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 해변열차'와 한 마리 갈매기가 되어 부산앞바다를 훨훨 나르는 기분이 드는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모두 이용해야 '찐부산'을 느낄 수 있어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부산관광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동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해운대해변열차·스카이캡슐을 운영하는 해운대블루라인(주)와 서부산 대표 관광랜드마크 (주)송도해상케이블카는 지난 4월 30일 오후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베이스테이션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두 회사 관계자들이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공동마케팅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된 광고판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서비스 확대 노력으로 현재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효자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뚫고 일자리 창출과 운영에 성공한 이들 두 회사가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마케팅 협력 수준을 넘어 부산 관광산업 동반성장을 이끄는 의미있는 첫걸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동·서부산 관광벨트가 분절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관광산업 지형 속에서 서부산 대표 관광지 송도해상케이블카와 동부산 대표 랜드마크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 넘은 통합 관광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공기관 주도가 아닌 민간사업자 간의 자율적 협업을 통한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글로벌 관광콘텐츠 구축 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핵심 방향과 맞물리는 상징적 사례로 손꼽히며, 부산 전역 관광벨트의 자발적 연결을 유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에서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질적 향상,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균형있는 동서간 발전을 민·관이 함께 이뤄 나간다는 전략으로 부산시티버스 연계 노선 구축 등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송도해상케이블카 최효섭 대표는 "이번 협약은 부산 관광산업의 지형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서부산과 동부산이 하나로 연결돼 부산을 찾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큰 감동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운대블루라인(주) 배종진 대표이사도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부산 대표 관광지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서부산 대표 관광지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이용객이 영수증을 제시하면 송도해상케이블카 에어·크리스탈크루즈 탑승때 2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평일·휴일 동일하게 적용한다. 반대로 송도해상케이블카 이용객이 소지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해운대 해변열차 이용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평일·휴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들 두 회사는 앞으로도 할인 적용이 가능한 영수증 날짜를 늘리는 방안과 상호 발권업무까지 포함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두 랜드마크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필수 관광시설로 꼽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최초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어귀에서 암남공원을 바다 위로 오가는 서부산 관광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야경도 자랑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는 바닥 투명유리 사이로 보이는 발아래 생생한 바다모습을 내려다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해상 86m 높이에서 펼쳐지는 부산국가지질공원 송도반도 해안가 절경과 화물선들이 짐을 싣기 위해 수십척 정박해 있는 영도 앞바다 묘박지 야경까지 이색적으로 즐길 수도 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에 위치한 미포에서 옛 청사포역, 송정역까지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를 왕복 운행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다. 창밖으로 오륙도 섬까지 바라볼 수 있는 부산 앞바다의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 인증샵을 찍고 가는 청사포역은 스카이캡슐과 연결되는 정거장으로 유명한 청사포등대도 둘러볼 수 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 관광특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 202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 2024년 대한민국 SNS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그린레일웨이(미포~송정) 구간은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적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변옥환 기자
2025-05-06 09:16:37[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어린이날이 낀 5월 초 황금 연휴기간 이색 이벤트를 마련해 잊지못할 즐거움을 선사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소인 케이블카 왕복 탑승권을 50% 할인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1일 판매가 시작된 5월 온라인 예매분부터 소인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은 네이버와 야놀자, 송도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하고 당일 예매 탑승이 되지 않아 늦어도 탑승 하루 전날까지는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한다. 할인 탑승권은 온라인 사전예매와 현장 매표소를 통해 모두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를 놓쳤다면 현장 매표소에서 당일 구매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날인 5일 스카이파크 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펼쳐진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일일 명예사원이 될 수 있는 '나도 송카 패밀리'는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케이블카의 사원증을 만들어준다. 하루 동안 '송카 패밀리'가 되는 기분을 만끽하게 되는 사원증은 선착순 500명에게만 발급된다. 사원증 선착순 이벤트를 놓쳤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날 케이블카를 방문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종이 케이블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다.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하는 현장 룰렛 이벤트도 마련 돼 있다. 소원의 등과 용비늘을 비롯한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어트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경품과 옛날 과자와 젤리등의 간식, 특별 깜짝 선물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1 16:24:44【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오색케이블카와 서핑의 도시 양양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인 프랑스 니스와 같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이날 양양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과 수산항 일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산과 바다 잇기 프로젝트’를 통해 양양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한 김 지사는 “오색케이블카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계획된 만큼 실제 시공과정에서도 환경과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서면 오색리 일원에 총 연장 3.3㎞의 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가설 삭도 설계와 현장조사를 마치며 공정률 3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 5월까지 희귀식물 이식 작업에 이어 오는 7월 가설 삭도 터파기와 기초시설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삭도 지주를 본격적으로 설치, 내년 10월 준공된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둘 정도로 산림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강원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림이용진흥지구를 지정해 나가고 있고 오색케이블카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대 규모로 전국 10여개 