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Gluwa)는 1일 이더리움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추진하는 거래 안정화 프로젝트 '인퓨라 트랜잭션(ITX·Infura Transactions)'에 시범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ITX는 컨센시스가 진행하고 있는 이더리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빗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복잡한 가스비 관리 작업을 처리해야 하는 개발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지원해 이더리움 가스비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루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루와 플랫폼에서 이더리움 가스비를 10~15% 절감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센시스는 2015년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설립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ITX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손실된 거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거래가 오랫동안 보류돼 있다고 더 높은 가스비로 재전송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글루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루와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신용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과 공과금 결제, 신용결제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프리카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연동 두달만에 금융 거래량이 50만건을 돌파해 주목 받았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01 15:33:1611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액티베이트(Activate)가 스케일 네트워크(Skale Network) 상에서 최초의 토큰 발행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액티베이트는 컨센시스 코디파이(ConsenSys Codefi)가 개발한 토큰 발행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네트워크에 대한 사용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원래 2019년 10월 처음 발표된 것으로 신규 프로젝트 채택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액티베이트의 초창기 파트너 겸 최초의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스케일 네트워크였다. ■액티베이트란? 액티베이트는 코인리스트(CoinList)나 바이낸스 론치패드(Binance Launchpad) 같은 초기코인상장(ICO) 플랫폼과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액티베이트 팀원들은 그런 식으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는다.코인텔레그래프는 액티베이트와 스케일 배후의 개발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토큰 발행에 대해 좀더 자세한 사항을 물어보았다. 컨센시스의 토큰 아키텍처 담당 글로벌 책임자인 이자즈 아하마딘(Ejaaz Ahamadeen)은 액티베이트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설명했다. "액티베이트는 분산형 네트워크에 관여하는 누구에게나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너무 일반적인 서술일 수 있다. 달리 설명하자면 액티베이트는 유틸리티 토큰을 그 수명 전체에 걸쳐서 구매, 관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는 아직 네트워크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사용자들로부터 프로젝트가 사용료를 부과하도록 하지는 않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기능은 아니다. 액티베이트는 새롭게 발행된 토큰을 네트워크 내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더 중요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컨센시스 코디파이의 전략담당 책임자인 마라 슈미트(Mara Schmiedt)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액티베이트를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론칭파트너들을 토큰 배분으로까지 이끌어가고 토큰 보유자들이 토큰을 네트워크 상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용에 대한 증명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용도가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크라우드 세일 참가자들을새로운 프로젝트의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인 구성원으로 유도하는 전통적으로 어려운 일이었으며, 대부분은 돈에만 집중한다. 그런 이유로액티베이트는 사용증명(Proof of Use)라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2017년 컨센시스의 브루클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토큰에 대한 적절한 배분 프레임워크로 만들어진 것이다. 슈미트 책임자는 이 시스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용증명은 론칭 때 받은토큰 보유자가 이를 사용할 의도가 있음을 입증하는 프로그램화된 메커니즘이다. 이는 사용자가 토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이를 사용해야 하는 특정 기간을 설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여기서 '사용'의 정의는 각 프로젝트마다 다를 수 있다. 스케일의 경우 토큰 매입자들은 적어도 90일 내에 네트워크 상에서 보유 토큰 중 50% 이상을 이러한 목적에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슈미트는 다음과 같이 덧붙여 설명했다. "우리 회사 입장에서 토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토큰을 사용할 의향을 분명히 밝히고 해당 프로토콜의 기능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2020-02-12 11:25:50[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판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지향하는 스케일 네트워크가 컨센시스에서 만든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디파이, 탈중앙화 금융) ‘코디파이’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조셉 루빈이 설립한 컨센시스는 ‘코디파이’를 통해 이용자가 암호화폐 및 법정화폐 결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케일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고 있는 게임·금융·음악재생 등 35개 이상 블록체인 서비스(디앱·dApp)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 관련 암호화폐(토큰)를 보다 간편하게 구매·관리할 수 있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스케일 네트워크는 “컨센시스 ‘코디파이’에서 출시한 토큰 발행 플랫폼인 ‘액티베이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스케일 네트워크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스케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1초 미만의 블록생성과 2000TPS(초당 거래수) 등 빠른 처리속도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금융(디파이)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스케일 네트워크 측 설명이다. 