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을 호소하다 41세의 나이로 숨졌다.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후 중태에 빠져 입원 치료 중이던 고인은 지난 3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탄금장례식장에 마련됐고, 5일인 이날 오전 발인했다. 고인의 투병 사연은 지난 2022년 이태근의 아내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꼭 도와 달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A씨는 이태근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뇌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이태근이 투병 생활 중 청력이 망가졌고, 골수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뇌정밀 MRI 검사 등 할 수 있는 검사는 모두 했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고, 회복될 기미 또한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키 178cm에 45kg까지 체중이 빠져 위독한 상태로 숨만 쉬고 있다는 이태근의 소식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이에 이태근은 자신의 SNS에 쌍둥이 딸과 나들이 중인 사진을 공개하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였던 ‘악동클럽’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에는 디 에이디로 팀을 재정비해 재데뷔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18:02:01[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독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독감보다 위험해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은 독감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고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2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현주소와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고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실제 임상 근거를 통해 확인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또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해 독감의 54.2%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 즉 롱코비드에 대한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 응답자의 78.5%는 롱코비드 위험을 우려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 및 향후 전망'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후유증과 감염에 따른 입원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과 감염될 경우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의 5배에 달했고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독감 환자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후유증 측면에서도 독감 대비 위험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됐다. 모더나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화이자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했지만 코로나19는 여러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독감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부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억 도즈 이상 공급됐고,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원율은 89% 감소시켰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서도 동일한 면역 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으로 개인별 접종이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이라며 "모더나는 정부의 접종계획에 맞춰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민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2 14:27: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는 완치 뒤에도 후유증이 심각해 감염 3년이 지난 뒤에도 심장 마비, 심장 발작, 그리고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9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아테름성 동맥 경화증·혈전증·혈관 생물학'지에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베이스인 UK바이오뱅크에 올라온 약 25만명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이뤄진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2020년 의료기록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1만1000여명 환자 가운데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약 3000명과, 같은 데이터베이스에 있지만 이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22만2000여명을 대조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백신 개발 전인 2020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들은 약 3년 뒤 심장마비나 심장발작, 또는 사망할 확률이 당시 감염되지 않았던 이들에 비해 2배 높았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까지 한 경우에는 후유증이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 질환 확률이 비감염자에 비해 3배 넘게 높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은 시간이 지난다고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논문 저자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혈관·대사과학과 과장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위험이 체감한다는 어떤 조짐도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충격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클리닉 심장병 전문의 패트리샤 베스트 박사도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충격적이면서 독보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스트 박사는 그동안 감염으로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면서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기타 감염이 발생하면 박테리아성 감염이건 바이러스성 감염이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위험은 감염에서 회복된 뒤 신속하게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트는 코로나19는 회복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런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감염질환과 다른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 연구진은 코로나19 회복 뒤에도 오랫동안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0 02:50:0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 등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기술수석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크호브 수석은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며,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면서도 "보고되는 것보다 2~20배 더 많이 유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는 1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딴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의 라니 팔리스터도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이와 관련해 커크호브 수석은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의 6%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의료진은 물론 노인층 등 감염 취약층은 마지막 접종 후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도록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 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9:05:30[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량형 사용을 승인했다. 