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혀낼 우주과학 장비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장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밀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다. 2017년부터 7년 간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구원 최성환 박사는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8:13:54[파이낸셜뉴스] 일본 뉴스 화면에 잡힌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그래프가 화제다. 최근 일본의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현지 보건소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이 그래프 중 일부가 천장에 닿았기 때문이다. 오늘 21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담당 보건소가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NHK는 시나가와구의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 225명, 18일 305명, 19일 55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NHK는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벽면에 있는 한 막대그래프를 자료 화면으로 활용했다. 이 그래프는 시나가와구 일별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그래프를 보면 하루 십여명에 불과하던 일별 확진자 수의 단위가 백으로 바뀌자 막대는 벽면을 뛰어넘었다.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결국 막대는 천장에 닿았고 일부는 꺾인 채로 붙여졌다. 천장에 닿은 막대들은 일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지난해 8~9월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뉴스 화면이 SNS에서 퍼지면서 일본은 물론, 국내 누리꾼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어제 20일 4만6000대를 기록, 3일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0 22:58:57[파이낸셜뉴스]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84명이 늘어나 총 832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지역에서 32명, 경기 31명, 서울 12명이 발생했다. 다른 지역은 경북 5명, 검역 2명, 인천과 경남에서 각각 1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경기지역은 2월 23일 이후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분석해보면 은혜의강 교회 관련(45명), 구로구 콜센터-부천 생명수교회 관련(33명), 신천지 관련(28명), 분당제생병원 관련(26명),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10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6명) 등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7일 기준으로 경기도의 경우 지역사회 발생이 대구만큼 30사례가 넘는다는 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그래프상으로도 많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나 종교행사를 절대 자제하고 손 씻기나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265명으로 구로 콜센터 확진자가 발생한 3월 11일 5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양세다. 환자 발생을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82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1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13명), 종로구 관련(10명), 신천지 관련(6명) 등이었다. 반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의 경우 지난 2월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10일 96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경북 지역도 1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10일 10명이 발생한 후부터 20명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7 15:13:29[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과학연구원과 미국 NASA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외부 코로나 온도 및 속도를 동시에 관측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과학계의 난제인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현상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실험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의 핵심기술 검증으로 우리의 기술력과 과학 연구 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천문연은 18일 22시경(현지기준 18일 오전 7시경)부터 미국 뉴멕시코주 포트 섬너에서 8시간 동안 진행된 미국 NASA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핵심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는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기체중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을 말한다. 코로나의 온도는 100만~500만℃로 태양 표면 온도인 6000℃ 보다 월등히 높으나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는 개기일식 때 육상에서 관측되는데,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리고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가 바로 코로나그래프이다. 이번에 시험한 코로나그래프는 자외선 영역인 400나노미터 파장 영역을 중심으로 관측해,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은 외부 코로나에 관한 정보와 코로나 전자의 온도·속도 등 다양한 물리량 정보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얻은 정보들을 활용해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에 대한 모델 계산의 정밀도를 높이고, 태양 활동으로 발생하는 우주환경 예·경보를 고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관측을 위해 천문연은 코로나그래프의 핵심 기술인 영상카메라, 제어시스템 및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하고 성층권 기구를 제공했다. 이번 연구의 NASA 측 책임자인 나치무트 고팔스와미(Natchimuthuk Gopalswamy) 박사는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한미 양 기관의 성공적인 협동을 위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김연한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구 시험은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 개발에 필요한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했다"며 "이번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서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 관측 장비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중요한 성과다"고 말했다. 이번 고고도 성층권 기구 시험은 2단계 기술검증 시험으로 태양 코로나그래프의 영상카메라,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검증했다. 