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정치색 논란이 일자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양동근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 믿은 내가 병×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OO을 하긴 좀 그렇잖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양동근의 얼굴에는 ‘병×’이라는 글씨와 손가락 욕이 적혀있다. 앞서 양동근은 전날 SNS에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며 지난달 28~31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대상 여름 캠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기독교 신자인 양동근은 자신이 속한 CCM 공연단 케이스피릿(K-Spirit) 일원 자격으로 이 캠프에 참가했다. 그는 공연 영상과 함께 “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어라(Wash it whiter than snow)”, “보는 것만으로 은혜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종교적 자유와 정치 성향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해당 행사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의 주최로 열린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손 목사는 지난해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동근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2일 “기독교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다. 신앙심에 의해 참석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 “손 목사의 정치적 성향은 양동근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동근은 1987년 KBS 1TV 드라마 ‘탑리’로 데뷔했다. 1988~1989년 ‘또래와 뚜리’, 1990~1991년 ‘서울뚝배기’에 연이어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MBC 시트콤 ‘뉴 논스톱’(2000~2002),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2002)로 인기를 끌었으며, 힙합 가수로도 활동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3에서 활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3 08:53:29[파이낸셜뉴스] 1년 9개월간 수행한 장관직을 내려놓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직 시절 "한류 선두 주자인 K-콘텐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다시 수립했다"고 자평했다. 유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영상,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 핵심 분야별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콘텐츠산업이 역대 최고 매출액 154조2000억원, 수출액 133억 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한류가 연관 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도 제정해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작권 분야에서도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발표와 국내외 공조 수사 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 침해 사이트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는 등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일궈냈다고도 평가했다. 이밖에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등 방한 외래객의 출입국 편의를 개선했다"며 "코로나 이전 역대 최고 방한객의 94% 수준인 방한객 총 1637만명을 지난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 장관의 이임사 전문. 사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 서니 2023년 10월 취임하면서 단상에서 내려오던 장면부터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2008년 2월 첫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다시 한번 더 만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4년 9개월의 시간을 우리는 함께,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길을 만들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꿈! 그 시작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던 그 치열함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과정과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 손을 거쳐 완성된 보고서,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빈 결과가 우리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을 키워 왔다고 확신합니다. 2008년 첫 재임 시절, 우리 문화는 이미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제도적 기틀, 문화적 기반이 약해 높이 날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작권,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문화예술계에 부족한 문화기반을 확충했습니다. 문화바우처, 예술꽃 씨앗학교, 꿈의 오케스트라처럼, 소외된 계층과 지역에 문화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어, 태권도 등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외래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숙박 대책, 마이스 등 고부가 관광 육성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국민체육시설 확충 등 일상 속 스포츠 활동도 뒷받침했습니다. 12년이 지나 다시 문체부로 돌아왔을 때,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뿌려둔 씨앗들이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무용, 문학 등 우리 문화는 세계 무대의 중심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삶 속에서 문화, 여행,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은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눈앞에 쌓여 있었습니다. 다시, 현장 속으로 갔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질문하고, 또 답을 구했습니다. 한류 선두 주자인 케이-콘텐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다시 수립했고, 영상,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 핵심 분야별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콘텐츠산업은 역대 최고 매출액 154조 2천억 원(’23년 기준), 수출액 133억 4천만 달러(’23년 기준)를 달성했습니다. 한류가 연관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기틀이 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도 제정했습니다.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코리아 시즌을 열어 우리 예술과 전통문화, 생활문화 등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였으며 뉴욕에서는 코리아센터를 설립하고, 오사카에서는 한국문화원을 재개관했습니다. 동시에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 여러 국가와의 문화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저작권 분야에서도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발표와 국내외 공조 수사 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 침해사이트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는 노력 등으로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일궈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예술인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문화예술지원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했습니다. 