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한 카페에서 횡설수설하며 이상한 말을 늘어놓다 음료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손님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경남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제보자 A씨가 보내온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카페에 들어와 따뜻한 커피를 주문한 중년 남성에게 선결제를 요청했다. 그러자 남성은 “왜 선결제냐? 오늘은 그 룰을 한번 깨 봐라, 원칙은 다 지키라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A씨에게 음료를 먼저 달라고 요구했다. 느낌이 이상했던 A씨는 아침부터 손님과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 ‘나갈 때 결제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중년 남성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사탕, 초콜릿을 요구하고 혼잣말을 하거나 부적 같이 생긴 그림을 카운터로 들고 와 A씨에게 판매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음료를 다 마신 뒤에는 A씨에게 "내가 지금 나갈 건데 1시간 후에 천장에서 만원짜리가 떨어질 것"이라며 "2900원 커피값 하시고 나머지 남는 걸로 사장님 가지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그냥 감사하다고 대답했더니 알았다며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남성이 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A씨는 "실제로 준 돈은 하나도 없으면서 엄청나게 선심 쓰듯이 행동하더라"며 "괜히 실랑이 벌이다가 안 좋은 일 생길까 봐 그냥 넘어갔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면 단호하게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17 22:23:15중견가전 업체들이 홈카페 족을 잡기 위한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커피값 부담을 느껴 집에서 음료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차와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가전업체들이 커피메이커와 티마스터, 드립포트 등 홈카페를 겨냥한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 한창이다. 우선 쿠쿠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 등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우선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는 커피메이커를 겸할 수 있는 얼음정수기다. 3개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을 이용해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씩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커피 풍미를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다. 물 온도는 100도 끓인 물부터 85도까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기호에 맞는 온도 출수가 가능하다. 추출 횟수 조절을 통해 커피 농도와 맛을 조절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할 경우 12분 만에 제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600알까지 얼음을 만들어낸다. 또한 쿠쿠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을 이용하면 과일스무디와 함께 건강음료 등을 만들 수 있다.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304'로 만든 6중 칼날이 분당 2만8000회 이상 회전하며 과일 등 식재료를 균일하게 분쇄한다. 이를 통해 홈카페에 필요한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쿠쿠 관계자는 "홈카페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커피메이커, 블렌더 외에 마카롱과 시나몬롤, 모카번 등 홈베이킹이 가능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까지 홈카페 가전 라인업을 갖추고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멀티 티마스터'를 홈카페 시장을 겨냥한 승부수로 내걸었다. 이 제품은 기존 침출식 차 추출뿐 아니라 여과식 차 추출까지 가능해 차와 함께 드립커피도 즐길 수 있다. 한방·곡물차, 잎·과일차 등 프로그램이 있어 재료에 따라 알맞은 시간과 온도로 차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맛과 영양, 농도, 향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한 커피드리퍼에 원두가루를 넣고 드립커피 메뉴를 선택하면 원두가루 가운데로 물이 퍼져 고르게 흡수되는 구조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100도 쾌속가열과 마이메뉴 버튼을 통해 원하는 온도와 시간으로 가열하거나 우려낼 수 있다. 차 혹은 커피를 완성한 뒤 40도부터 70도까지 최대 12시간 보온이 가능하다. 휴롬 관계자는 "티마스터가 국내 홈카페 트렌드 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가을·겨울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며 "티마스터와 함께 기존 주력인 착즙기 수요 역시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락앤락은 가전 자회사 제니퍼룸을 통해 최근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를 포함한 홈카페 세트를 선보였다.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는 드립커피뿐 아니라 간편 요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스테인리스 304 재질로 안전성을 더했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무드등을 통해 감성적인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제니퍼룸은 무드등 전기 드립포트와 함께 홈베이킹이 가능한 '스팀오븐 토스터 프로'도 세트에 포함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음료가 어울리는 날씨가 이어지지만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집에서 저렴하게 음료와 함께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형성되고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6 18:21:36[파이낸셜뉴스] 세계 커피 원두 주요 생산국들이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으면서 커피값이 앞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예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 브라질의 가뭄과 생산량 2위 베트남의 태풍 피해로 글로벌 커피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원두 가격이 20% 오르면서 지난 10년중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연초 파운드(0.45kg)당 1.80달러였으나 현재 2.50달러가 넘게 거래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 또한 같은 기간에 25% 상승하며 1㎥ 당 2000달러를 넘었다. 