공동연구진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태양 코로나그래프 개발은 NASA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이룬 세계적 수준의 우주관측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우주분야 국제 공동연구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우리의 우주개발 능력을 더욱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19 13:15:47[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오른쪽 사진)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그래프는 오는 10월 중순경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려 팰컨 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약 3~4주간 국제우주정거장(왼쪽 사진) 설치와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이 장비를 이용해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4:10:18[파이낸셜뉴스]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혀낼 우주과학 장비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장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밀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다. 2017년부터 7년 간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구원 최성환 박사는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DEX는 10월 중순께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려 팰컨 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약 3~4주간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연구진은 CODEX로 태양 반경의 세 배에서 열 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우리가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주청과 천문연구원은 이번 CODEX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체계를 구축했으며, 태양 연구 분야 기술력을 쌓아왔다. 천문연구원은 지난 2016년 NASA와 워킹그룹을 조직했고, 2017년 8월 미국 개기일식 때 지상에서 함께 관측하며 코로나그래프의 핵심 과학이론인 '온도·속도 동시 측정'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2019년 9월에는 대형 벌룬에 코로나그래프를 탑재해 고도 약 40㎞ 성층권 상공에서 코로나의 온도·속도 동시 관측에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0:20:34[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4성급 호텔인 '그래비티서울판교'가 매물로 나왔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객실가동률(OCC)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우량한 수익을 내고 있는 자산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15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 체결, 10년 단위 연장 옵션을 보유한 자산이란 점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낼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그래비티서울판교'를 매각키로 결정, 매각자문사에 에스원을 선정했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1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6월 중 매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래비티서울판교'는 2020년 10월 준공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6번길 2(백현동 538) 소재 호텔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9년에 SK D&D가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호텔용 부동산을 1911억원에 인수했다. SK D&D, 이지스자산운용은 부지만 2017년에 84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래비티서울판교'는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메리어트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연계된느 판교의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한다.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 및 분당권역의 비즈니스 배후 수요를 갖춘 입지에 있다. 대지면적 2410.4㎡, 연면적 2만9701.38㎡다. 건폐율 55.17%, 용적률 699.08%다. 지하7층~18층 규모다. 객실수는 306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 운영실적의 빠른 회복이 일어나 자산으로서 안정성도 높게 평가된다. 2022년 2·4분기 이후 모든 분기에서 고정임대료(MRG)를 상회하는 성과 임대료를 기록했다. 현재 객실 부문 매출액 47%, F&B 및 기타 매출이 53% 수준이다. 카페 및 레스토랑 리뉴얼 후 재오픈으로 객실 외 매출 수입 증대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래비티서울판교'는 판교 테크노밸리 내 IT(카카오, 넥슨 등), 방위산업(한화테크원, LIG넥스원 등), 연구센터(SK케미칼, GE) 등 다수의 배후 기업이 존재해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 할 수 있다"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차량으로 30분, 대중교통으로 20분이다. 5호선 광화문역까지 대중교통으로 45분이다. 5·9호선 여의도역까지 대중교통으로 47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8 07:24:16"지금과 같은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 수익성에 호재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활황을 이어가는 일본 증시는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미국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하는 게 좋지만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일본 시장도 주목해 볼 수 있다."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증권 글로벌마켓본부 부회장(사진)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이어가고, 외부 자본이 꾸준히 유입된다면 당분간 일본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증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미국 주식이나 채권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1순위이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기' 위해서 연내 4만5000선 전망까지 나오는 일본 주식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서 도약하기 위해 녹색 전환(Green Transaction·GX) 등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주가 하락 리스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나 부회장과 일문일답. ―엔·달러 환율 전망과 일본 통화 정책 전망은 어떻게 보나.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속될 것 같다. 국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가만히 두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떨어진다면 정부가 개입을 고려할 텐데 이 때 중요한 점은 주요국 공동 개입은 괜찮지만 일본의 단독 개입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환율에 단독 개입했다가 하루 만에 1조9000억엔을 날리고 다음날 환율이 되돌아온 적이 있다. 지금으로선 미국 경제 상황이 굉장히 좋은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일본 증시에 대해서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현재 일본 증시는 기록적인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4만5000선까지 도달할 거라고 보는데 여기에는 엔저 현상과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계속해서 외부 자금이 유입된다면 일본 주가는 유지될 것이다. 