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고용량 이차전지 구현을 위한 ‘분무건조 기술 기반의 고성능 건식 전극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7일 KERI와 KIMS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극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활물질’과 전기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와 일종의 접착제인 ‘바인더’를 섞어 제조된다. 이들을 섞는 방법에는 용매를 활용하는 ‘습식 공정(wet process)’과 용매 없이 고체 상태의 파우더로 섞는 ‘건식 공정’이 있는데 건식 공정은 습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인 데다,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ERI와 KIMS는 식품이나 제약 업계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양산성이 검증된 ‘분무 건조(spray drying)’ 기법을 건식 공정에 활용했다. 먼저, KIMS 연구진은 활물질과 도전재를 액체 슬러리 형태로 섞은 다음 유리관으로 된 고온의 챔버에 분사했다. 챔버 내부의 높은 온도로 인해 용매는 순식간에 증발되고, 고르게 혼합된 활물질-도전재 복합 분말만 얻어내는 원리다. 이는 커피 농축액을 분사하면서 뜨거운 바람을 가해 고체 형태의 분말을 얻는 커피믹스 대량생산 방식과 동일한 공법이다. 분무 건조 기법으로 만들어진 활물질-도전재 복합 분말은, 건식 공정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 중인 KERI 연구진에 의해 고용량 전극으로 탄생했다. KERI와 KIMS는 이번 성과가 이차전지의 고용량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 내부 물질 간 최적 혼합을 가능하게 해 도전재 함량은 기존보다 줄이고, 대신 그 빈자리를 전지 용량과 직결되는 활물질로 채울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공동 연구진은 다수의 실험을 통해 도전재 함량을 기존 건식 전극 문헌에 보고되는 2~5%에서 0.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췄고, 활물질 함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까지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해당 방식으로 제조된 건식 전극은 상용 전극(2~4mAh/㎠)의 2배에 달하는 약 7mAh/㎠의 면적당 용량(Areal Capacity)을 달성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재료 및 화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논문이 최근 게재(IF 13.3 / 상위 3%)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과 산업부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공동 진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7 09:18:03[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설탕이 없어도 부드러운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커피믹스의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 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킨 제품이다. 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커피향은 그대로 구현해 설탕이 없어도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03 14:40:23[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8.9%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리필 500g 제품은 1만 7450원에서 1만 911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16kg 제품은 2만 3700원에서 2만 5950원으로 인상된다. 또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 7260원에서 1만 8900원으로, 맥심 티오피 275ml 제품은 1290원에서 1400원으로, 맥스웰하우스 500ml 제품은 1450원에서 1560원으로 인상된다. 동서식품은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커피 원두 및 설탕,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원두 및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되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동서식품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2 14:53:48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맥심플랜트'가 여름 분위기로 변신했다. 맥심플랜트는 지난 2018년 4월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한 이후 6년만에 누적 방문객 수 112만 명을 기록한 커피 복합문화공간이다. 26일 맥심플랜트에서는 맥심 커피믹스를 새로운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 연계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화이트골드 쑥라떼', '화이트골드 흑임자라떼', '슈프림골드 슈크림라떼', '슈프림골드 아인슈페너' 등 맥심 커피믹스를 활용한 맥심플랜트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꾸준히 선보여 각양각색의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맥심 모카골드'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강렬한 에스프레소 풍미의 '모카골드 퀵샷', 전통 오리지널 레시피를 담은 '모카골드 오리지널', 오리지널에 진한 맛을 더한 '모카골드 부스트',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 레시피 '모카골드 아이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맥심 모카골드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맥심플랜트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도 운영한다. 매월 신청자에 한해 커피기초를 알려주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로스팅하는 클래스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박지현 기자
