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반도체 후공정, 전기차, 온디바이스 중심 산업에서 글로벌 머신비전(Machine Vision) 분야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으론 머신비전 분야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중 한 곳이다."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김태훈 코그넥스 코리아 전무(사진)는 올해 글로벌 딥러닝 머신비전 분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그넥스는 컴퓨터 비전(Vision)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지닌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실제 기업들은 코그넥스의 AI 솔루션을 이용해 수집한 시각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제품의 결함을 빠르게 찾거나 분류,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장 라인의 생산 속도를 향상시키고 결함을 제거해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과 생산 수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코그넥스는 지난 2021년 기준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 ‘글로벌 머신비전’ 1위 강자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향 매출은 약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애플, 아마존, 테슬라를 비롯 국내에선 삼성전자 등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미국 본사 주요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만나 사업 협력도 진행한 바 있다. ■ 韓은 2차전지·전기차 강자로 부상..머신러닝 니즈 점차↑ 한국은 코그넥스 입장에서도 주요 거점지다. 최근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에서 글로벌 강자로 급부상하며 해당 산업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김 전무는 “최근에는 전기차 중심의 산업 구조로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의 반도체 후공정,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전지 시장에 더욱 관심을 두는 이유”라며 “실제 코그넥스 솔루션을 사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배터리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생산 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불량 유형 분석, 최종 출하 불량 판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외 대다수 배터리 기업이 코그넥스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조업체들의 벨류 체인 전체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산업 분야에서 생산, 물류 자동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머신 비전과 딥러닝 시스템을 생산과 물류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코그넥스 딥러닝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약 80명의 딥러닝 전문 엔지니어와 딥러닝 마케팅 부서가 연구 운용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코그넥스 연구소는 시장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딥러닝 신기술을 연구하고, 비전프로 딥러닝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산업 이미지 분석을 위한 딥러닝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수아킷(SuaKIT)을 개발, 판매하는 한국 비전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수아랩을 인수키도 했다. ■ 최근 출시한 ‘인사이트3800’, 온디바이스AI 기술과 연관성↑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뷰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030년 머신 비전 시장의 규모는 약 416억 불(한화로 55조원)규모로 추산중이다. 이는 연평균 12.3%로 매우 높은 수치다. 김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머신 비전 시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류된다”라며 “소프트웨어 시장은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이 머신 비전 기술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당사가 기술력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글로벌 성장률보다 높은 10.8%의 급성장세가 예상되며, 2019년 1조 680억원 시장 규모에서 2025년 1조 9761억원 시장으로 팽창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부연했다. 한국 머신비전 딥러닝 성장 분야로는 우선 전기차 중심 벨류 체인 섹터를 꼽았다. 이와 함께 전 산업에서 생산, 물류 자동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후공정 등에서 결국 머신 비전·딥러닝을 적극적으로 도입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코그넥스가 출시한 고해상도 엣지러닝 스마트비전인 ‘인사이트 3800’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온디바스AI 기술과도 관련성이 높다. 실제 인사이트 3800은 엣지러닝이 탑재된 스마트 비전으로 고속의 생산 라인에서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취득하고 바로 유연하게 딥러닝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는 “2024년 초에 더 높은 해상도와 더 강력한 엣지러닝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이 출시 될 예정”이라며 “당사는 딥러닝이나 머신 비전의 이해도나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들도 쉽고 빠르게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경험하고 효과를 누릴 수있게 지속적으로 개발을 해왔고 이 분야의 해답으로 출시한 기술이 엣지러닝이 탑재된 스마트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 업체와도 협력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2 09:51:21[파이낸셜뉴스] 베토벤이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교향곡을 인공지능(AI)이 완성했다. AI가 작곡한 음악을 베토벤의 교향곡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논쟁의 중심에 있는 AI 완성 베토벤 미완성 교향곡을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AI가 인간의 감성을 담은 예술을 지원하고, 자동차와 결합해 인간의 이동을 돕는 한편 의료, 산업현장에 적용돼 삶을 혁신하고 있는 현장을 체험하고, 글로벌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전문기업 가우스랩스의 첫 CEO인 김영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가 바꿔놓을 산업·일상에 대한 미래상을 공유한다. 