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자동차운반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통한 차량 수출 등 대체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조승환 장관 주재로 한국해운협회에서 자동차 업체, 국적 자동차선사와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해운협회, 현대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가 참여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자동차 운반선 수는 팬데믹 이전 770척에서 현재 750척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자동차운반선 용선료는 2019년 대비 3배가량 뛰었다. 이에 외국 선사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르노코리아와 쌍용자동차가 선복 확보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에 따른 수출 애로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국적선사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차량을 자동차운반선 대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컨테이너로 수출하는 수출 옵션을 제공한다.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이 가장 극심한 극동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유럽향(向) 컨테이너선의 일정 선복을 자동차 대체 수출에 할당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동차업계가 컨테이너 수출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자동차 컨테이너에 대한 항만 내 반입 기간 연장도 추진한다. 또 선화주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선복 상황을 점검하고 국적선사의 여유 선복이 최대한 국내 업체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해운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수출입 자동차화물의 연안운송 허용범위를 포항항까지 확대해 화물 관리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책금융 등을 통해 국적선사의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승환 장관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선박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수출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26 11:54:54[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3105억원 규모의 컨테이너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5일 공시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10-05 13:58:56[파이낸셜뉴스]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운반선 진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회사 독(Dock)에서 싱가포르 EPS사가 발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인 '시엠에이 시지엠 테네레(CMA CGM TENERE)' 호를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366m, 폭 51m, 깊이 29.85m 규모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48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컨테이너 운반 전용배다. 이번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7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 공정에 착수했으며, 12월부터 독에서 탑재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선박은 시운전을 거쳐 오는 7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은 이 선박에 국내 처음으로 LNG 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건조하고 있다. 선박은 세계 최초로 9%니켈강을 사용해 제작된 B타입 LNG 연료탱크가 장착했다. 유조선이나 살물선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인 C타입에 비해 B타입은 보통 각기둥 형태로 비교적 형상의 제한 없이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해 연료탱크의 배치 공간 확보가 까다로운 컨테이너선에 적합하다. 특히 이 컨테이너선은 1만2000CBM급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가스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은 싱가포르 EPS사로부터 총 6척의 동형선박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22년 3·4분기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3-26 13:41:46HD현대미포가 MR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서 벗어나 가스선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2023년 -(마이너스)3.8%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이 11~14%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수주잔고 내 LNG벙커링선박(LNGBV) 등을 포함한 가스선은 2025년 6척, 2026년 17척, 2027년 20척을 인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2·4분기부터 발주가 시작된 LNG벙커링선박(LNGBV) 등 가스선이 MR탱커를 대체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유안타증권은 LNG벙커링선박의 추가 수주가 2027~2028년 전사 영업이익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LNG벙커링선박의 수주 비율은 2024년 10%에서 2025년 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HD현대미포의 MR탱커는 2020년 이전 전체 수주물량의 53%에 달했다. 하지만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에 불과한 저수익성으로 대형조선사의 LNGC(LNG 운반선)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클락슨 데이터에 기반해 HD현대미포의 2023년 1·4분기~2024년 3·4분기에 수주한 MR탱커 매출인식은 2027년 1·4분기에 끝날 것으로 봤다"면서 "컨테이너선이 2026년 2·4분기~2027년 3·4분기의 주요 매출원이 된다. LPG선을 포함한 가스선의 수주잔고가 2028년까지 이어져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D현대미포가 2027년 2·4분기~2028년 인도물량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적으로 수주하는 가스선의 비중이 2027~2028년 HD현대미포의 영업이익률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주 구조의 변화로 2026~2027년 인도 가스선(주로 중형 가스선, LNG벙커링선박) 비중이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 생산능력의 최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미포의 전체 수주잔고 중 올해 말 기준 LPG선 비중 39%, LNGBV는 2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도 HD현대미포는 스페인선사로부터 LNG벙커링선박 2척을 수주했다. 1척당 9750만달러로 알려졌는데 지난 2월 수주 선가 대비 5% 오른 수준이다. 