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왕립 발레단 로열 발레가 20년만에 내한 공연 '더 퍼스트 갈라'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4~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영국 로열 발레의 무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본토의 빠듯한 공연 일정으로 해외 투어는 1년에 1-2개 도시만 진행하는 까닭이다. 또 1978년 ‘백조의 호수’와 1995년 ‘지젤’ 그리고 2005년 ‘신데렐라’와 ‘마농’에 이어 20년 만에 성사된 내한 공연으로, 발레단 대표 무용수와 한국인 무용수가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인다. 전준혁 "최고의 무용수가 있는 발레단의 일원, 자부심 느껴" 영국 로열 발레 최초 한국인 정식 단원 최유희 퍼스트 솔리이스트는 둘째 아이 출산 이후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 복귀한다. 그는 2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로열 발레: 더 퍼스트 갈라' 간담회에서 “둘째 출산 이후 이번 작품이 복귀작이 된 것은 애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 제겐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며 케빈 오헤어 예술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22년전 케빈과 함께 내한한 바 있는 그는 “오헤어 감독이 1년 반 전에 제 임신 소식을 듣고 순간 얼굴이 얼어붙었지만 이내 축하한다고 인사했고, 한국 투어 때는 돌아오라고 말해줬다”며 “아이와 함께 서울에서 이렇게 공연을 하게 돼 정말 특별하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로열 발레는 이번에 대표작 약 10여 편으로 구성된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클래식 작품으로는 ‘지젤’ ‘돈키호테’ 등은 물론이고 초창기 로열 발레의 예술적 방향성을 제시한 프레데릭 애슈턴의 ‘백조의 호수’, 드라마 발레 영역을 완성시킨 케네스 맥밀란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됐다. 또 뮤지컬과 발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리스토퍼 휠든의 ‘애프터 더 레인’ 등 로열 발레의 실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컨템퍼러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여기에 로열 발레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약 중인 조슈아 융커의 신작이 세계 초연된다. 최유희는 이번에 2010년 초연한 ‘아스포델 초원' 파드되(2인무)를 료이치 히라노와 선보인다. 당시 24세였던 리암 스칼렛이 안무한 작품이다. 그는 “아름다운 음악이 곁들여진 작품인데, 초연 당시 제가 참여했었다”며 “스칼렛은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제 좋은 친구이자 동료였다. 그와의 소중한 추억을 이 공연에 헌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로열 발레에 정식 입단한 뒤 퍼스트 솔리이스트까지 초고속 승진한 전준혁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무대에 오른다. 그는 “매일 같이 일하는 내 사랑하는 동료들과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설렘을 표했다. 그는 이날 로열 발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행복감을 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발레를 잘하는 사람이 모인 단체가 로열 발레라고 생각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들과 함께 매일 발레하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특히 관객석에서 그들의 공연을 보면 너무 멋져서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오헤어 예술감독 "대표 레퍼토리 아우르는 스냅샷과 같은 공연"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2년부터 ‘로열 발레’를 이끌고 있는 예술감독 케빈 오헤어와 수석 무용수 바딤 문타기로프, 후미 카네코도 함께했다. 오헤어는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더 퍼스트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해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은 우리 대표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일종의 스냅샵과 같다”고 표현했다. “로열 발레가 특별한 점은 다국적 무용수가 활동하는 컴퍼니라는 점”이라며 “특히 한국 무용수가 모국에 돌아와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안무가의 신작을 세계 초연하게 된 점을 특별 언급하며 “안무는 우리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초창기 프레더릭 애슈턴과 같은 훌륭한 안무가가 활동한 덕에 생명력을 이어왔다. 새롭게 안무한 작품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며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은 우리 발레단에겐 중요한 일”이라며 신작 초연의 의미를 짚었다. “설립자인 니넷 디 밸루아의 지론이 ‘과거를 존중하고, 미래를 기대하되,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는 로열 발레의 핵심 원칙이다. 발레단 운영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로열 발레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무용수들은 다양한 답변을 내뇄다. 러시아 태생인 문타기로프 수석 무용수는 “늘 내게 도전 과제를 주는 발레단의 레퍼토리가 매력적"이라며 "매시즌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에도 '지젤'과 '해적'처럼 아주 다른 색깔의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매번 새로운 배움과 경험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일본인 수석 무용수 가네코는 “로열 발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다"며 "모든 무용수가 신체를 통해 소통하며 다채로운 목소리를 낸다. 이러한 섬세한 감정 표현이야말로 로얄 발레의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약혼을 발표해 ‘발레의 황금커플’로 불린다. 최유희는 “로열 발레가 지닌 어마어마한 역사가 놀랍다. 