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론 중위라운드에서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5선발 황동하나 주전 좌완 셋업 곽도규가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황동하는 보기 드문 중하위라운드(2차 7라운드)의 대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6월 6일 펼쳐진 한화이글스배. 이날 관심은 온통 정우주와 정현우 등 전체 1~2순번을 다투는 특급 투수들에게 쏠렸다. 정현우는 압도적인 제구력과 퍼포먼스를, 정우주는 엄청난 스피드를 과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들이 전부는 아니다. 한화이글스배에서는 그들 외에도 알짜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부산고 천겸이다. 천겸은 이날 6회에 등판해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비록 안타 2개를 맞기는 했지만, 실점은 1루수 차승준의 실책성 플레이의 영향이 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천겸이 부산고의 16강을 이끌었다. 부산고는 지난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초반 5-0으로 앞서고 있다가 컨벤션고에 대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김정엽은 투구수 제한으로 등판하지 못했고, 천겸은 부상으로 등판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계원 감독은 시작부터 천겸을 선발로 내세웠다.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에서도 천겸은 4.2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사구가 없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부산고는 천겸의 활약으로 컨벤션고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황금사자기 복수에 성공했다. 천겸은 제구력은 이미 완벽하게 입증이 된 선수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탄도가 낮게 포수 미트에 빨려들어가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천겸이다. 지난 겨울에는 LG 백성진 팀장 과 스카우트진 앞에서 역대급으로 좋은 불펜 피칭을 선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 겨울 부산고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가 천겸이다. 천겸은 지난 주말리그에서 무려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과연 사실일까 하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내 그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한화이글스배에서 최고 147km의 스피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2개가 나온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146~ 147km의 스피드를 과시하며 문교원 등 대학올스타의 중심타선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천겸은 올 시즌 33.2이닝을 던져서 평균 자책점이 1.84다. 3학년 중에서는 김정엽, 천겸, 김동후 세 명이 부산고 마운드를 이끄는 3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천겸의 아쉬운 점은 신장. 182cm의 신장은 최근 우완 투수들의 성향을 보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KBO리그에서는 신장보다도 중요한 것이 제구력, 투구폼과 스피드다. 실제로 박영현이나 김택연 등 작은 투수들도 강한 공을 뿌리며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고ABS가 적용이 되면서 더욱 정교한 제구력을 요구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이호민(전주고 3학년)이 빠르지 않은 스피드와 크지 않은 신장에도 올 시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이유다. 천겸은 향후 16강 이후에도 계속 등판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산고는 이번 대회 덕수고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천겸 본인도 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청룡기에서 부산고와 천겸을 주목해봐야 할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9 10:42:29[파이낸셜뉴스] 골프존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천진 시티골프에서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은 총상금 150만 위안(약 9억원), 우승상금 150만 위안(약 2억원) 규모의 대회로 골프존 합자법인인 골프존 차이나가 주최하고 중국골프협회가 주관했다. 대회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87명의 프로, 아마추어 골퍼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초청한 홍진주, 배경은 프로 및 태국 프로 선수 5명, 골프존이 초청한 김하늘 프로까지 총 100명이 4라운드 동안 열띤 우승 경쟁을 펼쳤다. 경기 코스는 GTOUR 가든(18홀, Par72) 골프코스로 골프존 투비전NX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스크린 부스에서 남자는 블랙티, 여자는 화이트티에서 티오프했다. 선수들은 스크린에서 티샷 후 볼이 홀 주변 50야드 이내로 진입하면 그린구역으로 이동해 어프로치 및 퍼팅을 진행했다.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4라운드에 걸쳐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를 친 중국의 옌판판(闫盼盼)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는 11오버파 299타를 기록한 홍진주 프로가, 3위는 14오버파 302타를 친 김하늘 프로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중국 천진 매강 컨벤션 센터에 공개한 골프존 시티골프에서 개최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프 플랫폼 신사업 ‘시티골프’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골프장’을 지향하는 새로운 도심형 골프장으로 도심에 스크린골프와 필드 그린을 결합한 18홀을 그대로 옮겨 완성됐다. 시티골프는 티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되고 그린 주변 플레이부터는 스크린이 열리면서 실제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대회가 열린 천진 시티골프는 5,000평 실내 공간에 18홀 규모로 각각 18개의 스크린과 그린이 조성됐고 18m의 탁 트인 층고에 자연 채광을 받으며 도심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9 13:27:05[파이낸셜뉴스] 올 9~10월 부산 각지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예술로 해소하는 사례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사회참여예술 컨벤션이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동구문화플랫폼을 비롯한 부산 각지에서 2024 사회참여예술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예술로 완화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비치코밍 아트 캠페인’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부산생활문화축제’ 등 여러 프로그램이 열려 예술의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한다. 먼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 주간행사가 부산일보 소강당과 온그루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북토크 워크숍, 유아 가족형 연극, 예술교육 시민아카데미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가정, 공동체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어 오는 27일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주제로 비치코밍 아트 캠페인이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는 가덕도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업사이클링 아트를 진행, 사회참여예술 전시를 비롯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는 28~29일에는 메인 행사인 ‘부산생활문화축제&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이 동구문화플랫폼에서 열린다. 