삶을 혁신하는 AI의 현주소 체험 국내 최대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와 퍼스트 클래스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오는 11월 4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월드 2020(AI World 2020)'을 개최한다. 연례행사로 매년 개최될 'AI World 2020'은 올해 '라이프 이노베이터(Life Innovator)'를 주제로, 예술·의료·모빌리티·산업 현장을 혁신하고 있는 AI의 기술발전상을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베토벤 미완성교향곡을 AI로 완성한 아흐메드 엘가말 Rutgers대 교수는 'AI 예술의 시대(Art at the age of AI)'를 주제로 AI기술이 예술에 접목돼 인간의 감성을 풍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강연할 계획이다. Rutgers대의 예술·AI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엘가말 교수는 이미지 생성을 위한 AI 알고리즘 '아이칸(AICAN)' 개발자로 다양한 AI 작가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처음 공식 강연석상에 서는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데이터 과학과 AI를 활용한 제조산업의 혁신 과제를 제시한다. 윤성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기조연설 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소개할 전망이다. 일상·산업에 적용된 AI 기술 소개 컨퍼런스는 'AI, 비즈니스의 지형을 바꾸다', 'AI, 생활의 동반자 되다'의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임진식 AWS코리아 머신러닝솔루션스랩 아태총괄, 송기용 코그넥스 딥러닝 대표, 정규환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첫번째 세션에서 스마트팩토리 및 의료업 등에 머신러닝 및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솔루션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교수, 민세희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러지학과 교수, 이재준 엔씨소프트 연구센터장(상무),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두번째 세션에서 음악, 비쥬얼아트, 게임엔진, 자율주행차 등 일상에 적용한 AI 기술 및 사례를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산업본부장은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이설영 기자
2020-10-21 14:24:04올해로 30회 째를 맞이한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에서 글로벌 스마트 머신 기업들의 기술 향연이 펼쳐졌다. 최대 규모의 부스로 참여한 지멘스를 비롯해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솔루션 기업과 머신 비전 기업 코그넥스 등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7일부터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19'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다. 산업 자동화 및 정보 솔루션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PTC는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해 스마트 제조를 위한 최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스마트 제조, 인프라 보안, 생산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부터 '스마트 분산제어 솔루션', '인포메이션 솔루션' 등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다뤘다. 또 IoT와 증강현실(AR) 기업인 PTC와의 공동관에서는 협업 솔루션인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를 비롯해 PTC의 IoT 플랫폼 씽웍스, 산업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켑웨어, AR 플랫폼 뷰포리아 등을 전시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아태지역 부사장 겸 코리아 지사장 조 바톨로메오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제조 고객의 IT와 제조운영기술(OT) 융합으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PTC코리아 박혜경 지사장은 "PTC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정보의 융합을 통해 제조 산업에 새로운 디지털 경쟁력을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로써 로크웰오토메이션과 폭넓은 협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양사의 기술이 통합된 혁신 솔루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지멘스는 제조·공정산업의 다양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한국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전자 등 산업 부문의 디지털화를 위한 적용 방안과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oT 운영 시스템인 마인드스피어를 소개했다. 지멘스 디지털팩토리 사업본부와 공정산업 및 드라이브 사업본부 대표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은 "AI·머신러닝·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IT 기술발전으로 미래 산업의 방향과 산업 워크플로우가 격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 공장인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은 오는 29일 '2019 스마트공장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내 행사인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나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디지털화'를 주제로 디지털화가 각 산업 군에서 창출할 기회를 제시할 예정이다. 머신 비전 분야 선도기업인 코그넥스도 참석했다. 코그넥스는 딥 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 고해상도 3D 이미지 캡처가 가능한 3D카메라, 멀티 코어 프로세싱으로 판독이 빠른 바코드 리더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VisionPro ViDi)'는 공장 자동화 전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딥 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다. 자동화 시스템의 정확성, 반복 가능성, 빠른 처리 속도가 결합되어 제조업계에서 지금까지 자동화하기 어려웠던 작업들을 가능하게 한다. 바코드 리더기인 'DMR-374X'와 'DMR-475X'도 선보인다. 먼저 코그넥스 'DMR-374X'는 여러 개의 코드를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멀티코드 바코드 리더기로 특히 초소형 코드에 탁월한 판독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조재휘 코그넥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딥 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 및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그넥스의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3-28 08: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