지역 대표 예술단체와 예술축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아트코리아랩, 모두예술극장, 모두미술공간 등을 개관하고, 남산공연예술벨트,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국립한국문학관 등 예술인의 창작공간을 조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과 국립청년예술단도 신설했습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도입, 통합문화이용권과 스포츠강좌이용권 확대 등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지역 고유의 매력적인 문화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로컬100’을 선정했고, ‘여행가는 달’ 등 국내관광 캠페인을 통해 가고 싶은 지역을 만들었습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파리올림픽에서 종합 8위를 달성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체육계의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선수 인권을 보호하며 체육단체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케이-뷰티, 패션 등을 새로운 방한 관광 매력으로 만들고, ‘케이-관광 로드쇼’ 등으로 세계에 한국 관광을 알렸습니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등 방한 외래객의 출입국 편의도 개선해 24년에는 코로나 이전 역대 최고 방한객의 94% 수준인 방한객 총 1637만 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통 사찰 등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종교계가 생명 존중 등 사회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는 결코 어느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여러분이 이루어낸 아름다운 성과입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이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주고, 곁에서 믿어주었을 뿐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가 이 나라의 문화 지형을 바꾸었고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저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 돌아갑니다. 이 자리를 떠난다고 해서 제가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 문체부를 아끼는 마음도 내려놓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문화는 모든 이에게 즐거움과 위로, 용기를 줄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을 놓지 마십시오. 정책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부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부처, 그런 문체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두 번이나 장관으로서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교황 즉위 미사에 정부의 경축사절단 대표로 참석해 큰 영광을 누렸고 ‘지금은 사랑할 때’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여러분께도 마음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30 10:59:32[파이낸셜뉴스] 국내 콘텐츠업계 최초로 케이웨이브미디어(KWM)가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12일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에 따르면 5월14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KWM’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콘텐츠 투자사와 제작사, 머천다이즈 전문기업들이 합병해 탄생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서울의봄'·'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출자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확장을 본격화하며, 하반기부터 연이어 공개될 라인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영화·드라마를 아우르는 멀티포맷 전략과 함께, 넷플릭스 및 주요 방송사, 영화배급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소주전쟁' 필두로 '만약에 우리' '트리거'등 라인업 공개 먼저, 5월 말 개봉한 영화 ‘소주전쟁’(제작 더램프㈜, 제공/배급 ㈜쇼박스)을 시작으로 KWM의 또 다른 기대작은 공동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배급 ㈜쇼박스)이다.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연인이 먼 훗날 우연히 재회하며 감정의 흔적을 되짚어가는 감성 멜로로,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오리지널 시리즈들도 주목할 만하다. 7월 공개 예정인 ‘트리거’(제작 영화사비단길, 주연 김남길·김영광)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총기 사건을 다룬 하이퍼 리얼리즘 범죄 드라마로, 약 2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이해영 감독의 ‘애마’(주연 이하늬,방효린,진선규,조현철)가 공개된다.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전설의 에로영화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재해석한 픽션 기반 영화로, 엄혹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방송 콘텐츠도 포진돼 있다. MBC에서 방송 예정인 ‘메리 킬즈 피플’(주연 이보영·이민기)은 안락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블랙 코미디 장르로 풀어낸 의학 범죄 드라마로, 캐릭터 중심의 서사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았다. tvN에서 방송될 ‘신사장프로젝트’(주연 한석규·배현성)는 분쟁 해결 전문가 ‘신사장’이 등장해 각종 사회 갈등을 유쾌하게 중재하는 오피스 코미디다. KWM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과 투자자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며, “상장 당시 강조했던 IP 리메이크, 스핀오프, 머천다이즈 전략 등도 본격 전개해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2 09:07:56하현상이 '화분'으로 짙은 감성의 귀환을 알렸다. 하현상은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음원 '화분'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마카오에서 열린 팬콘서트 'FINE DAY WITH HYUNSANG'을 성료하고 글로벌 싱어송라이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화분'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수많은 리스너의 추억에 자리한 밴드 러브홀릭의 정규 3집 수록곡으로 당시의 설렘과 아련한 감정을 떠오르게 한다. 하현상은 리메이크를 통해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지금의 시선과 감정으로 다시 사랑을 이야기하며 곡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하현상만의 담백하고 깊이 있는 보컬, 절제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곡이 가진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풀어낸 이번 '화분'은 원곡 이상의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메이크 음원 발매에 앞서 하현상은 마카오 첫 팬콘서트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과 타이베이에 이어 마카오로 이어진 이번 공연은 하현상표 감성을 담은 라이브 무대로 공연의 몰입도를 극대화했고, 지난 공연에서 화제를 모았던 커버댄스와 신청곡 라이브 또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대 위 진심이란 표현을 실감케 하며 하현상이 왜 공연형 아티스트로 주목받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하현상은 최근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고양이'를 비롯한 음원 활동과 단독 공연, 세븐틴 정규 5집 'HAPPY BURSTDAY' 수록곡 'Raindrops (SEUNGKWAN Solo)'의 작사·작곡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화분' 리메이크 발매와 함께 이어질 또 다른 음악 여정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하현상의 '화분'은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사진=1theK (원더케이) 유튜브