장애·비장애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으로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탄소중립을 위한 비치코밍 아트와 장애예술인 작품도 전시돼 사회적 차별 및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내달 1~2일에는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본 세대 공감과 창의적 나이 듦’을 주제로 한 부산문화 컨퍼런스Ⅳ와 함께 ‘예술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어 그달 3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에서 부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문화 영상 콘텐츠 상영회’가 열려 영화 산복이(장용우 감독) 상영을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부산문화재단 조정윤 생활문화본부장은 “예술이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문화정책 아젠다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및 세대 간 소통, 사회적 소외 문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며 “특히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참여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0:56:1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오래도록 방치되며 전북 전주시 낙후의 표본이 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속도를 낸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고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사업 파트너인 롯데쇼핑과 함께 2028년까지 900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부지의 27%인 3만3000㎡에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을 짓는다. 이 중 8000억원은 롯데쇼핑이 투자하며, 대신 전주시로부터 백화점 등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남은 경기장 부지는 전주시가 1300억원의 국비, 도비, 시비를 들여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등을 만들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되는 등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2만㎡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한 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착수한다. 전주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운영·관리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청사진이 마련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6751㎡ 건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다음달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종합경기장에 담긴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현재 1963년 건립돼 시민과 함께해온 종합경기장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원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벌써 이만큼 왔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9 10:40:31"아이폰 들여올 때 쉬웠던 것 같겠지만 굉장히 힘들었다. 혁신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12일 KTOA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 축사로 나서 “단순히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이걸 이용해 도전할 때 새로운 산업이 뭔지, 그 산업 또는 경쟁력을 강화할 산업이 뭔지 생각해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회장은 먼저 “여러분 앞에 서서 얘기한 게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저는 AI를 모르고 정보통신부 (장관) 갈 때도 정보통신에 대해 관여할 거라 상상도 못했지만, 대통령을 설득한 끝에 통신 장비 사업이 일어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제가) KT에 있을 때 스마트폰이 나와서 새로운 앱들이 나오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이 연결되면서 큰 가상 공간이 일어났다”며 “당시 경제 상관들에게 ‘이 가상 공간이 우리가 진출할 분야다’, ‘여기는 무역 장벽도 없고 수송비도 없다’고 해도 당시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는 그게 우리의 현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KT가 아이폰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할 때 역경을 극복한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는 대기업이 이걸 막아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막을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데, 그걸 돌파해서 아이폰을 들여온다는 것은 여러분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저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고 돌파력이 있었는데, 그것도 대통령과 담판해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문화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말자”며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상관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 관심사는 제가 겪었던 경제 정책을 놓고 투쟁했던 30년간의 기간을 잘 정리해서 다음 지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는 데 온 관심이 있다”며 “저처럼 부실한 사람도 도전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여러분들이 정부에 좋은 아이디어도 내고 안 움직이면 움직이라고 채찍질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17:42:21"우리(교보문고)는 스노우플레이크를 기반으로 한 전사적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해온 결과 현재까지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아웃소싱 개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사 콜센터 데이터 분석 시간을 약 20배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장원홍 교보문고 데이터 인텔리전스팀 팀장은 지난 10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현장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T 영역에서는 다소 후발주자인 교보문고가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수백개의 대시보드, 100개 이상의 시각화 차트들을 만들어가면서 이제는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현업 분들도 잘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드라이버 어워드’ 컬래버레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기업이기도 하다. 컬래버레이션은 조직 간 쉽고 안전한 데이터 공유로 수익을 창출하고 데이터를 전략적 비즈니스 자산으로 혁신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최근 도서 유통시장은 독서 인구 감소와 오프라인 서점이 침체되는 가운데 쿠팡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보문고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까지 고객의 성장을 돕는 지식·예술·문화 콘텐츠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을 전사적 목표로 삼고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다. 장 팀장은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2~3년 전 당시 교보문고는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웨어하우스 등이 있음에도 온프레미스 기반이었고 10년 이상 그대로 운영할 정도로 굉장히 레거시한(오래된) 시스템이었다”며 “데이터는 폭증하는 데 내부 시스템에서 감당하지 못하다 보니 클라우드로 전환해 데이터를 처리하기로 하면서 현재는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를 검토 중인 기업이라면 사업 분야와 상관없이 스노우플레이크는 꼭 한 번 고려해볼 만한 솔루션이라는 것이 장 팀장의 생각이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로 클라우드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었고 데이터 엔지니어 5명이 한 달간 소요되는 작업을 이제 한두명만 투입해도 되는 정도”라며 “1570만 교보문고 회원들이 이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온라인 사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률이 높은 편이고 오프라인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교보문고는 국내 최대 서점임에도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시기 치솟은 원가 상승 부담과 DX에 대한 대규모 투자 비용 증가, 쿠팡과의 경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며 내년부터 DX에 의한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것이 교보문고의 계획이다. 