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비엔씨가 GLP1-GIP 이중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덴마크 케리야(Kariya)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비용은 150만달러로 한국비엔씨는 케이야의 지분을 약 4.5% 보유하게 됐다. 케리야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와 중국 허난대 대학교수 크리스챤 홀셔 교수가 발명한 KP405와 KP404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한 개발과 상용화 전세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GLP1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제 개발전문 바이오텍 기업으로 노보 홀딩스의 상주임원 이안 라퀴안(Ian Laquian)이 CEO로 있다. 케리야는 GLP1작용제가 뇌혈관을 통과해 작용 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기존의 임상결과에 기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GLP1-GIP 이중작용제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를 붙여 뇌혈관 장벽을 투과하게 해 효과적으로 뇌질환을 치료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GLP1작용제 엑세나티드와 리라글루티드는 파키슨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알려졌다. 또 리라글루티드가 치매 증상 악화를 저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또 임상을 통해 GLP1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를 4.6년간 투여한 환자를 추적한 결과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5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은 21년에 약 26조원 규모고 매년 9.3%로 성장 중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2년에 약 7조 6천억원 규모이며 매년 7.5% 성장하고 있다. 현재 당뇨,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GLP1 작용제와 효과가 입증된 GLP/GIP 이중 작용제 중 릴리의 마운자로는 23년 3분기까지 3조 8천억원의 판매 수익을 보였고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역시 동 기간 4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뇨, 비만치료제 시장도 급성장 중이지만 치료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은 치매 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또한 매우 크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덴마크 케리야 CEO 이안 라퀴안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높인 KP405와 KP404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이 될 확률이 높아 성공 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비엔씨가 전략적 제휴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주주로서 라이선스 아웃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익배당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도 “케리야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서 이익배당은 물론 향후 높은 성장과 시장 가치를 갖는 KP405와 KP404에 대한 권리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5 10:01:12[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케리포터’ 1기 발대식이 성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케리포터는 케이뱅크와 리포터의 합성어로 케이뱅크 소비자패널의 명칭이다. 그간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소비자패널에 올해부터 오프라인 활동을 추가해 확대 운영하고 명칭을 새롭게 정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을 비롯해 케리포터 1기 멤버와 케이뱅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행장은 케리포터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 굿즈 등을 전달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번 케리포터 모집에는 총 195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17명이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2030세대가 60%, 4050세대는 40%를 차지했다. 직업군도 대학생, 직장인, 주부, 사업자 등으로 다양하게 참여했다. 케리포터 1기는 이달부터 올해 12월말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활동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활 속 금융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안한다. 금융소비자가 느낄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점을 도출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또한 케이뱅크가 출시 준비중인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체험하고 리뷰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진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4050세대 패널의 경우 중장년층 고객의 쉽고 편리한 앱 사용을 위한 의견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케리포터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과제 건당 40만원의 격려금을 제공하며 간담회와 시상식 등을 개최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은 “케리포터가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반영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케이뱅크는 1000만 은행에 걸맞게 고객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19 10:09:22[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출범 후 첫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는 소비자패널을 모집한다. 금융소비자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3일까지 소비자패널 ‘케리포터’를 두 자릿 수 규모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케리포터’는 케이뱅크와 리포터의 합성어다. 모집대상은 금융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각종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케이뱅크 고객이다. 이번에 선정된 소비자패널은 오는 3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활동하면서 고객 최우선 가치와 생활 속 금융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소비자패널을 운영했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활동을 추가해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보다 생생한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소비자 편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활동은 △금융소비자보호 아이디어 제안 △금융상품·서비스 개선점 도출 △사용자경험(UX) 개선의견 건의 △새로운 금융정책 관련 제언 등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케이뱅크가 출시를 준비 중인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체험해보고 리뷰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소비자패널 발대식을 비롯해 온라인 활동 시 수행한 과제를 모여서 토론하는 간담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소비자패널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과제 건 당 4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또 간담회를 개최해 우수과제에 대해 소정의 상금을 지급하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은행장 명의 활동 증명서와 상장을 수여하며, 우수 패널에게는 활동 기간 연장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활 속 케이뱅크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소비자패널을 확대 운영하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기로 했다”며 “금융에 관심 있는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14 09:38:59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올 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가 사임할 것이라면서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케리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의 중국 압박 정책을 이어받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드물게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한 인물이다. 