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공공미술 기획전시인 '필링 : 코드(Peeling : Code)'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사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한 '국제공항 전시 지원 공모'에서 선발된 전도유망한 국내 조각 작가 6명의 영상 작품 4점과 설치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필링 : 코드'는 물리적인 조각 작품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되면서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재생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목에 맞게 전시에서는 실제 조각 작품과 작품을 3D 스캔한 디지털 조각 영상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11월 14일까지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작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한 'K-컬쳐 뮤지엄 파사드'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대형 스크린에 송출된다. 설치작품은 제2여객터미널 3층 항공기 탑승구역 내 공용 공간 2개소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장소가 보안구역인 만큼 항공권을 소지한 탑승객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1:1 대화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조각 △환생도시를 상징하는 건축 구조물 오르내리기 체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미니어처 조각 상품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요소가 가미돼 작품 감상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가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여객 분들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5 11:09:28금융권이 정부의 '코스피지수 5000 시대' '인공지능(AI) 3대 강국'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을 고객·효율·포용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제로 제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새 기술의 금융업 침투가 빨라지고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는 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대응하고 실행할지 면밀히 살피고 고민할 때"라고 짚었다. 하나금융은 중장년 재취업과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골자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역시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정과 상생의 실천을 하려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물론 주요 금융회사들이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첫 번째가 주가 관리다. 금융주가 최근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1일 2만5850원으로 2007년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달 초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고, 하나금융 역시 하루 동안 10%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의 강세는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가 올해 하반기에만 최소 1조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증시 '밸류업'을 이끌어온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코스피지수 5000시대 정책에 발맞춰 오랜 저평가를 끝내고 제대로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의 AI 도입 및 전환 역시 금융그룹들이 꾸준히 추진해온 과제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재정 투입이 예고되자 금융회사들은 더욱 빨리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AI 금융서비스 확대와 소매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2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헬프업 앤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자산관리 역량과 소비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NH농협은행 역시 AI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는 생성형 AI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농협은행이 쌓아온 금융데이터·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LG CNS와 함께 개발한 농협은행 고유의 AI 플랫폼 시스템이다. 범용 AI와 달리, 금융 업무에 특화돼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 10일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에서 "중소기업은 자체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면서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상생해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용금융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나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약 18조5000억원을 실현했다. 중장년의 재취업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펀드·지원사업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또 대한민국의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장애인 대상으로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박문수 기자
2025-07-14 18:19:01[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11일 낮 12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2025년 WIPO 글로벌어워즈 시상식에서 국내 여성·청년 창업 기업인 '코드그림'이 본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어워즈는 WIPO가 지난 2022년부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창의적·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중소기업과 창업초기기업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95개국, 780개 기업이 응모한 가운데, 9개국의 1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환경기업인 에이트테크에 이어 올해 코드그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에게는 자금 조달과 사업 파트너쉽 등 6~12주간의 맞춤형 지식재산 비즈니스 멘토링, WIPO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홍보, 지식재산 전략 자문, WIPO 공식 시상식 초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22년 설립된 코드그림은 3차원(3D) 웹사이트 제작과 관련된 특허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3D 콘텐츠 기반 웹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교육, 문화,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WIPO 국제 심사위원단은 “코드그림은 여성·청년 창업자가 지식재산 기반 기술을 실용적인 서비스로 연결시킨 모범 사례”라며 “올해 수상 기업 10곳 중 3곳이 35세 이하 여성 창업 기업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윤주원 코드그림 대표는 “누구나 쉽게 3D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출발점이었고, 그 꿈을 지식재산이라는 언어로 