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사비 증액으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겪어왔던 노량진6구역이 6개월 만에 합의를 이루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코디네이터가 공사비 분쟁으로 인한 착공 지연 문제를 해소한 첫 사례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증액 조정 합의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건축.도시계획.법률 등)로 구성된 단체를 갈등이 있는 사업장에 파견해 조합-시공사 간 소통 창구 및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당초 노량진6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공자가 설계 변경·연면적 증가 등에 922억원, 물가 인상과 금융 비용 1272억 원 등 총 2194억 원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의 갈등이 심화돼 착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상지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시·자치구·조합·시공사가 참여하는 조정 및 중재 회의를 지속 개최했다. 특히 이번 조정 과정에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마감재 변경과 특화 부분에 대한 추가 증액 요청 219억원까지 포함해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최초 증액 요청액 2194억원과 추가 요청액을 모두 검토해 총 1976억 원 규모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0일 조합과 시공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고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도급 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노량진6구역을 포함해 대조1구역, 신반포4지구 등 3개 구역에서 공사비 분쟁 합의를 이뤄냈다. 시는 현재 노량진8구역, 월계동 487-17, 행당7구역 등 5개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 조정 및 중재를 진행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는 결국 시민이 보게 되는 만큼 서울시가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지연, 조합원 부담을 크게 만드는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1 10:26:03[파이낸셜뉴스] 조합원과 집행부의 분쟁으로 공사 중단과 공사비 증액 갈등을 연이어 겪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1년여만에 문제를 해결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파견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와 은평구의 적극적인 조정과 중재를 통해 사업 당사자들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는 정비사업이 지체되거나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장에 건축·도시계획·도시행정·도시정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1개조 2~5명)을 파견하는 제도다. 현장에 파견된 코디네이터들은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모니터링과 컨설팅을 비롯해 찾아가는 현장상담소 운영을 통한 사업절차안내, 법률 상담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갈등이나 정체 요인에 대한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한다.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자가 설계변경과·특화설계 등 1776억원, 공사중단·공기연장 등 손실 비용과 물가변동 등으로 1995억원 등 총 3771억을 증액 요구하며 일반분양 및 준공 지연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월 5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했고, 시·구·조합·시공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그 결과 조합의 적극적인 노력과 시공자의 양보로 합의안이 마련됐다. 이후 2566억원 증액으로 공사비 합의를 이뤘고 지난달 29일 증액관련 의결을 마쳤다. 코디네이터는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조합과 시공자의 제출자료를 검토한 후 조정·중재 안을 제시하고 이 조정·중재안을 기준으로 조합과 시공자간의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서울시, 자치구, 조합, 시공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2012년부터 진행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총 15개 정비지역에 파견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아3·안암2구역과 12월 역촌1구역에 이어 올해 1월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3월 말 대조1구역까지 총 8개 구역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재는 천호1구역, 노량진6구역 등 총 6곳에서 조정 및 중재 활동이 진행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조합 내부 갈등, 공사비 갈등 등의 여러 갈등 상황으로 인하여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서 갈등을 사전 예방하고 해결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31 17:32:3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현장과 관련 코디네이터 파견, 공사비 검증 시행,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정비사업 전 과정에 대한 밀착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사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 중단 사태를 맞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에 코디네이터를 즉시 파견해 10회 이상의 중재회의와 면담을 통해 갈등해결에 나섰다. 마침내 지난달 25일 준공 인가를 획득하고 11월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공사가 중단되었던 '은평구 대조1구역'은 집행부 부재로 공사비 1800억원이 시공사에 미지급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집행부 재구성 및 공사재개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중재하며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올해 6월 공사재개를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청담삼익(재건축), 미아3구역(재개발), 안암2구역(재개발) 등의 현장에도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합의를 끌어내며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는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뢰하면 SH공사에서 공사비를 검증해주는 '공사비 검증'도 시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행당7구역, 신반포22차의 공사비 검증을 시행했으며 공사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시공사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SH공사에 공사비 검증을 의뢰할 수 있다. 당장에 직면한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는 데에서 나아가 일선 정비사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30곳의 정비사업 조합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의 이해도를 높여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동안 고조되는 공사비 갈등에 조합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해 공공지원을 강화했다. 