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는 따뜻한 봄날과 잘 어울리는 디저트로 ‘사각 조각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사각 조각 케이크는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에 딸기 콩포트를 더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촉촉한 초코 시트에 초코 가나슈 생크림과 딸기 콩포트를 더한 ‘초코 생크림 케이크’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인 ‘파바리카노’와 함께하면 더욱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신제품 2종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조각 케이크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딸기 티라미수 케이크’, ‘촉촉한 클래식 치즈케이크’, ‘알록달록 레인보우 케이크’, ‘부드러운 초코 가나슈 케이크’, ‘15겹 크레이프 케이크’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스몰 디저트를 즐기는 트렌드에 따라 조각 케이크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8 12:59:42[파이낸셜뉴스] 케이크도 식품가격 줄인상의 파고를 피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4만원까지 치솟았다. 31일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6일부터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해당 브랜드 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까지 올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과 클래삭 가토 쇼콜라 가격은 각각 3만6000원,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 역시 생딸기 우유 생크림이 1만원에 가까운 9500원이었다. 파베 초콜릿 케이크와 생블루베리 요거트 생크림은 8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와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 역시 일부 케이크 제품 가격이 3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조각 케이크는 일부 제품의 경우 1만원 가까이 인상됐다. 연합뉴스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본 올스타케이크와 초코 케이크가 각각 3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쇼콜라 가또와 모카케이크에는 각각 3만5000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파리바게뜨의 우유 생크림 케이크도 각각 3만8000원, 3만9000원짜리가 판매되고 있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측은 "권장 소비자가격은 그보다 낮다. 상권에 따라 매장마다 케이크 가격을 1000∼2000원 높여 받기도 한다"고 같은 답변을 내놨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31 11:00:29[파이낸셜뉴스] 최근 카페들이 커피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가격 인상 반열에 합류한다. 24일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6일부터 커피와 음료, 케이크 등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아메리카노 등 커피 23종, 음료 22종, 케이크 13종의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레귤러 사이즈 커피 제품 23종의 가격은 200원씩 인상되며, 샷과 시럽 등 옵션 가격은 각각 300원 오른다. 디카페인 변경 옵션 가격은 200원 오른다.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케이크 가격은 평균 2000원, 조각 케이크 가격은 평균 400원 오르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2000원 오른 3만9000원에 판매된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의 가격도 같은 해 10월 인상된 이후 처음 상향 조정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환율 상승과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로 원두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제반 비용 증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카페들이 커피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 폴바셋은 지난 1월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 컴포즈커피도 커피 가격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14:03:49[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자신의 생일파티 도중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17일 서울신문은 베트남 언론을 인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33세 여성 A씨가 들고 있던 ‘풍선’ 때문에 손과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고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모두가 볼 수 있게 공유해 나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싶다”고 밝혔다. 얼굴과 팔에 붕대를 감은 사진도 함께 첨부한 그는 "손에 1도 화상,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며 “피부가 회복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생일파티가 끝날 무렵 불붙은 초를 꽂은 케이크와 파티용 풍선을 양손에 들고 나와 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그가 촛불을 끄려던 순간 손에 든 풍선이 흔들리며 촛불에 맞닿았다. 풍선은 초에 살짝 닿자마자 '펑'하고 터지며 커다란 불길이 일었으며, A씨는 피할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화염에 휩싸였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케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몸을 피했지만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병원 검사 결과 몸의 10%가 1도 및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원인은 A씨의 팜의 손에 들려있던 파티용 풍선에 헬륨가스 대신 수소가스가 주입돼 있었기 때문으로, 과거에는 풍선 등에 수소가스를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폭발 위험이 높아 현재는 헬륨가스로 대체됐다. 하지만 수소가 헬륨보다 저렴해 여전히 값싼 수소를 주입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수소 풍선은 화기 근처에서 쉽게 폭발하고, 폭발력도 강하다. 