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년 넘게 잠잠하던 코로나19가 최근 들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어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20알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어린이 환자도 최근 2주 새 2.8배 증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름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접촉과 이동이 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재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로,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나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데믹 선언 이후 표본검사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뀐 만큼 검사 수도 줄어 숨은 감염자 간 전파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기존 예방 수칙 준수에 충실해야 한다. 최 교수는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기존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13:43:04[파이낸셜뉴스] 기존에 존재하던 코로나19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욱 강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이 해당 변이는 이전 변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강력한 전염성 우려.. '아르크투르스' 별칭 붙여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악시오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 변위 ‘XBB.1.16’은 현재까지 미국·인도·중국·싱가포르·호주·홍콩 등 최소 29개국에서 발견됐다. WHO는 이 변이에 대해 “우리가 주시해야 할 잠재적 변화가 있다”며 이 변이를 ‘감시 변이(VUM)’ 목록에 올렸다. 지난 1월 처음 발견된 이 변이엔 별자리에서 따 온 ‘아르크투르스(Arcturus)’란 별칭이 붙었다. CBS는 “눈이 가렵고 빨개지는 현상이 알레르기 시즌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르크투르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변이의 증상일 수 있다”며 “해당 변이가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현재 XBB.1.16 변이가 가장 널리 퍼진 지역은 인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선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 명대로 100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인도 일부 지역에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을 부활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XBB.1.16 변이는 미국에서도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 XBB.1.16 변이가 전체 감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월 첫째 주 3.9%에서 지난주 7.2%로 증가했다. 이 변이는 중국에서도 검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전했다. 안구충혈, 눈 가려움증 동반.. 청소년에 두드러져 외신에 따르면 이 변이 감염자들에게선 기존 코로나19 증상 이외에 결막염이나 안구 충혈, 눈 가려움 증상 등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는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WHO의 백신 사회안전망 프로그램 회원이기도 한 인도의 소아과 의사 비핀 바시시타 박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2일간 고열, 기침뿐 아니라 가려움을 동반한 결막염 증상 등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쿄대 연구진은 “XBB.1.16 변이의 전염성이 오미크론의 또 다른 하위 변이 XBB1.5보다 1.2배 정도 강하다”며 “조만간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변이가 중증도를 높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1 13:41:59[파이낸셜뉴스] 최근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이 확산되면서 최소 29개국에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서 XBB.1.16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HO의 최신 집계에서 세계 전체 코로나19 확진 건수 중 XBB.1.16이 차지하는 비율이 2월말 0.21%에서 이달 3.96%로 급증했다. 미 CDC는 미국내 신규 확진자의 7%가 XBB.1.1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결막염 증상 보이면 XBB.1.16 변이 의심 야후파이낸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XBB.1.16 변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인도 소아과 전문의로 WHO의 백신안전망 프로그램 위원인 비핀 바시슈타는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들 중 눈이 가려운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보고서에서도 어린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결막염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미국 텍사스대(UT) 휴스턴 어린이 병원의 마이클 창 박사는 아직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어린이들의 결막염을 유발하는지 입증할만한 것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다른 바이러스도 결막염을 일으킨다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혼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창박사는 봄과 여름에 증가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최근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와 코로나 진단 검사를 모두 받지 않는한 눈이 빨개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했다. ■기존 백신으로 XBB.1.16 변이 예방 가능할듯 아직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XBB.1.16 변이에 효과적인지 알 수 없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XBB.1.16 변이의 확산 속도가 빠르면서 확진을 늘릴 것이나 아직 중증 환자 증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생기는 B세포나 T세포, 항체를 통해 장기적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며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간디 교수는 최근 인도를 방문했을 때 감염 사례가 늘고는 있으나 입원 사례는 증가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며 XBB.1.16 변이가 “새로운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불과 보름만에 확진자가 약 4배 증가했다. 간디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퇴치되지는 않고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킬 것이나 새로운 변이가 반드시 더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공생을 해야한다”며 백신 접종이나 감염을 통해 대부분의 인구가 면역을 갖고 있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9 13:37:0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우울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인후통과 체온 상승이 불안 증상을 배가하며, 산소포화도 하락이 우울 증상을 심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보화실 지의규·배예슬 교수·의생명연구원 성수미 연구교수 연구팀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경증 코로나19 환자 2671명을 모니터링 한 결과 코로나19 급성기 증상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찾았다. 코로나19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면서 그동안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초기 나타나는 증상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당시 입소했던 환자들은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에서 개발한 전용 앱에 자신의 활력징후(체온, 심박수, 혈압 등)와 코로나19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 정신건강 설문을 입·퇴원 시 각 1회, 격리 중 1일 2회씩 입력했다. 정신건강은 6점 척도의 우울(PHQ-2), 불안(GAD-2) 설문으로 측정했다. 3점 이상이면 각 증상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이 생활치료센터 4개소에서 수집된 2671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격리 기간 불안 점수와 우울 점수가 증가한 환자는 각각 523명, 535명이었다. 5명 중 1명꼴로 격리 도중 불안과 우울 증상 악화를 경험한 것이다. 증상 별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초기 증상 중 인후통과 체온 상승은 불안 악화와 연관성이 있었다. 산소포화도 하락은 우울 악화와 연관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수면장애는 불안, 우울 모두와 연관돼 있었고 격리 초기의 정서적 스트레스도 우울·불안 모두의 악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장애는 우울·불안 모두를 악화시킬 수 있는 핵심 증상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초기 증상 중 일부가 정신건강 악화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졌으며,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환자의 정신건강을 위해 의료적 개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배예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착안해 향후 코로나 환자의 증상과 징후를 비대면으로 수집하고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중재를 실시한다면 환자의 정신건강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에서 코로나19 초기 구축한 ‘비대면 환자모니터링시스템’에서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 최신호에 게재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16 10:06:29[파이낸셜뉴스] 명문제약이 장중 강세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국내외 재확산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증상완화 감기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 9분 현재 명문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02% 오른 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와 명문제약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해 12월 29일 코로나19 증상완화 대비 감기약 '이부프로펜200mg'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부콜벤정은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NSAID 계열 이부프로펜 성분 200mg을 함유한 해열 진통 소염제다. 