새 백신은 최신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겨냥한 것으로 올 가을과 겨울 감염확산 최전선에 나설 백신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독일 바이오앤텍이 공동 개발한 백신 두 종류에 신약승인을 내줬다. 매년 가을과 겨울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듯 앞으로 해마다 새로운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 새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FDA가 이날 신약승인을 했지만 아직 최종 절차는 남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을 받아야 한다. CDC 백신 자문위원회가 12일 소집돼 개량형 백신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FDA 승인이 난 터라 CDC 자문위도 승인을 권고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게 된다. 노바백스의 백신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백신은 아직 FDA 심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는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감염이 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감염 확산 속도가 더디다고 AP는 전했다. 그렇지만 이제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FDA 백신 책임자인 피터 막스 박사는 성명에서 백신이 여전히 공중보건의 핵심이라면서 코로나19 입원과 사망 등 심각한 후유증을 막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2 07:22: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진정한 힘은 "프린터(Dollar Printer)"에서 나온다? 세계경제와 금융의 중심인 미국은 단 한가지의 수단으로 전세계를 쥐고 흔든다. 미국의 진정한 힘은 무역도, 군사력도 아닌 프린터의 힘이다. 바로 FRB지하실에서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달러 프린터의 힘, 바로 금융이다. 전세계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그리고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후 100년만인 코로나 위기에서도 세계경제를 구한 것은 아이러니지만 백신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 프린터'였다. [1918년 스페인 독감 확산 속도] 자료:https://www.jepilia.org 자료:https://www.sisain.co.kr/news 기축통화국 미국의 통화 발권력이 지금 제조업이 떠난 미국을 여전히 강한 나라로 유지하는 비밀이다. 100달러짜리 지폐한장 찍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19.6센트다. 100달러 한 장 찍으면 99.8%의 이익이 생기는 소위 화폐주조권이익, "셰뇨리지 효과"를 가진 이런 비즈니스는 패권국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1913년 FRB설립이후 무한정 찍어낸 달러의 금가격대비 가치는 96%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미국은 건재하다. 달러가치가 0%로 가는 순간 제국의 수명은 끝난다. 로마제국이후 세계 패권국의 역사를 보면 금리가 최저점을 갔다가 다시 폭등하면서 제국은 사라졌다. 2001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심지어 코로나균이 만든 2020년 코로나위기에서 미국을 구한 것은 백신이 아니라 달러였다. 미국은 세계최고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도자의 오판으로 최대의 사망자와 확진자를 만들었다. 미국이 코로나위기를 백신으로 막은 것이 아니라 천문학적인 달러 공급으로 코로나 위기를 넘겼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코로나 기간 중에 미국은 역사상 최단시간에 최대의 통화를 풀었다. 그 후유증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고인플레가 나타나자 역사상 최단시간에 가장 빨리 금리를 올렸고, 가장 빨리 통화량을 줄였다. 통화관리와 금리에서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난폭운전을 하자 전세계 금융시장은 혼비백산했고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보다 더 심한 변동성에 투자가들은 졸도직전까지 갔다. 자료: FRB자료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루비니 교수'가 나오면 주가는 바닥 쳤다? 중국을 끝으로 오마크론이 피크를 치면서 세계는 경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하반기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2023년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계는 대 불황이고 거의 살아날 길이 없는 것처럼 비관론자들이 난리를 쳤다. 정부 정책은 항상 차 지간 뒤에 손 흔들고, 학자와 교수들은 사고 터지고 나서야 난리 법통이고, 언론은 이를 인용해 공포를 더 확산 시킨다. 불황이 오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언론과 유튜브에 투자하면 곧 망할 것 같은 논조로 서로 경쟁적으로 엄청난 비관을 쏟아내는 '비관의 나팔수'들이 등장한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간에 인간지표가 있다. 미국의 월가에서는 '루비니 교수'가 나오면 바닥신호라는 말이 있다. 루비니교수가 나와서 온 언론에 비관론을 퍼부을 때가 주가 바닥이라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가 입을 열었을 때 정말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의 비관론의 대표주자 루비니 교수는 고장난 시계처럼 4~5년에 한번씩 꼭 등장하는데 팩트를 체크해 보면 정말 절묘한 인간 바닥신호다. [2022.10 이후 루비니 교수의 예측] 2022년 10월 이후에 루비니 교수의 비관론이 언론상에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2022년 하반기에 비관론자들이 온 언론과 유튜브를 도배를 했다. 비관이 비관을 부른다고 2023년 1월에도 루비니 교수의 예측은 점점 더 거칠고 난폭해졌다. 그러나 루비니 교수의 저주에 가까운 비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가는 정확히 2022년 10월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기가 막힌 예측이고 월가의 얘기가 그냥 농담이 아니었다. 자료: FED, Yahoo finance자료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2021.1=100%) 아시아로 외국인 자금 러쉬, 주목해야할 지표는 Dollar Index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는 올 것 같지 않던 외국인들이 떼로 아시아시장으로 돈 싸들고 몰려오고 있다. 한국도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대형주들이 주가상승을 이끌자 절망에 빠졌던 주린이와 개미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저점은 2022년 11월이었고 2023년 1월 현재 주가반등 속도를 보면 홍콩, 일본, 상해, 대만, 한국, 심천 순이다. 