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저를 열심히 도와주던 가까운 분들이 더 많이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은 공정했으며, 제 편을 들던 사람들도 많이 경선에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통계를 보니까 현역 의원 69명이 교체됐다"며 "이는 헌정사에 없던 40%가 넘는 현역 교체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세상에는 비명과 친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의원은 단수 추천되니까 친명이라고 했다가 번복해서 경선한다고 하니까 비명으로 됐다가 다시 단수를 했더니 친명으로 분류했다"며 "그런 식으로 친명, 비명으로 차별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천은) 철저하게 경쟁력을 중심으로 심사했으며, 현역 의원은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며 "단수 추천을 받은 경우 대부분 후보가 한 명 밖에 없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는 저도 예측을 못했다"며 "결국 국민 당원들이 바꿨으며, 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당원 민주주의가 실현된 공천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0 17:39:1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연합이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회의) 추천으로 국민후보로 선발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컷오프(공천 배제) 철회' 요구를 거부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시민회의가 강력 반발하며 나선 상황이라 연대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천관리위원회의 후 입장문을 내고 임 전 소장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정해진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으로,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 되지 않기에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이로 인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이 훼손되거나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로 인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이 훼손되거나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민회의는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을 향해 임 전 소장에 대해 부적격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심사위원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오늘 중으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후보 자리를) 한 명 정도 비워두는 방안을 넘어서서 총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소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며 징역형을 받은 것이 '병역 기피'라는 사유로 컷오프됐다. 이에 임 전 소장은 후보자 심사에 대한 이의를 신청했으나 최종 기각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14 20:10:2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국민후보로 뽑힌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13일 "당으로부터 후보자 등록 서류 심사 결과 공천 배제(컷오프) 통보를 받았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임 전 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유는 병역기피"라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한 사실을 병역기피라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소장은 "여전히 일 년에 100여명의 청년들이 군 복무 중 사망한다"며 "제가 군대를 가야 할 무렵이던 20년 전에는 더 심했으며, 군대는 바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전 소장은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병역을 거부했다"며 "국가가 폭력과 가혹행위가 난무하는 반인권적 군대 문화를 방치하는 한, 군대에 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소장은 "결국 저는 지난 2004년 4월 29일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며 "감옥에 있으면서 반인권적 군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병역거부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 전 소장은 "저를 병역기피자로 간단히 규정한 당의 결정이 안타깝다"며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으로 시민의 인권을 위해 쌓아 온 민주당 70년의 역사에 걸맞는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3 21:24: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이 10일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마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노 의원은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 의원은 컷오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당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저 역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 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사업 인허가 공기업 인사, 최고위원 선거 자금 등을 이유로 사업가 박 씨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며 노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됐다. 노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지난 2일까지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에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공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0 10:33:57[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동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구동구와의 '희망동행'을 여기서 멈추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5일 공관위가 부산 서구·동구에 곽규택 변호사를 공천하면서 자동으로 컷오프됐다. 안 의원은 공관위 결정에 대해 "전처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 파장 우려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날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함께 해 주신 주민여러분,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석준(대구 달서갑), 유경준(강남병)도 컷오프 후 이의를 제기했으나 곧이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내홍이 일단락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8 16:19:11[파이낸셜뉴스] 5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20년 몸담은 당과 동지들을 떠날 수 없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멀리 보고 크게 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시 청원구는 지난 2월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이에 변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변 의원은 컷오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도, 정중한 요청도 없었다"며 "보수정당에서 내리 4선을 한 보수의 텃밭 청원에서 지난 20년간 헌신하며 당의 승리를 지켜냈던 결과가 이렇게 허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5선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 20년간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청주시민, 청원구민, 당원동지 분들과 함께 만들어온 과정이었기에 그동안 침묵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남은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 의원은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저의 결심이 당이 하나가 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8 10:40:30[파이낸셜뉴스]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석준 국민의힘이 8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이번 총선에서 오직 국민의힘의 승리만을 바라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으며, 어떤 자리에 있든 대구와 성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번 총선은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어렵게 이룬 정권 재창출을 이어 국회 다수 의석을 탈환하고, 국정원 대공 수사권, 중대재해처벌법, 검수완박 등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홍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종북좌파 세력까지 끌어들이려 하는 민주당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지지해 주신 성서 지역 주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하면서 홍 의원은 자동으로 컷오프된 바 있다. 