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가 가요계 '슈퍼 루키'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소속사 언코어는 지난 6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스노이 서머'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입꼬리를 올려 웃는 초상화와 피로 적힌 "아 유 레디?(Are You Ready?)" 문구를 비추며 시작돼 TV 화면을 바라보며 화들짝 놀란 채 겁에 질린 커플의 모습으로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푸른 들판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좀비떼와 함께 '스노이 서머' 안무를 선보이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모습이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 멀리서 날아와 창문에 부딪히는 송승호의 모습, 옆자리에 앉은 켄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송승호의 모습과 TV 화면에서 빠져나오는 유령 등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기이한 장면들이 연달아 흘러나오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 데뷔 앨범을 통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이 담긴,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신흥 퍼포먼스 강자' 면모를 증명했다. 이번 티저를 통해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에 역동적인 안무의 조화로 또 한번 역대급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컴백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스노이 서머'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 못한 소년들의 유쾌한 7월의 크리스마스를 담은 앨범이다. 계절, 장르, 시공간마저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들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더블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의 곡 '스노이 서머(Snowy Summer)'와 '페인트 캔디(Paint Candy)'다. 티저를 비롯해 트레일러 영상과 매거진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통해 컴백 예열을 마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앨범으로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스노이 서머' 발매 하루 전인 오는 8일 오후 8시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D-1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블 타이틀곡 및 수록곡 소개와 더불어 앨범 발매 소감을 전하는 등 글로벌 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예정이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는 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언코어
2025-07-07 12:42:40[파이낸셜뉴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남편 고우림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선을 넘는 악성 댓글들이 이어지자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아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까죽(가죽) 커플”이란 글과 함께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인 남편 고우림과 함께 찍은 ‘셀카’를 여러 장 올렸다. 고우림은 지난 5월 제대했는데, 이후 함께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린 것이다. 김연아가 남편과의 일상 사진을 공개한 건 웨딩 사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이례적인 부부 사진 공개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선 고우림을 향한 선을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2022년 김연아와 고우림이 결혼한 이후 그간 두 사람과 관련된 게시글에는 ‘김연아가 아깝다’는 취지의 댓글이 수없이 달려왔다. 특히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불화설과 이혼설까지 퍼져나갔다. 이번에 SNS에 올린 사진에도 악플들이 달리자 김연아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 생각이 든다. 반복적으로 달리는, 저희 둘 중 그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유사한 댓글들이 또다시 이어졌고 김연아는 재차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 드립 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싶어요”라고 올렸다. 앞서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결혼 5개월 만에 “유튜브를 통한 김연아 부부 관련 가짜 뉴스가 지속해서 업로드,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가짜 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역시 “고우림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짜 뉴스’에 대한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선처와 협의가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연아의 팬들은 “결혼하고 잘살고 있는데 누가 아깝네 마네 제발 선 넘는 드립 좀 그만 칩시다”, "본인이 행복하다는데 좀 내버려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15:43:07'오래된 만남 추구' 2기를 향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매주 월요일 KBS Joy·KBS2·GTV에서 동시 방송하는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는 2기 출연자들의 진정성 있는 감정선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기 이영자-황동주, 김숙-구본승 커플의 