시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30일 공모 마감과 6~7월 중 현장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2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수산항이 도내 최대 규모의 요트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인프라 등을 활용해 향후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양양은 본래 해양의 도시, 서핑의 메카”라며 “오색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가 펼쳐지는 산과 바다를 잇는 메가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양이 대한민국의 니스 혹은 전세계에 두 번째 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사업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4 15:24:5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서 관광용 케이블카 추락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람마레 디 스타비아에서 1100m 높이의 파이토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추락했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어 헬리콥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구조 당국은 지지용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악천후가 심했고, 케이블카는 계곡 아래로 추락하며 철탑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에는 5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투입됐으며, 공중에 멈춰 선 다른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은 구조대가 하네스(로프에 몸을 고정하는 장비)를 착용시킨 뒤 한 명씩 구조했다. 빈첸초 데 루카 캄파니아주 주지사는 "짙은 안개와 강풍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운영사 대표 움베르토 데 그레고리오는 "모든 안전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운행을 재개했다"며 "이번 사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당 케이블카는 관광객들이 나폴리 만에 인접한 '카스텔람마레 디 스타비아' 마을에서 파이토산으로 향할 때 애용하는 이동 루트로 알려졌다. 지난 1952년부터 운행된 사고 케이블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에는 추락 사고로 4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으며, 2021년에는 정전으로 케이블카 한 대가 한 시간 넘게 공중에 멈춰서 31명이 갇히는 일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9 10:48:22[파이낸셜뉴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는 10일 ㈜송도해상케아블카로부터 법무보호대상자들의 따뜻한 한 끼를 책임질 양곡 2400㎏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에 매월 양곡 200㎏씩, 1년에 2400㎏을 지원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전문환 대표이사는 “양곡 지원을 통해 보호대상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적극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주거지원, 취업지원, 수형자 가족지원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0 16:24:4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 역점 사업인 동해안~백두대간 잇는 대관령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타당성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와 대관령 케이블카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업무 약정을 체결,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신규사업에 대해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업추진 가능성을 전문기관이 검토하는 단계로 총사업비 71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조사를 진행한다. 강릉시는 타당성 조사 완료 후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시설계 및 각종 영향평가 등 협의에 들어가 2028년까지 대관령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최종 승인받을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와 평창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으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일원을 잇는 편도 5㎞ 국내 최장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김일우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관령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5 11:20:5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간현관광지 케이블카가 오는 26일 개통, 소금산 그랜드 밸리가 완성된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에서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통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관광사업 종사자, 지역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사업경과 보고, 축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개통한 소금산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를 완료했고 이번에 케이블카와 통합건축물까지 준공하며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완성했다. 케이블카는 오는 26일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하며 운행 시간은 동절기(11∼4월) 오전 9시∼오후 5시, 하절기(5∼10월) 오전 9시∼오후 6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통해 스릴과 재미를 느끼고 소금산 출렁다리, 하늘정원,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피톤치드 글램핑장,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설들을 함께 이용하며 간현관광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완성을 기점으로 현재 진행 중인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과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 구도심 등 다양한 프리미엄 복합문화 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4 09:30:51【 울산=최수상 기자】 경남 양산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 한 해 방문객 수 120만명을 넘기며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주변 상권도 호황을 맞고 있다. 반면 이같은 소식에 인근 울산 울주군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불산 중턱에 추진 중인 산악관광 케이블카 사업이 통도사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읍, 상북면 등 영남알프스에 인접한 울산 서부지역은 새로운 관광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침체를 겪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그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케이블카 종점이 통도사에서 직선거리로 5km 떨어진 신불산 중턱에 위치하지만 통도사 측은 세계유산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그동안 세 번 추진된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 훼손 논란 끝에 모두 무산됐다. 네 번째 도전에 대한 환경부의 승인 여부는 다음 달 판가름 날 전망이다. 30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투자사는 지난해 12월 18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사업계획, 사업성 외에 지금까지 제기된 찬성 여론과 타당성, 반대 의견에 대한 해명, 반박, 대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본안에 대한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만 얻으면 케이블카 설치 공사는 곧바로 시작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울주군 신불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그동안 세 번 추진됐다. 그때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반대 측이 주장하는 동식물 서식지 파괴와 자연 경관 훼손을 이유로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네 번째 시도인 이번에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가 가세해 반대 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통도사는 영남알프스 9봉 중 한 봉우리인 영축산 아래에 있다. 