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 자료 공개를 명령했다. 그러나 일부 문서는 막판에 공개가 보류됐다. AP·AF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기밀을 해제하지 말아 달라는 CIA와 연방수사국(FBI) 등의 건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여 문서 중 일부는 마지막 순간에 공개가 보류됐다. 이 때문에 충격적인 폭로나 음모론을 잠재울만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둘러싼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비밀 문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인물 세 명과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을 통해 "존 F. 케네디 대통령,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연방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가족과 미국인들은 투명성과 진실의 권리가 있다"라며 "이들의 암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지체 없이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관련 기밀문서 수천 건이 공개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5 06:10:34[파이낸셜뉴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오랫동안 미 국민들이 식품 산업과 제약사들의 속임수와 거짓 정보에 속아왔다며 케네디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을 위험한 화학물질과 공해물질, 살충제와 식품 첨가물, 의약품 같은 미국 보건 사태 주범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지명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지명해 준것에 감사한다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고 고질적인 질병도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케네디는 부패 척결과 함께 보건 기관들이 다시 과학에 바탕을 둔 높은 규격의 전통을 되찾을 것이며 자신은 투명성과 함께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로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동안 케네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입각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케네디는 자신이 과거에 속했던 민주당에 대해 "전쟁과 중앙정보국(CIA), 네오콘, 뉴욕 금융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 5000만달러(약 702억원)를 기부한 빌 게이츠에 의해 움직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소 백신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맨디 코언은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어린이나 성인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케네디는 트럼프 당선 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조사를 하되 사용을 못 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AP통신은 케네디가 수돗물에 불소가 투입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을 각 주와 도시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5 09:30:2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들을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갑부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 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를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인 발언을 해온 케네디를 보건 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도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의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 안보나 정보, 외교 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가장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마이크 월츠 플로리다 하원의원, 하버드대 로스쿨과 육군 장교 출신의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이 있다. 트럼프 1기 마지막 국방장관 대행을 맡은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럼프의 신뢰를 얻어 다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로는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당시 콜비 전 부차관보는 한국 핵무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며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워싱턴 선언이 확장억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재무장관 스콧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 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측은 일부 언론들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거둬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지지 등에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 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0:44:21[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제3 후보'에서 사퇴해 자신을 지지하고 나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자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시켰다. 미 민주당 최고 명망가인 케네디 가문의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꾸리게 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와이 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툴시 가바드와 함께 케네디 주니어를 인수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가바드 역시 민주당 출신이지만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인물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계하면서 민주당 돌풍이 부는 가운데 트럼프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를 인수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출신 인사 2명을 자신의 캠프에 합류시켜 새로운 선거 동력을 확보하려는 심산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합류는 트럼프가 중도파로 지지층 외연을 확대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될 전망이다. 케네디는 백신음모론을 맹신하는 반백신 행동가로 지지층이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에 집중돼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근까지도 지지율이 어느 정도 나왔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교체된 뒤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 가바드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 뛰어든 인물이다. 민주당 극좌파를 주로 공략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도 나섰던 가바드는 2년 뒤 탈당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고 있다. 또 인간 백정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가바드는 다음 달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와 해리스의 대선 TV 토론 준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각 인선 후보들을 꾸리는 일도 하는 인수위에서 케네디와 가바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함구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8 03:22:18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그를 실패한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케네디를 깜짝 초대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듣고 포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에 대해 "그의 출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나라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시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케네디의 이날 지지 선언이 "이번 선거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바비(케네디의 애칭)와 함께 부패한 정치 체제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는 불과 몇 시간 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재임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삼남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적극 주장해온 데다 최근에도 갖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달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대의 '케네디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케네디 지지자들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비만을 비롯한 미국인의 만성질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패널을 케네디와 함께 만들고, 케네디의 패널 활동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의 5남매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를 믿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18:07:21[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그를 실패한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케네디를 깜짝 초대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듣고 포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에 대해 "그의 출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나라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시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케네디의 이날 지지 선언이 "이번 선거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바비(케네디의 애칭)와 함께 부패한 정치 체제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는 불과 몇 시간 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재임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삼남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적극 주장해온 데다 최근에도 갖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달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대의 '케네디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케네디 지지자들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비만을 비롯한 미국인의 만성질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패널을 케네디와 함께 만들고, 케네디의 패널 활동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케네디의 트럼프 지지 선언에 대해 민주당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메리 베스 카힐 수석 고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지지층 확보에 도움이 되는 지지를 얻은 것이 아니라, 실패한 '변두리 후보'의 짐을 떠안았다"고 깎아내렸다. 