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해리 케인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절친에게 힘을 싣어줬다. 손흥민이 옛 소속팀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뛰는 잉글랜드의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기원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일요일에 (유로 결승에서) 누가 이길 걸로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한숨을 내쉰 뒤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과 EPL 사상 최다인 47골을 합작해, 리그 최고의 골잡이 듀오로 우뚝 섰다. 둘은 프로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손흥민은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케인은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며 옛 동료의 우승을 기대했다. 해리케인은 지독히도 우승 운이 없는 선수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우승 33회를 비롯해 트로피 수집을 '밥 먹듯' 하는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올 시즌 뮌헨은 레버쿠젠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케인이 뛰는 잉글랜드는 14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0:17: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이 정도라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 정확하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손흥민에 대해서 분석하며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온 골로, 포지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와 센터백을 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케인보다 이 시스템에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면서도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안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있다. 새 감독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케인의 매각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이적은 효과가 있다”라며 케인의 이탈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그것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10월 24일 풀럼전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최전방 자리에 나선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자유롭게 공간을 헤집고 다녔고 결국 전반 36분 완벽한 감아차기로 상대방의 골문을 열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서 무려 2명의 수비수를 벗겨내고 상대방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10분에는 메디슨을 봤다. 아크박스 정면에서 또 한번 슈팅을 때릴 수 있었지만, 더 완벽한 찬스를 위해 메디슨에게 공을 넘겼고 1대1 찬스를 만든 메디슨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번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과거처럼 드리블돌파 후 득점하는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확연히 늘었고, 그안에서의 간결한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말대로 손흥민의 새로운 발견이다. 여기에 단짝 제임스 메디슨까지 나타나며 토트넘은 또 한 명의 손흥민을 발굴해낸 셈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날 고작 2번의 유효슈팅만을 했지만, 그 중에 한 번을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키패스 4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투표수 3만8천608표 가운데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가 된 것은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도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91점, 풋몹은 8.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4 07:21:34[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은 현재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6승 2무다. 내일 풀럼전을 승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사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빠지면서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체할 메디슨이 등장했고, 손흥민이 기대 이상으로 해리케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이러한 토트넘의 대약진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했다. 새로운 감독 앙게 포스테코글루가 팀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토트넘에 왜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해당 매체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 손흥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해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순히 옛 파트너를 교체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손흥민은 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무엇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역할 변화에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팀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달라졌다. 케인의 퇴장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적절한 순간에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31살의 나이에 팀 내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가 186cm에 육체적으로 건장하고 양발로 강력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윙에서 중앙으로 이동했고, 손흥민은 여전히 넓게 드리블하지만 케인의 부재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그는 이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수치의 급격한 변화에도 반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의 10% 미만을 기록하던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거의 20%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온 골로, 포지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사실 포체코글루 감독은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와 센터백을 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케인보다 이 시스템에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의 득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이 할란드, 니코 잭슨,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백 라인을 돌파한 득점 5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그가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안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있다. 이는 감독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현재 케인의 매각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이적은 효과가 있다”라며 케인의 이탈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그것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10월 2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풀럼전에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3 21:56:35[파이낸셜뉴스] 케인의 대체자는 오직 손흥민 뿐이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사용한 감독의 전술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 만에 1,2,3호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 14골을 넣은 손흥민의 새로운 시즌 첫 골이다. 이날 히샤를리송 대신 최전방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16분 솔로몬에게 내줬던 패스를 되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8분엔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정확하게 3분 뒤에는 포로의 멋진 원터치 패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되었다. 손흥민은 포로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2,3호골을 집어넣은 바 있다. 작년 리그에서 10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통산 106골을 작성. 호날두·드록바 등 레전드들을 모두 넘어섰다. 골!! 팀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MOM이 유력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3 00:39:2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손흥민이 나서나 최근 히샬리송의 부진과 더불어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해야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더니 히샤를리송이 그라운드를 떠난 후반 15분부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본머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최전방으로 이동한 직후인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2대1 패스로 우도기의 침투를 도운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4.6%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네 번이나 보여줬다. 팀 내 최다다. 무엇보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서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게 고무적이다. 주포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후 토트넘을 지휘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을 놓고 고민이 깊어졌다. 케인의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히샤를리송은 3경기째 득점이 없다. 이날도 여러 차례 기회가 왔지만, 마무리가 무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이 떠나고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지키고, 빠른 발로 뒷공간을 침투하는 등 제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이 벌여 놓은 공간을 측면에서 뛴 이반 페리시치가 활용하며 슈팅까지 이어가는 등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선수 경력을 쌓아 올린 과정도 지켜봤다. 중앙에서 뛸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원톱에 대해서 호의적이다. 풋볼런던은 "전반 본머스에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을 안겼다"며 "두 번째 골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할 말이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를 보고 패스했고, 우도기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마무리를 도왔다"고 해설했다. 