세상에 증명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면서 “이 상이 같은 길을 걷는 수많은 청년 창업자들과 여성 창업자들에게도 큰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수상은 코드그림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특허로 보호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사업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우리 기업들이 WIPO 글로벌어워즈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3 14:25:3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3에 따라 침해사고를 인지한 후 24시간 내 과기정통부 또는 KISA에 신고해야 하나, 24시간이 지난 후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악성코드(타이니쉘 2종)에 감염된 서버를 발견하고도 침해사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 2024년 8월 14일부터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가 시행됐으며 이전에는 구체적 신고 기한 없이 ‘즉시’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04 14:09:3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소프트웨어(SW)를 면밀히 점검하지 않고 내부 서버 88대에 설치해 해당 SW에 탑재된 악성코드가 유입됐다. 유입된 악성코드가 SK텔레콤 시스템에서 실행된 흔적은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협력업체 공급 SW 등 외부 조직 및 서비스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 이행하는 등 공급망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04 14:07: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기획전시 '낯선 코드'가 3일 개막했다.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 7점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시대 미술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낯선 코드'는 2000년 이후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반영한 시각예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동시대 미술이 추구하는 예술적 방식과 시선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인간, 사회, 기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나의 프리즘’, ‘현실을 마주한 예술적 메시지’, ‘현실을 마주하는 예술적 사유’, ‘경계를 넘는 하이브리드’, ‘가상의 이야기’라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에서 출발해, 사회 구조 속 갈등과 균열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이어지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안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관람객은 이러한 흐름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복합적인 현실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하나의 ‘언어’로 작동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정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특징 중 하나는 난해함이다"라며 "관람객 스스로 작품을 해석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서도호, 함경아, 이수경, 이형구, 권하윤 등 국내 중견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히토 슈타이얼, 에이이에스(AES)+에프(F), 세자드 다우드, 날리니 말리니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미술관 내 뜨락정원(성큰가든)에는 미디어아트 그룹 창, 비욘드(BEYOND)의 증강현실(AR) 작품이 설치돼,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감각적 몰입의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익숙함 뒤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예술작품을 통해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3 16:26:23[파이낸셜뉴스]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집중했던 하림산업이 1000원대 저가 라면을 출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2000원 라면' 발언을 통해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직후라 '새 정부 코드 맞추기'라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림산업은 "제품 다양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6월 중순 1000원대 봉지라면인 '맛나면'을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을 통해 출시했다. 맛나면 가격은 4개 묶음 4800원으로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등에서 팔리고 있다. 7월 중에는 편의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맛나면은 정가 1200원이라 신라면(농심), 진라면(오뚜기), 삼양라면(삼양)보다 비싸다"며 "용량도 주요 라면은 120g인데 맛나면은 112g으로 적다"고 말했다. 맛나면은 출시에 맞춰 현재 쿠팡에서 8개 묶음 구매시 50% 이상 할인 판매 중이다. 8개 묶음 기준으로 4720원 수준이다. 하림산업이 새 정부 출범 직후 기존 프리미엄 전략과 달리 1000원대 라면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라면값이 2000원이라는데 진짜인가"라고 발언하며 가공식품 물가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고가 라면을 위주로 출시하던 하림산업이 이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해, 하림산업 관계자는 "라면 봉지(패키지) 인쇄에도 3주가 걸리고 제품 개발에도 수 개월이 걸린다"며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더미식과 가격대가 달라 경쟁 제품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림산업은 더미식 브랜드인 '장인라면'을 통해 2000원대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왔다. 하지만 라면을 비롯해 더미식 브랜드의 부진으로 하림산업 전체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20~2024년까지 하림산업의 누적 영업손실은 4123억원으로 같은 기간 누적 매출(2228억원)의 2배에 달한다. 라면 업계는 하림산업의 저가 라면 출시에 대해 시큰둥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다 큰 영향이 없자 저가라인 출시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상위권 라면들은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이라며 "맛나면은 호기심에 초기 구매할 순 있겠지만 결국 성패는 재구매율"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30 15:34:50[파이낸셜뉴스] 소프트웨이 기술 기업 티맥스ANC(에이앤씨)가 ‘AI 시대의 미래, GAIA - AI 주권을 넘어, AI 선도의 시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AI·노코드·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가이아(GAIA)’와 핵심 제품 ‘가이아큐브(GAIA CUBE)’를 공식 출시했다. 24일 티맥스ANC에 따르면 ‘가이아’는 인공지능(AI), 노코드, 클라우드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가이아큐브’는 생성형 AI·이미지·음성 인식 등 첨단 기술과 노코드 앱 제작,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개발 지식 없이 1분 만에 나만의 앱을 만들 수 있다. ‘가이아큐브’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개발자 중심의 IT 개발 환경에서 벗어나 비개발자도 직접 앱을 제작·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주도형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가이아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인프라-플랫폼-앱 레이어들이 풀스택으로 구성된 아키텍처를 가지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CNA)와 AI 네이티브 앱(ANA)를 자동 지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CNA)은 기존 레거시 앱 대비 업데이트(CI/CD)가 쉽고, 성능이 우수하며 유지보수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또 AI 네이티브 앱(ANA)은 PE(Prompt Engineering)을 내장해 AI의 모든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앱이다. 