핑크빛 썸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만추'는 지난달 16일부터 방송 중인 2기에서도 예측불허의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연애 예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오만추' 2기 출연자 8명은 각자만의 색깔로 새로운 러브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들의 스토리에서 주목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해 봤다. ◆박광재&강세정, "심장이 빨리 뛴다" 순수한 고백 박광재와 강세정은 첫 호감도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향 데이트에서 자전거를 선택한 두 사람은 설렘과 풋풋한 매력이 느껴지는 데이트를 진행해 달콤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또한 손깍지를 끼고 걷는 장면에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특히 박광재가 "너무 좋아 심장이 빨리 뛴다"고 고백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세정 역시 박광재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하며 "다 준비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의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감정 교류가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형철VS이상준, 왁스와 삼각관계 형성? 왁스를 둘러싼 이형철과 이상준의 라이벌 구도는 '오만추' 2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스킨스쿠버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왁스와 이형철은 첫 호감도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했고, 취향 데이트에서 만나 함께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 요트 면허 소지자인 이형철은 직접 요트를 운전하며 매력을 어필했고, 왁스는 그런 이형철을 바라보며 "순수한 소년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왁스와 이상준은 첫 데이트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이상준은 네일아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왁스에게 네일아트를 해주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데이트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이상준의 유머와 위트로 금세 무르익었다. 이후 이상준은 "왁스가 다른 사람을 선택하면 서운할 것 같다"며 미묘한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처음 호감을 느낀 이형철, 유머러스하면서도 세심한 매력을 보여준 이상준 사이에서 왁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두 남성 출연자 간의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이기찬·신봉선·박은혜, 오래된 인연의 매력 발견 이기찬과 신봉선은 유튜브 예능을 함께 촬영했던 동료였다. 두 사람은 고깃집 데이트를 통해 그간 몰랐던 상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신봉선은 이기찬의 섬세함과 배려심에 감탄했고, 이기찬은 데이트 미션이었던 신봉선과의 '20초 눈 맞춤'이 "약간 떨렸다"며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긴장과 설렘을 고백했다. 지인을 통해 여러 차례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던 이기찬과 박은혜는 낭만적인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만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고, 그 가운데 미처 몰랐던 편안함과 설렘을 동시에 발견했다. 이들의 모습은 그동안 알아채지 못했던 일상 속 스쳐 간 인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오만추'의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 2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7-03 10:51:11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이탈리아 벨루노에서 독일 브레머하펜으로 가는 길. 오스트리아를 경유하는 15시간 거리(1200km)이다. 브레머하펜 항에 가서 까브리를 선사에 넘기고 혹 차량수속에 문제가 있을까봐 브레멘에서 4일 더 머물기로 했다. 그 후 브레멘 공항에서 터키항공 편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다. 차안의 짐을 싹 비우라는 선사의 지침 때문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탈리아나 독일에서 짐을 한국으로 부치는 것이 한국같지않게 과정도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치않아 웬만한 것은 스테파노네서 처리하고 나머지 중요한 짐은 귀국시 비행기탈때 캐리어 무게만큼 꽉꽉 채워 가져오고 나머지 짐들은 없어질 것을 각오하고 차에 그냥 두기로 했다. 대신 차량 바닥에 단단히 싸서 걸리적거리는 것은 보이지 않도록 했다. 만약 그래도 통관이나 선적에 문제가 생기면 그냥 버리라고 할 셈이었다. 차량을 배에 선적하기 위해 유럽 입국시 받은 까르네 서류(Carnet, 무관세 임시통관 증서)가 필요했는데 최초 유럽 입국한 헝가리 국경에서 그런게 필요한지, 아니 그런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던 상태라서 발급받지를 못하고 그냥 지나쳤었다. 그래서 곤란해하던 중 탄이 어렵게 찾아낸 독일의 대행사가 서류발급 수수료 105유로를 받고 Export customs document를 만들어주어 선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두 달 전부터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었는데 선박을 찾고 여러 과정을 준비하는데 이제야 끝이 보였다. 브레머하펜 항구로 가는 길에 알프스를 넘는다. 알프스는 동서로 800km 크기에 초승달 모양으로 너비가 200km이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리히텐슈타인, 슬로베니아 총 여덟개 나라가 맞닿아있는 거대한 규모이다. 이탈리아에서 북쪽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로 가는 200km의 알프스 산맥구간을 달린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지만 알프스의 경치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따로 알프스를 구경하려고 드라이브 코스를 알아볼 필요가 없다. 