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배우 안소니 마키가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무대에 올라 마블 시리즈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된 소감을 밝혔다. 내년 2월 개봉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그는 “지난 10년간 마블 시리즈에 참여해왔는데, 이렇게 캡틴까지 돼 너무 특별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마키는 그동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경험 많은 퇴역군인이자 1대 팔콘 샘 윌슨을 연기했다.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스티븐(크리스 에반스 분)에 이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는 윌슨은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를 파헤쳐 나간다. 마키는 이날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가 될지 언제 알았냐'는 물음에 “크리스 에반스 집에서 함께 풋볼을 보다가 대본을 봤냐고 물었고, 그가 ‘엔드게임’ 대본의 마지막 두 장면을 보여줘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샘은 퇴역군인에게 카운슬링을 하다가 스티븐을 만나고, 같은 그룹의 일원이 되고 어벤져스가 됐다. 커뮤니티의 리더이자 나라의 리더가 되는 식으로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고 부연했다.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스티븐’과 어떻게 다르냐는 물음에는 “(스티븐처럼 혈청을 맞아 신체능력이 강화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머리로 많은 일을 해결한다. 사람들의 친구와 같은 캐릭터다”고 비교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는 다른 마블 시리즈에 비해 현실 세상을 기반으로 한다. 진짜 일어날 법한 일들이 일어난다"며 "이번 영화 역시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다. 현실적인 스파이물이자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슈트도 입는다. 그는 "와칸다에서 새로운 슈트를 받는다. 그 슈트 덕에 더 민첩해졌고, 날개가 있어 날 수도 있다”며 기대를 바랐다. 그는 또 MCU 캐릭터 중에서 “어릴 적부터 헐크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캐빈 파이기 "판타스틱4" 정말 기대 돼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이날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해리슨 포드가 이 영화를 통해 MCU에 합류했다. 안소니 마키가 캡틴을 연기한다. 큰 스크린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내년에 공개할 작품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을 꼽았다. 내년 7월 국내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디즈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가능해진 프로젝트다. 그는 "25년을 기다렸다. '어벤저스'와 연결돼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아바타3'와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등 세계적인 흥행작의 후속편을 내년에 줄줄이 공개한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도 후속편을 내놓고, '인사이드 아웃'은 스핀오프(파생작)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티모시 살라메가 전설적인 뮤지션 밥 딜런으로 분한 '어 컴플리트 언노운' 등을 공개한다.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블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이 공개를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0 17:53:331941년에 처음 발간된 캡틴아메리카 만화책이 310만달러(약 37억원)에 팔렸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스의 행사에서 한 익명의 구매자가 1941년 3월에 발간돼 현재 3개 밖에 없는 캡틴아메리카 만화책 중 1개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 만화책의 상태가 좋아 감정사 서티파이드 개런티 컴퍼니의 평가에서 9.4점을 받았다. 포브스는 오래된 만화책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거래 가격이 지난 10년간 만화캐릭터인 '슈퍼히어로' 등장 영화 흥행 수입에 버금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하는 1962년 발간 만화책이 360만달러에 팔리기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4-08 09:23:38[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등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전작인 '마블 퓨처 파이터'를 1억2000만명의 게이머가 즐겼던 만큼 글로벌시장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8명 슈퍼히어로 등장 권영식 넷마블대표는 29일 서울 구로동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한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라며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잇는 넷마블의 레볼루션 시리즈다. 레볼루션 시리즈는 넷마블의 플래그십 라인으로 넷마블이 역량을 가장 집중하는 작품임을 의미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쳐 파이터'로 마블과 협업을 진행했던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맡았다. 3년 가량의 개발기간 동안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인 ‘오메가 플라이트’가 우주현상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론칭 초기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슈퍼 히어로 8명이 등장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치우치지 않도록 등장 히어로를 선정했다는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은 “슈퍼 히어로들의 고유 움직임과 작전 수행 방식 등을 게임에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지상 전투는 물론 자유로운 비행과 공중 전투를 구현하여 한 차원 높은 액션을 완성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대 