단계는 B·D구역 잔여 부지를 조성하되 유보공간의 사업을 반영하고 주변도시와의 연계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프마켓이 반환된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시민들간 갈등이 심해 통합된 의견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김미경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 위원장은 “캠프마켓은 규모 면에서 인천시 거점공원으로서의 요건이 충분해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했고, 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 의견 수렴 필요성도 있어 부평구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했지만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민 대토론회에서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는 시민 대토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며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 등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4 11:44: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를 공원 조성 구체적인 조성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 조사와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인천시민 여론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캠프마켓을 주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2021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과 할 일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조사는 이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평 캠프마켓을 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의견이 반영된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해 인천 시민의 전반적 인식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론화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된다. 캠프마켓 시민공론화추진단(이하 추진단)에서 조사방법과 표본 설계 등을 정해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월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화·온라인 방식으로 공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실시한다. 특히 조사항목 중 시민참여단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9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대표성 확보를 위해 개별신청 방식이 아닌 시민인식조사 응답자 중 선정할 예정으로 시민참여단 290명과 청소년 참여단 20명, 총 310명은 의제에 대한 사전학습 이수 후 시민대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는 추진단과 대행기관, 지원부서 간 상호협의를 통해 진행되고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단에서 공론화과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가 반영된 최종안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내년 3월 중 심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추진단 위원장은 “시민인식조사는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한 시민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7 12:15: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2월 7∼8일 부평아트센터(세미나실)에서 ‘캠프마켓 시민생각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라운드테이블 2.0’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캠프마켓 인포센터 조성 운영과 담장 허물기를 통한 개방 확대 기념행사에 이어 캠프마켓 공간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캠프마켓 시민생각 찾기 사업’은 올해로 제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라운드테이블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강도윤 인천도시재생연구원 원장(인천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이 좌장을 맡아 시민 스스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첫날은 캠프마켓 소개, 토양오염 정화문제 진행상황 보고, 캠프마켓 공간 소개와 공간 활용 성공사례에 대한 강연과 참가자 자유 토론을, 둘째 날은 캠프마켓 현장투어, 그룹 및 전체토론과 디자인 씽킹을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11월 30일까지 QR코드나 캠프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22 10:17: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의 2022년 완전 반환 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의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캠프마켓의 역사 보존 등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완전 반환에 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캠프마켓 내 건축물, 조병창의 보존과 철거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D구역의 본격적 반환 이후 갈등이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시는 재차 시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기존의 시민참여위원회의 활동사항과 2017년부터 진행된 캠프마켓 시민생각 찾기 사업, 소통박스 등 그 동안 캠프마켓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정리하고 다음달 10월 진행되는 제4회 캠프마켓 시민 생각 찾기 행사에서 좀 더 상황이 진전된 캠프마켓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캠프마켓 시민참여단(가칭)을 구성하고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앞으로 계획 중인 캠프마켓 역사문화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권고안을 수렴한다. 시는 캠프마켓의 공간.기억.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 인천연구원(정책연구과제)에 의뢰해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를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캠프마켓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내년에 D구역 반환 완료 후 캠프마켓의 역사문화가치에 대한 보다 완성도 있는 조사를 위해 학예연구사 등 전문 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폭넓은 자료 수집과 체계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캠프마켓 역사문화공원 조성 완료 시 캠프마켓 역사관(가칭) 건립과 연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아카이브 구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제 강점기 조병창부터 미군 주둔기, 반환 후 공원 조성까지의 캠프마켓 역사와 문화자산으로의 가치를 일깨우기로 했다. 한편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 강점기 무기제조를 위한 일본육군조병창으로 쓰이다 광복 이후 주한 미군의 군수지원사령부인 애스컴(ASCOM)시티로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2019년 12월 A·B구역의 우선 반환(21만765㎡) 받아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올해 D구역의 제빵공장 완전 폐쇄와 이전협의를 거쳐 2022년 3~4월 중 완전 반환 후 2028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09 11:04: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7월에 착수한 캠프마켓 내 신촌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를 최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영향평가는 정책수립 시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문화적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이번 인천시의 ‘캠프마켓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타 지역의 평가 유형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이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 및 반환 등 역사적 의미와 향후 