헬륨가스가 든 풍선은 터져도 가스가 서서히 빠져나가 폭발하지 않지만, 수소 풍선은 담뱃불이 닿거나 작은 불꽃만 튀어도 순식간에 폭발해 버린다. 전문가들은 “수소를 주입한 풍선은 뜨거운 공기나 전구 근처, 정전기 등에 노출돼도 쉽게 폭발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풍선 안에 든 가스가 헬륨인지 수소인지는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풍선을 구입할 때 신중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7 16:01:14[파이낸셜뉴스] SPC 배스킨라빈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과 신제품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14일까지 쿼터 사이즈를 최대 4000원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쿼터 사이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멤버십 계정 바코드를 스캔하면 추가 2000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케이크도 출시한다. 신제품 ‘비 마이 화이트 러브’는 하트 모양 아이스크림 위에 손으로 직접 쓴 듯한 ‘LOVE’ 레터링 장식을 올린 케이크다. 여기에 바삭하고 고소한 코코넛 분태를 새하얀 크림위에 듬뿍 더해, 풍부한 맛과 식감은 물론 화이트데이의 설렘까지 담아냈다. 13일부터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하얀 색깔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스킨라빈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12 09:56:54커피·음료 업계가 봄을 맞아 젊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스테디 셀러 음료인 '슈크림 라떼(사진)'의 새로운 라인업인 '슈크림 말차 라떼'를 선보였다. 슈크림 라떼는 2017년 출시한 음료로 지난해만 300만잔이 팔린 스테디 셀러다. 슈크림을 활용한 옅은 노란색 크림이 특징인 음료로 올해는 말차를 활용한 초록색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슈크림 말차 라떼와 함께 선보인 봄 디저트 역시 형형색색의 외관이 눈길을 끈다. '딸기 마스카포네 샌드 케이크'는 초록, 분홍 빛깔 카스텔라 시트 사이 생딸기와 바닐라 빈을 넣은 마스카포네 슈크림을 넣었다. 국내산 쑥으로 만든 쑥 크림과 단팥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롤 케이크인 '부드러운 쑥 팥 생크림롤'도 봄을 상징하는 초록색이 특징이다. 할리스의 봄 시즌 음료는 황금빛 노란색이 중심이다. 할리스는 '헬로 엘로우 스프링'을 콘셉트로 제철 과일을 올린 음료인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와 디저트인 '망고오렌지 듬뿍라운드'를 출시했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개나리가 연상되는 노란 빛깔과 제철을 맞은 금귤을 얹어 따뜻한 봄의 느낌을 살렸다. 또 다양한 과일 음료를 듬뿍 올린 디저트를 매년 선보인 할리스는 올해는 오렌지와 애플망고를 넉넉하게 선보인 조각 케이크를 내놨다. 더벤티는 봄 시즌 메뉴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료 사용하는 식재료 '판단(잎)'을 활용한 초록색의 커피 4종을 출시했다. 판단은 '동남아의 바닐라'로 불리며, 대표적으로 카야잼을 만들 때 활용된다. 바닐라와 같은 달콤함, 누룽지 같은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동남아시아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이디야커피도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감과 풍부한 맛을 담은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슈크림 카라멜 라떼'는 카마멜과 바닐라 향 시럽, 슈크림을 활용한 노란 색상이 특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09 18:15:22[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달 4일까지 제조 음료와 케이크를 함께 구매 시 추가 별을 증정하는 ‘테이스티 저니 위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테이스티 저니 위크’는 푸드 경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푸드를 선보이는 ‘테이스티 저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의 슬로건인 ‘모든 사랑이 모여 특별한 기억이 되는 곳’의 의미를 녹여 함께 즐기기 좋은 음료와 푸드를 소개한다. 이벤트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제조 음료와 케이크를 함께 주문 시 별 3개를 즉시 증정한다. 이달의 테이스티 저니 협업 푸드인 ‘키친205 딸기 치즈 케이크’와 제조 음료를 함께 구매하면 별 4개를 증정한다. 케이크는 홀케이크를 제외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케이크가 이벤트 대상에 포함되며, 사이렌 오더로도 참여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매달 ‘테이스티 저니’를 통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푸드를 소개하고 고객에게 더욱 풍부하고 트렌디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유명 베이커리인 ‘밀레앙’을 시작으로, ‘올드페리 도넛’, ‘르빵’에 이어 이달에는 딸기 케이크 전문 브랜드인 키친205와 협업한 ‘키친205 딸기 치즈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담당은 “테이스티 저니 위크를 통해 풍성한 별 혜택과 함께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 페어링의 즐거움을 발견하시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상품과 이벤트로 고객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21 14:46:01[파이낸셜뉴스]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살 때 초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가 정부 지침을 통해 허용됐다. 19일 환경부는 초와 세탁세제 등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분 판매·제공을 허용하는 내용의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소분 판매 등에 관한 지침'(고시)을 제정해 2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과점에서 케이크 구매 시 초를 낱개로 제공하거나 종교시설 등에서 기도용 초를 소분 판매하는 행위는 관행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위법 행위였다. 이전에는 소분 판매 행위 또한 제조로 봐서 안전·표시기준을 준수하고 신고해야 했다. 소분은 원제품에 다른 물질을 추가 또는 혼합하거나, 절단 등 변형을 가하지 않고 판매 및 증여 장소에서 단순히 나누기만 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러나 이번 고시에서는 발광용(생일) 초, 액체형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위해 우려가 적은 품목에 한정해 재포장 없는 단순 소분 판매·증여를 허용했다. 