또 컨센시스 ‘코디파이’가 내놓은 토큰 발행 플랫폼 ‘액티베이트’는 이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토큰을 구매·관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이자 컨센시스 대표인 조셉 루빈은 “스케일 네트워크는 개발자가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이라며 “액티베이트 플랫폼을 통해 스케일 네트워크의 토큰 네트워크 표준이 설정되고, 모든 참여자들이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케일 네트워크에 투자를 집행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해시드는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대중까지 함께 연결되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케일 네트워크가 그동안 이더리움 생태계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금융 같은 디앱 개발자가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적 확산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2-12 10:53:27대형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쿠오럼(Quorum)이 이더리움 벤처 스튜디오 컨센시스(ConsenSys)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구체적인 합병 조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합병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처음 선보인 쿠오럼은 허가형 블록체인이지만, 이더리움을 통해 여러 은행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JP모건은 쿠오럼을 출범하던 당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민간 기관이 분산원장에서 연결되는 망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쿠오럼은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하며 기업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쿠오럼은 또한, JP모건의 은행간 정보교류 네트워크(IIN)에도 쓰였다. 현재 IIN에는 365개 넘는 은행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IIN에 속한 은행끼리는 실시간으로 거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결제를 검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5월에 JP모건 직원이 쿠오럼의 분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분사해 운영할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현재 쿠오럼이 전 세계에 약 25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합병 이후 모두 컨센시스 소속으로 계속 일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코인데스크는 JP모건과 컨센시스 양측에 모두 합병에 관한 취재를 의뢰했다. JP모건은 답변을 거부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12 09:30:58SK㈜ C&C는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블록체인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기술·서비스를 공동분석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이라고 불리며, 인증받은 사람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안성이 우수하고 거래내역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각 산업별로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SK C&C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Cloud Z)'에 컨센시스의 주요 서비스 및 플랫폼 넣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어느 기업이나 손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컨센시스의 교육 프로그램인 '컨센시스 아카데미'와도 협업해 기술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SKC&C는 테크 트레이닝 센터를 활용해 연말까지 국내에 이더리움 강사(Trainer)를 육성교육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적합한 커리큘럼 개발도 논의키로 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창립 멤버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회사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기업이다. 주로 사내 밴처 형태 프로젝트를 합작법인 형태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육성중이다. 김성환 기자
2018-12-04 16:34:33스마트컨트랙트(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보안 감사 업체 해치랩스는 컨센시스(Consensys) 산하의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전문 업체 미스릴(Mythril)과 최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치랩스는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취약점 사례 공유 범위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더욱 정밀한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분석 도구 연구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치랩스는 새로운 보안 도구들이 추가되는 미스릴 플랫폼(Mythril Platform)과 협력, 더욱 높은 수준의 스마트컨트랙트 분석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스릴은 현재 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분석용 오픈소스 엔진 및 플랫폼 등을 운영 중이다. 해치랩스는 스마트컨트랙트상의 보안 취약점을 검토하는 한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앞서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에서 블록체인을 연구하던 김종호, 김민석이 공동 창업한 해치랩스는 국내 유명 프로젝트인 '에어블록', '캐리 프로토콜'의 스마트컨트랙트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최근 코인플러그에서 운영 중인 거래소 CPDAX의 보안감사 파트너로서 상장할 코인들에 대한 보안감사도 실시하고 있다. 컨센시스 딜리전스 공동설립자 톰 린드먼은 “한국은 빠르게 블록체인과 암호경제 강국이 되어가고 있다”며 “한국의 선도적 보안회사인 해치랩스와 이더리움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치랩스와 협업함으로써 미스릴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고 자동화된 보안 분석 도구를 전 세계 스마트컨트랙트 개발자에게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치랩스 김종호 대표도 “미스릴과의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취약점 사례 공유 및 협업을 통해 해치랩스에서 제작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해치랩스와 미스릴의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감사 노하우가 합쳐지면 보안 감사 수준도 더욱 높아질”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20 20:21:3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약 4개월 만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알트코인) 중 첫 승인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1월11일(현지시간) 부터 현재까지 지난 4개 월간 총 120억달러(약 1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도 출시되면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정치적 압력? 