시공사 선정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에 거쳐 공사비 갈등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미 갈등이 발생해 사업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구역은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공사비 갈등 체계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상당 부분 갈등이 조기에 해소될 것"이라면서 "다만 효율적인 갈등 봉합을 위해서는 조합에서도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조합 실무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갈등 초기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2-04 15:17:32서울시가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 위기에 놓인 용산구 이촌동 내 첫 리모델링 단지인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이촌 르엘)' 현장에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만 파견했던 코디네이터를 리모델링 사업장인 이촌 현대아파트에 처음 투입했다. 코디네이터는 건축·도시계획·도시행정·도시정비 등 정비사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변호사 등으로,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조율한다. 현재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는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공사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 등을 놓고 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 중단을 예고한 것이다. 조합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해 왔다. 대출 약정에 따라 내달 21일까지 일반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조합이 현장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분양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조합 측은 롯데건설에 지급보증을 통한 PF 차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롯데건설은 사업성 판단이 어려운데 3000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에 나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도급공사비와 입주예정일 확정을 위한 협의를 요청하며 기한이익상실 시 공사 중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계약을 하고 2022년 8월 착공했다. 이달 초까지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주택법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은 없지만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의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첨예했던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활용하여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경 기자
2024-10-07 18:18:2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 위기에 놓인 용산구 이촌동 내 첫 리모델링 단지인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이촌 르엘)' 현장에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만 파견했던 코디네이터를 리모델링 사업장인 이촌 현대아파트에 첫 투입했다. 코디네이터는 건축·도시계획·도시행정·도시정비 등 정비사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변호사 등으로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조율한다. 현재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는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 등을 놓고 조합과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 중단을 예고한 것이다. 조합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을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해 왔다. 대출 약정에 따라 내달 21일까지 일반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조합이 현장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분양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조합측은 롯데건설에 지급보증을 통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차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롯데건설은 사업성 판단이 어려운데 3000억원에 달하는 지급 보증에 나설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도급 공사비와 입주예정일 확정을 위한 협의를 요청하며 기한이익상실 시 공사 중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8월 착공했다. 이달 초까지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주택법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은 없지만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의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첨예했던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활용하여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07 07:26:5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국내 병의원 및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덴트온(DentOn)’ 등 회사의 주요 AI 고객응대 솔루션의 보급 및 고객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세미나를 진행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와 대한노년치의학회 공동 주관으로 ‘2879: AI 코디네이터를 활용한 치과 경영 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 3일부터 약 한달가량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현재 AI 기술 발전 트렌드부터 실제 의료계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솔루션에 대한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를 비롯해 AI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병원장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CS(고객응대) 자동화 방안과 병원 경영개선 노하우 및 직원 업무 경감 효과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청중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AI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제안서나 소개서만으로는 실제로 원내에서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 또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요청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을 포함해 실제 AI 솔루션 활용 사례와 비용 대비 효과, 도입에 필요한 투자비용까지 모든 궁금증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준비한 이번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덴트온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기반 업무 보조 덴탈케어 플랫폼이다.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상담·예약 등 기본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업무부터 임플란트, 틀니, 스케일링 등 건강보험 혜택 안내 및 병원 방문 전후 돌봄 서비스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덴트온은 치과계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고객사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덴트온 도입 이후 평균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약 13%, 27%가량 증가함과 병원 운영 비용이 약 15% 수준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30 10:59:30[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8일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49명의 ‘부산의료 통역코디네이터’를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의료관광 통역코디네이터 양성교육 사업은 부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위촉된 신규 코디네이터를 포함해 11개 언어권 총 170명의 의료 통역코디네이터를 양성했다. 