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직 소방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 사항을 전했다. 12일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A씨는 12일 엑스(X·구 트위터)에 명절 지내러 가기 전에 확인하면 좋을 사항들에 관해 글을 남겼다. "화장실 환풍기 꼭 꺼라, 모터에서 불나기 쉬워"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를 고려해 가스 불과 전기 코드 등을 꼭 확인하라고 강조한 A씨는 “가스불은 워낙 강조를 많이 해서 다 끄고 다닌다. 정작 빈 집에 불나는 건 최초 발화 지점이 부엌인 경우가 많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실 환풍기를 꼭 꺼달라. 습기 제거한다고 며칠 내내 켜두다가 불나는 일을 많이 봤다”라며 “모터 써서 돌아가는 기기들은 다 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냉장고를 제외하고 모든 (전열기구의) 코드를 다 뽑고 가는 걸 추천한다. 보조배터리도 끼워두고 가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A씨는 명절 음식을 하거나 벌초할 때 기억해야 할 유의 사항도 함께 남겼다. “음식 하다가 불이 난다면 대개 식용유에 불이 붙는 경우이므로 물을 뿌리지 말고, 팬 크기에 맞는 덮개나 뚜껑으로 덮어만 줘도 불이 잡힌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라고 말한 A씨는 “그래도 불이 너무 커지면 소화기 써야 한다“라며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추천했다. 또 “벌초할 때 안전 장비를 잘 갖추는 게 좋지만, 어렵다면 현장까지 구급차가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주소지를 명확하게 인지해달라”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으면 그냥 개인차 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아낙필라시스(급성 알레르기 반응)는 시간이 생명”이라고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미아 방지도 당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가 복잡해서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에 아이들을 잘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인 A씨는 "명절 기간 전국의 소방서는 특별 경계 기간이 돌입하기 때문에 휴가 못 쓰고 센터를 지키고 있다. 일선 직원분들에게 응원 한마디씩만 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명절 전후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273건으로, 8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도 113억원에 달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5일간 지속되는 만큼 전국 240개 소방관서에서 지역특성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긴급대응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09:22:26[파이낸셜뉴스] 악성코드 감염으로 모두투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모두투어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 이름, 생년월일, 성별, 핸드폰번호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렸다. 악성코드로 인해 회원 정보와 비회원으로 예약 시 입력된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는 것.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인지한 상태다. 공지에 따르면 악성코드 삽입 시점은 올해 6월이다. 유출 범위는 정보 주체에 따라 상이하다. 모두투어 측은 유출 사실 인지 후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다고 했다. 이어 "외부에서 접속된 IP를 차단했으며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침입방지시스템, 웹방화벽, 웹쉘 탐지시스템 등 보안장비 수준을 높였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용자들은 암호 변경을 적극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피해 사실은 모두투어 고객은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접수 담당 부서 및 정보보호 고객 응대팀이 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3 09:10:10[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사내 기술 컨퍼런스 '코드러너 2024(Kode Runner 2024)'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코드러너'는 카카오뱅크의 모든 기술 조직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내 기술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카카오뱅크 기술 담당 임직원과 개발자 등 총 660여명이 참석해 카카오뱅크의 연간 사내 기술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코드러너 발표의 대주제를 △안정 △혁신 △확장 등 3개의 키워드로 구성했다. 기술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들은 해당 주제에 맞춰 기술 지식과 노하우를 담은 18개의 발표 세션을 준비했다. 신재홍 카카오뱅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견고한 구조가 만드는 조직의 힘(Structure makes Strength)'을 주제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 조직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발표 세션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은행을 구축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지식을 나누며 조직 간 업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각 팀의 업무를 홍보하고 서로의 업무 영역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참여형 부스 'Swap space'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사내 기술 세미나 '데브콘(DevCon)' 및 개발자 대상 기술 설명회 '퇴근길 기술 한 잔' 등 카카오뱅크의 기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 문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개발자 컨퍼런스 '스프링캠프 2024(Spring camp 2024)', '드로이드나이츠 2024(Droid Knights 2024)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당시 개발자 대상으로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1 15:16:07우리가 제안한 '3D 공간주소 긴급신고 시스템'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 3D사물·공간주소의 개념을 도입한 접근이다. 