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드박스는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토큰 및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체인 기술을 구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드박스가 발표한 인터체인 기술은 인터체인 재단을 통해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인터체인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상호 가상자산을 운용할 수 없어서 각 플랫폼에 고립되어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게 코스모스와 같은 인터체인의 핵심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은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코드박스는 지난해 4월 디지털 증권(가상자산)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드체인을 출시했다. 올 초에는 보다 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드체인 파운드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코드체인 파운드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코드박스 설명이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코드체인 기업 파트너사들은 인터체인 기술을 통해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이 가능한 만큼 올해부터는 코드체인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3-20 10:58:3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코드박스는 “법인인감증명서 발급대행 서비스인 ‘주주 딜리버리’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주 딜리버리'는 일반 민원서류와 달리 인근 동사무소나 인터넷에서 발급받을 수 없는 법인인감증명서를 해당 법인 대신 발급받은 뒤, 사무실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해당 법인은 '주주 딜리버리' 인터넷 주문을 통해 법인인감증명서를 받아볼 수 있다. 코드박스는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성남 분당구 소재 법인을 대상으로 ‘주주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드박스 서광열 대표는 “앞으로 기업 대상(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브랜드 ‘주주’를 통해 각 법인 주주총회, 스톡옵션, 주주명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그 첫 출발인 ‘주주 딜리버리’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 한편,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코드체인'도 연계해 비상장회사 주식거래 플랫폼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3-11 15:36:4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코드박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지만, 일반 창업·투자시장의 '시리즈A' 규모로 전해졌다.또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인 비티씨인베스트먼트도 코드박스 시리즈A 투자에 공동 참여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비티씨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지정한 곳이다. 즉 정부의 공식적인 관리 틀 안에서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갖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빗썸 측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성패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실물경제와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외 유망 블록체인 기업들과 손잡고 증권형 토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빗썸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코드박스는 최근 독립된 블록체인 플랫폼(메인넷) '코드체인'을 출시하면서, 각국의 규제를 최대한 준수할 수 있는 자산 토큰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즉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을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고객사가 코드체인의 '자산 프로토콜'을 통해 고객확인(실명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코드체인을 이용해 발행된 토큰이 소유자의 개인정보 등이 보호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자산 거래 프로토콜'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따라 빗썸은 자체 구축 중인 글로벌 증권형 토큰거래소에 코드체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빗썸은 또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 제공업체 스탠더드앤컨센서스(Standard & Consensus, SNC)와도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SNC는 '증권형 토큰 원스톱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모델 설계부터 법률 검토, 토큰 발행 및 상장, 자금모집 등 전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이에 따라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이 추진하는 STO 프로젝트를 분석 및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금융산업감독기구(FINRA)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인가를 받은 시리즈원이 SEC에 추가 신청한 '대체거래시스템(ATS)' 운영에 대한 허가는 이르면 다음 달에 발급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2019-05-20 18:20:57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코드박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지만, 일반 창업·투자시장의 ‘시리즈A’ 규모로 전해졌다. 또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인 비티씨인베스트먼트도 코드박스 시리즈A 투자에 공동 참여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비티씨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지정한 곳이다. 