코로나19 증상완화에 탁월한 가정용 필수 상비약으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명문제약은 최근 감기약 품절 사태와 그에 따른 방역당국의 긴급 공급 권고 지침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부콜벤연질캡슐을 필두로 다양한 성분의 감기약 제품군을 선보일 것을 발표한 바 있다. 명문제약 측은 일반약 신제품 출시 전략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04 13:10:0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3년 차를 맞이하며, 주요 증상이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 '후각 상실'이 아닌 콧물 또는 재채기가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알 미 일간 더힐은 코로나 증상 추적 앱인 조에(ZOE)와 미국·영국 대학 연구진의 공동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백신 접종 완료자 △1회 접종자 △미접종자 3개 그룹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 5가지 중 4가지가 같았다. 공통 증상은 △인후통 △콧물 △지속적인 기침 △두통 등이었다. 이는 이전까지 주요 증상으로 꼽히던 후각 상실, 고열, 호흡 곤란이 각각 6위, 8위, 29위로 빠진 것이다. 오한과 떨림, 발가락 통증이나 복통 등의 증상도 최근에는 별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코로나 주요 증상은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백신 1차례 접종 확진자 중에서는 상위 5개 증상이 두통, 콧물, 인후통, 재채기, 지속적인 기침으로 나타났고, 2차 접종 확진자 중에서는 상위 5개 증상이 인후통, 콧물, 코막힘, 지속적인 기침, 두통으로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 확진자의 증상으로는 두통, 인후통, 콧물, 고열, 지속적인 기침 순으로 꼽혔다. 조에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재채기, 콧물은 이전까지 코로나 주요 증상으로 꼽히지 않았다"면서 "만약 백신을 맞았는데 잦은 재채기가 시작됐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같이 주요 증상이 변화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지배종이 오미크론으로 바뀌면서 델타보다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더힐은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독감 등 겨울에 유행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매우 유사한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영국 업체인 조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출범했으며, 킹스칼리지 런던 등과 공동으로 확진자 증상을 추적, 연구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5 07:13:09[파이낸셜뉴스] 2022년 상반기 동안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출산한 산모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임산부를 전담으로 하는 특별구급대를 편성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차 등 병원 도착 전 출산 건수는 97건이다. 이중 고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확진된 산모는 전체의 22%(17건)을 차지했다.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119구급대의 현장 출발부터 병원 도착까지 소요된 평균 시간은 약 1시간43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분만을 앞둔 산모들이 보다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2019년도부터 중증응급환자와 임산부를 전담으로 특별구급대를 편성, 우선 출동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광주 북구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 중인 38주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남자아이를 무사히 분만했다. 당초 특별구급대는 산모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격리실 부재 등으로 이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특별구급대를 포함한 119구급대 모두에 1급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 구급대원을 탑승시켜 산모 쇼크 응급처치, 신생아 체온 유지 등 응급상황을 대처하고 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코로나19 확진·의심자 임산부나 농어촌지역 등 분만의료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은 병원에 신속하게 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러한 임산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하고,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119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22 10:37:1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선별 검사를 통해 독감 관련 처방을 받아야 한다. 26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울산지역 병원 2곳을 찾은 호흡기 질환자의 검체 10건을 조사한 결과 2건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울산지역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에서 8월 한 달 보고된 독감 환자는 울산 2명을 포함 8명으로 늘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에서 4월경에 유행하며,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로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38℃ 이상), 마른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19와 거의 증상이 흡사해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다시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병원이나 보건소가 관련 치료약을 처방해 줄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 올바로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바이러스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질병 발생 조기 감지를 위해 현재 질병관리청 및 관내 병원 3곳과 함께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26 11:14: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사망한 10세 미만 어린이가 4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한달간 만 10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명으로 경기도 2명, 세종시ㆍ광주광역시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먼저 지난달 11일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지난달 12일에는 경기에 사는 10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고, 광주의 한 어린이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찾은 병원 응급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지난달 15일엔 세종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이 나타났다. 이 어린이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 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된 영유아가 해열제로도 열이 조절되지 않거나 탈수 등으로 의식저하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좀 위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영유아가 코로나19에 감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잘 관찰해야 한다"며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5144명이다. 이 중 10세 미만의 영유아 및 소아는 27명(0.11%)이다. 현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310명 중 10세 미만은 4명(1.29%)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5 07:01:34[파이낸셜뉴스]오는 2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무증상자더라도 의료기관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당 몇만원대에 달하는 검사비로 인해 검사를 기피해왔던 '숨은 감염자'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도 의료기관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무료로 받게 된다. 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정부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왔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올해 2월 이후부터는 PCR 검사 대상자와 RAT 대상자를 분류하면서 자기 부담 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신속항원검사(RAT)는 유증상자나 60세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자가검사키트 등으로 양성이 확인된 자 등은 검사비는 무료고, 진찰비 5000원~6000원만 부담하면 됐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인 경우엔 병원이나 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때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검사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이에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회피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등 논란이 발생해왔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다시금 10만명이 넘어가면서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한 자율방역체계에서 국민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겠다고 하는데도 제도가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의사의 판단 하에 신속항원검사비를 무료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숨은 검사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제출용 음성확인서나 해외여행용 등 개인 사정에 따른 검사 등은 이전처럼 비급여 적용을 유지해 무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8-01 09: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