거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일본 증시를 이끄는 것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에 거품이 끼었더라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이 더 많이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차트에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지수(RTY, TSEMOTHER)를 시가총액이 큰 기업 지수(NDX, NKY)로 나눠보면 그래프가 하향 곡선을 그린다. 시총이 낮은 기업이 낮아지고 있거나 시총이 높은 기업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 또 일본 증시에서 국내 내수 관련 주가 정도만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같은 경우는 수요가 꾸준하다. 내수 관련 주가를 계속 진작시킨다면 버블이 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증시는 4만5000선을 상회하며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최근 주가 부양을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라고 명명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정부가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임금 인상을 지원하고 GX에 필요한 여러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일본에는 반도체 기술 말고 이 생산·공급 과정에서 여러 기술이 발달해 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필요한 반도체 설비·장비·기술 등이 그 예다. 이를 포함한다면 앞으로 일본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 기술은 페이스북처럼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지만 기존 가지고 있던 것을 개선하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석유나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본 GX 기술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겠다. 이를 통해 일본이 이익을 창출하고 여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너무 호황이라서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곧 미국 금리가 내려갈 거고 일본 중앙은행(BOJ)이 따라서 금리를 올린다면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일본 환율도 내릴 것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미국을 주목하되 기초 체력이 더 튼튼한 섹터에 집중해야 한다. 펀더멘탈이 튼튼한지 확인하고 다음엔 이를 안정화해서 끌고 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본 주식시장은 단기 투자에 좋다. 일본 증시가 4만5000선까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리스크가 올 것이기 때문에 언제 빠질지 꼭 파악해야 한다. 투자 섹터로는 GX 관련 수소차라든지 수소 연료 전지차 등의 섹터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주가 하락 리스크가 곧 온다고 했는데 어떤 변수 때문인지. ▲가까운 미래라고 했을 때 2024년은 아닐 것이고 2025년일 수는 있다고 본다. 어떻게 2025년을 대비하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이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 상황이 좋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사견이지만 선구매 후결제(BNPL) 시스템이 도입되고 이런 지연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현황이 좋아진 게 아닐까 한다. 코로나19 이후 2025년까지 대출 만기가 연장되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추후에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소수 견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다음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면. ▲수익을 내고 싶다면 안정적인 미국에 집중하는 게 현재로서는 맞다. 주식도 좋고 채권도 괜찮다. 특히 미국 국채 평균 수익률은 2.5%나 된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미국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에 따른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일본도 괜찮은 시장이다. 현재 4만5000선이고 앞으로 주가 부양이 더 진행될 텐데 일본이라는 시장에 주목해 보는 것도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5-06 19:29:16[파이낸셜뉴스] "지금과 같은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 수익성에 호재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활황을 이어가는 일본 증시는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미국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하는 게 좋지만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일본 시장도 주목해 볼 수 있다."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증권 글로벌마켓본부 부회장(사진)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완화적 통화 정책을 이어가고, 외부 자본이 꾸준히 유입된다면 당분간 일본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증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미국 주식이나 채권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1순위이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기' 위해서 연내 4만5000선 전망까지 나오는 일본 주식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서 도약하기 위해 녹색 전환(Green Transaction·GX) 등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르면 오는 2025년 주가 하락 리스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매도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나 부회장과 일문일답. ―엔·달러 환율 전망과 일본 통화 정책 전망은 어떻게 보나.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속될 것 같다. 국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가만히 두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까지 떨어진다면 정부가 개입을 고려할 텐데 이 때 중요한 점은 주요국 공동 개입은 괜찮지만 일본의 단독 개입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환율에 단독 개입했다가 하루 만에 1조9000억엔을 날리고 다음날 환율이 되돌아온 적이 있다. 지금으로선 미국 경제 상황이 굉장히 좋은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일본 증시에 대해서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현재 일본 증시는 기록적인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4만5000선까지 도달할 거라고 보는데 여기에는 엔저 현상과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계속해서 외부 자금이 유입된다면 일본 주가는 유지될 것이다. 거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일본 증시를 이끄는 것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에 거품이 끼었더라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이 더 많이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차트에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지수(RTY, TSEMOTHER)를 시가총액이 큰 기업 지수(NDX, NKY)로 나눠보면 그래프가 하향 곡선을 그린다. 