영축산(해발 1081m)은 신불산(해발 1159m)과 억새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통도사는 케이블카 설치로 등산객이 증가하면 영축산에도 등산객이 늘어나 사찰과 수행 환경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는 "케이블카 사업 추진은 통도사의 세계유산 가치와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보전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며 "통도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산과 사찰,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 환경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산 울주군 찬성 주민들은 이러한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케이블카 종점이 들어서는 신불산 능선에서 영축산 아래 통도사까지는 7km 안팎의 등산로를 따라 보통 걸음으로 3시간가량 걸리는 먼 거리"라며 "차량을 타고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은 괜찮고 케이블카와 등산객만이 자연과 수행 환경을 훼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통도사 주변 지역인 양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면 주말과 휴일 통도사 입구 일대는 방문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분석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통도사에는 128만명이 방문했다. 경상남도 역사 부문 관광 1위였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역사 관광 분야 순위에서도 전국 5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방문객 수가 이미 13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통도사는 '한국관광 100선'(2024~2025)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울산지역을 통해 영남알프스를 찾는 한 해 등산객은 11만명에 그치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 주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관광객 증가에도 목적이 있다"며 "관광객 증가가 사찰과 수행 환경에 큰 악영향이 없다는 것을 통도사가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만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통도사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2025-01-30 18:37: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경남 양산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 한 해 방문객 수 120만명을 넘기며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주변 상권도 호황을 맞고 있다. 반면 이같은 소식에 인근 울산 울주군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불산 중턱에 추진 중인 산악관광 케이블카 사업이 통도사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읍, 상북면 등 영남알프스에 인접한 울산 서부지역은 새로운 관광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침체를 겪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그 대안으로 추진 중이다. 케이블카 종점이 통도사에서 직선거리로 5km 떨어진 신불산 중턱에 위치하지만 통도사 측은 세계유산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그동안 세 번 추진된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 훼손 논란 끝에 모두 무산됐다. 네 번째 도전에 대한 환경부의 승인 여부는 다음 달 판가름 날 전망이다. 30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투자사는 지난해 12월 18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사업계획, 사업성 외에 지금까지 제기된 찬성 여론과 타당성, 반대 의견에 대한 해명, 반박, 대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본안에 대한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만 얻으면 케이블카 설치 공사는 곧바로 시작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울주군 신불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그동안 세 번 추진됐다. 그때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반대 측이 주장하는 동식물 서식지 파괴와 자연 경관 훼손을 이유로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네 번째 시도인 이번에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가 가세해 반대 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통도사는 영남알프스 9봉 중 한 봉우리인 영축산 아래에 있다. 영축산(해발 1081m)은 신불산(해발 1159m)과 억새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통도사는 케이블카 설치로 등산객이 증가하면 영축산에도 등산객이 늘어나 사찰과 수행 환경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는 "케이블카 사업 추진은 통도사의 세계유산 가치와 유네스코에서 인정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보전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며 "통도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산과 사찰,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 환경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산 울주군 찬성 주민들은 이러한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케이블카 종점이 들어서는 신불산 능선에서 영축산 아래 통도사까지는 7km 안팎의 등산로를 따라 보통 걸음으로 3시간가량 걸리는 먼 거리"라며 "차량을 타고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은 괜찮고 케이블카와 등산객만이 자연과 수행 환경을 훼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통도사 주변 지역인 양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면 주말과 휴일 통도사 입구 일대는 방문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분석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통도사에는 128만명이 방문했다. 경상남도 역사 부문 관광 1위였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역사 관광 분야 순위에서도 전국 5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방문객 수가 이미 13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통도사는 '한국관광 100선'(2024~2025)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울산지역을 통해 영남알프스를 찾는 한 해 등산객은 11만명에 그치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 주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관광객 증가에도 목적이 있다"며 "관광객 증가가 사찰과 수행 환경에 큰 악영향이 없다는 것을 통도사가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만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통도사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1-26 14:53:57"한 마리의 갈매기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싶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로 오세요."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인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9일간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을 찾은 가족과 여행객들이 풍성한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부산 송도 베이스테이션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파크에 도착하면 민속놀이 대잔치 이벤트가 펼쳐진다.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몽골 텐트에서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 비늘 무늬를 색연필로 개성있게 색칠하고 딱지를 접어 '나만의 뱀 딱지'를 완성한 후 딱지치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딱지 만들기는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된다. 민속놀이와 뱀 딱지 만들기 이벤트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혼잡을 피하고 도심 속 겨울 바다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2월까지 진행되는 야간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오후 6시 이후에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크루즈는 4000원, 일반 케이블카인 에어 크루즈는 3000원이 할인된다. 2월 2일까지는 연장 운행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여유롭게 야간 케이블카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송도용궁구름다리의 야경을 밤하늘 아래서 한눈에 볼 수 있고, 스카이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원도심의 야경은 마치 별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조명을 켠 채 밤바다 위에 정박한 배들의 풍광이 펼쳐지는 묘박지의 이색적인 바다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의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 야경을 케이블카를 타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간 할인권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날까지는 예매를 해야 한다. 변옥환 기자
2025-01-23 19: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