세계 커피의 약 40%를 생산하는 브라질은 심각한 가뭄을 겪어왔으며 건조로 아라비카 원두의 수확량이 줄어들었다. 2023~24년 가뭄으로 생산량이 2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최대 커피 생산지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는 강우량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최대 생산국 베트남은 이달초 태풍 야기로 커피 생산지인 중부 고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커피 플랜테이션 수천 ha가 피해를 입어 앞으로 수확 감소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커피 나무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관리 컨설팅 기업 인버토는 원두 가격이 빠른 시일안에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인버토는 커피 재배가 급격한 날씨 변화에 매우 취약해 앞으로 수확 차질이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복구에 따른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 속에 컨테이너 부족과 항만 정체 등 물류 차질이라는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유로뉴스는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커피 시장인 독일의 원두와 가공 커피 가격이 2022년에 비해 평균 10%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이후 유럽의 카페 중 65%가 가격을 5~15% 올렸으며 여기에는 원두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우유와 설탕, 1회용컵 같은 가격도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5 07:50:02[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태국인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장주가 시신 유기뿐 아니라 다른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일은 없었는지에 대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태국인 근로자 B씨(67)는 10여년간 돼지우리 한 귀퉁이에 있는 매우 열악한 환경의 숙소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을 유기한 농장주 A씨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일 A씨의 아들이 A씨에게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으나 A씨는 시신을 유기했고 이때 아들도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열악한 환경이 B씨 사망에 영향이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2013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해당 농장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처음 월 100만원 초반대 급여를 받았으며, 숨지기 직전에는 18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중 담배와 커피값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태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해 이웃이나 다른 태국인 근로자와도 거의 교류하지 않고 홀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해당 농장서 키우는 돼지는 약 1000여 마리였으며, 이 중 90여 마리의 모돈(어미 돼지)이 있는데, B씨는 돼지농장 전체의 분뇨를 처리하고, 밤낮으로 모돈을 돌보고 출산 등을 관리하는 일까지 도맡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포천시 등 유관 기관은 이 농장의 공기 질 등 환경 상태와 고용 형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A씨의 추가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이에 대해서도 처벌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나 수법 등은 상당 부분 파악된 상태이고 부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함께 다른 불법행위는 없었는지 폭넓게 살피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국에 있는 B씨 가족에게도 사망 소식이 전달됐으며, 가족이 시신 수습을 위해 한국에 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농장주 A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A씨와 그의 아들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09 07:58:34[파이낸셜뉴스] #.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커피를 사가는데 점심값에 커피값까지 더하면 2만원은 기본으로 나갑니다. 이전에는 생각없이 스타벅스 같은 곳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무조건 저가 커피를 찾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직장인들이 커피값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고가의 커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이 몰리고 있다. 1000원대 편의점 커피도 인기다. 커피값을 지출하지 않기 위해 아예 출근 전 집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가거나, 회사 탕비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살벌한 외식물가…밥 먹고 커피 2만원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서비스 물가 중 외식 물가가 9.0% 올라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해장국(12.1%) 등 주요 외식품목이 모두 10% 이상 올랐다. 커피전문점도 줄줄이 커피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올들어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등 주요 커피프랜차이즈가 모두 커피값을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5000원에 육박한다. 