게리 갠슬러 왜 입장 바뀌었나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게리 갠슬러 미 SEC 위원장이 입장을 바꾸면서 가능했다. 겐슬러 의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상품이 아니라 증권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날인 지난 23일에도 구체적인 언급 없이 "계속 지켜봐달라"고만 말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이뤄질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SEC 움직임도 전혀 볼 수 없었다. 지난 3월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한 비트와이즈의 캐서린 다울링 고문은 "사람들은 대부분 승인이 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강경했던 갠슬러 위원장이 생각을 바꾼 것은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태도를 완화적으로 바꿨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그동안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선거 후원금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등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의 미국 정부는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이에 따라 SEC도 이더리움 생태계 플레이어들에게 강도높은 압박을 가했다. 특히 SEC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더리움 플레이어들에게 법적 제재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발행을 집중했다. 때문에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은 "SEC가 미국에서 이더리움을 늦추거나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하원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결정 내려지기 전날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취급하는 SEC의 접근 방식을 부정하고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이다. 미국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지 미지수지만 미국 정치권도 가상 자산에 대한 기류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신호다. 아울러 반에크 등 운용사들이 이더리움 증권성 논란의 핵심 근거였던 스테이킹을 ETF 구조에서 제외한 점 등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지·보안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네트워크에 일정 기간 맡기고 보상을 얻는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시기는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운용사는 총 8곳이다. 반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이다. 그러나 이들 8개사는 바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출시할 수는 없다. ETF 운영사가 별도의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전례를 살펴볼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반에크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가장 앞장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에크의 경우 지난 2021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또 반에크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한 지난 23일 수정된 S-1을 이미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운용사의 경우 아직 S-1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SEC가 여전히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실제로 출시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컨센시스 대변인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환영한다"면서도 "SEC는 가상 자산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6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4500억달러(615조6000억원)로 비트코인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경우 현재 약 110억 달러의 이더리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펀드보다 훨씬 작다. 여기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후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활성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다. 그러나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더리움 ETF 상장 후 첫 12개월간 최소 150억달러(20조5200억원)에서 최대 450억달러(61조5600억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 역시 이더리움 ETF가 상장될 경우 이더리움 시장으로 자금이 상당히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5-26 18:47: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가상 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물 건너 갔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과 관련 생태계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SEC는 이번 주 내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와 CNBC 등에 따르면 SEC는 올해 이더리움과 탈중앙화 생태계에 속한 플레이어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SEC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들에게 법적 제재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발행을 집중했다. 지금까지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를 전달받은 이더리움과 탈중앙화 플레이어들은 스위스 소재 가상자산거래소 셰이프시프트를 비롯해 가상자산 거래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 이더리움 생태계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 등이다. 뿐만 아니라 SEC는 이더리움의 증권 해당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을 조사하기도 했다. SEC의 이같은 행보는 SEC가 현재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볼지 상품으로 판단할 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다는 진단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역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을 명시적으로 상품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은 "SEC가 미국에서 이더리움, 탈중앙화, 탈중개화 및 탈중개화 기술을 늦추거나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SEC의 규제가 아마도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뉴저지주 증권국 국장을 지낸 디지털 자산 변호사 크리스토퍼 제롤드는 "SEC가 이더리움이 증권이라는 입장을 밝힌다면 이더리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SEC에 등록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롤드 변호사의 말처럼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판단할 경우 이더리움은 SEC의 각종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더리움이 상품이 아닌 증권으로 분류된다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생태계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미래가 암울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EC가 이더리움을 상품이 아닌 증권으로 판단하면 중앙화된 거래소와 탈중앙화된 거래소 모두 SEC에 등록해야 한다. 