홍 의원은 다음 날인 6일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당의 결정에 반발했으나 이틀 만에 승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8 10:22:14[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컷오프 반발에 대해 "기계적으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천관리위원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장 총장은 7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가 유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병에 전략공천을 실시하며 유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하자 유 의원은 데이터를 공개하라며 반발에 나섰다. 장 총장은 "강남병의 경우 수도권에서 저희에게 가장 좋은 지역"이라며 "상징성 있는 지역에 공천하는데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공관위에서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총장은 "당 지지율과 현역 경쟁력을 비교하고 강남과 서초 모두 현역을 다른 곳으로 배치한 사정을 고려했을 때, 강남병 결정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유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에 대해 "오늘 최종적인 논의를 해보겠다"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07 08:54:59비교적 조용한 공천을 이어가던 국민의힘에서도 드디어 불만이 새어 나오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양지에 있는 현역 의원들에게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전략공천을 결정하면서 잡음이 시작된 것이다. 실제 공천에 탈락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공관위는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스템 공천 무너졌다" 현역 반발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텃밭 공천'에서 다수 현역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공관위에 대한 반발은 물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날(5일) 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박성중(서울 서초을), 유경준(서울 강남병), 안병길(부산 서·동구),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등 4명이다. '국민공천제' 지역에 포함된 류성걸(대구 동·군위갑), 양금희(대구 북갑),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도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박성중 의원만 지역구 재배치를 받아들여 경기 부천을에 출마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의원들의 반발세가 심상치 않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강남병에 우선추천되면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자신이 공관위와 비대위에 제출한 이의신청서를 공개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당내 지지도가 높아 단수추천 요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된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공관위에서 결정한 후보의 사회적 명망이나 자질, 능력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하지 않지만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개인사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판단한 안병길 의원도 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문제는 없지만 가족 간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논리는 어디에 있는 공천 기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영남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채익 의원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공관위는 유 의원에 대한 컷오프 배경 등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갈등 봉합은 미지수다. 여기다 처음 실시되는 국민추천제가 텃밭에서 비공개로 이뤄지면서 향후 갈등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현역 의원 114명 중 불출마·컷오프된 의원은 총 36명(31.6%)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현역 컷오프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오는 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현역 의원 교체율이) 35%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하 등판… 박근혜 효과 있을까공관위는 대구 달서갑에서 현역인 홍석준 의원을 컷오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변호사 단수공천 배경에 대해 "데이터로 보면 유 변호사가 2등 후보와 점수 차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했다. 빠른 시간 내 단수공천을 하면 박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해서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발표를) 늦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가 공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여권에선 유 변호사와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가 공천되면서 '친박 귀환'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이 텃밭에서의 보수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중도층 표심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박근혜 효과'가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점이 당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보수층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새로운 시각을 갖는 추세"라며 "탄핵은 지나간 역사다. 유 변호사 공천이 중도층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주원규 기자
2024-03-06 18:23:5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5일 공관위는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자신이 공관위와 비대위에 제출한 이의 신청서를 공개했다. 자신의 당내 지지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된 건 부당하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이의 신청서에서 "CBS 노컷뉴스는 본인이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여론조사 후 부적격 사유가 확인되어 공천 배제)을 포함한 총 7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그럼에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제17차 회의를 통해 강남구 갑, 을 지역구를 국민추천제로, 병 지역구를 우선추천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공관위에서 결정한 후보의 사회적 명망이나 자질, 능력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하지 않지만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두 번의 총선에서 갑, 을, 병 선거구 모두 국회의원이 교체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강남구민 뿐만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공천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공관위가 해당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공천원칙과 달리 우선추천을 결정한 사유, 이러한 결정을 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소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본인은 공천 신청 및 면접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21대 국회의원 등원 이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과 왜곡 문제를 최초로 제기하여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이끌어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초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소송, GTX-C노선 추진으로 인한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로 인한 집단민원 갈등 조율 등을 통해 국민과 지역구민, 당원으로부터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서울시당 위원장, 제8회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 등 활동을 통해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승리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현재는 총선 공약개발본부 공약기획단장으로 공약 개발은 물론 당 지도부가 일임한 빅데이터 기반 수도권 선거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2개월간 본인을 위한 지역구 활동 및 예비후보 활동을 최소화해가면서까지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6 11: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