최근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도 가격을 올렸다. 다만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3000원 정도로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승승장구하는 저가 커피전문점 계속되는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저가 커피 전문점이 인기다. 이를 보여주듯 메가커피는 최근 6년 9개월만에 2000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컴포즈커피도 올 상반기 가맹점이 300개 이상 늘었다. 서울 여의도 직장인 A씨는 "약속 때문에 밥값을 줄이기는 어렵고 커피값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브랜드를 따지면서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저가 커피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회사에서 커피는 맛으로 먹지는 않지 않나"며 "저가 커피가 양도 많고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역 직장인 B씨도 "회사 건물에 스벅, 투썸같은 커피전문점과 저가 커피전문점이 다 있는데, 무조건 저가로 간다"며 "아침마다 기본 몇십잔씩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1000원대 '편의점 커피' 매출 급증 카페보다 훨씬 저렴한 1000원대 편의점 커피 수요도 덩달아 뛰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최근 3개월(7~9월)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올랐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2018년경부터 편의점에서 커피는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였는데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직장인들의 커피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 매출이 50% 가까이 많아졌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GET커피'의 매출이 31.2% 올랐다.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가 강점이다. GS25(1200원), CU(1300원), 세븐일레븐(1200원) 등 대부분의 편의점 커피들이 1000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무지출 챌린지…회사 탕비실 애용 아예 커피값을 지출하지 않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카페 대신 회사 탕비실을 이용해 커피와 간식값을 아끼는 이른바 '탕비실 파먹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C씨는 "아침 출근 전 텀블러에 캡슐 커피를 2개 내려서 간다"면서 "캡슐 커피는 대량으로 사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돈을 벌러 가는 것이지 쓰러 가는 게 아닌 것 같아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엿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0-23 16:26:38'커피값으로 빌딩주인' 열풍을 몰고 온 카사코리아가 혁신금융서비스를 2년 더 연장하게 됐다. 단 신탁 관리 기관은 기존 하나은행에서 증권사로 바뀐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카사에서 빌딩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건물 가치를 유동화 해 조각을 사고 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 카사코리아는 오는 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서비스 재연장을 허가 받을 예정이다. 1호~3호 건물을 성공적으로 상장해 거래 중이고, 국제 거래 라이선스를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카사는 건물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모델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1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신탁 계약에 의한 수익 증권 발행과 유통 플랫폼 개설 등에 각각 자본시장법, 거래소 허가 규정 예외 특례를 받았다. 카사는 지난 1년 간 세 개의 강남 건물을 자체 거래소에 상장하며 13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누적 거래량 25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1호 건물은 102억8100만원 가치인 역삼 런던빌, 2호는 40억880만원의 서초 지웰타워, 3호는 88억8900만원 역삼 한국기술센터로 모두 거래소 상장 전 공모 마감됐다. 카사가 서비스를 연장할 수 있던 비결은 '투트랙' 수익이다. 우선 건물이 상장되면 카사 앱에서 거래를 통한 시세 차익과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5000원 안팎인 댑스(DABS)에 투자하면 1년에 네 번, 약 3개월마다 연 3% 가량의 임대 배당 수익이 나온다. 또 건물 매각 시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다. 빌딩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똑같은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건물 매각은 댑스 발행 1년 경과 후부터 가능하다. 방식은 주주 총회와 유사하게 수익자 총회를 거친다. 1호 건물로 상장된 역삼 런던빌은 건물 가치가 상장 당시보다 20% 정도 오른 상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사가 상장 1년을 맞아 연초에 런던빌 매각을 타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익자 동의 66% 이상을 얻으면 매각이 성사된다"고 말했다. 단 신탁 관리 기관은 하나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연장의 조건으로 투자 적합성을 위해 은행이 아닌 증권사로 신탁 관리 기관을 바꾸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다수의 증권사들과 접촉 중이다. 현재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어야만 카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카사는 내년에는 싱가포르에도 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최근 카사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CMS) 및 2차 거래(RMO)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1-12-06 18:18:18가상자산은 이미 일상이 됐다. 단순한 투자대상을 일상 속에서 커피값을 결제하고 쓸모없던 포인트를 합쳐 현금으로 만들 수도 있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토큰 이코노미'를 써봤다. 