즉 정부의 공식적인 관리 틀 안에서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갖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빗썸 측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성패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실물경제와 접목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외 유망 블록체인 기업들과 손잡고 증권형 토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빗썸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코드박스는 최근 독립된 블록체인 플랫폼(메인넷) ‘코드체인’을 출시하면서, 각국의 규제를 최대한 준수할 수 있는 자산 토큰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즉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을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고객사가 코드체인의 ‘자산 프로토콜’을 통해 고객확인(실명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코드체인을 이용해 발행된 토큰이 소유자의 개인정보 등이 보호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자산 거래 프로토콜’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따라 빗썸은 자체 구축 중인 글로벌 증권형 토큰거래소에 코드체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코드박스와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증권형 토큰 발행(STO)과 플랫폼 구축 부문에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또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급평가 서비스 제공업체 스탠더드앤컨센서스(Standard & Consensus, SNC)와도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SNC는 ‘증권형 토큰 원스톱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모델 설계부터 법률 검토, 토큰 발행 및 상장, 자금모집 등 전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SNC는 빗썸의 미국 파트너사인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이 추진하는 STO 프로젝트를 분석 및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금융산업감독기구(FINRA)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인가를 받은 시리즈원이 SEC에 추가 신청한 ‘대체거래시스템(ATS)’ 운영에 대한 허가는 이르면 다음 달에 발급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5-20 10:55:33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 테크 스타트업(기술 중심 창업초기기업) 코드박스가 자체 개발한 자산 토큰화 플랫폼 ‘코드체인’이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코드박스 기술 제휴사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비롯해 관련 거래소, 지갑, 자산토큰 발행 및 관리 도구 등을 각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코드박스는 핀테크 업체 비시드 파트너스와 디지털 자산 발행·거래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시드 파트너스는 미술품, 특허, 부동산 등의 자산을 토큰화해 코드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드체인은 거래소가 아닌 토큰 자체가 법·규정을 준수하는 형태로 발행·거래가 이뤄지는 게 강점이다. 코드박스 서광열 대표는 “코드체인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출시에 맞춰서 비시드 파트너스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자산을 코드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시드 파트너스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부동산, 대형 물류 시설, 기업의 운전자본, K-팝과 스포츠 구단 지적재산권 등 각 업계 파트너사와 손잡고 디지털 자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시드 파트너스의 장원태 대표는 “코드박스와 국내 규제 및 사업 환경에 맞춰 플랫폼을 개발하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자산 발행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1-10 11:31:13블록체인 기술 개발 스타트업 ‘코드박스’가 케이큐브벤처스와 두나무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코드박스는 시드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2017년 8월 설립한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플랫폼을 개발한다. 10년 이상 IT 업계 CTO를 역임한 서광열 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서광열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의 커미터(프로젝트 개발 기여자)로 활동했고, 자바스크립트 표준화 기구 ‘Ecma TC39’ 위원으로서 Ecma 5 표준 제정에 기여한 바 있다. 코드박스가 개발한 ‘코드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형태(BaaS, Blockchain as a Service)로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돕는 블록체인 빌더다. 상반기 내 해당 블록체인 구현인 ‘코드체인 코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코드박스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컨퍼런스 ‘제 2회 Blockchain Connect’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코드박스는 게임 산업을 통해 기술을 첫 상용화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 아이템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게임 아이템 거래 관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사진)는 “코드박스는 게임 산업을 넘어 투명한 거래와 효율적 관리가 요구되는 금융 산업으로도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코드박스가 개발하는 기술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파트너는 “최근 비트코인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블록체인 시장의 대중화와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코드박스의 성능 높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수요자가 더욱 쉽고 다양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8-02-07 09:44:13안랩은 드롭박스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꾸준히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드롭박스는 파일 동기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웹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다. 공격자는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의 파일 링크기능을 이용하면 URL만으로 자신이 업로드 해놓은 프로그램·파일을 불특정 다수와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했다. 악성코드 유포자는 먼저 자신의 드롭박스에 악성 실행파일을 업로드 한 후 개인 블로그에 '인기 게임'이나 '프로그램 유틸리티'를 사칭해 해당파일의 파일링크 URL을 게시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드롭박스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고, 이용자가 의심 없이 해당 악성파일을 다운로드 한 후 실행하면 사용자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박지영 기자