그는 미중 긴장이 고조돼 성과가 있겠느냐는 회의론 속에 시작한 지난해 여름 중국 방문 길에서 중국으로부터 화석연료 감축 약속을 받아냈다. 케리는 중국과 기후협상을 타결 지은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교착지점을 뚫기 위해 왔고, 이를 뚫었다"면서 "정말로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연말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온갖 이견 속에서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약 200개 나라가 화석연료 감축에 합의하도록 산파역할도 했다.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도 뽑혔던 케리는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거의 유일하게 바이든 행정부에 참여한 유명인사다. 바이든은 자신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던 시절 국무장관으로 동고동락한 케리를 트럼프 전 대통령 정책으로 절단된 미국의 기후협상 대표로 앉혔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케리는 사실상 미국 기후변화 대응의 산증인이다. 국무장관 시절 미 대표로 파리기후협약 협상에 참여했다. 트럼프가 2017년 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이 집권 뒤 곧바로 다시 가입했고, 케리가 기후특사로 활동해왔다. 송경재 기자
2024-01-14 18:43:28[파이낸셜뉴스]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올 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가 사임할 것이라면서 사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케리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의 중국 압박 정책을 이어받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드물게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한 인물이다. 그는 미중 긴장이 고조돼 성과가 있겠느냐는 회의론 속에 시작한 지난해 여름 중국 방문 길에서 중국으로부터 화석연료 감축 약속을 받아냈다. 케리는 중국과 기후협상을 타결 지은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교착지점을 뚫기 위해 왔고, 이를 뚫었다"면서 "정말로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연말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온갖 이견 속에서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약 200개 나라가 화석연료 감축에 합의하도록 산파역할도 했다.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도 뽑혔던 케리는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거의 유일하게 바이든 행정부에 참여한 유명인사다. 바이든은 자신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던 시절 국무장관으로 동고동락한 케리를 트럼프 전 대통령 정책으로 절단된 미국의 기후협상 대표로 앉혔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케리는 사실상 미국 기후변화 대응의 산증인이다. 국무장관 시절 미 대표로 파리기후협약 협상에 참여했다. 트럼프가 2017년 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이 집권 뒤 곧바로 다시 가입했고, 케리가 기후특사로 활동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4 07:40:42【베이징=정지우 특파원】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우리는 기후회담을 통해 더 광범위한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CGTN 등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 위원과 회동을 갖고 "우리의 희망은 이것(기후회담)이 우리 사이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나아가 (양국 간)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위원은 케리 특사를 향해 '우리의 오랜 친구'라고 칭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16일 베이징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전날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만나 4시간 동안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 저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18 11:28:1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이날 보도했다. 케리 특사는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석탄 사용 제한, 삼림 벌채 억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문제 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기후변화는 미중 갈등과 별개로 양국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공동 문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은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계속 회담을 가져왔지만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논의를 중단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세계적 도전으로 각국의 협력 대응이 필요하고, 중미는 파리협정 발효를 이끌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중미 기후 협력을 위해 유익한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CTV는 "내일부터 중미 양측은 기후 변화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16 16:56:16【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중국을 방문키로 하면서 미중이 어떠한 내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양국 모두 기후변화 문제를 국가 의제로 두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의무를 강조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 등 선진국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다만 외교가에선 케리 특사의 방중을 놓고 단순한 기후변화 한 가지 문제보다는 중국과 관계 회복을 추진하는 미국 전략의 속내를 먼저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미중 관계 개선 때마다 등장한 케리 16일 중국 생태환경부와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캐리 특사는 16~19일(현지시간)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에서 셰전화 기후변화 특별대표 등 중국 측 인사들과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미중 갈등과 별개로 양국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공동 문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은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계속 회담을 가져왔지만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논의를 중단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세계적 도전으로 각국의 협력 대응이 필요하고, 중미는 파리협정 발효를 이끌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중미 기후 협력을 위해 유익한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4년 동안 국무장관을 지낸 케리 특사는 앞서 2021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셰 대표와 대좌했다. 