이는 SEC의 강력한 규제 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이더리움이 완전히 거래 중지(상장 폐지)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SEC는 현재 계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과 관련해 첫 심사 기한이 도래하는 23일(현지시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2 10:42:1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결정을 3주 앞두고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만 전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레이스케일, 선물 ETF 철회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선물신탁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오는 30일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9월 19일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를 처음 제출했다. 이 ETF가 승인되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이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019 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그레이스케일이 현시점에서 신청을 철회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신청서는 본질적인 트로이 목마 전략으로, 그레이스케일이 GBTC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동일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로이 목마는 기원전 1250년경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에서 트로이군이 그리스 정예병력이 숨어있는 대형 목마를 성안에 끌어들였다가 기습을 당해 전쟁에서 패한 데서 유래했다. 트로이 목마 전략은 열세를 만회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위장·기만 전략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현물 ETF 이슈는 여전히 살아있다. 일각에서는 미 SEC가 법원의 압력을 받는다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블록웍스는 복수의 법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SEC 상대 소송 결과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융전문 변호사 리즈 보이슨은 "SEC가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심사 기한을 연장하거나 부당하게 거부하는 경우 신청사 중 한 명이 SEC를 고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소재 로펌 브라운 러드닉의 임원을 맡고 있는 헤일리 레논도 "SEC는 집행 조치를 통해서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해 왔고, 법원에 대한 압력을 받기 전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과 이에 따른 압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EC는 오는 23일 반에크 이더리움 ETF 신청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23일에 승인될 확률을 25%로 전망해 왔다. 지난 1월 70%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 "지갑 사용성 개선·가스비 지원도" 한편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는 외부 소유 계정(EOA·개인 지갑) 강화를 위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7702(EIP-7702)' 초안을 공개했다. EOA는 기업이 사용자 각각에 대한 이더리움 지갑을 생성하게 되고 개인이 가진 개인 키로 관리하는 계정이다. 버전 관리 플랫폼 깃허브를 통해 발표된 이 제안은 트랜잭션(거래) 중 일시적으로 EOA를 스마트 컨트랙트 월렛으로 전환해 준다. EIP-7702는 트랜잭션 일괄 처리, 타 계정에서 지불하는 후원 성격의 거래 등을 허용해 EOA에 향상된 사용성 및 보안성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앞서 코인니스는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EOA 사용성을 개선하는 EIP-3074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메타마스크·코인베이스 월렛 등 EOA에서 트랜잭션 발생 시 한 번만 서명해도 되도록 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제3자가 가스비를 지원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8 09:18:13[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신청을 반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홍콩은 이달 말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반에크가 요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 23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 따르면 SEC는 반에크 등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도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낮게 관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논의 과정과 대조적이란 분석이다. 특히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은 단일 상품만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비트코인에 한정된다”면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투자계약(증권)이며 연방증권법이 적용된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당시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전환한 만큼,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따라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 1946년 미국 대법원 판례에서 비롯된 하위 테스트는 투자 자산이 증권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증권성 판단은 △돈이 투자되고 △그 돈이 공동 사업에 쓰이고 △투자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그 이익은 타인 노력으로 발생될 경우에 증권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테이킹 등 투자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충족시킨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KB증권 이혜원 연구원은 “SEC가 이더리움 증권성 부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거절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물론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인 HKEX와 연계를 통해 이달 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홍콩 승인을 계기로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비롯해 아시아 다른 국가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물론 알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더리움 증권성 논란도 증폭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26 16: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