50명까지 접속 가능한 다크존에서는 최고의 보상을 위해 악당이 등장하며, 유저들은 끊임없이 상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악마를 공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조두현 개발총괄은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시면 시나리오 기반의 콘솔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 하다 보면 액션 RPG의 느낌이 들 것이고 나아가 ‘이 게임은 MMORPG 게임이지’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본다, 한다, 함께’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하반기 전세계 24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반기 전세계 240여개국 출시 넷마블은 이날 출시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몬스터에서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과 '레이븐' 후속작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대표는 넷마블몬스터의 상장에 대한 질문에는 "단일 게임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야 하고, 회사가 지속성장 가능한 구조가 되면 기업공개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점에 판단하겠다"는 답했다.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 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대표는 "한국 게임업계에 환영할소식"이라며 "저희도 기대를 가지고 (중국 시장 진출을)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출시 이후에는 슈퍼 히어러 외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며, 크게 4개 리전으로 구분해 게임을 서비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6-29 14:36:46[파이낸셜뉴스]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가 모친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에 출연했던 배우 몰리 피츠제럴드(38)가 지난해 12월 31일 2급 살인을 판결 받은 뒤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몰리는 같은 달 20일 미국 캔자스주 올레이스의 자택에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몰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당국에 따르면 아직 몰리의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몰리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에서 스타크걸 역할을 연기했다. 몰리는 영화 로펄 트루스(2014)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몰리 #피츠제럴드 #캡틴아메리카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02 16:37:59블랙박스·내비게이션 선도기업 팅크웨어가 잇따라 '마블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처음 '아이언맨 에디션'을 선보인 이후 올해에만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내놓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마블 콜라보레이션 블랙박스인 '아이나비 Z300 캡틴 아메리카 에디션(Z300 Captain America Edition·사진)'을 출시했다.아이나비 Z300 캡틴 아메리카 에디션은 아이언맨, 토르, 블랙팬서에 이은 네 번째 마블 에디션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마블 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아메리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전방카메라 렌즈 주변으로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실버, 레드 색상을 적용해 방패 형상의 입체감 있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캡틴 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도 적용됐다. 제품 온·오프 시 마블 로고는 물론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콘과 사운드를 적용했으며 제품 패키지, 마이크로 SD카드, 후방카메라, 외장 GPS 등에도 로고와 캐릭터를 적용했다.아이나비 Z300 캡틴 아메리카 에디션은 또 전방FHD, 후방HD 영상화질을 탑재, 주행뿐 아니라 주차 중 녹화 기능을 강화했다. 한영준 기자
2018-07-03 17:04:31'오거스타 신'은 패트릭 리드(미국)를 점지했다. 리드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 그린재킷을 걸쳤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리키 파울러(미국)의 추격을 1타차 2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1억1000만원).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승째를 생애 첫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리드는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리드는 앞선 사흘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리드는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이후 17번홀(파4)까지 3개홀에서 연속 파를 잡으면서 1타차 선두를 지킨 리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1타차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파울러가 클럽하우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리드는 166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샷 을 날렸다. 그리고 볼은 핀을 6m가량 지나쳐 내리막 라인에 멈춰섰다. 투 퍼트만 하더라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리드의 버디 퍼트가 홀을 1m가량 지나쳐 멈춰섰다. 