2014-12-10 17:13:38그림1 그림2 안랩은 드롭박스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꾸준히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드롭박스는 파일 동기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웹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다. 공격자는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의 파일 링크기능을 이용하면 URL만으로 자신이 업로드 해놓은 프로그램·파일을 불특정 다수와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했다. 악성코드 유포자는 먼저 자신의 드롭박스에 악성 실행파일을 업로드 한 후 개인 블로그에 '인기 게임'이나 '프로그램 유틸리티'를 사칭해 해당파일의 파일링크 URL을 게시했다(그림 1).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드롭박스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그림 2)하고, 이용자가 의심 없이 해당 악성파일을 다운로드 한 후 실행하면 사용자 PC는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특정 네트워크 연결 등의 악성 행위를 시도한다. 이는 개인 정보 유출이나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다운로드 한 파일은 정상 동작하지 않고 오류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 다운로드 금지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를 적용 △보안의 기본인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악용하는 악성코드 유포는 꾸준히 발견되는 형태"라면서 "공격자가 악성파일을 바꾸기만 하면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감염으로도 확산될 수 있어 기본보안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4-12-10 14:06:22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로 전세계에서 판매된 약 1410만대 ‘엑스박스(Xbox)’ 게임기의 전원코드를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MS는 ‘Xbox’ 가운데 극히 일부가 전기적 결함으로 사용자들에게 경미한 화상을 입히거나 카펫을 그을리는 등 재산손실을 야기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 제품의 전원코드를 교체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원코드 교체대상은 모두 1410만대로 2004년 1월13일 이전에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과 2003년 10월23일 이전에 유럽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MS는 지금까지 서비스센터에 제출된 결함신고와 보증수리 데이터를 감안할 때 결함이 있는 제품의 비율은 1만대 가운데 1대꼴로 파악되지만 예방차원에서 리콜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해당기간에 생산된 X박스 제품 가운데 전세계에서 문제가 보고된 제품은 30대며 이 가운데 7대의 경우 소비자들의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혔고 23대는 연기가 일거나 카펫 또는 게임기에 약간의 피해를 야기했다. 전원코드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X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박민철기자
2005-02-18 12:34:06"첫 번째는 크기가 커야 하고요. 두 번째는 눌러봤을 때 속이 꽉 차야 합니다"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 충남 태안군 신진도. 장장 4시간을 쉼 없이 달려 온 꽃게 운반선이 신진항에 정박했다. 장정 2명이 들기에도 벅찬 50kg짜리 바구니 안에는 막 물 밖에 온 싱싱한 꽃게들이 가득 들어찼다.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되는 산지직송 꽃게로 반드시 전문가의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산지직송은 물류센터가 아닌 산지에서 상품 검수, 포장, 운송장 부착을 끝내고 곧바로 배송 캠프로 이동하는 쿠팡의 신선배송 시스템이다. 이른 새벽, 운반선에서 꽃게를 하역하면 쿠팡의 미니물류센터가 직접 출동해 현지 수산업체에서 발주량에 따라 상품의 검수·검품을 진행한다. 이날 막 배에서 내린 꽃게 바구니는 트럭에 실려 곧장 선별을 위한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운반된 꽃게는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수조에 잠시 몸을 담갔다가 얼음을 가득 넣은 수조에 다시 한번 빠진다. 얼음물에 꽃게를 마취시키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그만큼 선별작업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수 분간 몸을 담갔던 꽃게는 다시 바구니째 선별 작업대 위로 쏟아졌다. 쏟아지기가 무섭게 숙련된 A급 선별사들이 순식간에 꽃게를 분류해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작업장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태안 신진도는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별된 꽃게 일부는 쿠팡 로켓 프레시를 통해 전국 곳곳으로 배송된다. 이날 잡은 꽃게는 얼음과 함께 박스에 담겨 곧장 쿠팡 캠프로 옮겨져 다음 날 새벽이면 고객 집 문 앞에 다다른다. 쿠팡 허브센터를 거치지 않는 만큼 로켓배송을 위한 송장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꽃게 하역부터 배송 출발까지 모든 과정이 반나절 만에 끝나는 만큼 싱싱함이 강점이다. 쿠팡에 2021년부터 꽃게를 납품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인 피시원은 쿠팡을 통해 나가는 꽃게는 1차 선별에 더해 눈으로 크기를 가늠하고 다시 한번 속이 꽉 들어찼는지 눌러보는 등 2차 선별까지 하고 있다. 쿠팡에 납품되는 꽃게는 국내 유일의 '족보 있는 꽃게'이기도 하다. 꽃게와 얼음이 가득 담긴 박스 위에는 배송을 위한 송장스티커와 함께 QR코드 스티커가 함께 붙는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다 대자 꽃게 사진과 함께 생산지역과 포장일자, 생산자, 가공업체명이 주르륵 떴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생물꽃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집 식탁 위에 올라왔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시원이 올해 5월부터 쿠팡에 납품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력추적꽃게를 판매하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서규열 피시원 대표이사는 "결국 신선식품은 신뢰싸움으로,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며 "'족보 없는 꽃게'보다 조업부터 생산과 가공,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이력추적꽃게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꽃게 철은 금어기가 풀리는 8월 말께부터 시작돼 길게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때부터 대대적인 꽃게 마케팅도 함께 이뤄진다. 쿠팡도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신진도 등 산지에서 갓 잡은 생물꽃게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8 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