아이를 낳는 엄마도 왕성하게 지원해 주는 캐빈의 정책도 제겐 와닿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센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개관 25주년을 맞아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공연이 없지 않나 싶다”며 2023년부터 공들여 준비한 이번 공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마곡 시대를 열면서 가장 큰 차별점이 발레 공연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라며 “2023년 30년 만에 성사된 파리 오페라 발레 내한 공연에 이어 이번 영국 로열 발레의 공연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 '더 퍼스트 갈라'는 케빈이 심사숙고해 선정한 프로그램으로써 로열 발레의 대표적인 드라마 발레 걸작부터 현대 안무가의 레퍼토리까지 로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좋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2006년 로열 발레 역사상 최초로 현대무용 상주 안무가로 임명된 웨인 맥그리거의 대표작 ‘크로마’는 내한 2-3일 전 무용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취소되고, 다른 공연으로 대체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3 18:47:22CJ제일제당의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의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가 2545세대 타깃 소비자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육수커플' 영상이 온라인에 업로드한 지 2주일만에 다수 SNS 채널에서 4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콘텐츠를 본 셈이다. 영상은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을 부부로 기용해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으로 제작한 각각 1분 분량의 로맨틱 코미디 5편이다. 지난 2023년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가운데가 뚫려있는 '링' 형태의 코인육수다.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일부터 '육수커플'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소비자 공감과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부부와 커플 관련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인 '제1회 백설 1분링배 럭셔링 커플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는 영상 에피소드 회차별 주제에 맞춰 2주간 10주 동안 진행된다. 회차별로 각각 1~5등까지 선정해 1등 명품 커플링을 비롯해 호텔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주 타깃 소비층에 맞는 제품 기획, 마케팅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4 18:16:45'오래된 만남 추구' 2기 첫 방송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KBS Joy, KBS2, GTV를 통해 방송한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2기 첫 방송에서는 진짜 인연 찾기에 나선 연예계 싱글 8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1기에서 이영자·황동주 커플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오만추' 2기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은 '진짜 감정'이 통하는 관계가 또 한 번 등장할 것인지 호기심을 보였다. '오만추' 2기 멤버들은 첫 만남부터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계의 온도를 높여갔다. 시청자들은 연애 예능의 단순한 설렘을 넘어, '사람 대 사람'의 연결에 집중하는 '오만추'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 예상보다 진심이었다 각 출연자들은 진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신봉선은 개그맨이 아닌 여자로서 '오만추'에 임하고 싶다며, 아명 '신미나'로 자신을 불러달라고 했다. 또 박은혜는 "혼자 된 지 8년이 넘었다"며 '돌싱'임을 담담히 밝혔고, 캠핑을 즐긴다며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쁘띠 산적' 박광재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그는 "내 여자만큼은 굶기지 않을 자신 있다"며 "순진함은 잃었지만 순수함은 간직한 남자"라고 진중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평양냉면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광재는 거대한 체구와는 달리, 수줍은 웃음과 의외의 귀여움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강한 첫인상 뒤에 숨어 있던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은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단단해 보이지만 정이 많은 사람, 그가 '오만추' 안에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상준은 한 번도 연상 여성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연상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런 진솔한 태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후 형성될 '러브라인'의 진정성에도 신뢰를 더했다. ◆ 이기찬, 관계 중심에 선 인물 이기찬과 여성 출연자들의 관계도 흥미로웠다. 이기찬은 여성 출연자 4명과 모두 인연이 있었다. 왁스는 25년 지기 '절친'이고, 박은혜와는 사석에서 여러 차례 만난 사이였다. 신봉선과는 유튜브 예능을 함께한 경험이 있으며, 강세정은 과거 이기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이처럼 다양한 과거의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이기찬은 '오만추' 2기의 관계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단순한 '과거 인연' 이상의 감정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그리고 그가 중심에서 어떤 감정의 균형을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 공통분모 '스킨 스쿠버', 새로운 연결고리 될까 출연자들에게 의외의 매개체가 된 건 스킨 스쿠버였다. 이형철이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왁스와 강세정 등 여성 출연자들이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형철과 왁스는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러브라인'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형철과 왁스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스킨 스쿠버에 이어 또 어떤 새로운 연결고리가 '오만추' 멤버들 사이에 생겨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오만추' 2기에서는 25년 지기 절친, 과거 뮤직비디오 속 연인, 이름만 알고 지냈던 연예계 동료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오래된 만남'이 한자리에 모여 풋풋한 시작을 알렸다.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출연진들이 첫눈에 반하는 설렘은 없어도, 천천히 진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과연 '제2의 이영자·황동주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 2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6-18 09:19:4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베로나의 한 박물관에서 관광객 커플이 전시된 크리스털 의자를 부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관람객 커플이 베로나의 팔라초 마페이 박물관을 찾았다. 