가장 대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서비스가 페이코인(PCI)이다. ■2년 전 17개 냈던 커피값, 2개로 해결지난 2019년 5월 국내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시작됐는데 당시와 비교해 페이코인 결제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2년 전 달콤커피 논현점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고 받은 종이영수증엔 결제수단이 '전자화폐'로 표기돼 있었는데, 지난 18일 달콤커피 서울교대점에서 페이코인 결제 후 받은 영수증엔 결제수단이 '가상자산'으로 법정용어가 표기돼 있었다. 당시 41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 17개를 지불했는데 이번에는 40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은 단 2개로 해결이 됐다. 페이코인 시세가 오른 덕이다. 2년 전 개당 230원대였던 페이코인은 19일 현재 개당 1530원이다. 괜히 앉아서 돈을 번 느낌이다. 달콤커피 서울교대점 결제 담당자는 "최근 페이코인으로 결제하겠다는 고객이 꽤 늘었는데 하루에 많으면 15명 정도"라며 "현재 시세로 페이코인 하나로 브런치 제품을 결제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은 지난달 기준 앱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CU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브랜드부터 BBQ, KFC, 도미노피자 등 외식 업체, CGV, 교보문고 등 영화관과 서점까지 전국적으로 7만여개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PCI) 결제가 지원된다. 오프라인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앱을 켜고 앱 내의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쇼핑하고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페이코인을 선택하고 페이코인 앱을 켠 후 PC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결제 시 적용되는 페이코인 시세는 현재 개발사인 다날핀테크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하는데, 페이코인이 상장된 전체 가상자산 거래소의 평균값을 내는 방식이다. ■묵혀놓은 포인트를 코인으로 바꾼다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키인사이드는 포인트 통합 앱 밀크(MIL.K)를 통해 현재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이용자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받은 포인트를 밀크 앱에서 밀크코인(MLK)으로 전환해 그대로 가상자산 거래소로 보내 투자할 수 있다. 또 전환한 밀크코인을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로 바꿔 면세점에서 쓸 수도 있다. ■설문조사 참여하면 코인이 내 손에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가상자산을 지급받아 현금화하거나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코인플러그에서 개발한 앱인 '더폴(THEPOL)'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화두로 떠오르는 주제에 대해 몇 가지 객관식 질문을 제시하고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가상자산 메타디움(META)을 지급하고 있다. 사회의 주요 화두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해당 조사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조사값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면서, 시간을 내서 참여해준 이용자에겐 리워드 형태의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형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5-19 17:58:1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은 이미 일상이 됐다. 단순한 투자 대상을 일상 속에 커피값을 결제하고 쓸모없던 포인트를 합쳐 현금으로 만들 수도 있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토큰 이코노미'를 써봤다. 가장 대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서비스가 페이코인이다. ■2년전 17개 냈던 커피값, 페이코인 2개로 해결지난 2019년 5월 국내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시작됐는데 당시와 비교해 페이코인 결제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2년전 달콤커피 논현점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고 받은 종이영수증엔 결제수단이 '전자화폐'로 표기돼 있었는데, 지난 18일 달콤커피 서울교대점에서 페이코인 결제 후 받은 영수증엔 결제수단이 '가상자산'으로 법정용어가 표기돼 있었다. 당시 41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 17개를 지불했는데 이번에는 40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은 단 2개로 해결이 됐다. 페이코인 시세가 오른 덕이다. 2년전 개당 230원대였던 페이코인은 19일 현재 개당 1530원이다. 괜히 앉아서 돈을 번 느낌이다. 달콤커피 서울교대점 결제 담당자는 "최근 페이코인으로 결제하겠다는 고객이 꽤 늘었는데 하루에 많으면 15명 정도"라며 "현재 시세로 페이코인 하나로 브런치 제품을 결제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은 지난달 기준 앱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CU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브랜드부터 BBQ, KFC, 도미노피자 등 외식 업체, CGV, 교보문고 등 영화관과 서점까지 전국적으로 7만여개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PCI) 결제가 지원된다. 오프라인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앱을 켜고 앱 내의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쇼핑하고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페이코인을 선택하고 페이코인 앱을 켠 후 PC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결제시 적용되는 페이코인(PCI) 시세는 현재 개발사인 다날핀테크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하는데, 페이코인이 상장된 전체 가상자산 거래소의 평균값을 내는 방식이다. ■묵혀놓은 포인트를 코인으로 바꾼다...밀크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키인사이드는 포인트 통합 앱 밀크(MIL.K)를 통해 현재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이용자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서비스다.