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의 대주주 KT가 상장을 준비하는 케이뱅크 지원 사격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KT휴대폰 가입객을 위해 연 10% 특판 제휴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7월 한 달 동안 KT 휴대폰을 개통하는 케이뱅크의 새로운 손님에게 최대 연 10% 적금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대주주이자 그룹사인 KT는 케이뱅크 첫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제휴 상품을 기획했다.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은 가입 시 최대 연 10% 금리를 6개월동안 적용 받을 수 있다. 기존 6개월 금리인 연 3.6%에 특판 우대금리 연 6.4%가 더해져 총 최대 연 10%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금액은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연 10% 특판 가입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맞춰야 한다. 먼저 7월 내 △KT 휴대폰 구매(유심 단독개통 포함)하고, △케이뱅크의 최초 신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두 조건을 맞춘 고객만 케이뱅크 앱 내에서 우대금리 코드를 받을 수 있다. 특판 가입 시 우대금리 코드를 넣으면 된다. 이달 31일까지 가입 완료하고 만기까지 유지해야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 시 우대금리는 지급되지 않고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이종 산업 간의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담은 수신 특판 상품을 선보여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 한정판 2만좌를 출시 후 6시간 만에 완판 해 지난달 추가 앙코르 판매를 실시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02 11:02:31[파이낸셜뉴스]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던 인터넷은행의 수신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3~4회에 걸쳐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떨어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1~0.2%p, 자유적금 만기 12개월 이상 금리를 0.2%p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정기예금 만기 6개월 이상~36개월 미만 금리는 연 3.60%에서 3.50%로 내려갔다. 자유적금 금리는 만기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이 연 3.70%, 만기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구간은 연 3.90%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도 연 2.10%에서 2.00%로 내렸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12개월) 금리는 두 달 만에 0.3%p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말 수신금리를 낮춘 데 이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아지게 됐다. 통상 인터넷은행들은 비대면 영업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신금리를 적용해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55~3.61%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61%를 제공하며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연 3.55%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23일 정기예금 금리를 0.05%p 하향 조정해 '코드K 정기예금'(1년) 금리는 연 3.70%에서 3.65%로 내렸다. 케이뱅크는 1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0.15%p 하향 조정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8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0.2%p 내렸다. 이에 만기 3·6개월 금리는 연 3.40%에서 3.20%로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말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0%에서 3.40%로 내렸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단기적금 등 수신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며 "올해 내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수신금리가 더 오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01 10:21:59은행권 수신금리 하락으로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실종된 가운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연 6~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은 신규 고객에게만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까다로운 금리 우대 조건을 붙이더라도 고물가에 작은 이자 차이에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짠테크족'들의 눈길을 끌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고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이 전날 완판됐다.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가입 기간 중 결혼, 임신, 난임, 출산, 2자녀(2005년 이후 출생) 가구나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상생우대 금리를 3.0%포인트 더한다. 여기에 부모급여나 양육수당(아동수당), 기초연금 중 한 가지를 신한은행 본인 계좌로 6개월 이상 받는 경우 우대 금리를 2.0%포인트 더 주고, 신한은행과 첫 거래 고객은 우대 금리 1%포인트를 더 제공해 총 연 9%의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상품(월 한도 5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우대 금리를 모두 적용받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약 3달 만에 5만좌 한도가 다 팔린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에서 가입하면 가족관계가 자동으로 스크래핑돼서 바로 우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어 기본금리와 다자녀 우대만 받아도 연 6%의 금리로 인기가 있었다"면서 "저출생, 고령화의 사회이슈 해결 동참을 위해 상생금융 특화상품으로 개발된 '패밀리 상생적금'이 완판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케이뱅크의 만기 6개월 연 10% 금리 적용 '코드K 자유적금'은 이날 재출시됐다. 특판 적금 대상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한정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케이뱅크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연 3.6%에 우대금리를 연 6.4%포인트를 더해 연 10%를 제공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6개월 간 한도 30만원을 매달 넣으면 이자로 5만2500원(세전), 세후로 4만4415원을 받는 상품이지만 이른바 '알뜰족'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은 출시 2주 만에 한도 20만좌가 완판된 후 한도 20만좌를 더 늘려 40만좌까지 판매했다. 이 역시 완판되자 우리은행은 같은 상품의 금리를 기본금리를 1%포인트 낮춰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 3%포인트를 더해 연 6%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가입자는 67만8000명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4%에 직전 1년 간 우리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해 만기시까지 유지하면 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완판 행진을 이끌었다. 