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HD현대가 HMM, KR(한국선급)과 손잡고 선박 및 항만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 친환경 고효율 SOFC를 탑재한 탄소저감 컨테이너선 개발이다. 암모니아 SOFC 및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분야 넷제로 솔루션 개발이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상무(왼쪽부터)와 HMM 김민강 상무,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KR 이영석 부사장, HD현대중공업 정재준 전무가 26일 ‘SOFC를 기반으로 한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6 08:21:34[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에서 당직 항해사가 잠든 사이에 1만t(톤)급 컨테이너선이 좌초해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5시께 트론헤임 시의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거주하는 요스테인 예르겐센이 자다가 들려온 엔진 소리에 깼다고 보도했다. 평소에도 집 근처 바다에 자주 배가 지나다녔지만, 이날은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는 것이다. 예르겐센은 "창밖을 내다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하고 있었다. 속도가 빨랐고, 항로를 변경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밖으로 나가 고함을 치면서 위험을 알리려고 시도했다고 NRK에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이웃의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깬 요한 헬베르그는 창밖을 내다보고 엄청나게 큰 선박의 뱃머리가 코앞까지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황급히 밖으로 나간 헬베르그는 컨테이너선이 그의 집 앞마당을 살짝 올라타고 있는 광경을 목도했다. 배가 5m만 더 오른쪽으로 향했더라면 집 자체를 들이받을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배는 집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갔고, 온수 공급이 끊겨 난방이 안 되는 점을 빼면 큰 피해는 없었다. 헬베르그는 이 당황스러운 사고에 "무섭다기보다는 우습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헬베르그의 앞마당을 덮친 배는 길이가 135m인 1만1천t 급 컨테이너선 'NCL 살텐'으로, 현지 경찰과 해안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오전 5시 32분께 육지에 부딪혀 좌초했다. 당시 이 배의 당직 근무자이던 2등항해사는 혼자 당직근무를 하다가 잠들어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30대 남성인 이 2등항해사를 부주의하게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선박이 좌초하며 산사태가 발생했고,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이 이 일대가 안전한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6 13:13:4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중견 조선소인 대선조선은 14일 1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페가수스 호프'를 국내 해운사인 동영해운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동영해운이 대선조선에 2022년 1월에 발주한 총 2척의 컨테이너선 중 두번째 선박이다. 스마트 운항 솔루션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항로, 속도, 연료 소모 등 선박 상태를 최적화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영해운은 이번 선박 인도로 총 7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게 됐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2023년 10월 워크아웃 개시 후 대선조선과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번 선박을 포함해 총 14척의 선박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인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고품질 선박 건조와 적기 인도 일정 준수를 통해 순조로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4 13:41:39[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은 1023 TEU급 컨테이너 TONGHE호를 중국 해운사인 SITC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SITC가 대선조선에 지난 2021년 4월 발주한 총 10척의 컨테이너선 중 마지막 선박이다. 스마트 운항 솔루션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선박의 항로, 속도, 연료소비 및 각종 선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선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SITC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다. 대선조선의 우수한 기술력과 장기간 구축해 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대선조선 앞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2023년 10월 워크아웃 개시 후 대선조선과 채권단의 협력으로 이번 선박을 포함해 총 13척의 선박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인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고품질 선박 건조와 적기 인도 일정 준수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4 13:47:01[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 금액은 최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는 21일 HD한국조선해양이 CMA CGM과 1만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과 CMA CGM이 지난해 맺은 건조의향서(LOI)에 따른 것으로, 계약 규모는 28억8000만 달러(4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HD한국조선해양에 추가로 1만8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 대로라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최대 24척을 CMA CGM로부터 수주하게 된다. 예상 수주 금액은 55억달러(7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설정한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치(180억5000만 달러)의 30.5%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트레이드윈즈는 CMA CGM이 또다른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건조를 위해서 한국 및 중국 조선소와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21 18:28:06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1조985억원 규모의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총 33척(약 68억달러 규모)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97억달러의 약 70%를 달성했다. 수주 현황은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4척 등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18:15:50[파이낸셜뉴스]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1조985억원 규모의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총 33척(약 68억달러 규모)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97억달러의 약 70%를 달성했다. 수주 현황은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4척 등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27년까지 연평균 약 53척의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가 꾸준한 LNG 운반선을 비롯해 앞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14:13:27[파이낸셜뉴스] HMM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77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두 선박은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독자 노선인 FIM 서비스에 투입돼 △부산 △중국 △인도 △지중해 등을 운항할 예정이다. LNG 추진선은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친환경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다. 기존 선박에 비해 뛰어난 배출 처감 효과로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각각 99%까지 감소시킨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거래제도(EU ETS)와 해운연료규정(FuelEU Maritime)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선박 운항이 제한될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이 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HMM 김경배 사장은 "금번 인도되는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해 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2030 중장기 투자계획'에서는 총 투자금액 23.5조원 중 14.4조 원을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1 09:57:54[파이낸셜뉴스] 부산세관은 국정원과 합동으로 지난 10월부터 두달 간 부산항 신항으로 입항하는 화물·냉동 등 각종 컨테이너선을 선별해 선박 내 창고는 물론 선박의 바닥까지 검색하는 강도 높은 마약 단속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른바 '기생충박멸'로 명명한 이번 단속은 중남미발(發) 해상으로 입항하는 선박의 여러 곳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마약 밀수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연인원 570명을 투입해 2개월간 실시했다. 이들 단속반은 컨테이너 선박 10척에 수중다이버를 투입 바닥 검사를 하고 선박 12척의 선내 선실, 창고 등을 검색했다. 또 선원 273명을 상대로 첨단 마약 탐지 도구인 이온스캐너, 드럭와이프 등을 활용해 마약 양성반응 검사 등을 실시했다. '차량형 검색기(ZBV)'를 이용해 냉동컨테이너 578개를 검사하고 의심이 가는 냉동컨테이너 170개는 냉동유닛 부분을 열어보는 개장검사도 진행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마약은 없었지만 선박을 통한 다량의 마약 밀반입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항만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09:40:45[파이낸셜뉴스] 코트라는 기획재정부와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 플랫폼을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하는 KOBC 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와 해운시황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API를 통해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운임 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물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기관 및 수출 관련 협력기관과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겪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맞춤형 해외 진출 정보 제공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형준 KOBC 사업전략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시작은 KOBC 해상운임지수 개발·운영의 큰 성과이며 앞으로도 KOBC 해상운임지수 활용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드림은 각종 해외 진출 정보와 지원 사업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획재정부(주관기관)와 산업통상자원부(협조기관), 코트라(책임운영기관), 해외 진출 정보 제공기관 등 총 83개 협력기관과 협력해 데이터를 통합하고 있으며, AI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4차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출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해외시장 정보, 무역 규제, 산업 동향 등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해운 정보 추가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해운 정보는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해운업계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모색하여 기업들의 수출 전략 수립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6 08: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