어디를 가던 도로가 워낙 잘 되어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림같은 마을들이 계속해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알프스를 지나 오스트리아로 넘어오니 하늘이 흐리다. 20년만에 온 오스트리아는 궂은 날씨로 기억될 듯 하다. 잠깐잠깐 휴식을 취하며 계속해서 북쪽으로 달려 해지기 전 독일까지 왔다. 하루만에 3개국을 지나는 거다. 알프스 산맥을 넘으니 고속주행이 가능한 아우토반이 나온다. 세달만에 다시 방문한 독일. 와본 곳이라고 반가운 기분이 든다.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면 모든 차들이 정해진 차선에서 질서정연하게 달린다. 큰 트럭과 화물차는 맨 오른쪽에서, 중간 차선에는 일반 승용차들이, 그리고 1차로에는 추월하는 차들이 달린다. 위험하게 차선을 바꾸거나 특별히 느리거나 빠른 차가 없는 것이 좋아보이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웬지 마음 한켠에 편치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바로 지적이나 비난을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다. 문화적인 차이가 이런게 아닌가 싶다. 너무 어두워지기전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박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역시 믿고 쉬는 독일 대형트럭 쉼터. 깨끗하게 잘 정돈된 쉼터 맨 안쪽에 까브리를 주차하고 내일을 위해 푹 쉬기로 했다. 무료 화장실도 있어 운이 좋다. 다음날 아침, 독일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날이다. 1년의 여행을 마무리짓는 드라이브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 아쉬운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한다. 우선은 까브리를 한국으로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한 숙제다. 코로나 이전, 유럽에서 한국으로 차량을 보낸 정보들은 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정보가 없어서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최종 결정된 것은 선적비용 3430유로(488만원)으로 출항 후 40일 뒤인 10월 6일 평택항에 도착한다고 한다. 배에 까브리와 함께 동승하는 것이 아니어서 여러가지가 염려되었지만 잘 되겠지 긍정의 마음으로 진행한다. 오늘은 독일 북부 하노버까지 약 8시간(600km)을 주행한다. 스페인에서 구입한 심카드로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데 문제가 없다. 이제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동 중에도 인터넷 검색 및 이메일과 왓츠앱 사용이 가능하니 좋은 시대에 편하게 여행하는 복받은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밤도 아우토반에 있는 쉼터에서 보낸다. 우리 여행의 마지막 차박지이다. 비가 오지만 대형트럭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문제없다. 독일 마트에서 산 꼬치와 소세지로 소소한 저녁을 먹었다. 평범한 이 순간이 그리울 것 같다. 다음날 브레멘에 도착해서 예약한 숙소에 이른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로 가져갈 짐들을 숙소에 두고 까브리와 브레머하펜으로 향한다. 바다가 나오고 저 멀리 차량 운송용 대형 선박이 보인다.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는 항구. 이곳이 브레머하펜(Bremerhaven) - "브레멘의 항구"라는 뜻이다. 이메일로 알려준 표지판을 찾아 지정된 장소에 가서 작은 사무소의 사람에게 까브리를 맡겼다. 넓은 주차장 정해진 곳에 까브리를 주차해놓았다. 마지막으로 빠진 것이 없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까브리에게 인사를 했다. "까브리 안녕! 두달 후 한국에서 보자~!" 항구에서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왔다. 다행히 숙소에서 머무는 나흘 동안 연락이 없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남은 음식들로 야무지게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보냈다. 드디어 한국으로 떠나는 날. 공항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숙소를 얻었지만 전날 한번 둘이 공항까지 걸어가보니 인당 32kg의 짐을 가지고 가기는 쉬운 길이 아니어서 고민하다가 숙소주인께 부탁을 해서 시간맞춰 택시를 불렀다. 야무지게 싼 짐들을 숙소앞에 내리고 택시를 기다린다. 비도 조금 부슬부슬 내려 택시 부르기를 잘했다 싶었다. 곧 택시가 도착해서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일년만에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다. 너무너무 기쁘다. 한국에 도착하니 모든 것이 낯익고 편안하다. 독일에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부동산을 알아보았지만 새로 살 집을 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직접 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 몇가지 후보만 마련해놓았다. 우선 대전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고 맡겨둔 차를 찾아 춘천으로 왔다. 하루 3만5천원짜리 모텔에서 묵으며 하루에 서너곳씩 집을 보러 다녔는데 한여름에 전세집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생각한 것보다 좀 크지만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고 일주일 후 모텔을 나와 새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 둘이 살기엔 많이 넓은 집이었지만 오랜 여행을 해보니 나그네들에 대한 마음이 커져서 방 한칸을 손님을 위한 곳으로 꾸며놓았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고싶어 낯선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이 곳이 전 세계 친구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9월 중순 춘천역에 독일에서 온 커플이 내렸다. 카우치서핑으로 방문신청을 해서 초대를 한 것이다. 서울과 속초 중간에 위치한 춘천에 오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의 첫 게스트는 베를린에서 온 친구들이다. 