개방화장실과 같이 특정 위치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오차 문제를 해결한 정확한 3D 공간주소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신고와 구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주소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네이버의 무료 QR코드 발급 플랫폼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자신의 3D 공간주소를 생성하고 이를 긴급신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GPS 오차로 인해 구조 요청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수상 채현철 채령
2024-09-09 18:37:27[파이낸셜뉴스] 메신저 프로그램 디스코드와 라인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딥페이크 합성물 등을 판매한 이들이 부산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영리목적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A군(19)을 구속하고 허위영상물편집·반포 등 혐의로 판매자 B군(18)과 C군(10대) 및 구매자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자 A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쯤 디스코드에서 청소년 성착취물 5만 4000여개를 100여명에 판매해 부당이득 220만원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군은 지난 4~5월쯤 디스코드에서 유명 연예인 등의 딥페이크 합성물 1230개와 청소년 성착취물 등 4만 4000여개 파일을 15명에 판매해 부당이득 27만원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은 지난 3~5월쯤 라인을 통해 청소년 성착취물 등 파일을 10명에 판매해 부당이득 95만원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동·성착취물 영상을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고 수집하거나 다른 판매자들을 통해 사들였다고 진술했다. 이 중 B군이 소지한 딥페이크 음란물 파일은 대부분 연예인과 SNS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합성한 것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판매자들로부터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과 성착취물을 사들인 63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30%에 해당하는 20여명이 촉법소년 연령으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물 구매자는 100여명으로 드러났지만,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에 대한 시청과 구매자에 처벌 규정은 없는 상태”라며 “다만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행위에 대해 관련 첩보를 적극 수집하고 있다. 피해 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최승한 기자
2024-09-04 10:54:34라온시큐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악성 코드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꿔주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바이너리 코드 시각화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 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일환으로 바이너리 코드(이진법 기반 암호) 등 저수준의 언어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고수준 언어로 변환하는 ‘역공학 기술’에 생성형 AI를 접목했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LLM을 통해 쉬운 언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발명했다. 침입 데이터나 악성코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석 난이도가 높은 어셈블리어 등 많은 지식과 다양한 툴 사용법을 아는 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라온시큐어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LLM 기반의 바이너리 코드 시각화 장치 및 방법’은 난독화된 저수준의 언어를 개발 언어 등 고수준의 언어로 변환해주며, 이를 다시 자연어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해 비전문가도 악성코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입력하는 데이터 양의 제한 없이 고수준 언어로 변환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에 발명한 기술을 솔루션 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거나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 분석 전문 인력을 빠른 시간 안에 다수 채용하기 어려운 기업들도 더 쉽고 빠르게 침입 데이터나 악성코드를 분석해 정보보호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라온시큐어는 자체 개발 중인 '동형암호 기반의 AI 안면인식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공고한 '2024년 AI 보안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는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탐지, AI 생성 콘텐츠 판별, 스미싱·피싱 탐지 등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AI를 접목한 