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5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응급실·외래·입원 진료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코로나19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질병청·지자체·의료기관 간담회를 주재했다. 지 청장은 현장에서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는 일상 속에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의료기관과 지자체는 고위험군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3주 연속 100명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홍콩과 중국, 동남아 등 인접 지역에서는 감염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21주차(5월18일~24일) 코로나19 양성 건수가 846건으로, 전년도 여름철 정점인 30주차 796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양성률이 7.5%에서 16.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 현재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연장돼 시행 중이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입원자 등이다. 지 청장은 “백신 접종은 감염과 중증,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특히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과 취약시설 입소자는 조속히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앞으로도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정밀히 주시하고,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과 협력해 필요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 청장은 “질병청은 유행 양상에 따라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이행할 것이며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만 이번 여름철 유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고위험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여름철에도 병원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진료체계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5 14:17:23【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제이엔(JN).1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울산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해 65세 이상 노인,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 중이다. 미접종자인 경우에는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인 4주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접종을 권고하며, 최근에 예방접종을 받은 고위험군은 최소 3개월(90일)이 지난 후 한 번 더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ulsan@fnnews.com
2025-06-02 18:12: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제이엔(JN).1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울산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해 65세 이상 노인,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 중이다. 미접종자인 경우에는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인 4주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접종을 권고하며, 최근에 예방접종을 받은 고위험군은 최소 3개월(90일)이 지난 후 한 번 더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코로나19 접종 가능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관할 보건소에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 김두겸 시장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5월 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최근 아시아권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도 올여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로나19 제이엔(JN).1 백신은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신종 변이에 예방 효과가 있고, 특히 고위험군의 면역 형성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중증∙사망 예방에 효과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2 11:21:5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발생한지 5년이 지난 현재 미국에서 여전히 매주 300명 이상이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에 매주 평균 3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DC의 통계는 사망자가 많지만 감소 추세며 지난 2021년 1월9일 1주일 2만5794명이 사망하면서 고점을 찍은 당시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듀크대 메디컬 센터의 전염병 박사 노티 무디는 아직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계속 순환되고 감염자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낮은 백신 접종율과 면역력 약화, 감염자들이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4월26일 현재 2024~25년에 18세 이상 성인의 23%이 개량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어린이의 경우 13%로 더 낮았다. 아트리아 연구소의 백신 전문가 그레고리 폴런드 박사는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백신 접종자가 적은 것 외에 접종을 받아도 유전적으로 면역 체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5 17:11:55[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여름철에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4월까지로 예정됐던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최근 3년 간 겨울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인 4주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5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인 '중화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4월 17일 기준 고위험군 접종률이 47.4%에 머물러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또 지난 겨울 동절기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를 고려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질병청은 5월 1일 이후에는 코로나19 접종 가능 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2 13:54:4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예방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부시장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시한 전 보건소장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충남 당진시 전 보건소장 A씨와 감염병관리과장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 등은 2021년 4~6월 예비명단 대상자가 아닌 부시장(시장 직무대행), 해외 출장을 앞둔 축협 직원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보건소장으로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었고, 감염병관리과장인 B씨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임시예방접종 업무 등을 수행했다. 당시 당진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미접종자가 발생하거나 잔여백신이 남아 있는 경우 예비명단에 있는 사람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백신 접종 대상자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백신 특혜 접종'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당진시는 A씨를 보건소장 직위에서 해제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권한을 남용해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B씨의 경우 이같은 권한 남용·부당 지시 등을 방조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러나 1심은 "피고인들이 백신 접종을 지시한 것은 법령상 부여된 재량권의 범위 내에서 그 직권에 부합하는 필요·상당성 있는 행위"라며 A씨와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전례 없는 급박한 상황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백신 접종을 포함한 감염병 관리 및 대응업무를 총괄·보좌하는 피고인들의 지위를 감안하면, 피고인들에게는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예방접종 대상자의 선정·관리에 있어 포괄적인 범위의 재량권을 부여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접종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여유분을 이용해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 예정자들의 순번을 무시하고 그 접종 기회를 박탈하고서라도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2심과 대법원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4-17 11:19:07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사진)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mRNA 백신을 더욱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몸 밖에서 만들어진 mRNA가 몸 안으로 들어왔을때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가게 만드는 물질 '황산 헤파란'과 세포 속으로 들어온 mRNA가 잘 발현되도록 돕는 물질 'V-ATPase'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mRNA를 찾아내 절단하고 분해하는 즉, 방해하는 물질인 '트림(TRIM))25'까지 찾아냈다고 4일 밝혔다. 