이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크리스털로 뒤덮인 의자에 앉는 척을 하면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중심을 잃으면서 의자 위에 엉덩이를 대고 철퍼덕 앉았고, 그 순간 의자가 부서졌다. 커플이 부순 의자는 이탈리아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인 니콜라 볼라의 작품으로, 기계로 자른 반짝거리는 크리스털 수백개로 덮여있는 게 특징이다. 이 의자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져 '반 고흐 의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의자가 부서지자 커플은 도망쳤고,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물관 측은 의자 다리 두 개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영상을 공개하며 "모든 박물관의 악몽이 현실이 됐다"며 전시된 예술품을 존중으로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술사학자 카를로타 메네가조는 "작품 위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있었고, 전시대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의자가 아니라는 건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박물관의 관장인 바네사 칼론은 "때로는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성을 잃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물론 이번 일은 사고였지만, 이 두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고 떠났으니 사고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사고를 친 커플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박물관 측은 의자를 복원했으며, 현재 이 의자는 다시 전시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6 16:27:5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에 4차례 진행한 미혼 청춘 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을 통해 모두 110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25일 운중동 헬로오드리에서 열린 올해 첫 행사 때 22쌍, 5월 31일 삼평동 감성타코에서 열린 2차 행사 때 34쌍, 6월 1일 감성타코에서 열린 3차 행사 때 27쌍, 6월 8일 위례동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4차 행사 때 27쌍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 4차례 동안 총 400명(남녀 각 200명)이 참여한 이 행사의 올 상반기 커플 매칭률은 55%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처음 시작한 2023년과 지난해 개최한 13차례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288쌍까지 합치면 3년 차 누적 커플 수는 총 398쌍이다. 이중 결혼을 했거나 결혼 예정인 커플은 7쌍이다. 시는 행사 추진 3년 차를 맞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로이터통신 등 8개사가 이른바 'K-중매' 정책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가장 최근엔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ZZ)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인터뷰(5.23) 했고,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 현장을 촬영(5.25)해 갔다. 업계도 저출생 극복과 대응책에 동참하는 분위기로, 밀리토피아 호텔 측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커플이 결혼식을 해당 호텔에서 하면 로얄스위트 1박 숙박권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올 하반기에 4차례 더 열린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09 09:46:1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의 올해 첫 행사에서 50쌍 중 22쌍의 커플이 매칭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연애 코칭, 자기 어필 시간, 1:1 대화, 식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인연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촬영 및 참가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스위스 유력 일간지 NZZ(Neue Zurcher Zeitung)는 지난 23일 신상진 시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업의 추진 배경, 성공 요인, 출산율 향상을 위한 향후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며 보도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행사를 통해 누적 288쌍의 커플 매칭, 결혼 커플 5쌍·결혼 예정 2쌍, 출산 사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시는 매 회차 참가자 추첨제와 AI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참가자 간 성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썸 매칭' 용지에 호감을 표시하고, 상호 일치 시 문자로 연락처를 받아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앞으로 상반기에 3차례(2~4차) 더 열리며, 일정은 △2차 5월 31일 감성타코 판교점 △3차 6월 1일 감성타코 판교점 △4차 6월 8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등이며, 상반기 400명(회당 100명) 모집에 3036명이 몰려 참여 경쟁률 8대 1을 나타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6 09:48:33[파이낸셜뉴스] 해군이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 구축함에서 근무하는 군인 부부를 소개했다. 임재우 중령과 김보아 소령이 그 주인공이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남편 임 중령은 7600t급 율곡이이함(DDG-I) 기관장으로, 아내 김 소령은 8200t급 정조대왕함(DDG-II) 주기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부는 모두 대학교 전공을 바탕으로 함정(기관) 병과 장교로 해군 이지스 구축함(DDG)의 심장인 추진·발전 계통 장비를 관리·감독하고, 소화·방수·화생방 등 손상통제 임무를 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다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학부 동문으로, 졸업 후 모두 전공을 바탕으로 함정(기관) 병과 장교로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건 해군 입대 이후다. 2011년 3월 4400t급인 충무공이순신함(DDH-Ⅱ)과 왕건함(DDH-Ⅱ)에서 각각 정박 당직 사관으로 근무 중이던 두 사람은 일몰 무렵 갑판에서 국기 하강식을 집행하다 처음 마주했다. 당시 중위 계급이던 임 중령은 옆 배에 탄 김 소령(당시 소위)이 낯익어 말을 걸었다가 대학 동문인 걸 알게 된 게 부부로 맺어진 인연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2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2014년 4월 결혼, 슬하에 딸 셋을 둔 다둥이 부부가 됐다. 