홍콩이 주가회복이 가장 빠른 이유는 홍콩은 상장기업의 70%이상이 중국 본토기업이고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시장인 덕분에 중국의 경기회복기대, 미국의 자금이동에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세계적인 반중 정서가 사상최악인 탓에 미운 털이 박혀 있어 뭘 해도 서방세계로부터 욕먹는다. 2022년에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봉쇄를 하자 왜 서방은 다 푸는데 중국만 봉쇄하는 바보 짓 하느냐고 욕먹었고, 12월에 코로나 방역을 풀자 이번엔 중국발 코로나 위기를 다시 확산시킨다고 욕먹고 있다. 서방세계는 2022년에 중국이 코로나 방역으로 성장률이 떨어지자 중국을 세계 경제위기의 진앙지로 몰아세웠다. 2022년 12월 코로나 방역제한을 완전히 풀자 이번에는 중국의 경기회복이 세계물가를 올려 다잡아 놓은 인플레를 다시 상승시킬거라고 난리다. 중국은 지금 뭘 해도 서방으로부터 욕먹는 중이다. 그러나 돈은 피도 눈물도 없고 감정도 없다. 오로지 돈 되면 들어가고 돈 안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냉정하기가 얼음보다 더 차갑다. 중국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흐름을 보면 10월 1달만 순매도를 한 이후 11월부터 내리 3개월간 순매수를 했고 2023년 1월에는 월 기준으로 2014년 외국인에게 시장개방한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되었다. 중국에 대해 기분 나빠서 욕하는 것은 욕하는 것이고, 돈 버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돈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빠르다. 새해 들어 아시아로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거침이 없다. 미국 금리인상의 공포가 끝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는 이미 피크 쳤고 통화량도 잡혔다. 그러면 다음은 경기다. 이젠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쪽에 베팅하는 게임이다. 아시아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2023년 세계적인 경기하강에서 가장 먼저 경기 회복할 나라는 중국이고 중국이 일어서면 아시아 주변국도 따라서 일어서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영원한 성장산업도 사양산업도 없고, 자금의 유입도 무한정은 없다. 달도 차면 기울고, 수익율이 커지면 차익실현은 당연하다. 투자는 지금, 금리보다는 달러지수를 보는 것이 답이다. 환율은 그 나라의 돈 값이고 경쟁력이다. 미국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실행했던 과감한 금리인상이 만든 달러의 강세는 끝났다. 비정상이었던 미국금리의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을 내다본 발 빠른 자금이동이 아시아증시를 달구고 있다. 그러나 달러지수의 하락도 영원하지는 않다. 전 저점과는 7%정도 여유가 있다. 아시아 증시의 강세가 좋기는 하지만 이젠 달러지수의 향배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2023-02-05 15:43:35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해제된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에 대한 '법적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경우, 지난해 5월 2일과 9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완전히 해제한 바 있다. 따라서 실내 마스크 해지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만에 전면적인 일상 회복이 이뤄지게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들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린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11∼12일 성인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 대 59%로 팽팽했다. 마스크 착용을 선호하는 쪽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처럼 코로나19 확진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다고는 하지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감기나 독감, 미세먼지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장기간 이어진 '마스크 착용' 조치에 지친 시민들의 반대 의견도 상당했다. '실내 마스크' 생활이나 업무 등에 여러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 이후 여행을 통해 마스크가 사라진 일상을 경험한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인식도 여전했다. ■"아직 불안...감기 예방에 효과"24일 만난 시민들은 여성을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롯데멤버스의 조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여성이 72.3%로 남성(58.7%)보다 많았다.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과 함께 감기, 미세먼지, 알레르기 등 질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정주부 최모씨(29)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마스크를 다 같이 해제하면 불안할 것 같다. 더구나 마스크를 쓴 이후 아이들이 확실히 감기나 독감이 덜 걸린다"고 밝혔다. 직장인 박모씨(38)는 "아직 코로나19 감염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마스크 쓰는 습관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마스크 쓴 이후 감기도 잘 안 걸린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마스크(착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시민 중에는 이제 마스크가 익숙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31)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직했는데 계속 마스크를 쓰고 직장 동료를 봐서 그런지 이제는 마스크 쓰는 것이 더 익숙하다"며 "불편한 상황에서는 표정도 숨길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시민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만큼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65)는 "혼자 있는 실내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공연장이나 극장, 학교 교실 같은 데서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내는 밀폐된 공간이니 대화하면 바로 침이 튈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한번 걸렸던 사람은 마스크 벗으라고 해도 사람 많은 곳에서는 쓰겠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코로나19에 걸려 보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아프고 후유증도 있고 하니까 안 걸리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마스크 유지를 결정했다.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정신건강증진시설·장애인복지시설), 대중교통(버스·철도·여객선·택시·항공기 등)이 해당한다. ■"과도한 규제, 불편하다" 실내에서 마스크 벗는 것을 반기는 목소리도 컸다. 2년 넘게 이어진 의무 착용에 이제는 지치고 불편하다는 입장이대다수다. 업무상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특히나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다. 은행원 이모씨(31)는 "실내 마스크를 이제는 풀어도 된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얼굴이 보여야 대화도 하고 의사소통해야 하는 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잘 안 들려서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이미 다들 걸렸고 백신접종률도 높고 과도한 규제로 불편함만 가중되는 듯하다"며 "자율적으로 쓸 사람만 쓰는 게 맞다"고 전했다. 