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기존 60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공급해온 코로나19 치료제 3종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는 연내에 건강보험에 등재해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경우 이미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고 있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품목허가 재개까지는 추가입증자료 필요 등의 사유로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국가지원체계에 대해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및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정부 재고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효과성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해 라게브리오의 처방대상이 70세 이상 고령자로 한정된다. 라게브리오의 효과에 대한 국내·외 여러 연구는 다양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다수의 연구에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분명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제시되고 있다.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은 올 겨울철 유행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며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의 조정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6 09:29:2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주요 대학병원 주변 상권이 전공의 이탈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의료진의 부재가 병원 운영에 차질은 물론, 주변 경제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 지역 의료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동아대학교병원과 아미동의 부산대학교병원 인근 상가들은 매출 감소와 공실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내 입점한 상점들도 마찬가지로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상권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아대병원 내 의료기기 판매점에서 근무하는 A씨(30대·여)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병원의 주문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과거에는 수술 도구와 의료 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병원 각 부서의 요청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대병원 내 카페에서 일하는 B씨(30대·여)도 요즘 매출 감소로 걱정이 많다. "전공의들이 많았을 때는 커피와 간단한 식사 주문량이 많았지만 현재는 매출이 급감한 상태"라며 "하루 평균 200명이 넘던 손님들이 지금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아 고정비 부담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인력을 줄이고 근무 시간을 단축했지만 수익 감소는 여전하다는 것. 동아대병원 인근 상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최근 인근의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인 '파리바게뜨'가 매출 감소를 이유로 영업을 종료하면서, 지역 상권의 침체가 한층 가속화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파리바게뜨가 문을 닫은 이유가 불경기에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던 병원 관계자들의 방문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파리바게뜨가 자리를 비운 이후 인근 3개 상가 역시 잇따라 임대 상태로 전환됐다. 동아대병원 근처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C씨(50대·여)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들면서 병문안 선물이나 과일을 사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라며 "지역 상권이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부산대병원 인근 상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부산대병원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D씨(60대·여)는 "예전에는 전공의들이 밤늦게까지 편의점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라며 "병원 관계자들이 매출의 40%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만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주거 시장에도 큰 타격이 발생했다. 부산대병원 인근의 원룸과 상가를 담당하는 홍추선 월드부동산 대표는 "전공의들이 거주하던 원룸의 공실률이 10%에서 현재 20% 이상으로 증가했다"면서 "높은 월세로 인해 인근 대학생들도 선뜻 임대를 망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상가의 공실률 역시 20%를 넘어섰으며, 이는 코로나19 때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학병원 인근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되면 전공의들이 복귀하더라도 상권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건물주와의 협력 등 상생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한영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상인들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조정하고, 건물주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 대학병원과 연계된 약국과 상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 물러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상권 침체의 심각성을 정부와 의료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5 15:23:53【도쿄=김경민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열풍이 재점화되면서 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만~500만엔(약 2700만~4500만원) 중급 회원권의 평균 거래가격은 최근 5년 새 1.4배로 뛰어 전체 시세를 주도했다. 저렴한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고급 골프장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동 골프회원권 거래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주요 150개 코스의 회원권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0.7% 상승한 278만5000엔으로 나타났다. 10월에도 0.8% 상승해 280만6000엔까지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8% 더 비싸졌다. 전체 회원권의 시세를 견인하는 것은 300만엔에서 500만엔 사이의 중급 회원권이다. 2019년 말 368만3000엔이었던 평균 총액은 올 10월 말에는 523만5000엔으로 42%나 뛰었다. 최고 가격대인 1000만엔 이상 회권의 평균 가격은 2504만7000엔으로 같은 기간 25% 올랐다. 또한 저가대인 70만엔 미만은 14%, 70만~150만엔은 21%, 150만~300만엔은 27% 각각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골프 붐에 자극받은 초보자들이 저가격대 회원권을 사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회원권의 약 70%는 150만엔 미만이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어 "저가 골프장의 회원수는 2000명 정도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회원이 돼도 예약이 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해 한 단계 높은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골프인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물가 상승으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연회비 인상을 예고한 데다 회원권 수요를 이끄는 젊은층의 골프 인구 유입이 더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본 생산성본부가 정리한 '레저 백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골프 코스 참가자 남성의 약 30%는 60세 이상이 차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5 13:40:01[파이낸셜뉴스] 아우딘퓨쳐스의 화장품 사업부가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별도기준 올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7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 영업손실 16억원, 2·4분기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빠르게 적자폭을 줄이고 매출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만으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21분기만이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안정화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광고비 등 일부 증가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는 브랜딩 강화 등 내년을 위한 투자비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딘퓨쳐스에 따르면 자사 화장품 브랜드인 네오젠은 해외 영업 시 이미 바이어들의 80%가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최근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하며 네오젠 브랜드를 리빌딩해 성장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 상승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메가 인플루언서들도 당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네오젠은 현재 젠지세대와 글로벌 여행객의 방문이 높은 강남, 잠실, 홍대, 합정 등 주요 지하철 역사와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세븐틴 에스쿱스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 2030 젠지세대의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유튜브, 카메라앱 등에 에스쿱스와 함께한 대규모 브랜드 필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10월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인 보하린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보하린의 틱톡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법인을 설립해 일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09:24:46[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 NASA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완료됐다. 