추가 옵션을 통해 최대 10척까지 발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삼호는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으로부터는 8800TEU LNGDF(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사용) 컨테이선 2+2척을 수주했다. 2028년 인도예정으로, 이 선주는 최근 HD현대미포에 컨테이선을 다수 발주한 바 있다. HD현대미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암모니아 이중연료, LNG 벙커링, LPG·CO2 운반선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춘 선종 전환이 실적 개선과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원자재 기업(트라피구라 등)과의 친환경 선박 계약, 선택적 촉매 환원 및 다양한 그린 솔루션 적용,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 LPG선도 성장 모멘텀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미포는 선가도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형 가스운반선(MGC)는 역사적 고점인 상황"이라며 "LNGBV는 척당 9300만달러 수준으로 LCO2C(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는 MGC보다 선가가 31%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3 19:23:24#OBJECT0# [파이낸셜뉴스] HD현대미포가 MR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서 벗어나 가스선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2023년 -(마이너스)3.8%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이 11~14%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수주잔고 내 LNG벙커링선박(LNGBV) 등을 포함한 가스선은 2025년 6척, 2026년 17척, 2027년 20척을 인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2·4분기부터 발주가 시작된 LNG벙커링선박(LNGBV) 등 가스선이 MR탱커를 대체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유안타증권은 LNG벙커링선박의 추가 수주가 2027~2028년 전사 영업이익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LNG벙커링선박의 수주 비율은 2024년 10%에서 2025년 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HD현대미포의 MR탱커는 2020년 이전 전체 수주물량의 53%에 달했다. 하지만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에 불과한 저수익성으로 대형조선사의 LNGC(LNG 운반선)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클락슨 데이터에 기반해 HD현대미포의 2023년 1·4분기~2024년 3·4분기에 수주한 MR탱커 매출인식은 2027년 1·4분기에 끝날 것으로 봤다"면서 "컨테이너선이 2026년 2·4분기~2027년 3·4분기의 주요 매출원이 된다. LPG선을 포함한 가스선의 수주잔고가 2028년까지 이어져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D현대미포가 2027년 2·4분기~2028년 인도물량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적으로 수주하는 가스선의 비중이 2027~2028년 HD현대미포의 영업이익률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주 구조의 변화로 2026~2027년 인도 가스선(주로 중형 가스선, LNG벙커링선박) 비중이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 생산능력의 최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미포의 전체 수주잔고 중 올해 말 기준 LPG선 비중 39%, LNGBV는 2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도 HD현대미포는 스페인선사로부터 LNG벙커링선박 2척을 수주했다. 1척당 9750만달러로 알려졌는데 지난 2월 수주 선가 대비 5% 오른 수준이다. 추가 옵션을 통해 최대 10척까지 발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삼호는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으로부터는 8800TEU LNGDF(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사용) 컨테이선 2+2척을 수주했다. 2028년 인도예정으로, 이 선주는 최근 HD현대미포에 컨테이선을 다수 발주한 바 있다. HD현대미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암모니아 이중연료, LNG 벙커링, LPG·CO2 운반선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춘 선종 전환이 실적 개선과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원자재 기업(트라피구라 등)과의 친환경 선박 계약, 선택적 촉매 환원 및 다양한 그린 솔루션 적용,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 LPG선도 성장 모멘텀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미포는 선가도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형 가스운반선(MGC)는 역사적 고점인 상황"이라며 "LNGBV는 척당 9300만달러 수준으로 LCO2C(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는 MGC보다 선가가 31%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2 09:26:49[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1만8000t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총수주 금액은 2706억원이다.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67억달러(55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000만달러)의 37.1%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4척 △탱커 6척을 수주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3 17:07:05초대형 발주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조선산업 협력을 위한 협상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은 오는 2037년까지 최소 403척, 최대 448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조선산업 재건사업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상선,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차세대 선박 협력 등 사업성이 확실한 분야를 선정해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참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협은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정책에 따라 미국은 오는 2037년까지 상선과 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소 403척,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해군이 향후 30년간 건조하겠다는 선박만 총 364척이다. 상선 및 LNG 운반선과 관련해서 대규모 수주 기회가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 및 항만 인프라법'에서는 미국 국적 전략상선단을 250척으로 확충하고, 2047년까지 LNG 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앞서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할 쇄빙선 40척을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한경협은 미국의 선박 도입 계획에 맞춰 상선과 LNG 운반선, 해군 군함, 차세대 선박 등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상선단은 현재 1000∼6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인 중형 선박이 대부분이기에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수주 및 사업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LNG 운반선의 경우 미국의 LNG 수출 증가로 LNG 운반선 전체를 미국 내에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조선 기업들이 현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해군 함정과 관련해서는 전투용 함정이 첨단 무기체계와 연계된 만큼 MRO와 신조를 이른 시일 내 한국에 맡길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MRO는 우선 선체 보수작업 위주로 신뢰를 쌓은 후 점차 선체 개보수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무기체계를 포함한 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정 신조 분야에서는 수송·지원함과 상륙함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과 미국이 모두 이익을 얻는 방향의 조선산업 생태계 재건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투자를 통한 인프라 개선과 생산성 향상, 인력 충원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봤다. 