비슷한 시기에 신청을 해서 우리집에 재워주지는 못하지만 만난 미국친구와 함께 김유정역에 있는 레일바이크를 타러 함께 왔다. 안내원의 안전수칙을 통역해주고 세사람을 배웅했다. 밝은 얼굴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춘천의 레일바이크는 내리막 구간이 많아 크게 힘들지 않고 중간중간 테마가 있는 터널들을 지나는 재미와 길가 풍경이 한국 시골을 볼 수 있는 좋은 액티비티이다. 중간에 강옆에 쉼터에 도착하면 내려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다가 다시 예쁜 관광열차로 갈아타서 강촌까지 가고 강촌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한 김유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아이들도 어른도 어르신들도 누구나 좋아한다. 춘천에 왔으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닭갈비를 먹으러 왔다. 닭갈비가 손님을 대접하는 메뉴로 좋은 것은 이슬람이건 기독교건 힌두교건 누구나 마음편히 먹을 수 있고 심하게 맵지 않아 다들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테이블 위 커다란 철판에서 눈앞에서 요리되는 닭갈비는 처음이지? 닭갈비와 볶음밥 모두 다들 맛있게 잘 먹어서 기뻤다. 외국 친구들이 볶음밥 누른 것을 긁어먹으려 애쓰는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 저녁에는 독일 친구들과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며 한국어, 음식, 여행, 분단과 통일 등 여러가지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흘동안 함께 지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든 독일커플이 떠날때가 되었다. "독일에 올때 연락해요. 함께 판타지아 랜드에 가도 좋겠네요." 속초행 시외버스를 타러가는 그들을 터미널까지 바래다주었다. 까브리가 예정보다 열흘 일찍 도착했다. 대중교통으로 평택항까지 가서 까브리를 춘천으로 데려왔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캐빈을 여니 매트리스며 모니터며 바닥 짐칸의 짐들 모두 그대로이다. 안도가 밀물처럼 밀려온다. 이제 이번 여행의 모든 것이 마무리가 되었다. 기나긴 여행동안 큰 사고없이 건강하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지금까지 까브리랑 함께 여행해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참 즐거웠고 타민족과 문화속에서 삶의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처음 본 우리를 환대해준 많은 나라의 많은 친구들께 감사하고 세상구경 실컷해서 추억거리를 한가득 만든 시로와 탄의 여행 이야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Ss-tFRIseI0?si=fdWcxP6uHPzJg_kX>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6 15:47:16'오래된 만남 추구' 2기 첫 방송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KBS Joy, KBS2, GTV를 통해 방송한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2기 첫 방송에서는 진짜 인연 찾기에 나선 연예계 싱글 8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1기에서 이영자·황동주 커플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오만추' 2기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은 '진짜 감정'이 통하는 관계가 또 한 번 등장할 것인지 호기심을 보였다. '오만추' 2기 멤버들은 첫 만남부터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계의 온도를 높여갔다. 시청자들은 연애 예능의 단순한 설렘을 넘어, '사람 대 사람'의 연결에 집중하는 '오만추'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 예상보다 진심이었다 각 출연자들은 진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신봉선은 개그맨이 아닌 여자로서 '오만추'에 임하고 싶다며, 아명 '신미나'로 자신을 불러달라고 했다. 또 박은혜는 "혼자 된 지 8년이 넘었다"며 '돌싱'임을 담담히 밝혔고, 캠핑을 즐긴다며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쁘띠 산적' 박광재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그는 "내 여자만큼은 굶기지 않을 자신 있다"며 "순진함은 잃었지만 순수함은 간직한 남자"라고 진중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평양냉면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광재는 거대한 체구와는 달리, 수줍은 웃음과 의외의 귀여움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강한 첫인상 뒤에 숨어 있던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은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단단해 보이지만 정이 많은 사람, 그가 '오만추' 안에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상준은 한 번도 연상 여성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연상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런 진솔한 태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후 형성될 '러브라인'의 진정성에도 신뢰를 더했다. ◆ 이기찬, 관계 중심에 선 인물 이기찬과 여성 출연자들의 관계도 흥미로웠다. 이기찬은 여성 출연자 4명과 모두 인연이 있었다. 왁스는 25년 지기 '절친'이고, 박은혜와는 사석에서 여러 차례 만난 사이였다. 신봉선과는 유튜브 예능을 함께한 경험이 있으며, 강세정은 과거 이기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이처럼 다양한 과거의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이기찬은 '오만추' 2기의 관계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단순한 '과거 인연' 이상의 감정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그리고 그가 중심에서 어떤 감정의 균형을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 공통분모 '스킨 스쿠버', 새로운 연결고리 될까 출연자들에게 의외의 매개체가 된 건 스킨 스쿠버였다. 