2024-08-25 18:30:36[파이낸셜뉴스] 동서식품은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한정판 '맥심 커피믹스 X 잔망루피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잔망루피는 유명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루피'에서 유래한 캐릭터로 귀여운 외모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콘텐츠를 갖춰 M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카카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무민',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춘식이'에 이은 맥심 커피믹스의 일곱 번째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이다. 친숙한 이미지라는 공통점을 가진 맥심 커피믹스와 잔망루피의 조합으로 맥심 커피믹스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MZ세대 소비자들과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한정판으로 선보인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슈프림골드 등 3종이다. 각 커피믹스 스틱과 패키지에는 잔망루피 특유의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를 담았다. 제품에는 잔망루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7종을 포함해 특별함을 더했다. 굿즈는 비치타월, 보냉백, 아이스박스 등 여름 바캉스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피규어, 무드등, 파우치 키링, 입체머그 등 실용성이 돋보이는 품목으로 구성했다. 동서식품은 이번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이색적인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한잔망 댄스 챌린지' 콘셉트로 '한 잔망' 하는 잔망루피와 댄스 챌린지를 함께하자는 의미와 잔망루피와 같이 맥심 커피믹스 '한잔만' 하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인기 트로트곡 '한잔해'를 활용한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동서식품 채혜인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는 맥심 커피믹스와 잔망루피 특유의 친근한 매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협업과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7 15:48:11[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39개 지역별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이 지난해 실시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안전문화 확산 활동들을 사례집으로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2022년 11월 정부가 기존 규제·처벌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 중심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범국민적 안전문화 실천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민관합동 기구다. 사례집에는 종이 쇼핑백과 쇼핑카트에 안전문구를 삽입한 이마트, 사업장에서 주로 소비하는 커피믹스 제품 포장에 안전 문구를 담은 동서기업 등 기업과 협업해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 사례가 담겼다. 허정식 동서식품 팀장은 "제품에 적힌 문구를 보면서 안전에 대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구 치맥 페스티벌 및 안산 세계인 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안전문화 캠페인, 지역 언론사와 함께 진행한 안전문화 TV 캠페인, 쇼츠 영상 제작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활동도 눈에 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스스로 마음이 움직여 실천하는 안전이 진정한 안전"이라며 "올해는 현장을 중심으로 실천적 안전 메시지를 확산하고 사업장의 자생적 안전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1 12:46:50[파이낸셜뉴스] 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믹스커피를 훔쳐가는 고객 때문에 고민하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매장에 비치된 믹스커피 많이 훔쳐간 사람 처벌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영상 보면 이건 누가 봐도 도둑질" 뿔난 사장님 A씨에 따르면 매장에 정수기가 있고 그 위에 고객이 셀프로 마실 수 있게 믹스커피, 카누, 율무차, 옥수수수염차 등을 비치했다. A씨는 "증명사진 손님 1명이 오고 일행으로 60대 정도 되는 부부가 모자를 쓰고 들어왔다"며 "증명사진 찍고 대기하는 동안 따라온 부부 중 여자가 종이컵에 커피를 타먹더니 다 먹은 컵은 버리는 척하면서 여러 개 훔쳐서 주머니에 넣는 게 CCTV에 찍혔다"라며 "다시 의자에 앉아 있다 눈은 저를 보면서 손은 완전히 뒤로 해서 남은 커피를 다 가져갔다. 영상 보면 누가 봐도 이건 도둑질이다 싶을 거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수북이 쌓아놓은 커피 10~20개 되는 거 한 개도 안 남기고 가져갔다"며 "한두 번 해본 게 아닌 것처럼 능숙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까지 고객 중에 종종 이거 나중에 먹어야지, 남편 줘야지 내일 먹어야지 등 혼잣말 중얼거리며 가방에 과자나 음료 여러 개, 때로는 한소쿠리 다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혼자 비타민 음료 10개랑 과자 20개 먹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부 고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장에 안내문까지 써붙여 놨는데 주인이 보는지 확인하면서 몰래 3회에 걸쳐 훔쳐가서 화가 난다"며 "그런 손님 때문에 서비스를 안하고 싶지는 않고 CCTV 영상과 사진으로 경찰에 신고하면 절도죄로 처벌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영업장 비품 가져가는 행위 반복되면 '절도죄' 처벌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과 자영업자들은 "저런 손님 꼭 있다. 