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장거리 케이블체인을 추가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총 스트로크 길이 280미터 규모의 장거리 스키드형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19일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데 이은 연속 계약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체인은 홀딩핀을 활용한 링크 연결 방식으로 부드러운 작동성과 마찰 최소화를 구현했다. 또한 PA 소재 가이드 바와 롤러 적용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스키드와 사이드밴드의 일체형 설계로 조립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은 발전소의 석탄 운송 시스템과 탄운차 레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분진과 진동이 심한 현장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발휘한다”며 “당사는 실제 열악한 산업현장에 특화된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다른 발전사이트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하게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국산화한 씨피시스템은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청정 클린룸용 초저분진 'G클린체인'을 상용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소형·경량화 로봇 케이블 보호 솔루션인 '로보웨이' 개발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케이블체인 시장은 제조업 디지털화에 힘입어 2032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측된다. 씨피시스템의 주력 판매처인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서도 설비투자 확대로 케이블 보호 시스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설립된 발전 공기업으로, 태안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전력의 약 7%를 공급하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한번 거래한 고객사로부터 지속적인 추가 발주가 이어지는 것은 당사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부발전뿐만 아니라 하동·남부 발전에서도 당사 제품을 채택하고 있어 발전설비 분야 수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외 발전 설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09:59:02[파이낸셜뉴스] "씨피시스템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상장 후 매출 성장은 물론 해외 시장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케이블 체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진입으로 케이블 체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3년 설립해 2000년 법인으로 전환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 기업이다. 씨피시스템의 제품은 케이블체인(일반형, 클린룸형, G클린형),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다. 씨피시스템은 수입에 의존했던 케이블 보호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해 자체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강점으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소음, 저비용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씨피시스템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등 국내 기업 344곳과 해외 38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력 제품인 G클린체인은 케이블체인에서 마모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마모성에서 월등한 초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와 불소 소재를 추가 적용한 제품“이라며 ”내마모성을 향상시켜 초저분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외에도 해외에 의존하던 플렉시블 튜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라인업을 다각화했다”며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의 구동으로 인한 분진 및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높은 진입장벽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씨피시스템은 소재 배함 및 성형 노하우로 국내 최다 특허인 41건을 보유해 기술적 장벽을 높였다”며 “기술 및 생산 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고, 발 빠른 현장 대응력으로 경쟁사가 쉽게 진입할 수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씨피시스템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씨피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5억원, 62억원이다. 최근 4년간 씨피시스템의 매출 성장률은 14.4%에 달한다. 씨피시스템은 이번 햡병을 통한 자금을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 및 인력 충원 △해외지사 설립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상장 후 인도를 포함한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현재 수요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유진 스팩 8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합병 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655.668500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5월 8일에 진행된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6 15:17:39대한전선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전선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영국 런던 엑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GOW(Global Offshore Wind)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GOW 2025는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와 시공사, 기자재 공급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스템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 모형 등을 소개한다. 특히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전선이 케이블을 납품하고 팔로스를 투입해 시공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주요 성과도 함께 선보인다. 또 이달 종합 준공하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2공장을 함께 소개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 가능한 생산 인프라 역량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는 송종민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만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및 사업 확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임수빈 기자