이형철이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왁스와 강세정 등 여성 출연자들이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형철과 왁스는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러브라인'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형철과 왁스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스킨 스쿠버에 이어 또 어떤 새로운 연결고리가 '오만추' 멤버들 사이에 생겨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오만추' 2기에서는 25년 지기 절친, 과거 뮤직비디오 속 연인, 이름만 알고 지냈던 연예계 동료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오래된 만남'이 한자리에 모여 풋풋한 시작을 알렸다.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출연진들이 첫눈에 반하는 설렘은 없어도, 천천히 진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과연 '제2의 이영자·황동주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 2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6-18 09:19: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기념 시계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한가”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 대통령이 착용한 손목시계가 시가 4만원 상당의 국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사진에서 이 대통령이 검정색 가죽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인 OST의 ‘달빛정원 블랙레더 남성 커플 가죽시계’로, 지난 2019년 출시됐다. 정가는 5만9900원이지만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3만9900원에도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품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일화를 전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의 만찬을 끝낸 몇 의원들은 자리를 떠나면서 “대통령 시계는 없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들은 행사를 하는 경우 초청한 당사자들에게 내부 규정에 따라 답례품을 지급해 왔다.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 시계’가 인기를 끌곤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그런 거가 뭐가 필요하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전 최고위원은 “예산을 함부로 쓰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혼합된 운동화 또한 품절된 바 있다. 이 제품은 리복이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원가 8만9000원의 남녀공용 운동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9 21:56:11[파이낸셜뉴스] 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이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윰댕은 지난 4일 자신의SNS를 통해 "요즘 제가 소식이 뜸했다"며 "사실 5월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통증만 감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생리 기간이 20일 가까이 늘어나고 출혈이 많으니 빈혈이 굉장히 심해졌다. 근종이 8㎝까지 커져서 방광과 이식한 신장까지 누르기 시작하니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종이 커지면 암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하더라. 실제로 첫 병원에서는 암 의심으로 진단받기도 했다. 그래서 빠르게 수술을 잡았는데 저는 로봇팔이 들어가는 위치에 신장이 있어서 개복으로 받았다. 칼자국이 또 생겨버렸다"고 했다. 윰댕은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받고 나니 마음이 정말 홀가분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은 상황이 안 된다는 이유로 내 건강 챙기는 걸 미루는 게 참 바보 같은 일이더라.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꼭 병원 가서 검사하시고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에이터 윰댕은 2015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결혼했다.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게임 스트리머였던 대도서관과 아프리카TV BJ 4대 여신으로 불렸던 윰댕의 결혼은 인터넷 방송계의 특급 커플 탄생으로 일컬어지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다.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며, 35세 이상의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난다.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도가 경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생리량 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골반 통증, 생리통,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골반 내진으로도 자궁이 커진 것을 알 수 있지만, 대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 유무,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증상 없는 근종은 그 경과를 관찰하기만 한다. 근종이 크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향후 임신을 위해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호르몬 주사(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호르몬 주사의 경우 그 작용이 일시적이므로 치료가 끝나면 다시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여성 호르몬의 감소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자궁절제술이 있고, 자궁을 보존하고자 할 때에는 근종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근종적출술을 시행한 경우 재발률은 약 50% 정도이고, 이 중 3분의 1 정도에서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적출술,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최종적으로 선택 자궁적출수술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암 등 다양한 자궁 관련 질환으로 인해 고려될 수 있다. 