월 한도는 50만원, 만기는 1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보니 소액이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고금리 적금 상품에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20 18:14:03[파이낸셜뉴스]은행권 수신금리 하락으로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실종된 가운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연 6~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은 신규 고객에게만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까다로운 금리 우대 조건을 붙이더라도 고물가에 작은 이자 차이에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짠테크족'들의 눈길을 끌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고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이 전날 완판됐다.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 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가입 기간 중 결혼, 임신, 난임, 출산, 2자녀(2005년 이후 출생) 가구나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상생우대 금리를 3.0%포인트 더한다. 여기에 부모급여나 양육수당(아동수당), 기초연금 중 한 가지를 신한은행 본인 계좌로 6개월 이상 받는 경우 우대 금리를 2.0%포인트 더 주고, 신한은행과 첫 거래 고객은 우대 금리 1%포인트를 더 제공해 총 연 9%의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상품(월 한도 5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우대 금리를 모두 적용받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약 3달 만에 5만좌 한도가 다 팔린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에서 가입하면 가족관계가 자동으로 스크래핑돼서 바로 우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어 기본금리와 다자녀 우대만 받아도 연 6%의 금리로 인기가 있었다"면서 "저출생, 고령화의 사회이슈 해결 동참을 위해 상생금융 특화상품으로 개발된 '패밀리 상생적금'이 완판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BJECT0#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케이뱅크의 만기 6개월 연 10% 금리 적용 '코드K 자유적금'은 이날 재출시됐다. 특판 적금 대상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한정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케이뱅크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연 3.6%에 우대금리를 연 6.4%포인트를 더해 연 10%를 제공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6개월 간 한도 30만원을 매달 넣으면 이자로 5만2500원(세전), 세후로 4만4415원을 받는 상품이지만 이른바 '알뜰족'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은행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은 출시 2주 만에 한도 20만좌가 완판된 후 한도 20만좌를 더 늘려 40만좌까지 판매했다. 이 역시 완판되자 우리은행은 같은 상품의 금리를 기본금리를 1%포인트 낮춰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 3%포인트를 더해 연 6%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가입자는 67만8000명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4%에 직전 1년 간 우리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동의해 만기시까지 유지하면 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완판 행진을 이끌었다. 월 한도는 50만원, 만기는 1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보니 소액이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고금리 적금 상품에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19 16:25:04시중은행들이 만기를 최소 1개월로 줄인 '초단기 적금'은 관련규정 완화 즉시 속속 내고 있지만 함께 취급이 가능해진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화적금과 달리 외화적금은 만기 단축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그 주된 이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만기를 1개월로 단축한 초단기 외화적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외화예금지급준비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한은은 "원화 정기적금의 최단만기가 종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될 예정임에 따라 이에 맞춰 2%의 동일한 지준율이 적용되는 외화 정기적금의 만기를 조정하기 위해"라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외화적금의 최단만기는 6개월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수신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최소 6개월이던 정기적금 만기를 1개월부터로 줄인 바 있다. 이에 이달부터 만기 한달짜리 초단기 적금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은행들은 줄줄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뱅크가 가장 먼저 '코드K 자유적금' 가입기간에 1개월과 3개월을 추가했고 이어 하나은행의 '하나 타이밍 적금', IBK기업은행의 'IBK디데이 적금', KB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 등이 출시되거나 만기를 단축했다. 높은 금리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까지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면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달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초단기 외화적금을 내놓은 은행은 아직 없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과연 수요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관련 개정안 통과 당시에도 지적됐던 문제다. 당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외화 정기적금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낮은 수요를 감안할 때 금번 만기 조정이 금융기관의 외화수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외화지준 및 외환보유액 변동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원화예금 대비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도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 기준 138조9110억원으로 원화예금 잔액(1905조400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특히 전체 외화예금에서 정기적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적금을 드는 경우는 여행을 위해 목돈을 모아야 하거나 혹은 정기적으로 유학생에게 돈을 송금해야 하는 경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외화 투자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적금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 등이 우위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16 18:42:19[파이낸셜뉴스]시중 은행들이 만기를 최소 1개월로 줄인 '초단기 적금'은 관련 규정 완화 즉시 속속 내고 있지만 함께 취급이 가능해진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화적금과 달리 외화적금은 만기 단축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그 주된 이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만기를 1개월로 단축한 초단기 외화적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외화예금지급준비규정을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한은은 "원화 정기적금의 최단만기가 종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될 예정임에 따라 이에 맞춰 2%의 동일한 지준율이 적용되는 외화 정기적금의 만기를 조정하기 위해"라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외화적금의 최단만기는 6개월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여수신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최소 6개월이던 정기적금 만기를 1개월부터로 줄인 바 있다. 27년만의 규정 완화 배경에는 은행권의 적극적인 요구가 있었다. 