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야생화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리조트 식음업장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자원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하이원리조트 식음업장 16곳의 커피박을 협동조합으로 전량 인계하고, 연필과 화분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 및 퇴비로 재탄생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커피박 재자원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커피박 재자원화사업 운영지원으로 민간일자리 창출 △커피박 체험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친환경 및 자원 선순환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21 13:47:48【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LG화학 여수공장이 버려지던 커피박(커피 찌꺼기)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7일 여수시 및 여수시 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커피박 업사이클(Up-cycle)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여수시 초등학생 후원을 위한 '커피 싸이클' 기금 18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에 따르면 임직원이 이용하는 사내 카페 및 커피 머신에서 연간 약 10t의 커피박이 발생하는 가운데 '커피 싸이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버려지는 커피박을 업사이클해 커피박 연필·화분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상품 제작 과정에서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된 커피박 연필은 여수시 초등학교 신입생 1800여명에게 전달돼 자원 순환 인식 제고를 위해 쓰인다. LG화학 여수공장은 특히 이 사업이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 우선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커피박 점토 제작 체험 교실을 개최하고, 커피박 연필을 LG화학 여수공장 견학 기념품으로 활용하는 등 공익성 사업으로 지속 전개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및 관리는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주관하며, 추후 생산된 커피박 연필 지급은 여수시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한다. 특히 이번 '커피 싸이클' 사업은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의 자체 참여 기금인 트윈엔젤기금을 활용해 추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트윈엔젤기금은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봉사 기금이다. 지난 2005년 첫 모금을 시작해 현재까지 연간 2억원가량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현규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한 봉사 기금이 의미 있는 사업에 쓰이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이 노인, 청소년 등 지역 사회 다양한 계층을 후원하는 선순환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커피 싸이클' 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친환경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꿈을 품다, 희망 Green Box', 생활 속 ESG 실천 앱 '알지'를 이용한 청소년 후원 사업 '알지, 풀지' 등 다양한 친환경 인식 제고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7 16:12:07[파이낸셜뉴스] 매립지에 조성된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알카리성 토양 개선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커피찌거기 재자원화 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커피찌꺼기 제공 업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커피찌꺼기 퇴비는 산성으로 북항친수공원 내 알카리성 토양과 섞어 산도를 조절하고 커피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 공급으로 수목 생육 증진에 도움을 준다. 공단은 이번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 중구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노인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들은 커피찌꺼기 지원 업체를 방문해 수거하고 퇴비장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공단은 향후 커피찌꺼기 퇴비 효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2 09:50:44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리코(RE:CO) 소일'울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함께 개발한 '리코 소일'은 재활용의 'RE', 친환경(eCO)과 커피의 'CO' 그리고 토양이라는 뜻의 '소일(Soil)'을 결합한 단어로 '커피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커피박이란 일명 '커피 찌꺼기'다. 공동주택 인공지반 슬라브 상부에 반입되는 토양은 자연 토양 보다 조경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척박한 인공지반 토양을 개선하기 위해 '개량제'를 사용하는데 커피박을 활용해 개발한 토양개량제가 리코소일이다. 기존 펄라이트 등 무기질로 구성된 토양개량제 대비 운반 또는 작업 시 비산 먼지 발생도 줄어 작업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저감을 위한 경영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회사의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3-10-22 17:59:57스타벅스 코리아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친환경 활동 경영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종이빨대 도입하고 다회용컵 이용 독려 1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지속 감축시켜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개인 컵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1억1000만 건을 넘는 고객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와 용기, 포크, 스푼 등을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제작해 사용하고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도입했다. 2021년 3월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장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벅스 상품으로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매월 10일에 진행하는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을 지속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커피찌꺼기 자원으로 재활용 스타벅스는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을 지원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누적으로 1000만 포대를 넘어섰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커피 퇴비 생산 지원 외에도 이를 재구입해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9억여 원 비용의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유기농 비료로 인정을 받은 친환경 커피 퇴비를 활용한 농가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 등을 통해 향후 생산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2023년부터 커피찌꺼기 재활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16 18:08:52[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친환경 활동 경영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종이빨대 도입하고 다회용컵 이용 독려 1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지속 감축시켜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개인 컵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1억1000만 건을 넘는 고객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와 용기, 포크, 스푼 