보통은 약물 치료를 먼저 하게 되는데,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수술이다. 안면홍조나 피부 건조, 성교 시 통증, 질 건조증, 체중 증가 등의 휴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리적 상실감이나 우울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콜라겐과 아교가 풍부한 족발, 도가니탕, 사골국, 뼈째 먹는 생선,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을 먹는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반면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석류나 홍삼 등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궁 살실로 인한 우울감이 나타날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솔직하게 감정을 나누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5 20:45:29[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30일 인기 크리에이터 '엔조이커플'과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농카발굴단 2025-흥만소'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농카발굴단은 NH농협카드가 착한 소비문화 확산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제작하는 자체 유튜브 콘텐츠이다. 지난 2020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착한 가맹점을 소개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 소개된 착한가맹점 '흥만소'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쌀 디저트 전문 베이커리다. 이천 특산품인 '임금님쌀'과 '알찬미'를 이용해 쌀크림빵, 식혜 등 다양한 쌀 기반 디저트를 선보이며, 우리쌀의 우수성과 농촌 문화를 국내외로 알리고 있다. 3년 연속 농카발굴단 MC를 맡은 엔조이커플(손민수·임라라 부부)은 흥만소 매장을 직접 방문해 브랜드 소개, 쌀크림빵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박승미·최상우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흥만소의 창업 배경, 브랜드 철학, 제품 개발 과정 등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영상은 NH농협카드의 공식 유튜브 및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 플렉스 운동회 등 엔조이커플의 좌충우돌 알바 스토리가 담겨 있는 흥만소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6월 13일 공개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30 15:44:02[파이낸셜뉴스] 7박 8일 하노이 일정 동안 사파, 하노이, 닌빈, 하롱 베이 등 총 4개 도시를 둘러봤다. 사실 여유롭게 여행 일정을 짜는 사람이라면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둘러봐도 충분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이다. 실제로 7일째인 하롱 베이 1데이 투어 당일에는 조금 체력에 부치기도 했다. 하지만 추후 이 글을 읽게 될 필자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한 번 어딘가에 가면 뽕을 뽑고 싶다)을 위해 최대한 여러 곳을 둘러봤다. 여행을 갔던 시점은 지난해 7월로 베트남 역시 가장 더운 시기라 비수기에 해당한다. 날은 덥고 비도 오지만 비수기인 탓에 가격은 싸다. 크루즈 타고 하롱 베이 둘러보기 하롱 베이 크루즈 투어는 본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3~4곳으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전통 명소 중심 코스로 하롱 베이 대표 관광지를 포함한 가장 대중적인 루트다. △승솟 동굴 △티톱 섬 △루온 동굴(카약 체험) 등이다. 하롱베이 대표 명소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지만 단점은 단체 관광객이 많고 다소 혼잡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코스는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코스다. △하롱펄 농장 △호동띠엔 동굴(요정의 동굴) △메콩델타 스타일의 수상마을 등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체험과 역사적인 배경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세 번째 코스는 조용한 자연 중심의 힐링 루트다. △반짜이 해변 △베이투롱베이 △카약 체험 등이 가능하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외곽 지역을 주로 탐험하며 커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프라이빗 크루즈나 고급 투어에 많이 포함되는 코스다. 필자는 하롱 베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코스를 택했다. 3~4일 전 여행 액티비티 앱(클룩)을 통해 1데이 투어를 예약했다. 당일 아침에 호텔 픽업 후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휴식 겸 보석을 파는 상점에 내려 잠깐 시간을 보내고 하롱 국제 크루즈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수 많은 크루즈 배가 대기하고 있는데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다. 계란 말이, 찐 새우 등 반찬과 밥을 먹는데 딱히 훌륭하진 않고 허기를 채우기 좋은 정도다. 점심을 먹고 크루즈 옥상으로 올라가서 일광욕을 하고 간단하게 음료와 과일 등을 추가로 먹을 수 있다. 사진을 찍고 같은 테이블의 외국인 관광객과 말을 섞었다. 강남역 방불케 한 승솟 동굴 인파 크루즈가 처음 내린 곳은 승솟 동굴이었다. '서프라이즈 동굴'로도 알려진 이곳은 다양한 모양의 석순과 종유석으로 유명하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다. 