미국 내 조선소 생산성 개선과 한국 기업이 인수한 미국 조선소 부지 및 주변 인프라 정비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 조선소로의 인력 이동에 따른 국내 조선 인력 부족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인력양성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민철 교수는 "미국의 지원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국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따른 사업 리스크도 면밀하게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외교, 통상, 산업, 금융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각에서의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선산업 연구소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19 18:18:49[파이낸셜뉴스] 초대형 발주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조선협력을 위한 협상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은 오는 2037년까지 최소 403척, 최대 448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조선산업 재건사업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및 상선,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차세대 선박 협력 등 사업성이 확실한 분야를 선정해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참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협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정책에 따라 미국은 오는 2037년까지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소 403척,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해군이 향후 30년간 건조하겠다는 선박만 총 364척이다. 상선 및 LNG 운반선과 관련해서해서, 대규모 수주 기회가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 및 항만 인프라법'에서는 미국 국적 전략상선단을 250척으로 확충하고, 2047년까지 LNG 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앞서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할 쇄빙선 40척을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한경협은 미국의 선박 도입 계획에 맞춰 상선과 LNG 운반선, 해군 군함, 차세대 선박 등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상선단은 현재 1000∼6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인 중형 선박이 대부분이기에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수주 및 사업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LNG 운반선의 경우 미국의 LNG 수출 증가로 LNG 운반선 전체를 미국 내에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조선 기업들이 현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해군 함정과 관련해서는 전투용 함정이 첨단 무기체계와 연계된 만큼 유지·보수·정비(MRO)와 신조를 이른 시일 내 한국에 맡길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MRO는 우선 선체 보수작업 위주로 신뢰를 쌓은 후 점차 선체 개보수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무기체계를 포함한 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정 신조 분야에서는 수송·지원함과 상륙함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과 미국이 모두 이익을 얻는 방향의 조선산업 생태계 재건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투자를 통한 인프라 개선과 생산성 향상, 인력 충원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봤다. 미국 내 조선소 생산성 개선과 한국 기업이 인수한 미국 조선소 부지 및 주변 인프라 정비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 조선소로의 인력 이동에 따른 국내 조선 인력 부족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인력양성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민철 교수는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현지 사업을 추진할 때 인력과 공급망 저변을 확보하는 전략을 미국과 함께 마련하고, 미국의 지원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국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따른 사업 리스크도 면밀하게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외교, 통상, 산업, 금융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각에서의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선산업 연구소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19 09:48:21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유럽(BreakBulk Europe·BB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이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화물들을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 보다 선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 등이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 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거대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하고, 운송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End to End)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 구축 등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브레이크벌크 시장의 성장에 맞춰 현대글로비스 비계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해상운송(PCTC) 사업 부문에서 비계열 비중은 50%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5 18:49:03[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유럽(BreakBulk Europe·BB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이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화물들을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 보다 선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 등이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 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거대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하고, 운송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End to End)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 구축 등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BBE에 이어 북미, 중국, 중동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도 참가해 비계열 영업에 힘쓸 계획이다. 브레이크벌크 시장의 성장에 맞춰 현대글로비스 비계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해상운송(PCTC) 사업 부문에서 비계열 비중은 50%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5 08: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