만 1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배모씨(34)는 "지금 마스크 쓰는데도 어린이집에서 한명 아프면 쉽게 전염이 된다. 쓰나 안 쓰나 똑같다"며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밥 먹고 낮잠 잘 때 빼고는 하루 종일 마스크 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볼에 피부 트러블이 계속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미 생활 속에서 실외든 실내든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진 상태라는 반응도 나왔다. 초등학교 교감 탁모씨(59)는 "아이들을 봐도 학교에 올 때는 잘 쓰고 오는데 활동하다 보면 마스크가 흘러내려서 무의미하다"며 "어차피 무의미한 상황이니 빨리 마스크 해제하는 게 낫다고 본. 거리두기도 거의 해제돼서 마스크가 불편하기만 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들의 경우 실내 마스크 해제를 더욱 반기고 있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나라가 많은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한 직장인 최모씨(40)는 "최근 가족과 함께 사이판을 다녀왔는데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없었다"며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불편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올 때가 되니 오히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여행 기간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1-24 18:23: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해제된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에 대한 '법적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경우, 지난해 5월 2일과 9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완전히 해제한 바 있다. 따라서 실내 마스크 해지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 만에 전면적인 일상 회복이 이뤄지게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들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린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11∼12일 성인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 대 59%로 팽팽했다. 마스크 착용을 선호하는 쪽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처럼 코로나19 확진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다고는 하지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감기나 독감, 미세먼지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장기간 이어진 '마스크 착용' 조치에 지친 시민들의 반대 의견도 상당했다. '실내 마스크' 생활이나 업무 등에 여러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 이후 여행을 통해 마스크가 사라진 일상을 경험한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인식도 여전했다. ■"아직 불안...감기 예방에 효과"24일 기자가 만난 시민들은 여성을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롯데멤버스의 조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여성이 72.3%로 남성(58.7%)보다 많았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과 함께 감기, 미세먼지, 알레르기 등 질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정주부 최모씨(29)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마스크를 다 같이 해제하면 불안할 것 같다. 더구나 마스크를 쓴 이후 아이들이 확실히 감기나 독감이 덜 걸린다"고 밝혔다. 직장인 박모씨(38)는 "아직 코로나19 감염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마스크 쓰는 습관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마스크 쓴 이후 감기도 잘 안 걸린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마스크(착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시민 중에는 이제 마스크가 익숙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31)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직했는데 계속 마스크를 쓰고 직장 동료를 봐서 그런지 이제는 마스크 쓰는 것이 더 익숙하다"며 "불편한 상황에서는 표정도 숨길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시민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만큼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65)는 "혼자 있는 실내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공연장이나 극장, 학교 교실 같은 데서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내는 밀폐된 공간이니 대화하면 바로 침이 튈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한번 걸렸던 사람은 마스크 벗으라고 해도 사람 많은 곳에서는 쓰겠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코로나19에 걸려 보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아프고 후유증도 있고 하니까 안 걸리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도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마스크 유지를 결정했다.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정신건강증진시설·장애인복지시설), 대중교통(버스·철도·여객선·택시·항공기 등)이 해당한다. ■"과도한 규제, 불편하다" 실내에서 마스크 벗는 것을 반기는 목소리도 컸다. 2년 넘게 이어진 의무 착용에 이제는 지치고 불편하다는 입장이대다수다. 업무상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특히나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다. 은행원 이모씨(31)는 "실내 마스크를 이제는 풀어도 된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얼굴이 보여야 대화도 하고 의사소통해야 하는 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잘 안 들려서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이미 다들 걸렸고 백신접종률도 높고 과도한 규제로 불편함만 가중되는 듯하다"며 "자율적으로 쓸 사람만 쓰는 게 맞다"고 전했다. 만 1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배모씨(34)는 "지금 마스크 쓰는데도 어린이집에서 한명 아프면 쉽게 전염이 된다. 쓰나 안 쓰나 똑같다"며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밥 먹고 낮잠 잘 때 빼고는 하루 종일 마스크 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볼에 피부 트러블이 계속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미 생활 속에서 실외든 실내든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진 상태라는 반응도 나왔다. 초등학교 교감 탁모씨(59)는 "아이들을 봐도 학교에 올 때는 잘 쓰고 오는데 활동하다 보면 마스크가 흘러내려서 무의미하다"며 "어차피 무의미한 상황이니 빨리 마스크 해제하는 게 낫다고 본. 