2025-06-16 18:36:51[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전선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영국 런던 엑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GOW(Global Offshore Wind)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GOW 2025는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와 시공사, 기자재 공급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스템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 모형 등을 소개한다. 특히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전선이 케이블을 납품하고 팔로스를 투입해 시공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주요 성과도 함께 선보인다. 또 이달 종합 준공하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2공장을 함께 소개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 가능한 생산 인프라 역량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는 송종민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만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및 사업 확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6 09:34:15[파이낸셜뉴스] 팀네이버는 엔비디아 및 AI 인프라 전문기업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글로벌 투자사 로이드 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EMEA 지역 전역에 소버린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4분기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유럽에서 불과 15㎞ 떨어져 있으며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전력과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로코에 500 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유럽 시장에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첫 단계로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GPU가 탑재된 4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가 연내 구축되며, 이후 최대 5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에너지기업 타카와 전략적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및 로이드 캐피탈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플랫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한다. 팀네이버는 AI 서비스, 데이터, AI 백본, 슈퍼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AI 밸류체인의 전 영역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한 드문 기업 중 하나로, 유럽 시장이 직면한 데이터 주권 및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채선주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네이버의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AI 밸류체인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3 09:11:07청년취업난이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와 무색하게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사이버보안과 하이테크과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현장형 고급 훈련을 실시하면서 취업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높은 취업률로 입소문이 나면서 새롭게 진로를 설계하기 원하는 청년들이 더욱 많이 모여들고 있다. ■현장중심 실습…기업이 원하는 인재10일 찾은 서울 강서구 우장산로 폴리텍 강서캠퍼스 사이버보안과 실습장은 늦은 오후 피곤한 시간임에도 일제히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필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이테크과정은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위한 10개월, 120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으로 사이버보안, 반도체, 바이오, 스마트금융 등 신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만큼 학습 강도가 높지만 '취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입학한 만큼 모두가 전력을 다해 과정에 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의실에서 만난 조수빈 씨는 올해 3월 입학해 하루 9시간 넘게 실습과 과제를 소화하며 정보보안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조 씨는 앞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에 전공과 무관한 분야로 진로를 과감히 틀었다. 그는 "국문과 전공인데 처음엔 케이블 종류도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보안 엔지니어를 꿈꾸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교수님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시고, 실습 위주 수업이라 학부 시절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도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보안과 실습실에서는 방화벽 설정, 가상사설망(VPN) 구축, 보안 취약점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론보다 '손에 익히는 실력'을 중시하는 하이테크과정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기술 중심 교육을 가르친다.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폴리텍대학 사이버보안과 이송희 학과장은 "폴리텍 학생들은 4년제보다 이론은 부족할 수 있어도 장비를 직접 다뤄본 실습 경험 덕분에 기업에서 더 빠르게 적응한다"면서 "협력 기업에서는 '폴리텍 출신이 6개월은 빠르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취업률 100%...자격증 취득에 힘써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사이버보안과는 취업률 100%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모집 경쟁률은 252%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SK쉴더스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보안 SI·컨설팅 기업으로도 진출이 활발하다. 비전공자 비율이 높은 만큼, 자격증 취득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이 학과장은 "기술 등급 책정이나 연봉 협상에서도 자격증이 기준으로 작용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소그룹을 이뤄 밤 10시까지 자율 학습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강서캠퍼스의 또 다른 하이테크과정인 스마트금융과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프론트엔드 개발·블록체인 등을 실습 위주로 익히며, 핀테크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금융과 역시 지난해 취업률 85%, 경쟁률 220%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2023년에는 100%의 취업률을 나타냈으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한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금융과에도 다양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폴리텍대학 스마트금융과 황원용 학과장은 "독일에서 수학교사를 하다가 폴리텍에 입학해 재취업하거나, 군인 출신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새로운 출발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는 성과 측정이 명확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선호하는 경우 더욱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0 19:00:26[파이낸셜뉴스] 일본, 특히 도쿄는 각종 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안전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 코멘코도 이러한 결과를 믿고 홀로 일본 도쿄 여행에 나섰으나,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하는 끔찍한 사건을 겪어야 했다. 코멘코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여행 중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공유했다. 일본이 안전하다고 생각해 여행을 계획한 코멘코는 유명 체인 브랜드 호텔을 예약했고, 첫날을 무사히 보낸 뒤 둘째 날 관광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께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침대에 누운 코멘코는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냄새의 출처를 찾다가 침대 밑에 숨어있던 한 아시아인 남성과 눈을 마주쳤다. 이 남성은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비명을 지르는 코멘코를 3초가량 바라보다 도망쳤다고 한다. 큰 충격을 받은 코멘코는 곧장 호텔 직원에게 사건을 신고하고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코멘코의 침대 밑에서 보조배터리와 USB 케이블을 발견했다. 