불확실한 경기 탓에 시중에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는 데다가 단기 납입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만기 한달짜리 초단기 적금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은행들은 줄줄이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뱅크가 가장 먼저 '코드K 자유적금'가입 기간에 1개월과 3개월을 추가했고 이어 하나은행의 '하나 타이밍 적금', IBK기업은행의 'IBK디데이 적금', KB국민은행의 'KB 특별한 적금' 등이 출시되거나 만기를 단축했다. 높은 금리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까지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면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달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초단기 외화적금을 내놓은 은행은 아직 없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단기 외화적금 출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과연 수요가 많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관련 개정안 통과 당시에도 지적됐던 문제다. 당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외화 정기적금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낮은 수요를 감안할 때 금번 만기 조정이 금융기관의 외화수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외화지준 및 외환보유액 변동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원화예금 대비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도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 기준 138조9110억원으로 원화예금 잔액(1905조400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특히 전체 외화예금에서 정기적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적금을 드는 경우는 여행을 위해 목돈을 모아야 하거나 혹은 정기적으로 유학생에게 돈을 송금해야 하는 경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외화 투자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적금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 등이 우위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16 10:03:51은행권이 만기를 최소 1개월부터 설정할 수 있는 '초단기 적금' 출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최대 6%까지 금리 경쟁력을 높인 데다가 사전 마케팅까지 앞다퉈 벌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화해 들고 있는 대기성 자금이 많아지는 시기에 단기 납입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초단기 적금 상품 'KB 특별한 적금' 사전예약을 받는다. 특별한 날을 만기일로 지정할 수 있고,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 만기를 설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후 1개월 이전까지는 만기일 변경도 할 수 있어 고객은 중도해지 아닌 만기해지이율을 적용받는다. 특히 이 상품은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목표금액 달성 △별모으기 달성 △친구 추천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4%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12일이다. 앞서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만기 1개월짜리 적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나은행이 7일 리뉴얼해 내놓는 '하나 타이밍 적금'은 기본금리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0%p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0원부터 50만원까지인데 타이밍 버튼 입금한도 15만원을 포함하면 월 최대 한도가 65만원이다. IBK기업은행 'IBK디데이 적금'도 리뉴얼을 거쳐 최소 가입기간이 1개월이 됐다. 가입 목적에 따라 1개월부터 6개월까지 만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3.45%에 우대조건 달성 시 최고 5.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가 '코드K 자유적금' 가입기간에 1개월과 3개월을 추가했고, 신한은행도 이달 중순께 1~12개월 만기의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도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고려 중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높은 금리에 이벤트까지 앞세우며 '초단기 적금' 출시에 나선 것은 모객(募客)의 목적이 크다. 통상 적금은 요구불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은행 자금조달 수단 중에서는 값이 비싼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줄줄이 적금 만기 단축에 나선 것은 짧은 주기의 소비 및 저축 패턴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의 수요를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기관 여수신이율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정기적금의 만기는 최소 6개월부터로 정해져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 규정 개정을 의결하면서 올 4월부터 초단기 적금 취급이 가능해졌다. 지난 1995년 이후 27년 만의 개정이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05 18:20:34[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이 만기를 최소 1개월부터 설정할 수 있는 '초단기 적금' 출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최대 6%까지 금리 경쟁력을 높인 데다가 사전 마케팅까지 앞다퉈 벌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화해 들고 있는 대기성 자금이 많아지는 시기에 단기 납입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초단기 적금 상품 'KB 특별한 적금' 사전 예약을 받는다. 특별한 날을 만기일로 지정할 수 있고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 만기를 설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후 1개월 이전까지는 만기일 변경도 할 수 있어 고객은 중도해지 아닌 만기해지이율을 적용 받는다. 특히 이 상품은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목표금액 달성 △별모으기 달성 △친구 추천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4%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12일이다. 앞서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만기 1개월짜리 적금 상품을 선봰 바 있다. 