시총이 낮은 기업이 낮아지고 있거나 시총이 높은 기업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 또 일본 증시에서 국내 내수 관련 주가 정도만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같은 경우는 수요가 꾸준하다. 내수 관련 주가를 계속 진작시킨다면 버블이 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증시는 4만5000선을 상회하며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최근 주가 부양을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라고 명명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정부가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임금 인상을 지원하고 GX에 필요한 여러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TSE)도 일본 기업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대부분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잘만 된다면 일본 증시에는 더할 나위 없이 호재가 되겠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일본에는 반도체 기술 말고 이 생산·공급 과정에서 여러 기술이 발달해 있다.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필요한 반도체 설비·장비·기술 등이 그 예다. 이를 포함한다면 앞으로 일본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완전히 끝나고 재도약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일본 젊은 세대는 일본 과거 유산에 대해 좋지 않게 본다. 그렇기 때문에 병폐를 계속해서 고쳐 나가는 상황이다. 관건은 지금부터 우리가 어디에 투자하느냐다. GX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일본 기술은 페이스북처럼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지만 기존 가지고 있던 것을 개선하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석유나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본 GX 기술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겠다. 이를 통해 일본이 이익을 창출하고 여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너무 호황이라서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곧 미국 금리가 내려갈 거고 일본 중앙은행(BOJ)이 따라서 금리를 올린다면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일본 환율도 내릴 것이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미국을 주목하되 기초 체력이 더 튼튼한 섹터에 집중해야 한다. 펀더멘탈이 튼튼한지 확인하고 다음엔 이를 안정화해서 끌고 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본 주식시장은 단기 투자에 좋다. 일본 증시가 4만5000선까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리스크가 올 것이기 때문에 언제 빠질지 꼭 파악해야 한다. 투자 섹터로는 GX 관련 수소차라든지 수소 연료 전지차 등의 섹터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주가 하락 리스크가 곧 온다고 했는데 어떤 변수 때문인지. ▲가까운 미래라고 했을 때 2024년은 아닐 것이고 2025년일 수는 있다고 본다. 어떻게 2025년을 대비하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이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 상황이 좋은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사견이지만 선구매 후결제(BNPL) 시스템이 도입되고 이런 지연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현황이 좋아진 게 아닐까 한다. 코로나19 이후 2025년까지 대출 만기가 연장되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추후에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소수 견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다음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면. ▲수익을 내고 싶다면 안정적인 미국에 집중하는 게 현재로서는 맞다. 주식도 좋고 채권도 괜찮다. 특히 미국 국채 평균 수익률은 2.5%나 된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미국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에 따른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일본도 괜찮은 시장이다. 현재 4만5000선이고 앞으로 주가 부양이 더 진행될 텐데 일본이라는 시장에 주목해 보는 것도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5-05 11:10: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위해 올해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우주임무에 9923억원을 투자한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탐사 개발을 착수하고,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민간 기업을 선정해 공동개발에 나선다. 또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최초로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고, 하반기에는 태양코로나그래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미션을 연계해 주요 임무를 확대·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우주거버넌스가 마련되고,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한 민간 주도 우주생태계 조성, 달 착륙선 개발 등을 통한 도전적·혁신적 프로젝트의 시작 등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BJECT0#우선 우주탐사 임무는 달을 넘어 화성·소행성 등 미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착수한다. 우주수송 임무는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발사체 100t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의 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발사체 기술 이전을 위해 민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기업이 발사체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또한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을 착수하는 등 민간 주도 우주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주산업 임무는 민간 주도의 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 구축'을 착수하고, 국내 소자·부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고 우주 헤리티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누리호 활용 우주검증에 8개 소자·부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소자·부품은 내년 누리호 4차 발사때 탑재키로 했다. 우주안보 임무는 국내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밀·상시 감찰을 위한 우주자산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궤도용 광학시스템 구축 등 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을 위한 우주위험 감시·대응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과학 임무는 우리나라 장비인 한국우주전파관측망 평창 전파망원경을 활용하여 국제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EHT)에 참여하고, 태양코로나그래프를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8 10: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