장 팀장은 “쿠팡의 도서 매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우리한테는 위협이 되고 있어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교보문고는 스노우플레이크에 적재된 데이터들을 금융권 등에 공급하며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렇게 잘 가공된 데이터를 기업간거래(B2B) 영역에 제공하거나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온라인 기반으로 사업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는 체계는 갖췄기에 내년에는 예술·문화·지식 키워드로 엮일 수 있는 더 많은 서비스와 플랫폼을 시도하면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리가 원하는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기획도 할 수 있어 DX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23:46:5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통합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견고히 하고, 연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8월 30일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AJA)’가 성료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통합의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 연구진, 한의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생한방병원은 그간 통합의학 연구를 위해 국제학술지를 창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논의한 데 이어,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학문 교류에 나서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학의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한 미래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통합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발표 및 토의가 이뤄졌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보건의료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을 받는 △데이빗 모어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 △류건평 베이징중의약대학교 근거중심중의학연구소장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이 나섰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뒤에는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의 폐회사로 끝을 맺었다. 박병모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의학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견고한 의학적 근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통합의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2 16:31:09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웨딩홀 소노펠리체 컨벤션은 보다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나이트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나이트 웨딩은 주말 점심시간이 아닌 평일과 주말 저녁에 진행되는 결혼식으로, 여유로운 일정으로 편안하고 차분하게 예식을 치르고 싶은 예비부부들 사이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소노펠리체 컨벤션은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과 토요일 7시, 일요일 오후 5시와 7시 시간대에 스탠딩 파티 분위기의 프리미엄 나이트 웨딩을 제안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웰컴 드링크 칵테일 제공 △로비 재즈 공연 및 음료 서비스 △식사 시 와인 제공 등이며, 금요일 웨딩은 총 3시간을 제공한다. 예약은 소노펠리체 컨벤션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 상담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시 종료된다. 한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컨벤션은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케하는 곡선형 계단과 높은 층고, 자연채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게 설계된 공간이다. 2호선 삼성역,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과 실내로 연결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30 04:53:09[파이낸셜뉴스]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와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CT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2개 부문 동시 수상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ICT 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ICT 분야 어워드로, 매년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Grand Prix △Grand Prize △Gold Prize △Silver Prize △Bronze Prize 순으로,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디지털 기술혁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인사이트 △디지털 서비스혁신 △앱·웹 사이트 품질 등 총 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지난해 8월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 컬러’로 첫 선을 보인 ‘앨리스’는 앱·웹 사이트 품질 부문에서, 대상인 ‘Grand Prix’에 이어 최우수상에 준하는 ‘Grand Prize’(디지털인사이트사장상) 를 수상했다. ‘앨리스’는 간편인증만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 서비스를 쉽게 가입하고, 상세한 보험계약 조회와 신속한 보험금 청구까지 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겪을 수 있는 제약을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원더’는 론칭 프로모션 사이트로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부문에서 은상에 준하는 ‘Silver Prize’(ICT 어워드 코리아 위원장상)를 수상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DT)을 목표로 개발한 ‘앨리스’와 ‘원더’가 이번 수상을 통해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로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을 담은 다채로운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며 더욱 ‘고객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25 09:10:06[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중년의 인생 2막을 위해 전국에서 재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취업 박람회 제2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그룹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 경력 인재를 위해 채용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다.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작해 8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에서 개최하는 등 전국 9개 지역,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 지역 소재 49개 기업체들이 참여해 연구개발, 영업관리,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에 나섰다. 이 중 15개 기업은 박람회장 내 마련된 ‘현장 면접부스’에서 구직자와 1대1 면접 및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이력서와 면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코칭상담부스’ △새로운 일자리 직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일자리 체험관’ △프로필 촬영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취업타로카드등 재취업을 꿈꾸는 신중년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부스 운영과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박람회를 통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며 “취업 기회가 제한적인 지방 거주 신중년들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지역 기업들을 잇는 양질의 프로그램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오는 8월 29일 서울경제진흥원 2층 SBA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손님은 오는 29일까지 하나금융그룹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30개 거점 대학교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과의 인턴십 매칭을 통해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등 다양한 계층의 인재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3 17: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