등을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제작해 사용하고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도입했다. 2021년 3월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장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벅스 상품으로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매월 10일에 진행하는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을 지속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다회용컵 사용 확대를 위해 제주와 세종, 서울 등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에코 매장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커피찌꺼기 자원으로 재활용 스타벅스는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을 지원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누적으로 1000만 포대를 넘어섰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커피 퇴비 생산 지원 외에도 이를 재구입해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9억여 원 비용의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유기농 비료로 인정을 받은 친환경 커피 퇴비를 활용한 농가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 등을 통해 향후 생산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2023년부터 커피찌꺼기 재활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5-16 13:47:30[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13번째 재능기부 카페인 '카페 지구별'을 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인천 서구에 자리한 환경공단 사옥에 '카페 지구별'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세 기관은 지난 17일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촉진·지역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페 지구별은 스타벅스가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매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을 열기 위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테이블 등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냉난방 시설, 배관설비, 간판 설치 등 제반 비용을 지원했다"며 "바리스타 교육 등 기업 역량을 살리는 재능기부 활동도 전개했다"고 말했다.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자원순환 기술을 지원한다.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카페 지구별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년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상생 매장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19 10:43:21스타벅스코리아 14일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제도는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한 폐기물 중 환경적 유해성이 없는지, 거래가 가능한지 등을 따져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정 획득을 계기로 스타벅스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촉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지난해 7월 21일 커피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에 인정된 커피찌꺼기는 연간 약 3800t으로 인정 기간인 3년간 약 1만1400t에 달한다.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폐기물에서 제외되면 폐기물 수집 및 운반을 위한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약 8년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약 3만6000t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친환경 커피 퇴비도 기부해왔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문수 기자
2023-03-14 18:24:32스타벅스코리아 14일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제도는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한 폐기물 중 환경적 유해성이 없는지, 거래가 가능한지 등을 따져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정 획득을 계기로 스타벅스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촉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지난해 7월 21일 커피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에 인정된 커피찌꺼기는 연간 약 3800t으로 인정 기간인 3년간 약 1만1400t에 달한다.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폐기물에서 제외되면 폐기물 수집 및 운반을 위한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약 8년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약 3만6000t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친환경 커피 퇴비도 기부해왔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14 09:59:19[파이낸셜뉴스] 매달 1만t 이상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반도체 폐수를 먹는 물로 정화할 수 있는 나노복합필터가 개발됐다. 이 정화필터는 중금속에 오염된 물 1L를 4시간 만에 90% 이상 정화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민욱 박사팀과 동국대 김영관 교수팀이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PCL'을 활용해 구리나 수은 같은 중금속을 제거하는 나노복합필터를 개발했다. 이민욱 박사는 4일 "이 나노복합필터의 차별성은 친환경적 재료를 사용하며, 만드는 과정에서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적 중금속 제거"라고 말했다.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화학약품을 써야 하며 정화장치가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히 넓어야 한다. 반도체 폐수 속의 중금속에 사람이 노출되면 신장, 간, 뇌와 같은 인체 주요 장기에 치명적이다. 또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은 커피콩의 0.2%만 사용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로 버린다.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2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중금속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커피 찌꺼기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커피 찌꺼기에 폐수 속 중금속이 잘 달라 붙는다는 해외 연구 사례에 집중했다. 커피 찌꺼기를 정화된 물에서 잘 회수하기 위해 PCL과 함께 섞은 뒤 이를 나노사이즈 노즐에서 분출시켜 촘촘하고 균일한 필터를 만들었다. 이때 사용하는 캡슐커피 안의 커피 찌꺼기는 세척이나 불순물 제거 같은 전처리 공정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이 필터를 이용해 성능을 평가한 결과, 중금속 농도가 13.45ppm인 폐수 1L를 4시간 안에 90% 이상의 중금속을 제거했다. 또한 이 필터를 여러번 재활용해도 정화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캡슐커피 하나 정도인 커피 찌꺼기 5g으로 약 10L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나노복합필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필터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커피 찌꺼기의 단위면적당 성능을 끌어올리고, 고압에서도 견딜수 있도록 나노복합필터의 강도를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욱 박사는 "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중금속과 유기물에 대한 제거 성능을 확인하고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높여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수자원 처리 분야의 국제 학술저널 '물 공정 공학저널(Journal of Water Process Engineering)' 12월호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2-04 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