케네디의 5남매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을 희망으로 채우고,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하기를 원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를 믿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04:34:58[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70)가 23일(현지시간) 선거 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 "그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16%에 있었다"라며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의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그의 선거운동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를 위한 연합을 구축하는데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우리는 여러분의 투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핶다. 앞서 무소속 케네디 후보는 이날 낮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1963년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에 나서 당내 경선 도중에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조국을 위해 봉사하던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으며 바비 자신도 선거운동 중에 안전에 위협을 받았으나 해리스 바이든 정부는 그의 보호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나는 이를 기리기 위해 당선되면 암살 시도에 대한 독립적인 새 대통령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회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해 남아있는 모든 문서를 공개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엄격한 검토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중에 무대에 오른 케네디 후보는 "여러분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 "여러분은 미국을 전쟁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 나라의 중산층을 재건할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편, 케네디가의 다른 형제들은 케네디의 트럼프 지지에 대해 "아버지와 가족이 지켜온 가치를 배반한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케네디 주니어의 형제·자매인 캐슬린과 코트니, 케리, 크리스, 로리 케네디 등 5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해리스와 월즈를 믿는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밝혔다. 이어 "오늘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우리의 형제 보비(케네디 주니어의 별칭)의 결정은 우리 아버지와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겨온 가치를 배반한 일"이라면서 "이는 슬픈 이야기의 슬픈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4 11:44:55[파이낸셜뉴스] 미국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23일(현지시간)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그동안 낮은 지지율 속에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케네디 주니어는 아버지처럼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기도 하다. 케네디 주니어는 환경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음모론 신봉자다. 팬데믹 기간 백신 음모론을 주장해 음모론을 정치에 악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편향된 모습을 보여왔다. AP에 따르면 이날 케네디 주니어 대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캠프는 아울러 케네디 주니어를 펜실베이니아 피선거인 명부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 AP는 다만 케네디 주니어가 공식적으로 대선 경쟁을 포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사실상 대선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전날 애리조나 주 피선거인 명부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 선거 캠프는 그가 애리조나 주에서 곧 연설할 예정이라면서 "지금의 역사적 순간과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네디 주니어 연설 수 시간 뒤에는 인접한 글렌데일에서 트럼프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캠프는 케네디 주니어가 '특별 손님'으로 트럼프 연설에 합류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미 민주당의 최고 명망가문 출신이지만 음모론에 빠져 가문의 명성을 퇴색시켜왔다. 비록 그의 지지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터라 트럼프 지지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판에서 빠지면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대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양자 구도로 진행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4 03:57:50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당선 저지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폭스뉴스채널 등 미 언론들은 케네디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이 팟캐스트 임팩트시오리에 출연해 계속 출마를 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차질을 빚을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전문 변호사인 섀너핸은 인터뷰에서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섀너핸은 해리스를 겨냥해 "공평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부패시킨 인물이 당선되지 못하도록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섀너핸은 계속 출마를 고수하면서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있으나 이럴 경우 해리스와 팀 월즈을 당선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방안은 출마 포기와 함께 트럼프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지지를 밝힌 유권자들 중 해리스 보다 트럼프 지지에서 옮겨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대선에 출마하며 수천만달러를 사용한 것은 공정하게 승리하기 위한 것이었지 결코 선거를 망치려는 후보가 아니라며 민주당이 오히려 자신들을 고의로 방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로 알려졌다. 로버트 주니어의 부친으로 지난 1968년 경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로버트 시니어와 1963년 암살당한 숙부인 존 F 케네디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해리스 진영에게 차기 장관으로 합류하는 것을 제안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윤재준 기자
2024-08-21 18:03:38[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당선 저지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폭스뉴스채널 등 미 언론들은 케네디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이 팟캐스트 임팩트시오리에 출연해 계속 출마를 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차질을 빚을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전문 변호사인 섀너핸은 인터뷰에서 해리스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섀너핸은 해리스를 겨냥해 “공평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부패시킨 인물이 당선되지 못하도록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섀너핸은 계속 출마를 고수하면서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있으나 이럴 경우 해리스와 팀 월즈을 당선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방안은 출마 포기와 함께 트럼프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케네디 지지를 밝힌 유권자들 중 해리스 보다 트럼프 지지에서 옮겨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대선에 출마하며 수천만달러를 사용한 것은 공정하게 승리하기 위한 것이었지 결코 선거를 망치려는 후보가 아니라며 민주당이 오히려 자신들을 고의로 방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로 알려졌다. 로버트 주니어의 부친으로 지난 1968년 경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로버트 시니어와 1963년 암살당한 숙부인 존 F 케네디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섀너핸은 케네디가 해리스 진영에게 차기 장관으로 합류하는 것을 제안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케네디가 보건복지부 장관감이라며 내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신의 정치 계획에 대해서는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1 09: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