보안·인증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현우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장은 “생성형 AI는 기존 업무를 효율화 해주는 기술이며 라온시큐어는 보안 분야 리더인만큼 방대한 관련 지식을 갖고 있어 LLM에 보안 지식을 학습 시키는 데 탁월하다”며 “이러한 역량을 활용해 악성코드 분석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앞으로도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와 기업의 정보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2 09:14:55[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GLN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앱에서 해외결제가 가능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 앱에서 외화 환전에 이어 해외 QR결제도 가능해진 것이다. GLN 해외결제는 해외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이 제공한다. 태국과 대만, 라오스, 일본, 괌·사이판 등을 비롯해 해외 10여개 국가에서 결제 가능하다. 환전 수수료나 별도 해외 가맹점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0.3%의 저렴한 이용 수수료만 적용된다. 결제를 위한 번거로운 환전 절차도 필요 없다. GLN에 미리 원화를 충전해두면 결제 시 해당 시점의 환율로 자동 환전돼 결제된다. 고객은 결제할 때마다 남은 외화 잔액이 얼마인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또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번거로움도 해소된다. 이용방법은 케이뱅크 앱 내 전체 탭 해외에서 ‘GLN 해외결제’를 클릭하고 GLN 서비스로 이동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GLN 신규고객인 경우 가입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기존 고객은 본인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이번 해외결제 서비스 출시로 여행 준비에 필요한 외화 환전과 여행자보험 가입, 호텔·항공권 예약에 이어 현지 결제까지 지원하게 됐다. 하나은행과 제휴로 케이뱅크 앱에서 24시간 언제나 환전 신청이 가능하며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등 주요국 12개 통화에 대해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보험비교플랫폼 토글, 글로벌여행플랫폼 트립닷컴과 협업으로 편리하게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호텔·항공권·액티비티 등 예약 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GLN 해외결제는 결제를 위해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는 번거로움과 해외여행지에서의 분실 위험을 덜어줘 편의성이 높은데다 수수료까지 저렴하다”며 “이제 케이뱅크 앱에서 환전부터 해외결제까지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20 11:06:06아디다스골프가 새로운 개념의 골프화 '코드케이오스25(CODECHAOS25·사진)'를 내놨다. 이에 맞춰 지난 8일 진행된 론칭 파티에서는 코드케이오스25의 새로운 컬러 6가지를 추가 공개하며 이번 신작의 완전체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아디다스골프의 앰버서더인 모델 배정남을 비롯해 소속 선수인 박성현, 이정은, 박현경, 홍예은, 김수지, 이가영, 홍정민, 김나영 등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22년 두 번째 모델 이후 세 번째 버전으로 나오게 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밝은 색감과 돋보이는 실루엣, 강렬한 디자인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한층 더 향상된 성능으로 다른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재설계된 코드케이오스25의 아웃솔에는 3스트라이프 디자인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바로 이번 모델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인 3D 토션 플레이트로, 라운드 내내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지 않게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이전보다 향상된 안정성과 접지력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골퍼의 발뒤꿈치를 잡아주고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는 퍼폼핏 랩 시스템을 더해 보행과 스윙에 모두 최적의 서포트를 제공한다. 스파이크리스임에 불구하고 뛰어난 접지력을 자랑했던 이전 모델과 같이 기존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그립 아웃솔을 유지하면서 러그의 형태를 조정하고 면적을 더 넓혀 이전 모델보다 접지력을 40% 더 끌어올렸다. 코드케이오스를 신고 지난 2020년 KL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던 박현경은 "코드케이오스는 나에게 있어 자신감 그 자체다. 5승 중에서 3승을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했다는 수치만으로도 이 골프화가 나에게 어떤 안정감을 주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테스트를 해보니 착화감부터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
2024-08-14 18:14:14아디다스골프가 새로운 개념의 골프화 '코드케이오스25(CODECHAOS25)'를 내놨다. 이에 맞춰 지난 8일 진행된 론칭 파티에서는 코드케이오스25의 새로운 컬러 6가지를 추가 공개하며 이번 신작의 완전체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아디다스골프의 앰버서더인 모델 배정남을 비롯해 소속 선수인 박성현, 이정은, 박현경, 홍예은, 김수지, 이가영, 홍정민, 김나영 등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22년 두 번째 모델 이후 세 번째 버전으로 나오게 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밝은 색감과 돋보이는 실루엣, 강렬한 디자인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한층 더 향상된 성능으로 다른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재설계된 코드케이오스25의 아웃솔에는 3스트라이프 디자인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바로 이번 모델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인 3D 토션 플레이트로, 라운드 내내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지 않게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이전보다 향상된 안정성과 접지력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골퍼의 발뒤꿈치를 잡아주고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는 퍼폼핏 랩 시스템을 더해 보행과 스윙에 모두 최적의 서포트를 제공한다. 