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체 채무자의 채무조정을 위한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신청 기간이 올해 하반기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개인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과잉 추심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해당 펀드의 신청을 이 같이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 채무자의 채무조정 수요 등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운영했으며 코로나19로 발생한 개인 연체 채권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약 16만4000건, 1조370억원의 개인 연체 채권을 매입해 채무자의 연체 부담을 덜어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30 15:39:3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60)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했다. 정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현 질병청)에 입사한 이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응급의료과장, 질병예방센터장 등을 거쳤으며, 2017년 첫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정부 대응 브리핑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질병본부장의 차관급 승격과 함께 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방역 수장으로서 매일 언론 브리핑을 도맡았다. 정 후보자는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청장을 거쳐 약 5년간 방역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2022년 퇴임 후에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교실 임상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섰으며, 21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2017년 정진엽 전 장관 이후 8년 만의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자, 진수희 전 장관 이후 14년 만의 여성 복지부 장관이 된다. 취임 시 1년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해소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 광주(60세) ▲ 서울대 의학과 ▲ 서울대 보건학 석사 ▲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 질병관리청장 ▲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임상교수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29 15:47:07[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증상이 마치 면도날에 베인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하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신종 변이 코로나19인 NB.1.8.1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님버스로도 불리는 이 변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편도선에 심한 통증을 유발해 '면도날 편도선 코로나’로도 불리고 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열과 오한, 기침, 호흡 곤란이나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이 있다. 영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부 지중해 주변국과 동남아시아, 서부 태평양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11%가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부 태평양 일부 국가에서는 감염과 함께 입원 환자가 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님버스가 다른 변이 코로나에 비해 더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이 바이러스를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글로벌 공중 보건에 주는 위험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9 10:42:07[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방콕포스트, 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태국 질병통제국(DDC)을 인용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7만6161명 보고됐으며,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태국은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총 47만6584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역시 154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방콕이 1만794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으며 촌부리(3315명), 나콘라차시마(3027명), 치앙마이(2678명) 순이다. 또한 60세 이상 감염자가 1만475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30세~39세(1만4561명)와 20세~29세(1만3889명) 등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신규 환자 중 7만2166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995명은 외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24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대중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8 10:40:15[파이낸셜뉴스] 신풍제약이 17일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했다.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획득 소식에 기대감이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28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찍었다. 같은 시간 신풍제약우도 전장 대비 30.00% 상승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전날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이 특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7 09:37:22[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단행한 600여명 규모의 정리해고는 부당해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3부(원종찬·오현규·김유진 고법판사)는 이날 이스타항공에서 해고된 직원 18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해고 당시 코로나19 발생이나 여행과 관련한 이슈들, 회사가 지속적인 자본 잠식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하면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0년 10월 경영난을 이유로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 가운데 44명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구제를 신청했고, 지노위는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했다고 볼 수 없다며 41명의 해고를 부당해고로 판단했다. 이스타항공이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한 결과, 지노위 판정이 뒤집혔다. 이후 해고 직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3 15:54:36[파이낸셜뉴스] 샤페론은 세계 최대 바이오 컨벤션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BIO USA)’에 참가해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당뇨 족부궤양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성과를 바탕으로 30여 개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공동사업 확대 논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샤페론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누세핀(NuSepin)’은 GPCR19 경로를 조절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정맥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로, 바이러스 변이와 무관하게 효과를 발휘하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입원 환자 및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백신의 효과 감소와 낮은 접종률로 인해 고위험군과 미접종 위험군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고 진행된 글로벌 임상 2b상에서 누세핀은 경쟁약 대비 빠른 임상 회복 속도와 경쟁약에서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누세핀이 코로나19 치료제는 물론 향후 발생할 신종 감염병에도 적용 가능한 폭넓은 치료 옵션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샤페론은 이러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올여름에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할 