하나은행이 오는 7일 리뉴얼해 내놓는 '하나 타이밍 적금'은 기본금리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0%p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0원부터 50만원까지인데 타이밍 버튼 입금한도 15만원을 포함하면 월 최대 한도가 65만원이다. IBK기업은행 'IBK디데이 적금'도 리뉴얼을 거쳐 최소 가입기간이 1개월이 됐다. 가입 목적에 따라 1개월부터 6개월까지 만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3.45%에 우대조건 달성 시 최고 5.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가 '코드K 자유적금' 가입 기간에 1개월과 3개월을 추가했고 신한은행도 오는 4월 중순께 1~12개월 만기의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도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고려 중에 있다. 은행권이 이처럼 높은 금리에 이벤트까지 앞세우며 '초단기 적금' 출시에 나선 것은 모객(募客)의 목적이 크다. 통상 적금은 요구불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은행 자금 조달 수단 중에서는 값이 비싼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줄줄이 적금 만기 단축에 나선 것은 짧은 주기의 소비 및 저축 패턴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의 수요를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기관 여수신이율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정기적금의 만기는 최소 6개월부터로 정해져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 규정 개정을 의결하면서 올 4월부터 초단기 적금 취급이 가능해졌다. 지난 1995년 이후 27년만의 개정이었다. 그간 별다른 개정 요구가 없어 유지하다가 최근 업권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최소 만기를 줄였다. 특히 대기성 자금이 많아지는 상황에 이 같은 '초단기 적금'의 효과는 높아진다. 고객이 납입 기간은 짧게 하면서도 요구불예금보다 높은 이율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수신은 전월 대비 약 10조원 감소한 가운데 요구불예금은 오히려 8조5435억원 증가했다. 최근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겹치면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 때문에 고객을 빼앗길 수는 없다"며 "락인(Lock-in·잠금) 효과를 위해 다른 은행도 초단기 적금을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05 15:25:06[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코드K 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금리를 인상한다. 1일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 금리를 가입기간에 따라 연 0.5%~0.6%p 인상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가입 고객 누구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표 적금 상품이다.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번 인상으로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은 연 3.6%로, 1년은 연 4.3%, 2년이상 3년 미만은 연 4.35%, 3년은 연 4.4%가 적용된다. 또한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금리도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연 1.1%p 대폭 인상했다. 이 상품은 2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계좌로 급여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를 충족하면 0.3%p를 받을 수 있고,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20만원 사용을 충족하면 0.3%p를 받아 최대 0.6%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우대조건 가입 시 가입기간 6개월은 최대 연 3.3%에서 최대 연 4.3%로, 1년 이상은 연 3.9%에서 연 5%로, 2년 이상은 연 3.95%에서 연 5.05%로, 3년 이상은 연 4%에서 연 5.1%로 인상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예적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적금 2종의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1-01 08:58:18[파이낸셜뉴스] 추석을 맞아 은행들이 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 간단하게 응모하기만 하면 경품이나 우대금리 등을 증정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6일까지 '매일 매일 유쾌한 쏠(SOL)'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 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페이지에서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3만 포인트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내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소원을 말해봐'와 '달 조각 모아봐' 이벤트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소원을 말해봐'는 '하나원큐'에서 푸시알림을 동의하고 '소원 빌기' 버튼을 터치하면 700명을 추첨해 건강식품 및 배달앱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달 조각 모으기'는 하나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을 이벤트 기간 내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고객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부자 되는 달 조각'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추첨을 통해 최대 300만 하나머니, 명품 카드지갑, 모바일 주유권(50만원) 등 경품을 총 1106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하나은행은 최대 연 5.45%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금리우대 쿠폰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한가위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WON플러스예금' 금리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WON플러스 예금'에 가입하면 '우리원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0.3%p 금리 우대해주는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예금 만기가 3개월, 6개월, 12개월인 경우 이를 적용할 수 있고, 쿠폰을 적용하면 금리는 최대 3.81%가 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2일까지 '추석엔 다함께 럭키드로우 시즌2'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이벤트 페이지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경품은 △웨스틴 조선 서울 루브리카 2인 식사권 △농협 한우 1등급 등심·안심 구이 세트 △아웃백 상품권 5만원 △요기요 상품권 3만원 △스타벅스 쿠폰 △까르보불닭볶음면 △바나나맛우유 등이다. 카카오뱅크 계좌 보유 고객뿐 아니라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내 신용정보, 모임통장의 모임원 등 이용 중인 서비스가 있는 고객이나 카카오뱅크mini 고객도 응모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신규 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 최고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특별금리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룰렛을 돌리면 '코드K 자유적금' 가입 시 적용할 수 있는 특별금리 코드를 받을 수 있다. 특별금리는 연 5%, 6%, 8%, 10% 중 하나에 100% 당첨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09 22: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