최전방으로 이동한 직후인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2대1 패스로 우도기의 침투를 도운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현재 팀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또한, 손흥민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과연,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대체해서 원톱으로 들어갈 것인가. 그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7 15:01:39[파이낸셜뉴스] 물론, 골이 있으면 너무 좋다. 하지만 골이 없어도 괜찮다. 손흥민이 이타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절묘한 키패스로 맨유전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이러한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새 캡틴에게 경의를 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골 욕심을 내기보다는 최전방의 히샤를리송, 오른쪽의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실, 손흥민에게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8시즌 동안 무려 47골을 합작한 케인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최전방의 히샬리송은 케인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맨유의 최전방을 유린했고, 결국 팀 승리에 혁혁하게 공헌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파페 사르의 결승골에 후반 38분 상대 자책골을 더해 완승했다. 시즌 첫 승리다. 손흥민은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에서 양 팀을 통틀어 2번째로 높은 8.1점을 받았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사르에게 가장 높은 8.5점이 매겨졌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사르에게 가장 높은 7.9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7.7을 매겼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호평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왼쪽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경험을 활용해 맨유 수비진을 압박했다.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섀도 스트라이커) 제임스 매디슨과 잘 연결됐고, 히샤를리송이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원톱으로 들어갔다"고 적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손흥민의 슈팅 장면을 언급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발한 플레이를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은 꼭 경기를 봐야 할 팀"이라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새로 영입한 매디슨은 중원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고, 손흥민은 옛 파트너(케인)과 헤어진 충격을 떨쳐낸 듯 보였다"고 좋게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0 08:51:47[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유니폼이 이적 당일에만 1만 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의 이적이 발표되고 그의 등번호가 9번이라는 게 알려지자마자 '9번 유니폼'은 1만장이나 판매됐다"며 "뮌헨이 케인을 1억유로(약 1460억원)를 주고 데려온 날은 수입적 측면에서도 기록적인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뮌헨 구단 스코어에 팬들이 몰렸으며, 이적이 확정된 뒤 팬들은 케인의 유니폼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유로(약 1460억원)를 토트넘에 지급했다. 각종 옵션까지 포함하면 케인의 몸값은 최대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로 추정된다. 빌트는 "뮌헨은 믿음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을 것"이라며 "케인은 뮌헨이 이적료 이상의 수입을 안겨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3일(한국시간) 케인을 앞세워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와 경기를 치른 뮌헨은 0-3으로 완패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던 케인은 "DFL 슈퍼컵에서 봤듯이 이곳에는 훌륭한 팀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내게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괴물 수비수' 김민재 역시 첫 공식전에 나섰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수비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뮌헨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7 09:49:1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캡틴 데뷔전'이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에서 전반에만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가운데 처음으로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이날 1-1 페널티킥 동점골의 빌미를 내주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팀 공격을 무난하게 이끌고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자신의 자리인 왼쪽 공격수로 나서 최전방의 히샤를리송, 오른쪽 날개의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브라이언 음베모의 페널티킥 골에 동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빠르게 수비에 가담하다가 마티아스 옌센의 발을 걷어차는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36분 요안 위사의 골로 2-1 역전을 이뤘지만, 전반 49분 에메르송 로얄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어서 2-2 동점으로 양 팀은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오른발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허용한 수비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 내용을 보였고,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후반전 종료 직전 히살리송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수비수를 벗겨내지 못하며 아쉽게 수비에 걸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은 점유율 면에서 브랜트퍼드를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케인의 빈자리가 유독 많이 드러나 보였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에 대해 혹평했다.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은 초반에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더 미러는 "안타깝게도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선제골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티아스 옌센을 막으려는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그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시점일 뿐인지, 아니면 '월드 클래스' 기량을 더는 볼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우려했다. 평점도 안 좋았다.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6.2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6.1점을 매겼다. 한편, 올여름 18세의 나이에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해 화제를 모은 수비수 김지수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4 08:04:48[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새 캡틴 손흥민이 떠나는 케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함과 동시에 또 축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단 한번도 없었던 비유럽인 캡틴이다. 아시아에서는 당연히 최초다. 한국인으로서는 박지성 이후 EPL에서는 두 번째 주장 완장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서 손흥민과 주장단을 꾸렸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 선택"이라고 전했다. 그런 손흥민이 떠나는 케인에게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본인의 SNS에 “우리의 리더이고 형제이며 레전드였던 케인. 첫날부터 당신 곁에서 뛰는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수많은 추억, 멋진 경기, 멋진 골을 함께 했죠. 해리, 당신이 저와 우리 클럽, 그리고 팬들에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라고 케인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과 케인은 무려 8년동안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손케듀오다. 한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주장이 된 것은 그저 유명해서가 아니다. 한국인 주장이라는 점에 더해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졌다. 그가 최정상급 선수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라커룸에서 존경을 받는다”라고 그를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3 19:28:21[파이낸셜뉴스] 해리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사실상 오피셜이 임박했다. 사실상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케듀오는 해체되었고,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토트넘은 13일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10일(현지시간) 2023-2024시즌 EPL 득점왕에 도전할 만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옵타는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의 팀 동료 케인을 포함해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유력한 1차 후보군 5명을 뽑았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캘럼 윌슨(뉴캐슬)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들에게 도전하는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고 손흥민을 거론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 잭슨(첼시)도 함께 거론됐다. 옵타는 손흥민을 언급하며 "2022-2023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살라흐와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후 정규리그에서 10골만 득점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득점왕 후보로서) 손흥민의 자질은 부정할 수 없다. 케인이 떠나면 짊어져야 할 책임도 더 커질 것"이라며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2020-2021·2021-2022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8시즌 동안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그런 만큼 케인이 이적하면 토트넘의 공격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손흥민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 스타 마이클 오언 또한 새 시즌 가장 기대되는 공격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오언은 10일 EPL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선수를 꼽자면 손흥민"이라며 "스포츠 탈장 증세를 참고 한 시즌을 이어가려 했던 뜻이 무엇인지 나도 안다. 새 감독이 공격축구를 보여주는 지도자라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2 00: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