다 보고 있는데 모르나", "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하다", "매장에서 기다리면서 먹으라고 놓은 건데 훔쳐 가는 사람들로 인해 더 이상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붙여놓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업장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료, 냅킨, 빨대 등 비품을 가져가는 행위가 반복되면 절도죄로 처벌할 수 있다. 절도죄는 형법 제329조에 따라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10년 대법원은 지하철역 앞이나 공공기관에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된 무가지 신문이라도 무더기로 가져간다면 절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2 13:38: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 현지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현지 외신기자 14명과 함께 파리 프랑스한국문화원 내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 관람전을 관람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 여사가 대한민국과 부산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부산다방에 와주셔서 감사" 홍보 나선 김 여사 파란색 바지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는 관람에 앞서 “부산다방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이지 않느냐. 부산엑스포(유치)를 앞두고 대한민국은 아주 뜨겁고, 부산은 더욱 더 뜨겁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만나는 도시”라며 “부산에 피난 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들, 딸들을 건사하며 전쟁과 나난의 어려움을 극복한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 시절 당시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던 부산의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을 찾아 외신 기자단과 함게 ‘믹스커피’를 나눠 마시기도 했다. 이 자리에 배경음악으로는 부산을 주제로 한 음악인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나왔다. "예술가들이 즐긴 다방커피, 한국 대표음료" 믹스커피 소개 김 여사는 “당시 예술가들이 다방에서 즐겼던 커피이자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 음료”라며 믹스커피를 외신기자단에 소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김 여사가 전시 관람 이후 외신기자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와 ‘Hip Korea’(힙 코리아) 메시지가 담긴 키링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고 밝혔다. ‘Busan is ready’ 키링은 19일(한국시간)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순방 일정을 시작하며 공군 1호기에 탑승할 때 들었던 가방에 달려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1 08:54:10[파이낸셜뉴스] 이디야커피의 '커피믹스 2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다. 이디야커피는 커피믹스 2종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가량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디야는 2020년 원두로스팅공장인 '드림팩토리'에서 자체 기술력을 통해 스페셜 모카블렌드와 스페셜 골드블렌드 2종을 개발·출시했다. 이디야는 전국 가맹점 매장은 물론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으로 커피믹스의 유통채널을 키워왔다. 누적 판매량 2.2억개(스틱)를 넘긴 커피믹스 제품은 지난해 4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 미국 수출에도 성공했다. 첫 수출 직후 미국에서만 600만개 이상의 스틱이 판매됐다. 이후 대만, 호주, 몽골 등 총 19개국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커피믹스 2종'의 해외 수출 매출은 전년대비 약 150%가량 증가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디야는 지난해 '커피믹스 2종'의 몽골 내 수출 채널을 기존 CU 편의점에서 로컬 식료품점까지 확대했다. 이밖에도 이디야는 캡슐커피, 컵커피, PET 커피 등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커피 프랜차이즈사업을 넘어 유통 커피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11 17:03:04[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장 거지 배틀’이 확산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직장이 더 궁상맞다고 주장하면서 웃지 못할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일 ‘직장 거지배틀 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A씨는 “우리 회사는 커피 믹스 마실 때마다 이름을 적어야 한다”며 “손님이 오면 사장이 이름을 장부에 적고 수량을 맞춰본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누리꾼들은 각자 회사의 ‘궁상맞은’ 사례를 앞다퉈 공유했다. “우리는 수정테이프 다 쓰면 다 쓴 거 보여주고 리필 받는다” “책상은 3개인데 사원은 4명이라서 책상 중간 칸막이 다 빼고 의자만 추가했다” “오전에 불 끄고 일한다”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밖에도 “물과 커피 값으로 매달 만원을 낸다” “여자화장실 변기 막혀서 기사님 부르니까 사장이 ‘자기가 쓰지도 않는 여자화장실 수리 비용을 왜 내야 하냐’고 했다” “두루마리 휴지 쓰는데 휴지심 모아놨다가 보여주면서 다 썼다고 사달라고 해야 사준다” 등의 내용도 올라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1 19: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