미래의 앱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CNA)와 AI네이티브 앱(ANA)로 실현되며, 이를 클라우드·AI 전문가 없이 구현하는 방법이 바로 노코드 플랫폼 ‘가이아큐브’다. ‘가이아’는 단순한 앱 제작 도구를 넘어 AI·노코드·클라우드 위에 SaaS(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앱과 Custom(맞춤형)앱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제공 중이거나 순차 출시 예정인 프라이빗 SaaS 앱에는 △가이아닥스(GAIA DOCS) △가이아와플(GAIA WAPL) △가이아와플토크(WAPL TALK) △가이아큐브FX 등이 있다. 티맥스에이앤씨는 1조 원 이상의 투자와 약 30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이아(GAIA)’ 플랫폼을 완성했다. 티맥스에이앤씨 관계자는 “‘가이아큐브’는 시작에 불과하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앞으로 더 새롭고 진취적인 챕터를 열며 AI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1:50:17이재명 대통령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11개 부처의 초대 내각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안 후보자는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이며 다른 후보자들은 전문성과 경험을 중시해 임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관 후보자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된 뒤 제청하는 형식을 밟아야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발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사태는 격화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세협상을 벌여야 한다.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는 장기적 내수 부진에 빠진 우리 경제를 궁지로 내몰고 있다. 국가부채 증가라는 부담을 무릅쓰고 추경을 집행할 예정이지만,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국내외 경제와 안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하루라도 빨리 내각 인선을 마무리해 여러 현안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고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선은 우선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할 것이다. 역대 정부의 인사 과정을 돌이켜 보면 전문성을 무시한 '코드 인사'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많았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그런 사례다.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가 아닌 대통령 개인의 성향과 희망을 반영한 인사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싸늘했다. 중차대한 국정을 이끌 나라의 재상을 뽑는 데 능력만큼 중요한 게 없을진대 지연과 학연, 사적인 인연을 앞세웠으니 비판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물론 정가에서 이미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 임명됐고 '보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을 인물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대체로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장관 후보자들을 지명했다고 본다. 11명 가운데 6명은 정치인 출신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같은 민간 출신인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을 지명한 것은 같이 손을 맞잡고 AI 강국의 밑그림을 그리라는 주문일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명하는 등 기업인들을 등용한 것은 민관 협력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도 능력이 있다면 진영과 무관하게 누구라도 쓰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다. 아직 기획재정부 등 여러 주요 부처 수장들의 인선이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남은 인사에서도 능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을 지명해 처음으로 잡음이 없는 장관 인사를 마무리하기 바란다.
2025-06-23 18:54: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문성 없는 '윤석열 코드' 인사와 무능한 공공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 세력이 새로 임명한 '알박기' 인사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새 정부 국정 운영까지 발목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댓글 조작 의혹 등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무관했는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단체가 지난해 5월 교육부 및 대한노인회와의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극우 단체 간의 연계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역사기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웠고, 논란이 컸던 뉴라이트 교과서를 부활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극우단체의 교육계 침투는 윤석열 정부의 비호와 암묵적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힘, 국정위 '업무보고 중단'에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 앞서 이재명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 사흘째인 20일 세 곳의 보고를 중단시키고 '조기 귀가' 조치했다. 첫날부터 질책성 발언을 쏟아내며 기강잡기에 나선 국정기획위원회가 업무보고 마지막 날 주요 개혁 대상 부처들의 미흡한 쇄신 의지를 지적하며 공직사회를 향한 압박을 최대 강도로 끌어올렸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대검찰청 업무보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가 중단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검찰과 방통위 업무보고의 경우 부실한 보고 내용과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해수부의 경우는 '자료 유출'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21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 몰이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위는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이해도 부족' 등을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삼권 분립을 위협하는 검찰개혁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업무보고 중단에 대해선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진정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3: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