앞으로 최대 2년동안 태양을 살펴보면서 태양 코로나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함으로써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경(한국시간)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CODEX는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으로 우주화물선 드래곤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정거장에 도착 후 10일부터 12일까지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했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측은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양 코로나는 태양 반경의 3∼10배에 이르는 영역을 차지한다. 태양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175배 더 뜨거운 100만도 이며 이 코로나가 시속 약 160만 ㎞ 속도로 방출되면서 태양풍이 태양계 전체로 퍼져 나간다. 태양 연구에서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문제는 태양 연구에서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CODEX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게 제작된 특별한 망원경이다. 태양의 표면인 광구가 매우 밝아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코로나를 관측하기 어려우며,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야만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태양 코로나의 형상 뿐만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3 09:36:5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또한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실적 제외 시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814개 사(수출기업 194개 사, 내수기업 620개 사)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석 대상 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다만 이는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13.6%)에 따른 결과이며, 내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9%로 202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기업의 매출액을 수출 부문과 내수 부문으로 나눴을 때, 수출 부문은 올 상반기 3.7% 증가했지만, 내수 부문이 -2.4%로 감소해 전체 매출액의 감소를 주도했다. 한경협은 내수기업과 달리 수출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가량 반등했지만, 전년도 매출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봤다. 특히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삼성전자)을 제외한 올해 상반기 수출기업들의 매출액은 5.9%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착시효과는 2020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상반기 7.4%로 개선됐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 관련 비용 비중은 지난해 97.8%로 2020년 이후 최대치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최저치인 92.6%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에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 올해 상반기 전체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취약 기업)’ 비중은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약 기업 비중은 2021년 33.8%였지만, 금리 상승기를 거치며 지속 증가해 지난해부터는 취약 기업이 10곳 중 4곳(44.7%)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업 투자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8.3%)하면서 경제 전반의 성장동력이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 전체 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맞은 2020년에도 플러스(16.9%)를 기록한 바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위축과 반도체 등 주력 업종 하락 사이클 진입 등으로 지금 수출 실적이 정점이 아니냐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라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 투자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3 06:11:45부산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설립된 ㈜부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터넷 면세점을 새로 정비하고 면세주류에 한정해 인터넷 판매를 재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인터넷 면세점은 지난 7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대기업인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산면세점 판매상품의 인도를 대행하기로 협력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인도장에 일정 공간을 지정해 부산면세점 판매분의 인도를 대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객이 인터넷부산 면세점에서 면세주류를 구입해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경우 출국장의 신라면세점 인도장에서 면세주류를 인도받으면 된다. 또 김해공항 출국객은 김해공항 면세품 인도장의 중소면세점 인도코너에서 구입한 주류를 인도받으면 된다. 부산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대림그룹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0여개의 블로거와 인스타그램, 인터파크트리플 등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면세점 이일재 대표는 "부산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에서 면세주류 가격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한정해 면세주류를 인터넷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 화장품 등으로 면세품목을 확대하고 인도장소도 국내 전 국제공항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11-12 18:30:42[파이낸셜뉴스]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홍보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은 남양유업이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 없이 법원 결정을 수용한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은 '이전 경영진이 있을 때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과거 홍원식 전 회장 경영 체제하에 있던 남양유업은 2021년 4월 자사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심포지엄을 개최, 발표한 바 있다"며 "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허위 광고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 이번 벌금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물의를 일으킨 홍 전 회장 및 주요 임직원은 현재 회사를 떠난 상태다. 남양유업은 올해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로운 지배체제로 전환됐다. 남양유업은 "경영진은 과거 내부통제 부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임직원 준법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2 15:13:24[파이낸셜뉴스]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전직 임직원들과 법인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7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 남양유업 임직원들에게도 벌금형이 선고됐다. 박모씨에게 벌금 2000만원, 김모씨와 이모씨에겐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남양유업 법인에게도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양벌규정이란 법인의 대표자가 위법행위를 한 경우 회사에도 책임을 묻도록 하는 규정이다. 재판부는 "다수의 언론사를 통해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의도적으로 보도하게 하는 방법으로 마치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광고했다"며 "실제로 이 사건 이후 남양유업 주가는 48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고 일부 편의점의 경우 불가리스 판매량이 급증해 품절 사태까지 이른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은 당초부터 광고효과를 노리고 심포지엄을 개최해 공소사실 범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언론사를 이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도하게 하면서 오히려 언론사들이 이를 검증하지 않고 기사화했다며 잘못을 돌리고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 다만 "남양유업의 매출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바로 고발돼 이후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다"면서 △일부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동종 범죄이력이 없는 점 △이 사건 범행 이후 오랫동안 근무하던 남양유업에서 퇴사한 점 △남양유업이 세종시로부터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께 다수의 기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배포해 언론 보도가 이뤄지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단순한 세포 단계 실험해 불과해 이 같은 효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임직원 등이 알고 있었음에도 허위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허위광고 논란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경찰에 남양유업을 고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2024-11-07 11:23: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1일부터 면역저하 영유아(6개월~4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기존 화이자 백신(초기주, XBB.1.5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보호자는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을 1회,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또 이전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는 모더나 JN.1 백신(2회)과 화이자 JN.1(3회) 중에서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적기 접종해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예방하고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7 08: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