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받은 포인트를 밀크 앱에서 밀크코인(MLK)으로 전환해 그대로 가상자산 거래소로 보내 투자할 수 있다. 또 전환한 밀크코인을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로 바꿔 면세점에서 쓸 수도 있다. ■설문조사 참여하면 코인이 내손에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가상자산을 지급받아 현금화하거나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코인플러그에서 개발한 앱인 '더폴(THEPOL)'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화두로 떠오르는 주제에 대해 몇가지 객관식 질문을 제시하고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가상자산 메타디움(META)을 지급하고 있다. 사회의 주요 화두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해당 조사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조사값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면서, 시간을 내서 참여해준 이용자에겐 리워드 형태의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형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5-19 13:09:46[파이낸셜뉴스] #. 30대 직장인 A씨는 쌈짓돈 10만원을 들여 서울 역삼동의 대형 건물 일부를 샀다. 시가 101억원짜리 부동산을 디지털 유동화증권(DABS)로 잘게 조각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B씨는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10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샀다. 비트코인 1개가 6000만원에 거래되지만, 비트코인은 소숫점 8자리까지 쪼개 살 수 있어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이 재테크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으면서, 디지털-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수억원대 자산을 잘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가 재테크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비싼 아트토이도 쪼개서 투자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과 ICT업체를 중심으로 디지털-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조각투자 상품이 MZ세대의 재테크 관심을 모으며 신규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신한 '쏠(SOL)'에서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나 미술품, 아트토이를 1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를 출시했다. 한 켤레에 최대 100만원을 웃도는 나이키 에어포스 같은 고가의 스니커즈부터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 작가의 미술작품까지 다양한 자산을 조각투자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소투 투자 평균 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 커피값으로 강남 건물 산다지난해 9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DABS 서비스를 출시한 카사코리아는 ‘역삼 런던빌’을 제1호 건물로 공모한 결과 7000명이 몰리는 성과를 냈다. 최소 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지분 투자자들은 부동산 임대 수익도 지분에 따라 받을 수 있고, 개인끼리 지분을 사고 팔 수도 있다. 세종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DABS를 발행해 부산지역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조각투자 열풍이 확산되면서 금융사, 경매회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미술작품, 명품시계, 빌딩, 음악 저작권 등 다양한 자산을 조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종텥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한정된 자산에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경제환경에서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들이 디지털-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5-14 14:38:04[파이낸셜뉴스]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고, 커피값으로 월평균 1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잔(31.2%) ▲1잔(27.7%) ▲3잔(21.8%) 등의 순이었고,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응답자는 6.3%였다. 직장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는 ▲잠을 깨기 위해서(25.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습관적으로(20.7%)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15.5%)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12.9%) ▲맛있어서(11.2%) ▲식사후 다른 입가심거리가 없어서(7.8%)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커피값 지출 현황은 어떨까? 주로 마시는 커피의 1잔당 가격대는 ▲4000원대(20.8%) ▲3000원대(19.3%) ▲무료(직접 내려 마심)(18.8%) ▲2000원대(18.6%) ▲5000원대 이상(14.9%) ▲1000원대(7.6%) 순이었다. 하루에 지출하는 커피값은 평균 4178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한달로 환산하면 약 12만원을 커피값으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커피에 지출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보니 응답자 절반 이상(51.1%)이 커피값 지출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가 브랜드 이용(35.9%, 복수응답) ▲사내 카페 이용(27.5%)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심(26.5%) ▲믹스커피 이용(26%) ▲할인혜택 카드 사용’(21.5%) ▲하루 마시는 커피양 줄임(21.1%)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직장인 #아침 #커피 #아메리카노 #카페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0-24 09: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