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대한민국 컬링 역사를 다시 썼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청 여자컬링팀은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독일을 8대 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는 10개국이 참가했다. 전북 여자컬링팀은 예선부터 눈부신 경기력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정교한 샷과 침착한 전략 운영으로 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쳤다. 준결승에서는 스웨덴과 치열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최초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간 세계무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던 한국 주니어 컬링은 이번 우승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선수단에 아낌없는 찬사와 축하를 전한다. 이번 우승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북체육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2 15:40:57【파이낸셜뉴스 의정부=김경수 기자】 세계 13개국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컬링 대회가 경기 의정부에서 막을 올렸다. 의정부시는 실내빙상장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전 열린 개회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Beau Welling 세계컬링연맹 회장,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3개국 10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날 빙상장을 찾은 500여 명의 관중은 선수단과 함께해 개막 열기를 더했다. 대회는 오는 23일까지 '라운드 로빈(모든 참가 팀이 한 번씩 맞붙는 방식)'으로 총 84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려 있어 각국 대표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가 컬링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선수들 간 스포츠 정신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정부를 방문한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환영하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6 08:30:07[파이낸셜뉴스] 완벽하다. 이보다 더 잘 싸울 수는 없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곧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종의 미이기도 하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스킵 김은지를 필두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가 팀을 이뤄 치열했던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7-2로 꺾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10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대회를 지배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수확한 것으로, 한국의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2017 삿포로)인 16번째 금메달에 기여했다. 또한 이는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에 거둔 정상 탈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결승전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한국은 첫 엔드에서 후공 전략으로 블랭크 엔드를 노렸으나 작전에 실패해 먼저 한 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 번째 엔드에서는 서드 김민지가 상대 스톤 두 개를 제거하는 더블 테이크 아웃 샷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발판 삼아 두 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중국이 후공이었던 세 번째 엔드에서 두 점을 내주며 추격당했지만, 네 번째 엔드에서 한 점을 더 추가해 전반전을 4-2로 마무리했다. 후공인 다섯 번째 엔드에서는 중국이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으나 이어진 여섯 번째 엔드에서 실수를 범하며 한국에게 한 점을 내줬다. 대표팀은 일곱 번째 엔드에서도 두 점을 스틸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고, 경기는 사실상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여덟 번째 엔드를 끝내기도 전에 우승이 확정되면서 선수들은 환호 속에 경기를 마쳤다. 한국 여자 컬링 팀의 이번 승리는 기술적 완성도와 철저한 전략적 접근 덕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하얼빈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4 16:31:28[파이낸셜뉴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가 나선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12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2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6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9개국이 참가한 대회 컬링 여자부는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라운드로빈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날 한국은 첫 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고, 3엔드에서 3점을 얻는 빅 엔드를 만들었다. 또 5엔드에서 2점,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한국은 상대의 악수를 받아내며 8-2 승리를 거뒀다. 이미 준결승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필리핀과의 7차전에서 승리하면 오는 13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1위를 확정한다. 한편, 남자 대표팀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전날 카자흐스탄을 12-2로 대파하고 예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2 15:32:56[파이낸셜뉴스] 각국의 상이군인 선수단이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5전 전승으로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팀이 인빅터스 게임 단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2일 차인 9일(현지시간)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네덜란드와의 예선 3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한 이후 준결승전에선 개최국 캐나다를 상대로 8대0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앞선 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를 6대0으로 압도했고, 2차전에서도 여러 나라 선수로 편성된 연합팀에 9대0으로 완승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인 이환경 선수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출신 장애인스키 선수이자 장애인수영 국가대표 지도자이기도 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환경 선수는 "동료들과 힘을 합해 우승을 이뤄냈다"라며 "지금까지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김영민 선수는 국내 장애인스키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한 스키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실내조정 종목에도 출전한다. 김영민 선수는 "동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첫 금메달을 따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한민국 유치가 성사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 김관수 선수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휠체어컬링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휠체어컬링 선수다. 김관수 선수는 "경기장에 함께 오신 한국 응원단과 후원기업인 LIG넥스원·현대로템에 감사드린다"라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육군 12사단에서 근무하는 권영수 선수(상사)는 육군 17사단 소속 박우근 선수(상사)와 함께 한국 현역 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권영수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국방부와 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복지와 예우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단 8시간의 훈련만 소화한 데다, 선수 전원이 함께 실전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었음에도 전승 우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한국 선수단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 11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2022년 네덜란드 대회, 2023년 독일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는 밴쿠버에서 23개국 5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8~16일 9일간 열전을 펼친다. 