인접지역의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고유의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문화영향평가는 크게 문화기본권, 문화정체성, 문화발전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세부 지표로는 문화향유 및 참여에 미치는 영향, 문화유산 및 경관에 미치는 영향,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관광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본 사업이 단기적으로는 공원조성에 따라 만들어지는 숲과 문화공간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문화 공간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의 조성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문화기본법에 의한 문화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아직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되기 전이라서 평가 시점이 다소 빠르다는 평가단의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부터 문화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발생될 부정적 영향을 해결해 캠프마켓을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숨어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22 13:26:37재정비사업과 군부대 이전, GTX-B 노선 등 잇따른 개발호재를 등에 업은 인천 부평구가 빠르게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산곡역 일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부평구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부평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구역은 총 49곳, 재건축은 8곳에 달하며, 정비사업 외에도 캠프마켓, 제3보급단, 제1113공병단 부지 등 대규모 군부대 이전과 부지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도시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부평역은 GTX-B 노선 정차역으로 지정돼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GTX-B 민자 구간 착공보고서가 제출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수도권 주요 도심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완성이 기대된다. 이미 1호선, 7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인 부평의 입지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총 2,4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선보인다. 이 중 1,248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39㎡A 17가구, 39㎡B 35가구, 59㎡A 318가구, 59㎡B 387가구, 74㎡A 86가구, 74㎡B 119가구, 84㎡A 84가구, 84㎡B 68가구, 84㎡C 88가구, 84㎡D 41가구, 96㎡ 5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선보인다. 시공은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4월 21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화) 1순위, 23일(수) 2순위 청약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청약 당첨자는 4월 29일(화)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5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1순위 청약은 모집공고일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준 만 19세 이상이면 다주택자 등 주택 보유와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 가능(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4㎡ 이하 타입은 추첨제 물량이 60%로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전매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뒤 가능하며,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5%로 책정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에서 약 15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약 30분, 강남권까지는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GTX-B 노선이 연결되는 부평역까지도 한 정거장 거리로 향후 서울 도심까지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롯데마트와 상업시설이 있으며, 단지 내에도 대규모 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교육환경으로는 산곡초, 산곡초병설유치원, 산곡중, 인천외고 등 다양한 초중고 학군이 도보권에 있다. 북측으로는 장수산과 원적산공원이 위치해 뛰어난 자연환경도 자랑한다.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과 함께 84㎡는 타입에 따라 알파룸, 3면 발코니 구조 등 실용적인 설계가 적용되며, 96㎡는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드레스룸과 알파룸 등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키즈카페, 소셜키친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된다. 부평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부평캐슬&더샵퍼스트 등 신축 대단지가 입주를 마쳤고, 7호선이라는 핵심 교통망과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 덕분에 젊은 수요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라며 “역세권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향후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견본주택은 단지 부지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8일(금) 개관할 예정이다..
2025-04-16 14:46:26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6월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 적용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면 공사비 증가로 인한 추가 분양가 인상 전망이 따른다. 이에 따라 제도 시행 전 분양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2,80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사이 약 1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 의무화는 추가 분양가 인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해당 제도의 시행으로 전용 84㎡ 기준 가구당 공사비가 약 130만 원 수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업계는 단열재·창호·태양광 설비 등 필수 자재 도입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최소 30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층간소음 보완 시공, 피난안전구역 설치 등 후속 규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건설 원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서 분양을 앞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제도 시행 이전에 분양되는 대규모 단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39㎡A 17가구, 39㎡B 35가구, 59㎡A 318가구, 59㎡B 387가구, 74㎡A 86가구, 74㎡B 119가구, 84㎡A 84가구, 84㎡B 68가구, 84㎡C 88가구, 84㎡D 41가구, 96㎡ 5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선보인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평형과 함께, 84㎡ 타입에는 4베이, 알파룸, 3면 발코니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가 적용돼 상품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지하철 7호선 산곡역에서 도보 약 150m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된 부평역과의 연계성도 뛰어나 향후 교통 인프라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는 산곡초, 산곡중, 인천외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대규모 상업시설과 롯데마트, 병원, 공공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더불어, 단지 북측 공병단 부지의 복합 쇼핑몰 개발,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부지의 공원화 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도 진행 중이다. 