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센터포인트서초(옛 국제전자센터) 매각에 성공했다.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2019년 9월 1320억원에 매입 한 후 2년여만의 성과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케이글로벌자산운용에 센터포인트서초를 1790억원에 매각했다.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의 최대 주주는 강성부 KCGI 대표다.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센터포인트서초는 지상 24층, 지하 7층 규모다. 대지면적 8235.2㎡ 중 2548.7㎡, 연면적 10만7508.21㎡ 중 3만3276.31㎡가 이번 거래 대상이다. 12~13층, 오피스 16~24층이다. 2019년 당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시장 거론 가격보다 높게 센터포인트서초를 매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한국토지신탁과 1200억원에 거래를 논의했지만, 서울 강남권(GBD) 대형 오피스 빌딩의 가치 상승에 베팅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센터포인트서초 매입 후 한화손보, 메가스터디 등 우량한 임차인을 유치했다. 임차인을 재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운영 수익을 개선했고, 이는 오피스 가치(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19 18:04:58케이리츠투자운용이 새 수장에 홍순만 펀드사업부문장 부사장(사진)을 세웠다. 그는 신영에셋 설립 초창기 멤버로, 경력만 29년에 달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홍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대환 대표의 후임으로, 실물 위주에 한정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1967년 청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부동산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건설부동산업계에 입문, 2001년 신영으로 옮겨 신영에셋 설립에 관여했다. 15년 간 부동산투자자문 전문가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 공제회, 리츠, 펀드 등을 지원했다. 자문한 곳만 300여개를 넘는다. 2017년에는 케이리츠투자운용 전무로 옮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7 18:24:16[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1400여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매대금은 연면적 3.3㎡당 2240만원 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3.3㎡당 3100만원대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 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지만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그만큼 개발가치도 우수해 입찰 당시 5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었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성과가 눈에 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지구(GBD), 여의도업무지구(YBD) 전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선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하고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최근 4대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7:39[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다.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올해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했다.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했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겸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2 08:06:58[파이낸셜뉴스]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병원 구매물류 기업인 이지메디컴 등이 테넌트(임차인)인 자산이다. 오산IC 인근 프라임 입지에 있는 만큼 재건축을 통한 밸류애드(가치상승)가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 매각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NAI코리아를 선정했다. 이달 중 원매자들로부터 LOI(매입의향서)를 받은 후 12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으로서는 2020년 2월 423억원에 인수 후 엑시트(회수) 행보다. 오산 드림포워드 물류센터는 2008년 5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만8945㎡, 연면적 2만9352㎡다. A동(1~5층)은 창고시설, B동(1~2층)은 저수조 및 전기실로 활용 중이다. 건폐율 58.82%(법정 70%), 용적률 156.1%(법정 350%)다. 테넌트로는 이지메디컴 등이 있다. 이지메디컴의 핵심 허브 물류센터이기도 하다. 7월 기준 이지메디컴을 통해 강동 경희대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전국 31개 의료기관 및 회원사에 물품을 공급한다.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오산시 누읍동 146외 2필지 소재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 인접해 서울·수도권 물류의 핵심 입지에 있다는 평가다. 서울 양재IC까지 차량 기준 40분 가량 걸리는 만큼 라스트마일(라스트마일이란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이 유통과정을 거쳐 문 앞에 배송되기 직전의 단계) 배송이 가능해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6년 말 오산 원동~오산IC까지 이어지는 경부선횡단철도가 준공 예정이다. 2028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 개통 예정인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 물류센터 10㎞ 반경 내 오산세교지구, 동탄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는 물론 용인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브레인시티 등 풍분한 물류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애드도 노려볼 만한 자산이다. 많은 잔여 용적률을 활용해 대규모 신축 센터로 재건축이 가능해서다. 현재는 수직 이송형으로 중소형 물류센터다. 이를 전층 램프 접안 구조로 대형 신축 물류센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자동화 설비 구축에 최적인 구조로다. IB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 상승, 물류센터 공급 증가, 개발여건 악화 등으로 거래가 제한적였지만 최근 금리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시장 회복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8 07:49:37[파이낸셜뉴스]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인테리어 회사 '현진그룹'이 옛 피플라이프 본사 건물을 인수했다. 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후 행보다. 그는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 인수에도 성공한 바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진그룹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 59 소재 '케이스퀘어 사당(옛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오피스다.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 전 회장은 "피플라이프 본사로 임차를 했던 빌딩이라 특별히 관심을 갖게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매매조건협상·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현진그룹이 선릉 위워크타워를 매입할 당시에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 규모다.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는 11개다. 현진그룹은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진그룹의 보유 오피스 자산은 약 2500억원이다. 이번 케이스퀘어 사당은 연면적 2만1471㎡다. 지하 7층~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있다. 현진그룹은 베트남에서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 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코스톤아시아 등은 피플라이프 지분 97.7%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2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국내 GA 신규 설립은 어려운 만큼 베트남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5 06:27:20[파이낸셜뉴스]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이 재매각된다. 양재택지지구단위계획(R&D)특구 및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 더케이호텔서울 부지 개발, 양재 하림 도시첨단물류단지, AI(인공지능) 서울 테크시티(양재 양곡도매시장 이전) 등 다수 개발 사업이 계획돼 있는 권역 오피스다. GTX-C 양재역, 위례과천선 양재시민의숲역, 양재역 복합 환승센터 등 교통 호재도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최근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신영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측은 8월 초 현장 투어를 실시하고 오는 8월 23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는 목표다. 사옥이 필요한 기업,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GBD(강남권역) 내 오피스 중 상대적으로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이 관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인 8~13층, 16~19층이 매각 대상이다. 총 연면적 16만79.44㎡ 중 2만8867.69㎡가 대상이다. 하이브랜드는 2005년 2월에 준공된 바 있다. 