결코 쉽지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왜 '캡틴 아메리카'라는 닉네임이 붙었는지 입증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드는 한 치의 흔들림없이 침착하게 파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하루에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스피스는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피스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골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오늘 다시금 깨우쳤다"는 말을 남기며 오거스타를 떠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과 퍼트에서 애를 먹어 2타를 잃고 공동 5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버바 왓슨(미국), 카메론 스미스(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년만에 오거스타 무대를 밟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쳐 체면치레를 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4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재미동포 덕 김(22)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순위가 높은 공동 50위(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쳐 실버 메달을 목에 걸었다.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4-09 16:53:53'오거스타 신'은 패트릭 리드(미국)를 점지했다. 리드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 그린재킷을 걸쳤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이날만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리키 파울러(미국)의 추격을 1타차 2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1억1000만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승째를 생애 첫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리드는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리드는 앞선 사흘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리드는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이후 17번홀(파4)까지 3개홀에서 연속 파를 잡으면서 1타차 선두를 지킨 리드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1타차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파울러가 클럽하우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리드는 166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샷을 날렸다. 그리고 볼은 핀을 6m 가량 지나쳐 내리막 라인에 멈춰섰다. 투 퍼트만 하더라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리드의 버디 퍼트가 홀을 1m 가량 지나쳐 멈춰섰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왜 '캡틴 아메리카'라는 닉네임이 붙였는지 입증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드는 2년전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었던 승부사다. 리드는 한 치의 흔들림없이 침착하게 파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하루에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스피스는 경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스피스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골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오늘 다시금 깨우쳤다"는 말을 남기며 오거스타를 떠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과 퍼트에서 애를 먹어 2타를 잃고 공동 5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버바 왓슨(미국), 카메론 스미스(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존 람(스페인)이 단독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입상했다. 3년만에 오거스타 무대를 밟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쳐 체면치레를 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4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재미동포 아마추어 덕 김(22)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순위가 높은 공동 50위(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쳐 실버 메달을 목에 걸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4-09 08:23:25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는 와칸다와 뉴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타노스가 파워 스톤, 스페이스 스톤, 마인드 스톤을 손에 얻었으니 남은 건 와칸다에 있는 소울 스톤과 뉴욕에 있는 타임 스톤 뿐이니까요. 타임 스톤은 뉴욕 생텀을 근거지로 두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갖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헐크는 와칸다와 뉴욕 두 장소에 모두 등장합니다. 브루스 배너는 뉴욕 생텀에 떨어져 닥터 스트레인지와 만나게 됩니다. 그런 그가 와칸다에서도 모습을 비추는 걸까요? 헐크의 행보는 이렇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타노스에게 공격을 받은 헐크는 아스가르드 인들과 함께 피신하다 지구, 그 중에서도 뉴욕 생텀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이 가운데 치열한 전투가 있었겠죠. 인간으로 돌아온 브루스 배너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 타노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게 되겠죠. 브루스 배너는 이후 와칸다로 이동해 블랙 위도우와 재회하게 됩니다. 블랙 위도우와 만나는 장면에서 배너 옆에 헐크버스터 일부분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헐크버스터는 와칸다에서 아웃라이더와의 전투에서 활약하죠. 뉴욕에서 타임 스톤을 지켜야 하는 토니 스타크가 탑승자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브루스 배너가 사용하고 있을까요? 물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브루스 배너는 헐크로 변신하는 걸 내켜하지 않습니다.