코멘코는 이번 일에 대해 호텔 측에 강하게 항의했으나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다. 사건 당일 저녁 곧바로 다른 호텔로 옮겼지만, 문제의 호텔은 다음 날까지도 코멘코에게 경찰의 조사 상황이나 피해 보상 등에 대해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코멘코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전액 환불을 요구했고, 3일 숙박비용 600달러(약 87만원)를 돌려받았다. 하지만 숙박비용 환불 외에는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코멘코는 "정신적 보상으로 1600달러(약 230만원)를 요구했으나, 호텔 측은 정책을 이유로 들며 불가능하다고 거부했다"라고 분노했다. 코멘코는 "호텔 측은 방 외부에 CCTV가 없어서 경찰이 문제의 남성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침입자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 내 여행은 악몽으로 변했다. 다음 날에도 자지 못했고, 불안함에 시달리며 방의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방에 혼자 있는 걸 어떻게 알았으며, 또 어떻게 방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호텔이 왜 책임을 질 수 없는지 궁금하다"라며 "내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항상 방을 확인하고 본능을 믿어라"라고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9 06:39:06[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 등 자회사들과 함께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4개 자회사는 이날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해상풍력 및 에너지 관련 사업의 투자·운영·기술개발'을 사업목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전략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해상풍력특별법 공표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추진 등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해저 송전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 핵심 부품 공급, 유지보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각 자회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해상풍력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풍력발전기의 피치제어 시스템(속도 제어)에 울트라커패시터(UC·초고용량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재생용 그리드 시스템(전력망)공급을 추진 중이다.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 사업 및 해상풍력 관련 투자·운영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해저케이블 생산과 관련 투자를 강화하며, 핵심 공급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및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전용 선박과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확대 및 해저 전력망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24 14:47:26[파이낸셜뉴스] LG화학,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등 배터리 소재사들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총출동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가 될 스페셜티 기술을 선보이며 어려운 업황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소재를 선보였다. 우선 LG화학 부스 전면에는 니켈 함량에 따른 다양한 양극재 제품군이 파우더 형태로 투명 컵에 담겨 전시됐다. 특히 LG화학은 이날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공개했다. LPF 양극재는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양극재를 만드는 방식으로 저온 출력 등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새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외에에도 고전압 미드 니켈, 고밀도 리튬인산철 등을 소개했다. 화염과 열폭주를 차단하는 넥슐라, FBS 등 안전소재 △케이블, 하우징 등 전기차 충전 소재 △건식 전극용 양극재와 전고체용 양극재 등 차세대 혁신 소재도 선보였다. 롯데 화학군 3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은 최초로 전시회에 공동 참가했다. 롯데 화학군 부스 안으로 걸음을 옮기자, 180㎡규모의 전시장 한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가 충전되는 모습을 시각화한 기둥이 눈에 띄었다. 이날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안덕근 산업통장부 장관이 롯데화학군 부스에 방문해 스페셜티 제품인 'WFT 배터리팩·케이스 보호판'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직접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롯데 화학군 부스에 대해 "우리 회사가 표현하고자 하는 화학군의 사업의 방향이 잘 소개돼있는 것 같다"며 소재 사업에 대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화학군은 이날 배터리 핵심 소재 3사 밸류체인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한 '수성 카본 프라이머 코팅액'은 롯데인프라셀이 생산하는 양극박에 씌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공급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 집전체 소재로 초극박, 초연신의 하이엔드 동박과, LFP용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기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도 선보였다. 고려아연 부스에서는 화면을 통해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된 후 KPC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로 탄생하는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2차전지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황산니켈 관련 제조 기술, 자회사 KZAM(케이잼)이 생산하는 두께 1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얇은 동박 실물 등을 전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05 15:44:04[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지난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전략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일렉스 코리아 2025’는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솔루션 등을 전시하는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한다. 올해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 인공지능(AI)과 직류(DC) 기술로 혁신하는 전기 산업’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대한전선은 ‘미래를 앞당기는 기술’이라는 콘셉트 하에 △해상풍력 솔루션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 △노후송전망 교체솔루션 △연구과제 등 네 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해 신재생 및 고효율 제품과 연구개발 성과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상풍력 솔루션 파트에는 해저케이블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CLV) 팔로스 모형을 전시하고, 해저케이블 1공장 및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역량도 선보였다. 미래 전력망으로 평가받는 HVDC 케이블 시스템도 대거 전시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키로볼트(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3000SQ, 허용온도 90℃) 뿐 아니라, 지난해 미국에서 수주한 320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노후 송전망 교체 솔루션인 트리플렉스 케이블, 방향전환포설장치 등과 친환경 전자식 변성기 내장형 스페이서, 345kV급 컴팩트 케이블, 500kV급 탄소섬유강화 경량 가공선 등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전시해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고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7 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