산곡6구역, 산곡3구역 등 인근 재개발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며, 1만 5,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 중에 있어 향후 기대도 크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키즈카페, 소셜키친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단일 브랜드 대단지의 면모를 갖춘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의 견본주택은 단지 부지 인근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분양 일정은 4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2025-03-31 10:18: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사업과 캠프마켓 공원조성 사업 등이 인천시가 올해 추진하는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진행할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제4기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열고 5개의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은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캠프마켓 공원조성사업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지역 개발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다.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는 각 사업부서의 자체 진단 결과와 갈등관리추진위원회의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개의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주요 정책사업의 중요도, 갈등의 심화 여부, 시민 수용성 등을 고려했다. 시는 앞으로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양순호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체계적인 갈등관리를 통해 시민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고 시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1 10:30:15[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1만가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시세를 이끌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자산 가치가 높은 데다가 후속 단지보다 합리적 분양가 예상돼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지역 주거 일번지로 부상하며 집값 상승으로도 연결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이 대표적이다. 일대는 '달동네'라는 낙후지역 인식이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1만4000여가구로 조성이 한창이다. 지난해 1월부터 입주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도 입주를 앞뒀다. '이문아이파크자이' 4905가구도 공사가 한창이며, 3600여가구로 조성 예정인 이문4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상태다. 경기에서는 광명뉴타운이 총 11개 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2만5000여가구의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이 한창이다. '트리우스광명(3344가구)'이 입주 중이고, 올해 집들이 예정인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시행사가 주도하는 단일 브랜드 타운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에서는 '시티오씨엘'이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받은 시티오씨엘 6단지까지 완판에 성공하면서 공급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DK아시아가 '로열파크씨티' 브랜드를 내걸고 3만6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순차 공급할 계획을 잡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인천 역대 최다 청약건수인 8만4730건의 청약이 몰리며 조기 완판된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추진되는 이들 브랜드 타운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체계적으로 갖춰 입주민들에게 미니 신도시급의 자족 생활권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 아파트의 시세 견인 효과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 있다"고 말했다. 신흥 브랜드 타운 조성도 이어진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일대는 단지 북측 산곡6구역, 남측 한양아파트2단지, 산곡3구역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중이라 단지 주변은 1만5000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3보급단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부지도 공원과 녹지 등으로 개발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는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2475가구 대단지로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만5000여가구의 주거타운으로 변신중인 광명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11구역에서 총 4291가구 아파트를 짓고 이 중에서 올해 780여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노량진에서는 8구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연내 계획되어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며 총 987가구 중 280여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8 09:30: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30일 개최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시민공청회’에서 앞으로 추진할 미래상으로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를 설정했다. 시는 균형 발전을 통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항만·공항을 기반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2040 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중 눈에 띄는 내용은 도서지역인 강화·옹진의 특화발전 증진과 해양·역사·정체성을 활용한 수도권 관광 거점도시 조성이다. 시는 도서지역 특화 발전 증진 관련 백령공항을 건설해 1일 생활권을 보장하고 백령공항 배후 부지에 관광·휴양·레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강화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바이오벨트를 확대하고 강화의 지속적인 성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을 추진한다. 또 옹진을 가고 싶은 K섬으로 조성하고 강화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 서울5호선 강화 연장, 백령공항 건설 등 교통망 확충으로 도서지역 접근성을 향상하고 상하수도, 체육시설, 주차장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는 역사·문화 허브 구축 관련 인천 내항 중심 해양친수공간 확충, 수도권 해양문화·관광 거점 조성, 송도국제도시 수(水)순환 체계인 워터프런트 공간 조성, 골든하버·아라뱃길∼연안도서 연계 강화, 박물관·미술관·문화원 등 연계 네트워크 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해양문화·기술·산업발전을 도모한다. 또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역사·문화 허브를 구축한다. 강화 및 개항장, 캠프마켓 등 역사자원과 섬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해 권역별 역사·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인천형 축제 페스티벌 등 차세대 지역기반 문화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원도심의 공간구조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교통 인프라 구축, 일상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공원·녹지·하천 등 확충,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투자, 스마트 공항·항만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탄소중립 및 재해복원력 강화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1 11: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