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헐크버스터를 착용한 채 아웃라이더와 전투를 펼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제어해줄 수 있는 블랙 위도우가 있는 데 애써 헐크로 변신하는 걸 꺼려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구나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있는 장면엔 헐크가 등장하기도 했고요. 일단 무인(無人) 헐크버스터에 무게를 두게 됩니다. 원격으로 조종되는 아이언맨 슈트는 아이언맨2, 아이언맨3,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여러 차례 보인 바 있습니다. 아마도 토니 스타크가 와칸다에서의 전투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지원을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티브 로저스와 결별한 그가 어떻게 헐크버스터와 브루스 배너를 와칸다에 보낸 걸까요? 뉴욕 생텀에서 토니 스타크가 폴더형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네, 시빌 워 마지막 장면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보낸 그 휴대전화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통해 사안의 위중함을 직감한 토니 스타크가 도움을 요청했을 겁니다. 이후로도 핫라인으로 사용하며 유기적으로 타노스에게 저항하겠죠. 뉴욕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길거리가 처참하게 파괴됐고, 아이언맨은 타노스의 일격에 쓰러지기도 합니다. 예고편 초반부에 토니 스타크가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미뤄볼 때 타임 스톤 역시 타노스가 차지했겠죠. 종합하자면 타임 스톤을 빼앗으려는 아웃라이더 군대에 저항해 블랙 팬서와 스티브 로저스가 와칸다 방어전을 펼칩니다. 타노스가 직접 당도한 뉴욕에선 토니 스타크가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과 타임 스톤을 지키고요. 그렇다면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디에 있을까요? D23에서 유출된 예고편에서 피터 퀼 일행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과 함께 있습니다. 특히 피터 퀼은 포털을 통해 등장한 타노스를 보며 "오, 맨(Oh, Man)"이라고 탄식합니다.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아 허공을 뛰어오르는 피터 퀼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로 볼 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뉴욕에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타노스가 토르의 머리를 움켜쥐는 모습이 등장하는 만큼, 그 역시 뉴욕에 있을 걸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감독 루소 형제는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뒤쫓는 하이스트 무비"라고 말했습니다. 하이스트 무비는 범죄자들이 모여 특정 물건을 훔치는 내용의 장르입니다.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 등이 대표적입니다. 결국 이번 영화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빼앗으며 막을 내릴 걸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영웅들이 타노스를 물리치는 이야기는 어벤져스4에서 그려지겠죠.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어벤져스4가 MCU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타노스를 퇴치하긴 하지만 많은 영웅들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퇴장하면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가 일어날 거란 추측입니다. 물론 인피니티 워에서도 꽤 많은 영웅이 사망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인물들이 사망하게 될 지, 추후 공개될 예고편을 통해 다시 한 번 분석해보겠습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12-08 15:55:141편에서 이어집니다.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는 ‘캡틴 어스(Earth)나 ’캡틴 저스티스(Justice)‘라고 해도 될 만큼 선하고 도덕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캡틴 아메리카는 패권주의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입니다. 그 사상이 잘 드러난 작품이 바로 ’윈터 솔져‘와 시빌 워’죠. 두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대의를 위한 시스템 속에서 개인의 자유가 침해돼도 좋은가’라는 논제를 단호히 부정합니다. ‘윈터 솔져’에서 쉴드가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제적으로 사살하는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가동하려 하자 캡틴 아메리카는 “처벌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가하는 것”이라며 “이건 자유가 아니라 공포”라고 지적합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세계를 정복하려는 하이드라나 인류를 보호한다는 구실로 정보를 통제하는 쉴드 모두 사라져야 한다”는 일침까지 놓습니다. 특히 ‘시빌 워’에서는 “법과 집단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건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이라며 소코비아 협정을 반대합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UN, 미국 정부 등 시스템이 아니라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명령권을 지닌 기관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지 못하도록 자신을 막거나, 가면 안 될 곳을 가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거부감을 드러낸 겁니다. 결과적으로 캡틴 아메리카는 상부의 명령을 따르는 군인이지만, 패권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라면 제도에 의한 범죄자가 되는 걸 머뭇거리지 않는다는 캐릭터인 셈입니다. ■앞으로의 행방 현재 시점에서 캡틴 아메리카, 아니 스티브 로저스는 전 세계적인 범죄자로 낙인이 찍힌 채 와칸다에 은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등을 돌린 토니 스타크에게 “날 필요로 하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는 편지를 통해 어벤져스로의 복귀를 암시해뒀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어벤져스에 복귀, 타노스와의 전쟁에 나서겠지만 이후 행보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일단 크리스 에반스가 마블과 계약한 영화는 인피니티 워까지입니다. 