매각측은 대대적인 리테넌팅(임차인 재구성)을 통해 부동산 임대수익에서 각종 경비를 제외한 임대 순이익(NOI)을 개선했다. 기존 공실면적에 대해 높은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공실면적 해소되었다. 리테넌팅 전 대비 연간 NOI가 약 2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용부인 지하 1층 이마트 및 쇼핑몰(패션, 가전, 식품 등)으로 구성된 리테일 공간도 오피스동의 매력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연결 통로를 통한 쇼핑몰(라시따 델라 모다) 상업시설로 접근이 편리해 업무시설 입주사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임차인은 브로드컴(옛 아바고테크놀로지), 아이스크림에듀, 하이플러스 등이 있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부동산펀드를 통해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 일부(41%)를 인트러스투자운용이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부터 매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은 다양한 업종의 멀티 테넌트(임차인)를 구성해 공실 리스크를 분산시킨 자산이다. GBD 내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 풍부한 임차수요에 대한 풍선효과로 대체 입지로서 장점이 충분한 자산"이라며 "최근 공사비 상승, 금리인상 등 이슈로 공급예정 물량의 준공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존 실물자산 가치가 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5 09:41:18[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NYSE:JLL, 존스랑라살)가 최근 발행한 ‘2024년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4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의 거래 금액은 약 1조8785억원으로, 강남 권역에서 거래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2022년에 시장에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약 2043억원에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서 캡스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되고,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보유했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이 약 825억원에 듀오정보에 매각됐다. 이어 코람코자산 운용이 보유했던 GS건설 서초타워는 약 2023억원에 신한리츠 운용에게 매각되고, 신한리츠운용이 보유했던 위워크타워(테헤란로)가 약 1470억원에 현진그룹에게 매각됐다.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가고 있지만, 이 가운데 좋은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재무적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략적 투자자들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스케일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표류 중인 신사옥 GBC 사업을 포함해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금력과 수요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서울 A급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세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남은 하반기에는 도심 권역에 2개의 B급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에는 원그로브(CP4)와 같은 대형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임차 가능한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2·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8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실질임대료는 올해 한자릿수로 줄어든 상태다. 계절적 요인이 이미 반영된 연초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남은 하반기에는 임대료 상승폭이 예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23 10:40:59[파이낸셜뉴스] CBRE코리아는 2024년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총거래 규모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거래가 진행 중에 있어 두드러진 투자 시장 규모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이다. 호텔과 A급 자산의 선매입 사례가 확인된 물류에서는 규모의 증가가 있었지만 오피스 섹터 A급 자산의 거래가 없어서다. 오피스 거래는 약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다. 물류는 약 1조3222억원(35%)으로 전년 1분기 인천 소재 대형 물류자산의 선매입 종결로 분기 물류 거래 규모가 오피스 부분 규모를 상회한 이후 두번째로 유사한 규모의 변화가 관찰됐다. 호텔 거래 규모는 약 7937억원(21%), 리테일 약 4179억원(11%)의 거래가 확인됐다. 2분기 오피스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이 영국계 M&G 소유의 아이콘 역삼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40억원에 인수했다. 남양덕정 유한회사는 YD318빌딩을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부터 1050억원에 매입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케이플라츠 신논현 빌딩을 케이리츠로부터 825억원에 인수했다. 도심권역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보령홀딩스의 사옥 보령빌딩을 세일앤리스백 구조로 1320억원에 매입했다. 리테일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2019년 5월)의 9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역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매장 리뉴얼로 외국인 집객을 강화했고, 가로수길은 유동 인구 증가로 패션, 뷰티 브랜드 신규 매장 증가와 매출 상승이 관찰됐다. 물류 거래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 완료했다. 미국계 라살자산운용이 안성 소재 대덕물류센터 A동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DL건설은 SPC물류센터를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인수했다. 호텔은 JS코퍼레이션과 블루코브자산운용의 그랜드하얏트 서울 거래가 금번 분기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형 거래가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의 증가를 견인했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오피스 수요와 인바운드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하반기 투자 시장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2 09:42:35[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4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안정적’과 기업어음 등급 ‘A2’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7년 연속 동종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이다. 최근 금융업계 전반의 기업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든 의미 있는 성적표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국내 저축은행 30곳 중 절반이 넘는 16개사와 KB부동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신탁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금융사들의 신용도가 단기간에 무더기로 하락한 원인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과 연체율 증가, 금리와 시공비 인상에 따른 책임준공형신탁사업 미이행 등이 문제로 꼽힌다. 모두 코람코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기도 하다. 그러나 나이스신용평가는 평가서를 통해 “코람코는 리츠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있으며 리츠 매각과 운용보수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차입부채 상환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차입형토지신탁 비중이 축소되면서 관련 재무부담도 완화되고 수익성과 배당성향 등의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람코는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기 초입부터 리스크가 큰 차입형사업과 책임준공형사업을 수주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신 신탁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비중을 늘리고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최근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코람코의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 거래로 기록된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7920억원에 매입했고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를 퍼시픽자산운용에 약 3100억 원에 매각하며 약 500억원의 차액을 거뒀다. 연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거래사상 평(3.3㎡)당 최고가 거래가 확실시되고 있는 더에셋강남의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더에셋강남은 서초 삼성타운을 이루는 핵심 빌딩으로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로 임차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정준호 대표이사는 “코람코가 지난 23년간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위기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고객의 더 큰 신뢰를 받기 위해 재무 안정성은 더욱 높이고 투자와 자산관리는 철저히 원칙에 입각하며 경영은 매순간 투명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4 12: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