스파이크리스임에 불구하고 뛰어난 접지력을 자랑했던 이전 모델과 같이 기존의 아이코닉한 트위스트그립 아웃솔을 유지하면서 러그의 형태를 조정하고 면적을 더 넓혀 이전 모델보다 접지력을 40% 더 끌어올렸다. 코드케이오스를 신고 2020년 KL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던 박현경은 “코드케이오스는 나에게 있어 자신감 그 자체이다. 5승 중에서 3승을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했다는 수치만으로도 이 골프화가 나에게 어떤 안정감을 주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출시되는 코드케이오스25는 테스트를 해보니 착화감부터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풀스윙을 해도 견고하게 잡아주는 안정성이 매우 탁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올해 다승왕을 새로운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하고 싶다”고 코드케이오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5:00:56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화가 김기린(1936∼2021)은 박서보 등과 가까이 교류하며 활동했던 국내 대표 단색화가였다. 특히 미술계에선 '색으로 써진 시(詩)'라고 평가받으며, '단색의 대가'로 우뚝 섰지만 다른 유명 화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내달 14일까지 열리는 김기린의 '무언의 영역'전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김기린의 삶을 소개하며, 다른 단색화가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던 김기린을 조명하는 전시다. 그가 별세한 후 첫 전시이며, 갤러리현대에서 8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무언의 영역'은 프랑스 미술평론가 사이먼 몰리가 쓴 에세이 '무언의 메시지(Undeclared Messages)'에서 차용한 제목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1970년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연작과 1980년대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했던 '안과 밖' 연작과 함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종이에 그린 유화 작업 등 40여점이 소개됐다. 생전 가깝게 지냈던 박서보 화백이 1979년 한국 화단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전시를 위해 작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편지, 프랑스 개인전 당시 현지 언론의 기사, 김창열 화백과 함께 찍은 사진, 작가가 쓴 시 등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린 작품을 설명했던 사이먼 몰리는 "김기린의 작업은 단색조 작가들과는 무언가 다르다고 느꼈다"며 "(그가 표현한 색의) 이면에 뭐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김기린 작품은 무언가 메시지가 있다고 느껴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먼 몰리의 말처럼 김기린 작품 대부분은 색감이 단조롭지만 무언의 메시지가 숨겨 있는 '비밀코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김기린의 1970년대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흑단색화'(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는 분명 그림이 존재하는데, 빠져들어야만 보이는 무위의 도가 사상을 연결 짓게 한다. 생전 김기린이 "(내 그림은) 1차, 2차, 3차 공간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공간 '지각 현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밝힌 것처럼 그의 작품들은 단조로운 색감에서도 작품에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안과 밖' 연작 시리즈도 그의 미술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던 김기린에겐 음악이 곧 색이었던 만큼 '안과 밖' 시리즈에는 운율과 리듬감이 투영돼 있다. '안과 밖 1'(1985~1986)은 오일 물감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 최소 30겹 이상의 점을 지속적으로 찍어 완성됐다. 오톨도톨한 점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시간차를 두고 쌓여간 점이 머금은 시간과 온도, 습도에 따른 차이가 묘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표면은 마치 심장 박동처럼 절제된 운율과 리듬으로 꽉 채워졌는데, 자연광 혹은 조명의 위치에 따라 다른 빛깔로 체험되는 특색이 있다. '안과 밖 3'(1997)은 한지가 유채를 머금는 속도와 최적의 농도를 탐구해가는 과정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2층 전시장에 함께 놓인 그의 시처럼 작품 왼쪽의 파란색 점은 '회화로 표현한 시'를 연상케 한다. 이밖에 '안과 밖 4'(1997)는 우리의 지각현상과 관계하는 '장'으로서의 회화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특히 작가의 연속된 붓질로 감상자의 지각현상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갤러리현대 측은 "김기린 작고 이후 처음 열리는 개인전인 만큼 '화면에 쓰인 시'라는 키워드로 그의 생애에 집중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기린은 함경남도 고원 출신으로 14세 때인 1950년 월남했다. 본명은 김정환이며, '기린'이라는 이름은 고교 동창이 '너는 목이 짧으니 기린이라고 하라'고 붙여준 별명이다. 시인을 꿈꿨던 김정환이 화가로 변신하면서 김기린이 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06 18: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