친환경매장(쓰레기 없는 매장)에서 세제 등을 나누어 판매하는 행위도 위법이었지만 이번 고시로 위법성이 해소됐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지침은 소상공인·소비자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안전성은 높이고 사회적 부담은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소분이 가능해진 제품들을 품목별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분제품 판매·제공자가 이를 준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9 14:38:48[파이낸셜뉴스] 예비 시부모를 만나는 자리에 떡케이크를 사 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구박받았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떡케이크 맞춰갔는데 센스 없고 촌스럽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 만난 남자친구랑 올해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약속했다"며 "작년 가을부터 미뤄오다가 올해는 명절에 인사드리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그래도 연휴가 길어 그저께 제가 먼저 찾아뵙고 오게 됐다"며 "그냥 케이크를 살까 하다가 센스 없는 거 같아 유명한 떡케이크 집에 갔다. 연휴라 못 해준다는 걸 사정해서 맞췄다"고 설명했다. A씨가 주문한 떡케이크는 지름 24cm의 4호 크기로 가격은 15만원이었다. 케이크 위에 '예쁘게 봐주세요(하트)'라는 문구까지 새겨넣었다. A씨는 무사히 예비 시댁 방문을 마쳤다. 그런데 얼마 후 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도중 서운한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다음부터는 떡케이크 하지 마라. 어떻게 보면 촌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A씨가 "나름 고민해서 사 간 것"이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예쁘긴 한데 케이크 반 이상이 달기만 한 앙금이고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센스 없어 보인다. 부모님 혈당도 높아서 그런 거 안 드시니 다음부터는 알아달라"고 했다. A씨는 "처음 인사드릴 때 떡케이크 많이 해가지 않나. 저렴하지도 않다"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혈당 고민 있는 사람이면 난감한 선물", "그 돈이면 한우도 가능한데 떡이라니"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당뇨가 있고 떡케이크가 싫다 해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마음보면 '고맙다'는 말이 먼저다", "무식하고 무례하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5 05:40:50[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위해 케이크 속에 몰래 넣어둔 금반지를 그대로 씹어 두 동강 내버린 중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2일 중국 바스티유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퇴근 후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었다가 케이크 안에 딱딱한 금속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이물질을 뱉어내 사진을 찍어 가게에 항의하려고 했으나 그가 뱉은 것은 남자친구가 준비한 금반지였다. 남자친구는 "프러포즈하려고 케이크 속에 반지를 넣어 둔 것이다"라며 "여자친구가 씹어서 두 동강 낼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당황해 하는 A씨에게 남자친구는 "반지는 다시 맞추면 되니까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고, A씨는 좋다고 답했다. 이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A씨의 경우 치아가 튼튼해 금반지를 씹어도 치아가 깨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치아바절, 방치하면 발치까지 갈수도 치아파절은 단단한 이물질을 씹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는 등 충격을 받아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치아의 내부나 뿌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치아파절로 치아 내부가 손상되면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해당 부위가 시리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간혹 치아가 검거나 누렇게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아 내부에서 신경과 혈관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손상 부위를 그대로 두면 시간이 갈수록 치아 상태가 악화되고 완전히 부러질 수 있다. 신경과 혈관이 손상된 상태라면 더욱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다만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로 치아가 깨지거나 시림,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 직접적으로 체감되지 않으면 손상 여부를 모를 수 있다. 정기검진으로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는데, 현재 육안으로 치아파절이 확인되거나 원인 모를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바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고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편두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파절의 경우 일반적으로 레진 수복,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으로 깨진 치아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아가 깨지면서 신경이 노출됐다면 앞서 언급한 치료와 신경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치아가 뿌리까지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되면 임플란트나 틀니 등 인공치아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치료 후에는 사후 관리도 필수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꼼꼼한 자가 관리로 균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세균 침투를 예방하기 위해 구강 위생을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2 22: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