거리두기도 거의 해제돼서 마스크가 불편하기만 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들의 경우 실내 마스크 해제를 더욱 반기고 있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나라가 많은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한 직장인 최모씨(40)는 "최근 가족과 함께 사이판을 다녀왔는데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없었다"며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불편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올 때가 되니 오히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여행 기간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1-20 13:53:04"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잘 쓰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을 지낸 데보라 벅스 박사(사진)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감염병들과는 달리 변이의 출현과 재감염 속도가 빠르고 종식되지 않고 우리 주변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느슨해진 방역 위기감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IVI) 글로벌전문가 자문위원회(GAGE)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벅스 박사는 지난 20일 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벅스 박사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새롭게 나오는 개량백신을 맞고 규정 의무를 떠나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이 둔화되면서 실외마스크 해제에 이어 실내마스크 해제 여부가 사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해제된 실외마스크에 이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어지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벅스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가 마스크의 위력을 충분히 봤다"며 "미국은 한국 달리 실내와 실외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 자체가 없지만 나와 노모가 66세와 94세이므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감염병으로 여러번 감염되면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마스크를 잘 쓰고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보다 독감이 더 아프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독감은 후유증이 없지만 코로나19는 후유증 유발 가능성이 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잇따라 변이들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벅스 박사는 "면역 반응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2가백신 등 개량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중증·사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접종에 대한 저항감이 광범위한데 각국 정부가 이를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한 것과 기민한 대응이 사망자 폭증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2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치명률은 0.11%에 불과하다. 세계평균 치명률인 1.04%은 물론 미국(1.1%), 영국(0.8%), 독일(0.4%), 일본(0.2%)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벅스 박사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초창기 빠른 진단으로 유증상·무증상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 참여한 것도 중요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한편 벅스 박사는 "한국과 달리 중저개발국에는 백신의 중요성을 모르는 국가들이 많다"며 "앞으로 GAGE 위원장으로서 세계 보건의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여러 정부가 이와 보건과 백신 관련 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보건 외교를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6 18:12: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잘 쓰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을 지낸 데보라 벅스 박사(사진)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감염병들과는 달리 변이의 출현과 재감염 속도가 빠르고 종식되지 않고 우리 주변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느슨해진 방역 위기감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IVI) 글로벌전문가 자문위원회(GAGE)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벅스 박사는 지난 20일 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벅스 박사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새롭게 나오는 개량백신을 맞고 규정 의무를 떠나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이 둔화되면서 실외마스크 해제에 이어 실내마스크 해제 여부가 사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해제된 실외마스크에 이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어지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벅스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가 마스크의 위력을 충분히 봤다"며 "미국은 한국 달리 실내와 실외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 자체가 없지만 나와 노모가 66세와 94세이므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감염병으로 여러번 감염되면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마스크를 잘 쓰고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보다 독감이 더 아프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독감은 후유증이 없지만 코로나19는 후유증 유발 가능성이 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잇따라 변이들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벅스 박사는 "면역 반응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2가백신 등 개량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중증·사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접종에 대한 저항감이 광범위한데 각국 정부가 이를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한 것과 기민한 대응이 사망자 폭증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2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치명률은 0.11%에 불과하다. 세계평균 치명률인 1.04%은 물론 미국(1.1%), 영국(0.8%), 독일(0.4%), 일본(0.2%)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벅스 박사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초창기 빠른 진단으로 유증상·무증상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 참여한 것도 중요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한편 벅스 박사는 "한국과 달리 중저개발국에는 백신의 중요성을 모르는 국가들이 많다"며 "앞으로 GAGE 위원장으로서 세계 보건의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여러 정부가 이와 보건과 백신 관련 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보건 외교를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4 15: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