지난 4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해 MCU 영화에서의 하차를 암시하기도 했죠. 향후 캡틴 아메리카는 크게 세 방향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① 하차한 크리스 에반스를 대체할 배우가 캡틴 아메리카를 그대로 연기한다. ② 영화 속 스티브 로저스가 사망한 뒤 다른 인물이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이어받는다. ③ 스티브 로저스가 사망하면서 캡틴 아메리카 자체가 MCU에서 하차한다. 이 가운데 크리스 에반스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스티브 로저스의 사망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스티브 로저스 사후 팔콘이나 윈터 솔져가 2, 3대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동을 한 바 있고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 스타크가 환상 속에서 그의 죽음을 목격하기도 했죠. 여기에 마블 역시 “크리스 에반스 이외의 캡틴 아메리카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 아니라 인피니티 워 감독도 “무언가 가치가 있으려면 종착점이 필요하다”며 “관객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캡틴 아메리카의 사후 하차는 확실시돼 보이네요.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캡틴 아메리카가 하차한다니,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더 충격적인 소식은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마블과의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MCU 영화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동반 하차한다면 마블로서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시간에는 아이언맨이 MCU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캐릭터를 중심으로 심층분석해보겠습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07-25 15:06:57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는 토르, 헐크처럼 비현실적인 캐릭터뿐 아니라 미래과학의 집합체인 아이언맨 등 수많은 영웅들이 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습니다. 이들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힘을 지닌 이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 영웅집단의 리더는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영웅이죠. 바로 이번 시간에 다룰 캡틴 아메리카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보 배경은 바야흐로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던 미국.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는 입대를 다섯 번이나 자원하지만 허약한 신체로 번번이 거절당합니다. 이후 우연히 슈퍼솔져 프로젝트에 참가해 신체능력이 극대화된 ‘캡틴 아메리카’로 다시 태어난 스티브 로저스는 세계정복을 꿈꾸는 단체 ‘하이드라’를 분쇄, 미국으로 향하던 초대형 폭격기를 빙하 속에 추락시킨 뒤 70년 간 동면에 들어갑니다. (퍼스트 어벤져) 현대에 이르러 국제안보기관 쉴드에 의해 다시 깨어난 캡틴 아메리카는 뉴욕을 침공한 외계군대 치타우리를 어벤져스와 함께 물리칩니다. (어벤져스) 은밀히 살아남아 쉴드를 잠식했던 하이드라를 다시 궤멸시키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까지 쓰러뜨립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가운데 동유럽 가상국가인 소코비아에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UN은 슈퍼히어로들을 법으로 통제하는 ‘소코비아 협정’을 발효시킵니다. 스티브 로저스는 협정을 지지하는 아이언맨과 대립하면서 결국 어벤져스에 갈라서게 되고, 국제적 범죄자로 수배 선상에 오르자 ‘캡틴 아메리카’라는 정체성을 버린 채 아프리카 가상국가 와칸다에 은신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영화 속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세 여인이 탄 오토바이를 번쩍 들거나 고층 빌딩에서 맨 몸으로 뛰어내려도 끄덕하지 않죠. 전력질주를 하는 가운데 앞을 가로막는 강철 문을 그대로 부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둥의 신인 토르나 혼자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헐크에 비하면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캡틴 아메리카가 슈퍼히어로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어벤져스를 이끄는 건 무력(武力)보다는 고결한 신념과 오랫동안 전쟁에서 쌓아온 경험 덕분입니다. ‘하루 종일 이럴 수도 있어(I can do this all day)’는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명대사입니다. 슈퍼히어로가 되기 전 허약한 몸으로 두들겨 맞을 때나 숙적 레드스컬, 동료 아이언맨으로부터 수세에 몰렸을 때 항상 이 말을 되뇌며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보여줍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슈퍼히어로들은 치타우리의 습격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가운데 캡틴 아메리카만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찰들에게 통제 지시를 내리는 한편 각 영웅들이 가진 강점에 맞게 적절한 임무를 부여합니다. 정찰능력이 뛰어난 호크 아이에게 적의 약점을 파악케 하거나 번개를 다루는 토르에게 군대의 추가 유입을 막도록 하는 게 대표적이죠. 수많은 전투를 거치며 지휘관으로서 쌓아온 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 실제 캡틴 아메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나치 독일에 대항하며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죠. 이 같은 이유로 퍼스트 어벤져가 국내 개봉할 당시 ‘구역질나는 미국 패권주의’, ‘억지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라는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라는 제목에서 부제만을 영화명으로 선택한 것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함께 반미감정과 혹시 모를 거부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07-25 14: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