이들 해군 부부 커플은 "해군이 된 것도, 부부가 된 것도 모두 우리가 선택한 특별한 길"이라며 "이지스 구축함에 근무하는 해군 장교 부부로서 부부애를 원동력 삼아 일과 가정에서 모두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대학 땐 아내인 김 소령이 임 중령의 1년 선배였지만, 군은 대학 졸업 후 2년 먼저 임관한 남편 임 중령이 선배다. 이들 커플은 지난 2023년 해군 군수사령부의 '함정 기술지'에 '민관군 협업을 통한 통합 정비 지원체계 발전 방향'이라는 공동 연구 결과를 게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해군은 부부 군인의 동일 지역 근무가 가능하도록 인사를 내는 등 이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0 15:19: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미혼 남녀들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 참가자를 오는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은 인천형 출생정책의 일환으로 결혼을 희망하는 인천의 미혼 남녀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460여 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인천 소재 기업체에 재직 중인 만 24세에서 39세(1986~2001년생)의 미혼 남녀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포함된다. 이번 모집은 1~2회차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회차별로 각 100명, 총 200명이 참여하며 두 회차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6월 13일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회차 행사는 6월 2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2회차는 7월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는 전문 사회자의 진행 아래 △연애강사의 연애 코칭 △1:1 로테이션 대화 △디너파티 △커플게임 △스탠딩 와인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호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최종적으로 커플이 되어 결혼에 이른 참가자에게 가족 포함 나은병원 건강검진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누리집, 네이버 폼(QR코드), 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를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경제적 부담 없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커플축제에 인천의 미혼 청춘 남녀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8 08:40:51[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길가에서 애정표현을 하던 커플이 한 숙박업소 유리벽을 깨뜨린 뒤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어머니는 서울 중랑구에서 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건 당시 업소에 있던 A씨 어머니는 지난 6일 새벽 2시께 갑작스러운 충격음을 듣고 밖으로 나가 유리벽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쇠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돌다가 중심을 잃고 숙박업소 유리벽으로 쓰러진다. 이들은 유리가 산산이 조각나자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유리벽이 깨지는 장면은 숙박 업소 내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이후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파손 사건 이후 이틀째 연락이 없다”며 “유리 교체 비용만 70만~80만 원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두 사람의 행방을 쫓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6:22:5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가 최근 진행한 서대문구 미혼남녀 만남 행사 '썸대문 with 벚꽃'에서 13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썸대문 with 벚꽃" 행사는 남녀 각각 10명씩 20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남자 89명, 여자 65명 등 총 154명이 신청해 약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구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당초 1회 20명에서 2회 40명으로 회차와 인원도 확대했다. 신청자들은 무작위 추첨과 재직증명서 및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통한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벚꽃이 만개한 안산(鞍山) 벚꽃책방 일대에서 오픈데이트, 자기소개, 레크리에이션, 커플게임, 랜덤산책데이트, 일대일 저녁식사데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 40명 가운데 총 26명이 짝을 이루는 성과를 올렸다. 구는 또 매칭 커플에 10만원 상당 공방(工房) 데이트권을 지원했다. 구에 따르면 참가자 중 55%는 "랜덤 산책 데이트와 저녁식사 데이트가 이성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참가자의 93%는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고, 95%는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프로그램 참가를 권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서대문구는 커플 매칭 뿐 아니라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한 초중고·대학교 인구교육부터 공공예식장 조례 제정과 웨딩·만삭·돌 축하 스냅촬영 지원 등 결혼까지 지원을 지속한다. 임신한 부부에게는 임신축하금을 지급하고 출산 시에는 서울 서북권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운영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양육 과정에서도 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 통반장 아이돌보미를 양성해 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다자녀가구에는 입학축하상품권 지원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서대문구의 잠정 합계출산율은 0.62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7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결과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실시한 ‘저출생 정책 수립 연구용역’을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 청춘남녀들의 자연스러운 만남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18 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