2025-06-08 10:20:39[파이낸셜뉴스]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와 푸드테크에 주력하는 신스타프리젠츠,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제작사 스튜디오메타케이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본시스템즈는 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각 25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구성된 단일 라운드로 진행됐다. 참여 투자사로는 패스파인더H, 현대투자파트너스, IBK투자증권 등이 있다. 2015년 설립된 본시스템즈는 사이클로이드 치형 기반 감속기 제작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핵심 부품 설계 사업을 영위 중이다. 자체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BSR)는 기존 인벌류트 치형 대비 최대 70%까지 부피를 줄이면서도 강한 토크와 높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본시스템즈는 투자를 기점으로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투자 자금은 △핵심 부품 고도화 △시스템 통합 역량 강화 △양산 체계 확보 △셍산 설비 자동화 구축 등 휴머노이드 분야 전략적 사업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본시스템즈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향후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기점으로 자동화 시스템 및 로봇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화 속도와 신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스타프리젠츠는 5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CJ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신스타프리젠츠는 모바일 무인 로봇키친 'OLHSO Truck'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뒤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코리안 BBQ 브랜드 'OLHSO'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무인자동조리 트럭과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스타프리젠츠는 주문부터 조리·결제·서빙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24시간 운영 무인식당 'OLHSO Express'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명 신스타프리젠츠 대표는 "OLHSO 브랜드는 차별적인 로봇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자동화가 강점"이라며 "표준화가 어려운 한식 분야에 대한 로봇 기술 적용으로 미국 1등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유치한 20억원에 더해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추가 투자를 받았다. 2022년 설립된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과 버추얼 휴먼 기술을 주요 제품으로 내세운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드라마와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 효율성 증대와 창의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장,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창의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AI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제작이 기존의 높은 제작비를 절감하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작품 제공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1 14:01:2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동남아시아 최대 소비 시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충남산 케이(K)-제품에 대한 수출길을 넓혔다. 충남도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는 김, 김치, 냉면 육수, 떡볶이 소스, 해조면 등 충남지역 14개 식품 업체, 샌드위치판넬, 식기세척기,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 친환경 작물 보호제 등 소비·산업재 생산 12개 업체 등 모두 26개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푸드홀인도네시아(The Food hall Indonesia), 무궁화유통 등 78개 기업 바이어가 참석, 충남 기업의 우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충남 기업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갖고 220건 2623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총 18건 8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올렸다. 이 중 보령수산의 경우는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상담회에는 지난 2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가 참석, 상담 테이블을 돌며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지역 참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해외에 나와 시장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며 "해외 시장 개척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인도네시아사무소에는 지역 기업들이 판로를 더 넓힐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규모인 2억 8000여만 명의 인구와 70%를 웃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로 나타나 조사 대상 2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국민이 선호하는 드라마·예능·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별 인기 국가도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8 09:47: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강원관광설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만 국제관광박람회(TTE, Taipei Tourism Expo) 참가 일정에 맞춰 진행됐으며 대만은 한류 열기와 방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강원 관광산업에 있어 전략적 의미를 지닌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 현지에서 열렸으며 대만 언론 및 여행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하며 강원의 한류, 자연, 스포츠, 웰니스 등 다채로운 관광 매력을 적극 알렸다. 행사는 강원 미디어 세션, 기업간(B2B) 교류회, 강원관광설명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지 소비자 대상 박람회인 대만 국제관광박람회(TTE)와 연계한 홍보는 물론 현지 언론 및 여행업계와의 맞춤형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대만 주요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강원 미디어 세션에는 15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최성현 대표이사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강원의 사계절 관광자원, 지역 특화 한류 콘텐츠,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강원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조했다. 