김빛내리 단장은 "코로나 팬데믹 때 백신을 맞으면서 mRNA 백신이 내 몸속에 들어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며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진이 가졌던 이 간단한 궁금증의 해답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서 그 성과를 인정해 4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 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mRNA로 만든 치료제나 백신의 성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S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mRNA가 연구됐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mRNA 백신이 개발됐다. 이때 개발된 mRNA 백신은 몸속에서 만들어진 mRNA의 원리와 효과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부에서 만들어진 mRNA의 작동 메커니즘은 불분명해 연구진이 이를 밝혀낸 것이다. 연구진은 우선 약 2만개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뒤 mRNA를 넣어봤다. mRNA가 매우 불안정해 그 차체만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빨리 분해되거나 없어진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mRNA를 지질 나노입자로 감싸 세포에 넣었다. 이를 살펴본 결과, 세포막 표면에 있는 '황산 헤파란'이라는 분자가 mRNA를 감싼 지질 나노입자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들어가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가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갔다. 다음으로 'V-ATPase'라는 단백질이 세포 속 기관인 소포체를 산성화해 mRNA를 감싸고 있던 지질 나노입자를 녹여 없앴다. 캡슐 같은 지질 나노입자가 mRNA를 세포 안에서 퍼지게 돕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V-ATPase'가 지질 나노입자와 만나면서 양성자 이온을 내뿜게 된다. 이 양성자 이온은 주변에 있던 'TRIM25' 단백질이 작동하게 만든다. 'TRIM25'는 외부에서 들어온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즉 'TRIM25'가 양성자 이온을 만나 세포 안에서 면역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 단장은 "mRNA 백신은 mRNA의 특정 부분을 변형시켜 만든 것인데, 이 변형염기 때문에 mRNA가 'TRIM25'의 공격을 회피한다는 것까지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백신이 개발됐음에도 백신 효능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이러한 원리 때문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TRIM25를 피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03 21:46: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방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완성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이 최근 이같은 제보를 받아 관계자 증언을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늑장 발표 의혹은 지난 대선 직후 처음 제기됐다. 대선일은 2020년 11월 3일이었고, 화이자는 이로부터 엿새 후인 11월 9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당시 대선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문제가 최대 현안이었다. 따라서 백신 개발 소식은 현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형 호재였다. 하지만 화이자는 이 사실을 대선 이후에 발표했고,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조 바이든 후보가 반사 이득을 얻고 당선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SNS에 "화이자가 대선이 끝난 뒤에야 백신 개발 사실을 발표한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안이 단순한 음모론에 머물지 않고 검찰로 넘어간 이유는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맨해튼연방지검에 "화이자가 고의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실을 늦췄다"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화이자에서 백신 개발을 이끈 연구자 필 도미처가 GSK로 이직한 뒤 동료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완성 사실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말 도미처에게 접수된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GSK를 그만둔 도미처는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제보 속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화이자는 아직 검찰 수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수천 명의 임상시험 자원봉사자와 규제 기관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는 점을 설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7 20:01: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 웹툰 작가가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웹툰 작가 물렁이는 지난해 9월부터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을 통해 화이자 백신 부작용을 공유하고 있다. 작가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의 열감과 통증을 느꼈다"면서 "당시 A컵이었던 가슴은 B컵으로 커졌고, 3차 접종 이후에는 크기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양쪽 가슴이 비대칭으로 커지면서 통증과 불편함이 심해졌다”며 "백신 접종 6개월 후 병원을 찾았지만 처방받은 약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다. 작가는 조직 검사 후 가슴에 있는 양성 혹을 모두 떼어냈는데도 가슴이 계속 커져 대학 병원으로 향했다. 대학병원에서 ‘림프부종’ 진단을 받고 막힌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받았으나 의료진은 “림프관이 전부 딱딱하게 굳고 막혀 있어 수술에 실패했다”라며 "쓸만한 림프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H컵까지 가슴이 커진 작가는 결국 ‘특발성 거대 유방증’으로 진단받고 가슴 부분 절제술을 받았다. 작가는 "현재까지도 정기 검진과 함께 가슴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제를 매일 복용 중이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웹툰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19세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 후 가슴 4배로 커져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캐나다의 19세 여성은 2022년 9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6개월 만에 가슴이 4배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당시 그는 가장 널리 사용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았다. 이 여성은 1차 접종 직후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2차 접종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접종이 끝나고 6개월 후에는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G컵으로 무려 4배 가까이 커져 있었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ASH)'으로 인해 가슴이 갑작스럽게 커졌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PASH는 유방의 특정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주로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결국 이 여성은 초기 증상 발현 후 약 11개월이 지나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약 8파운드(약 3.6kg)의 조직을 제거하며 가슴 크기를 더블 D컵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적인 성장은 멈췄지만, 가슴이 비대칭 상태로 남아 추가 수술을 고려 중이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백신 접종과 PASH로 인한 거대유방증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일으켜 유방 초음파 및 X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21:09: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최대 500%까지 높인다는 연구는 거짓이라고 6일(현지시간) 미국 유일 전국지인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SNS 스레드즈에 올려진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심장 관련 내용들을 팩트체크한 결과 그러한 연구는 없다고 전했다. 올려진 내용에는 “백신 접종을 받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미접종자 보다 500% 높다”라며 “이것은 정부에서 공인하는 사망”이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코로나 백신과 심장마비 발생 증가를 입증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연구는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을 가진 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7월 네이처지를 통해 공개된 연구에서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2년 1월 사이에 영국의 성인 코로나 백신 접종자 4600만명이 미접종자들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07 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