다만 스키 등 일부 동계 종목 경기는 휘슬러에서 진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밴쿠버(캐나다)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2025-02-10 17:00:17[파이낸셜뉴스] 한국 컬링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등 한국의 주 메달밭 종목들이 모두 끝난 가운데 컬링에 거는 기대감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날 두 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킵 김은지와 팀원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일본을 6-4로 제압했다. 앞서 대만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11-0 승리를 거두며 하루 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여자부에는 총 9개국이 참가했으며, 라운드로빈 결과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전략적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전반을 3-1로 리드한 뒤 후반에도 꾸준히 점수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남자 대표팀 또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스킵 이재범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필리핀 팀을 상대로 6-1 완승을 거뒀다. 이어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15-1 대승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강력한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남자부 경기는 총 11개국이 참여해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의 최상위 팀만 준결승에 직행하며, 나머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여자와 남자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0 09:32:19【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 1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사업은 기존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던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되면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됐으며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생활체육 종목을 대상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릉시가 선정된 사업은 해양 스포츠 팜(Future Athletes Marine Incubation)육성 사업과 시민컬링 육성사업으로 요트와 서핑 등 해양스포츠와 동계스포츠인 컬링을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수준별, 대상별로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문체부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강릉시는 체계적인 강습을 위해 전문 지도자를 배치하는 등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강릉을 해양 및 동계 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강릉지역에 특화된 생활체육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며 “강릉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올림픽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과 동계 스포츠를 적극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0 09:15:04[파이낸셜뉴스]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날 일본을 꺾고 2연승을 이뤄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일본을 6대 4로 꺾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1차전에서 대만을 11대 0으로 대파한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엔 9개국이 참가하는데,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의 이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우승 경쟁 상대인 일본을 상대로 첫 엔드 후공에서 1점을 얻었다. 2엔드에서는 후공을 잡은 일본이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한국은 3엔드에서 일본에 1점만 내주며 잘 틀어막았고, 4엔드 후공에서는 김은지의 드로로 2점을 추가해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5엔드에서 1점을 스틸한 한국은 6엔드에서 일본에 3점 빅엔드를 내줘 4대 4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7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해 6대 4를 만들었다. 일본의 후공인 마지막 엔드에서 한국은 버튼을 장악하고 가드를 대거 세우며 최소 실점을 노렸고, 8엔드가 끝나기 직전 일본의 백기를 받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9 20:15:51[파이낸셜뉴스]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역사의 땅 하일빈에서 대한민국의 2번째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의 고아나 도리와 아오키 고에게 6-7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의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김경애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입상에 성공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또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부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팀 킴' 멤버였다. 이번 결승전은 한일전다운 치열한 접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국은 첫 엔드 선공에서 김경애의 뛰어난 샷으로 2점을 스틸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이어 일본에게 추격당해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이후 양 팀은 매 엔드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경기 흐름은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5엔드에서는 일본이 실수를 최소화하며 완벽한 샷을 선보인 반면, 한국은 다소 부정확한 샷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경애와 성지훈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엔드에서는 김경애가 결정적인 런백 샷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2점을 스틸하는 데 성공했고, 경기는 순식간에 한국이 앞서가는 형국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엔드에서는 일본의 정교한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결국 승리를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믹스더블 경기 특유의 전략적 요소들이 돋보였던 이번 결승전에서 양 팀은 파워 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적 선택지를 활용해 관중들에게 흥미로운 장면들을 선사했다. 특히 파워 플레이를 통해 다득점을 노렸던 순간들은 각 팀의 의지가 빛났던 중요한 시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비록 금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로 이번 대회의 성과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8 12:31:08[파이낸셜뉴스]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경애-성지훈은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의 고아나 도리-아오키 고에게 6-7로 져 준우승했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전날 개회식으로 막을 올린 뒤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의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김경애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부 은메달을 획득한 '팀 킴' 멤버다. 삿포로 대회 여자부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에 성공했다. 1엔드에서 2점을 선취한 한국은 2엔드에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3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재차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4엔드에서 2점을 헌납해 역전을 허용한 뒤 5엔드에서 1점을 내줬다. 6엔드 후공에선 다득점을 위해 파워플레이를 사용했다. 믹스더블 경기는 매 엔드 후공 팀이 하우스 뒤쪽에 한 개, 선공 팀이 센터 라인에 가드 스톤을 한 개 세워 두고 시작한다. 그런데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파워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둔 뒤 헤당 엔드를 시작한다. 그러나 김경애-성지훈 조는 승부수를 던진 6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4-5로 뒤진 한국은 7엔드 선공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스틸에 성공한 한국이 2점을 뽑아내며 6-5로 다시 리드했다. 그러나 마지막 8엔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2점을 허용해 리드를 사수하지 못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8 11: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