당시 케리 특사는 중국 측 인사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주문했다. 기후변화는 일부 국가만의 위기가 아니라 전 지구의 ‘공통적’ 도전이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중국이 현재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은 ‘공통적’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차별적 원칙’에 방점을 찍었다. 역사적으로 선진국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해 놓은 만큼 미국 등 선진국들의 탄소 저감 의무가 더 크다는 게 중국의 지적이다. 이 같은 상반된 태도는 올해도 감지된다. 앞서 방중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중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두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가장 큰 재생에너지 투자자로서 방향을 이끌 공동의 책임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녹색기후기금(GCF)·기후투자기금(CIF) 같은 현존하는 다자 기후 기구에 중국이 미국 등과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평론을 통해 “미국이 자국의 에너지 전환을 구실 삼아 각종 불공정 법안과 행정 조치로 자국 내 제조업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도 무역 장벽을 대거 쌓아 개발도상국이 녹색기술을 획득할 길을 끊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집단적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11월 APEC 주목하는 외교가 주목되는 점은 케리 특사가 중국을 찾을 때는 미중 관계 개선 필요성이 본격 대두될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첫 방문 후 4개월 만인 같은 해 8월에도 미국은 같은 전략을 보였다. 케리 특사는 그때 셰 대표뿐만 아니라 한정 부총리(현 국가부주석), 중국 최고위 외교 당국자들인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 왕이 국무위원(현 중앙정치국 위원)과 연이어 영상 회담을 했다. 공교롭게 현재도 미국이 중국과 소통·교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옐런 장관을 캐리 특사보다 먼저 중국에 보냈다. 이후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방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케리 특사가 셰 대표 외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상무위원이나 중앙정치국 위원들을 잇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외교가에선 미국의 속내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등을 방문해 양자회담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외교의 기본은 상호주의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미국 측 고위급을 잇따라 중국으로 보낼 경우 시 주석의 방미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일부 외교 소식통은 풀이했다.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힘을 보여줄 수 있고, 시 주석은 미 동맹국들을 모두 제치고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서는 그림을 세계에 드러낼 수 있다”면서 “결국 APEC을 거쳐 내년 미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16 13:19:52[파이낸셜뉴스] 제 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가 합의 없이 끝날 위기에 몰렸다. 당사국 회의 합의 문구 작성에 진전이 거의 없는 가운데 미국측 대표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COP27이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탄소배출과 이에 따른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는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진전이 거의 없다. 정상회의가 18일 끝나지만 진전이 없자 협상대표들은 합의에 이르기 위해 주말에도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이날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신기금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 그러나 EU는 기금 지원에 나서는 국가들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반면 세계 최대 오염배출국인 중국은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선진국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기후위기가 이전 선진국들의 탄소배출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면서 자국이 이에 대해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기금 갹출에 중국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EU처럼 중국도 기금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상황은 더 꼬이고 있다. 막판 협상을 이끌어야 할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케리 미 기후특사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올해 78세의 케리는 고령이기는 하지만 증세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가 격리 중이어서 협상 참여가 어렵다. 케리 대변인 휘트니 스미스는 "케리가 협상팀, 또 외국 상대방과 전화로 성공적인 COP27 합의 도출을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대면 협상도 아니고 전화로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케리는 중국측 파트너인 셰전화 기후변화 사무특사와 하루 전 전화로 수시간을 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은 선진국들 뿐만 아니라 주요 공업국들도 기금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은 산업화된 부유한 선진국들이 새 '손실과 피해' 기금 마련에 앞장서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른 나라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OP27 브리핑에서 중국을 겨냥해 "최대 탄소 배출국이 포함되는 재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기금 마련에 동참 못하겠다고 버티는 가운데 미국과 EU는 이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과 EU가 공동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EU는 기여국 범위가 확대되지 않는 어떤 합의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27은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으로부터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서 유엔은 2015년 파리합의로 배출가스를 줄여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의 2℃ 이내, 이상적으로는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합의에 이른 바 있다.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1.5℃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더 빠르게 줄이자는 계획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19 07:44:3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가 31일부터 9월3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31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생태환경부를 인용, 케리 특사가 중국의 초청으로 톈진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기간 동안 미중 기후변화 협력과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해 논의한다. 케리 특사는 지난 4월에도 상하이에서 셰전화 특사와 만나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와 함께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8-31 13: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