의료통역 코디네이터는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의료관광 외국어 통번역서비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프리랜서 형태로 외국인환자 통역이 필요한 부산소재 의료기관에 파견돼 진료통역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진흥원은 위촉장 수여식를 앞둔 지난 17~18일 양일간 의료 통역코디네이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전문 통역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 의료법 이해 △코디의 실전 마케팅 △코디네이터 역할과 상담 기법 △의료관광을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의료관광의 문화적 인식과 감수성 등을 주제로 선정해 단순 통역 지원업무가 아닌 다방면에 걸쳐 스킬 업이 될 수 있는 교육을 추진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료 통역코디네이터는 지역의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과 유치업체와 협력을 통해 국제진료 업무 현장실습 교육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디네이터는 실습교육을 통해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환자에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무형 현장전문가로 거듭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장은 “부산이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 통역뿐 아니라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론과 현장 실무 연계의 통합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9 10:01:0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보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형 보육컨설턴트, 보육행정실무사 청년인턴, 보육코디네이터 등 인력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어린이집이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형 보육컨설팅'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0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34명의 보육컨설턴트가 어린이집 평가제와 재무회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 평가와 재무회계에 대해 자문 받고 싶은 어린이집은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어린이집 보육행정실무사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3월 도내 참여 어린이집과 미취업청년을 공모·선정했다. 현재 21개 어린이집에 21명의 보육행정실무사가 근무 중이며 어린이집 회계자료 입력과 문서작성 등 어린이집 행정업무를 돕는다. 보육코디네이터 사업은 어린이집 재무·회계 역량을 갖추고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 사용에 뛰어난 어린이집 원장을 보육코디로 위촉해 사용자 맞춤형 전산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스템 활용 능력을 향상하는 내용이다. 보육코디를 통한 사용자 맞춤형 전산 교육으로 현장의 어린이집 원장이 필요한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스스로 어린이집 재무회계를 관리해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1기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 7기까지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35명의 보육코디를 위촉해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을 원하는 어린이집 원장은 5월 둘째 주부터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통해 5~6월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2 09:19:26[파이낸셜뉴스] 세포속 특정 단백질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번 발견으로 향후 염증성 질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은 단백질 합성 효소 'EPRS1'이 몸에서 염증이 생길때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유지하게 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은영 박사는 "새로운 항염증 신호전달 경로를 밝혀낸 것으로 염증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감염됐을 때 방어수단으로 일어나는 복합적 면역 반응이다. 그러나 염증이 해소되지 않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이나 암까지 유발하는 질병의 근원이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EPRS1 단백질은 우리가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거나 염증성 장 질환이 발생하면 특정 신호전달 체계를 조정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즉 EPRS1 단백질이 염증 환경에 노출되면 염증 억제 신호전달에 중요한 'AKT'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 'IL-10'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EPRS1이 없는 실험쥐를 패혈증과 염증성 장 질환이 걸리게 한뒤 관찰했다. 그결과, 이 단백질이 없는 쥐는 항염증 면역 기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실험쥐에 비해 비해 생존율이 떨어졌다. 김명희 박사는 "EPRS1의 염증 완화 현상은 인체 면역환경을 조절하는 항상성 유지 매개체로도 기능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세포에 상시 대기 상태로 존재하는 효소 복합체가 단백질 합성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이은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월 2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4 13:57: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도내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의료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와 국내 병원을 연결하고 동반자들의 체류·관광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18일까지 도내 다문화가정 이주민, 결혼이민자, 의료코디네이터 분야 취업희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경기도 의료코디네이터 교육’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70명으로 이들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기도여성비저센터에서 ‘신규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신규양성 교육 전체 일정을 소화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와 더불어 도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어, 몽골어, 중국어 의료코디네이터 50여명을 대상으로 10월 28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기존 의료코디네이터 교육’도 진행한다. 이는 향후 감염병 대비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추진 방향과 현장경험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도내 의료코디네이터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신규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교육’과 ‘기존 의료코디네이터 교육’ 모두 참여 희망자는 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료코디네이터 분야에 관심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직업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내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 이주민들의 언어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06 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