경쟁력 있는 치료제로의 시장진입을 두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누겔(Nugel)’은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 림프구의 피부 내 숫자를 증가시키는 약물로, 염증복합체 억제뿐 아니라 T 림프구의 활성을 조절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적용한 외용제 형태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현재 미국 FDA 승인하에 임상 2상 파트 2가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임상2b상 파트1 연구에서 시장의 경쟁 외용제 보다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 결과가 기대되고 있어 해외 제약사들의 실질적인 사업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샤페론이 최근 공개한 ‘당뇨병성 족부궤양((DFU)’ 치료제 또한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고 선천 면역을 조절함으로써 당뇨환자의 오랜 숙제였던 만성 성처의 치유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누겔과 유사한 염증조절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전임상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 이미 임상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누겔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기 때문에 곧바로 임상2상 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샤페론은 이번 BIO USA 참가를 통해 자체 면역조절 플랫폼 기반 핵심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고, 정밀의학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영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BIO USA에서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대응 가능한 회사의 면역조절 기술이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 협업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및 당뇨 족부궤양 치료제 모두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활성화 조절 플랫폼 기술에서 출발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염증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번 BIO USA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회사의 기술력이 시장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O USA’는 매년 전 세계 70여 개국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행사로, 올해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3 10:36:13[파이낸셜뉴스] 수젠텍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후손인 '님버스(NB.1.8.1)'가 유럽, 미주, 서태평양 권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62% 오른 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변이는 지난 7일까지 2주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례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변이들 중 2위이며 오미크론 변이인 'LP.8.1'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모니터 대상 변이(VUM)'로 지정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총 6종에 대한 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WHO가 지난달 23일 님버스 변이를 신규 VUM으로 지정하면서 낸 초기 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변이는 올해 1월 22일 채취된 샘플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달 18일까지 22개국에서 유전자 서열 분석 518건이 보고됐다. 수젠텍은 2011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의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비인두 스왑 검체를 활용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앞서 팬데믹 기간 동안 주요 매출원으로 공급한 바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3 09:21:16[파이낸셜뉴스]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corona)의 온도 변화가 담긴 이미지가 세계 처음으로 확보됐다. 태양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난제를 풀어 우주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평가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Coronal Diagnostic Experiment)의 관측 자료를 분석해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코로나의 온도 및 속도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CODEX는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게 제작된 특별한 망원경이다. 지난해 11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됐으며,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올해 2월 17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진행하고 있다. CODEX는 태양 광구면의 밝은 빛을 차폐 디스크로 가린 뒤, 바깥 대기층인 희미한 코로나를 관측하는 기기다. 기존의 코로나그래프는 코로나의 밀도 정보만 얻을 수 있었으나, CODEX는 협대역 필터를 활용해 태양 반경의 약 3∼8배 범위의 희미한 코로나에서 온도와 속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의 온도·속도 분포와 시간에 따른 변화는 태양풍을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유입되는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와 태양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모델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ODEX에 적용된 ‘픽셀분리형 편광카메라 플랫폼 기술’은 고해상도 영상에서 미세한 편광 정보를 정밀하게 분리·측정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이번 태양 코로나의 온도·속도 영상 획득의 기반이 됐다. 존 리 우주청 임무본부장은 “우주탐사 분야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국제협력의 좋은 성과”라며 “태양 연구와 우주 환경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10:03:56[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열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 청장은 "아시아 인근 국가들이 최근 코로나19 유행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상황 점검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대만·태국 등 아시아국가 코로나19 확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지역에서 5주 사이 코로나19가 최대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태국, 대만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지 청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인접한 국가들의 발생 동향과 예년의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올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검출률은 3월 이후 감소하다 20주 차(5월 11~17일)부터 증가해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철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해 8월 셋째 주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질병청, 고위험군 백신 접종 권고 지 청장은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인근 국가의 유행 상황 및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할 때 6월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으신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고위험군 미접종자의 예방접종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이들의 접종률은 47.5%로 여전히 10명 중 5명은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 청장은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하절기 코로나19 발생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의료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자가검사키트 등은 여름철 유행에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도 정부 부처와 전문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청은 다가오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7: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