기업간(B2B) 교류회에서는 강원 해외 전담여행사 6곳과 도내 관광 유관기관 7개 기관 등 총 13개 곳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1대 1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강원관광설명회에는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 재단 관계자, 16개 시군 관광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해양스포츠 연계 관광지 △지역별 동계 스포츠 축제 △드라마·케이-팝 촬영지 기반 한류 콘텐츠 △웰니스·치유 관광 프로그램 등 강원의 신규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대만은 강원 관광에 있어 한류와 방한 수요를 겸비한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강원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5 10:26:07[파이낸셜뉴스] 일본 톱 여배우 나가노 메이가 15세 연상의 남자배우인 다나카 케이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23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나가노 메이와 다나카 케이가 불륜 관계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2021년 영화를 함께 출연하면서 만나 지난해부터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결혼한 다나카 케이는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하다. 가정이 있는 다나카 케이와 나가노 메이의 스캔들이 일본에서도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울러 나가노 메이는 최근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한국 배우를 수차례 집으로 초대했다며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 메이와 다나카 케이는 2024년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꿈을 찾아 브라질로 떠난 친아빠, 대책 없이 자유로운 새엄마 ‘리카’(이시하라 사토미) 덕분에 요리 빼곤 모든 게 서툰 세 번째 아빠 ‘모리미야’(다나카 케이)에게 자란 ‘유코’(나가노 메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은 나가노 메이는 다나카 케이의 의붓 딸로 출연한다. 나가노 메이는 1999년생으로 2009년 영화 ‘하드 리벤지, 밀리 블러드 배틀’로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이다. ‘한낮의 유성’, ‘내 이야기!!’, ‘절반, 푸르다’, ‘딸바보 청춘백서’, ‘3학년 A반’, ‘유니콘을 타고’, ‘미타라이 가 불타다’,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등 작품에 출연한 일본 톱 여배우다. 1984년생 다나카 케이는 2002년 영화 ‘OO클럽’으로 배우 데뷔해 ‘고쿠센2’, ‘그래도 살아간다’, ‘아임 홈’, ‘히트’,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아재s 러브’,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3 15:50:27[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김 수출액이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중국 시장의 한국산 마른김 소비가 늘어난게 큰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한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는 올해 조기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김 수출액은 2억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김 수출량은 1만16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1·4분기(1076t)보다 844.3%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 미국(5790만 달러)이 가장 많고, 중국(5110만 달러), 일본(3440만 달러), 태국(342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86.5%)이다. 미국은 21.6%, 태국은 15.9%, 일본은 7.2% 각각 늘었다. 중국으로 수출된 김은 대부분 마른김이다. 중국으로 수출된 마른김은 225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수출액은 462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7% 증가했다. 조미김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1·4분기 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 미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1367t으로 조미김 전체 수출량의 30.2% 수준이다. 마른김의 대미 수출량은 140t에 불과하다. 중국에선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김밥 붐이 일면서 마른김 수요가 급증했고, 미국에선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조미김 수출이 급증했다. 여기에 '한류 연계 K 브랜드 확산 사업' 등 미국과 중국을 겨냥한 수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인 '케이 피시(K FISH)'를 운영해 국산 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국산 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몰에 한국수산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했다. 또, K드라마·영화 등을 활용해 수산물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한류 연계 사업도 추진해왔다. 1·4분기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연 10억 달러 김 수출'은 올해 조기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 전체 수출액은 9억9700만 달러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 김 수출도 대상국의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에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1 14:13:0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보훈문화 콘텐츠가 케이(K)-콘텐츠 장르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20억원 규모의 ‘보훈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다. 14일 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신규 보훈 스토리(IP) 기획·개발과 보훈 영상물 제작, 보훈 영화·드라마 후반제작 및 유통·마케팅, 보훈 공연예술 제작 지원'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보훈 스토리(IP)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독립·국가유공자 등의 예우를 위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웹툰 등에 대한 극본과 스토리의 기획과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보훈 영상물 제작 지원 사업은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드라마, 교양, 예능 등을 통해 국민의 보훈문화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에 대한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보훈 영상 콘텐츠에 대한 후반제작(후반편집, CG, 후반 사운드 용역비 등) 비용을 비롯해 유통과 마케팅, 홍보 관련 비용 등과 함께 대형 음악극(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예술 제작 지원에도 나선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보훈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비롯해 국민이 보훈을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특히,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대중성은 물론, 지역의 숨은 보훈 소재를 적극 발굴해 지역의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것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신청된 작품 기획안에 대한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5월 중 지원작을 선정한 뒤 6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국가보훈부 누리집 또는 수탁기관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포스터에 첨부된 정보무늬(QR)를 통해 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4 10: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