승솟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변 지역에 인접한 철제 계단을 통해 관광객이 순차로 입장해야 한다. 7월 뙤약볕 아래에서 철제 계단 아래로 죽 늘어선 관광객은 퇴근 시간 강남의 지하철 역을 방불케 했다. 양산으로 가려도 햇볕이 그늘 막을 뚫고 얼굴을 찌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좀처럼 줄지 않는 줄을 바라보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초반의 정체 구간을 지나 막상 동굴에 들어서게 되면 안쪽부터는 공간이 꽤 여유롭다는 것이다. 동굴 안은 나름 선선해서 둘러 보기에도 좋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책에서 봤던 석순과 종유석 등의 동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처음 봤다면 꽤나 인상적인 경치였겠지만 전날 방문했던 닌빈과 살짝 겹치는 느낌도 있었다. 실제로 승솟 동굴 이후 진행된 카약 체험 역시 전날과 거의 흡사했다. 카약에 올라타 거대한 암석 지역의 하단부로 카약을 타고 지나치는 것 역시 비슷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카약과 스노클링 같은 체험은 좋아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티톱 섬에 올라 하롱 베이 전경 감상하기 하롱 베이 투어의 마지막을 티톱 섬이었다. 크루즈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거대한 남성의 석조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로 섬의 이름인 '티톱'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35년 출새, 2000년 사망한 그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우주인이다. 참고로 첫 번째 우주인은 유리 가가린이다. 그는 1961년, 보스토크 2호를 타고 지구를 17바퀴 돌며 약 25시간 우주 비행했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던 게르만 티토프는 하롱베이를 함께 여행했다. 호찌민은 그 우정을 기념해 당시 이름 없던 섬에 그의 이름을 따 티톱 섬으로 명명했다. 티톱 섬에 당도해서 하롱 베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미 체력이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긴 했지만 정상이 있는데 오르지 않는 것도 아쉬워서 정상을 찍고 왔다. 잠깐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워졌지만 소금물에 몸을 담고 샤워하는 것도 귀찮아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크루즈로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한참을 잔 뒤에 호찌민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MET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먹었다. 식당에서 한 유럽 관광객이 음식을 먹다 쇼크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지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후에 119가 오며 큰 탈 없이 마무리 됐다. 소란스러워서 한동안 지켜봤는데 유튜브 영상 같은 것을 찍는 녀석들이 일부로 장난을 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디저트로 TV에 나왔던 카페에서 음료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2 13:44:3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교제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2017년 공개된 김새론과 한 남성이 함께 찍힌 사진의 배경이 김새론 집 앞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17년 6월 공개된 김새론과 한 남성이 함께 있는 사진이 재조명됐다. 사진 속 김새론은 빨간색 점퍼를 입은 남성과 함께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팬은 사진에 '#김새론 커플' '#김새론 팬' '#김새론 팬클럽' '#김새론 스토리'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해당 사진이 찍힌 곳은 "김새론이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라며 "유가족에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에 따르면 유족은 "김수현이 이 아파트에 자주 왔었고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김새론과 몰래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진이 찍힌 시점에 대해서는 "업로드가 2017년 6월 23일로, 사진은 겨울 옷을 입고 있으니 더 이전이다. 즉 김새론이 중학생 때 촬영된 사진"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가세연'은 지난 14일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힌 사진 속 김수현의 점퍼와 2017년 팬이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이 비슷한 점퍼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수현을 향해 "이 사진에 대해 설명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수현은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가 지난 14일 "사귄 적은 있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공개된 커플 사진에 대해서는 2019년 12월14일에 촬영된 것이며 촬영일 기준 김새론은 미성년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이 생전 작성한 일기장에 김수현과의 구체적인 교제 시기가 적혀 있다며 미성년 교제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5일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김새론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김새론 유족 측은 소속사와 만날 의사가 없음을 알리며 "지금에서야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 지 알 수 없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현과 김새론의 6년간의 연애를 인정하고 김새론에게 7억원에 대한 내용증명과 변제를 촉구한 것, 유족 측을 더욱 힘들게한 거짓된 입장문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8 05: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