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98.6%는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소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가 형성된다. 이번 조사는 1차 조사 참여자 9945명 중 희망자 752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체 항체 양성률은 98.6%로 나타나 1차 조사 결과인 97.6%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 양성률의 경우 70%로, 1차 조사 당시 57.2%보다 12.8%p 증가했다. 이는 1차 조사 당시보다 감염자 수가 더 증가했다는 의미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백신의 효능상 감염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위중증 내지는 치명률과 관련해 낮게 유지해 온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참고해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기간 공식적으로 집계돼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51.5%인데 이 기준보다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 양성률이 18.5%p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약 5140만명인데, 18.5%를 대입하면 약 950만명이다. 권 원장은 "1차 조사 기준일과 2차 조사 기준일 사이에 공식 통계상 늘어난 확진자가 약 740만명 정도로 추계되는데 숨은 감염자까지 추가하면 그 사이에 아마도 늘어난(18.5%p) 만큼 확진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역사회에 미확진 감염자가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미확진 감염 규모는 국외 사례, 특히 캐나다나 영국과 같이 우리와 같은 항체 조사 실적이 있는 사례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가 높은 검사에 대한 접근성, 신속한 격리 등 방역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사를 통해 백신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값(역가)이 3개월 시점부터 감소했고 감염위험도 분석에서 항체값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위험도가 증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특별히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금이라도 설 연휴를 앞두고 늦지 않았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3 13:22: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최초로 실시된 전국단위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대부분인 97.38%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청-한국역학회-지역사회 관계기관’이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1차)'의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된 전국단위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로 전국 17개 시·도청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291개 협력의료기관이 함께 수행했다. 지난 7월에 지역 대표 표본지점 및 대상가구를 선정한 정부는 지난 8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상자를 모집, 지난 6일까지 국민 9959명의 채혈 및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이 중 기초정보(지역, 연령, 성별 등)가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동기간 누적 발생률 38.15%(지난 7월 말 기준) 보다 19.5%P 높게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간에 차이는 없었으나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5~9세는 79.76%, 10~19세는 70.57%였고, 70~79세는 43.11%, 80세 이상은 32.19%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염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분석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각각 66.09%, 64.92%로 높았으며, 미확진 감염규모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정부는 향후 각 지역별 차이에 대해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이는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개개인에 따라 면역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은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번 조사와 관련된 추가적인 세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유행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항체조사는 보건소,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행된 대규모 감염병 혈청역학 조사로써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짧은 시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 조사사업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향후 새로운 감염병 유행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혈청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확인된 연령별, 지역별 감염자 규모는 향후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응(감염취약집단 효율적 관리) 및 의료대응체계(중환자 병상 수 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3 10:47: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과학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와 진행 중인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위해 현재 지역, 연령, 유병률 등 특성을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1만명씩 올해 5월부터 분기별 총 3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하기로 했었지만 절차상 문제로 2개월 가량 지연됐다. 이번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는 지난 12일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오는 9월 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질병청과 한국역학회, 전국 17개 시·도청과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사에 돌입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다음주부터 설명서와 안내문을 보내 참여 동의를 받고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 간단한 설문조사 후 채혈 일정을 조정한다. 이후 대상자들은 8월 첫째 주부터 보건소나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한다. 확보된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김동현 한림대의대 교수는 "미확진 감염자를 통한 감염 전파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항체조사로 미확진자 집단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면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백신접종을 강조하는데 주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대상자들의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은 설문조사로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자들은 다음 주부터 설명서와 안내문을 보내 참여 동의를 받고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 간단한 설문조사 후 채혈 일정을 조정한다. 이후 대상자들은 8월 첫째 주부터 보건소나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한다. 확보된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면 확산이 일어나는 기초적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 및 시설에 대한 과학적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롱코비드에 대한 대규모 조사도 오는 8월 말부터 시작한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무기력증 등 증상이 만성화돼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의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7월 1∼18일)가 완료됐고 현재 선정 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코로나19 증후군 코호트(집단)를 장단기적으로 관찰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해 양상과 원인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1 13:47:50[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오는 7월 8일 대규모 항체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미코바이오메드가 강세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중합효소 연쇄반응법'(모델명 nCoV-VM)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더욱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 유행위험 요인 분석을 위해 내달부터 대규모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의 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명씩 올해 안에 3만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조사에서는 항체 보유 여부 뿐 아니라 기저질환 여부, 접종력, 내원 여부 등까지 조사·분석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는 감염병 유행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방역대응 수준 결정, 중환자 병상 수요 파악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정부는 5월 중 첫 조사에 착수해 6월 초부터 검체 채취와 분석을 진행, 7월에 첫 조사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행정절차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현재 주관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가 진행 중으로, 7월초에 본격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2분기가 6월까지이지만 통상 항체 형성에 2주 정도가 걸린다"며 "7월 8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의 중화항체 신속진단키트는 혈당측정기처럼 손가락에서 채혈한 모세혈 한 방울로 중화항체의 생성 여부를 2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검체를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분석장비 이용 시 중화항체 역가에 따라 양성과 음성 여부도 판단 가능하다. 다만 전문가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4 13:49:27[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 및 유행 위험 평가를 위해 1만명 규모의 항체조사에 착수한다. 17일 국립감염병연구소 대규모 항체조사를 5월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항체 양성률 조사는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해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 1만명(만 5세 이상 소아·청소년 포함)씩 조사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자는 통계적 표본추출에 의해 선정되며 우편을 통한 자발적 동의에 의해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의료기관 방문 또는 조사원의 가정방문에 의해 채혈이 진행되며, 항체검사와 설문조사를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서는 기초자료(지역, 연령, 성별), 확진력, 백신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포함한다. 이번 항체검사는 채혈된 혈청으로부터 코로나19 특이 항체(N 및 S 항체)를 검출해 감염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N항원은 감염 후 항체가 검출되는 '자연감염'을 의미하고 S항원은 감염 및 백신 유도 항체 검출로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 모두에서 검출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의 신종 변이바이러스 출현 및 유행에 대한 방역 대책 및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에게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17 11:27:13새 정부가 코로나19 과학방역을 본격화한다.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1만명 규모의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확진자와 예방접종 이상 반응 등을 심층분석하고 정확한 방역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미크론 정점이 지난 후 사회적 거리두기 철폐 등 거리두기 개선과 1회용품 사용 유예도 추진한다. 이는 사실상 기존 방역대책이 실패했다는 자성론에서 출발한 것으로 그동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던 확진자 사후관리와 백신 이상반응 분석을 통한 백신 신뢰도를 높이는 등 전체적인 방역체계를 보다 과학화·입체화시키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은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운영키로 했다"며 "확진자 분석이나 예방접종 이상반응 등을 심층분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코로나특위 4차 회의를 통해 정부에 요청한 내용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이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방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1만명 규모로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주 인수위 코로나특위는 국민 항체양성률 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항체양성률 조사와 관련해 엇갈린 평가가 있지만 오미크론 시대에는 더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정부에서 1만명 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한 방역체계의 전면적 개편도 추진한다. 정부 예측과는 달리 아직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완전히 지나갔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지금 오미크론 정점으로 판단하지만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으로 올라가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확산세 정점이 지나기 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오미크론 확산은 선진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선진국은 정점 이후 확진자 수가 내려갔는데 이는 정점 확인 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서 그런 것"이라며 "근데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정점 확인 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그러다 보니 정점이 확인이 안돼 오미크론이 더 확산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점 예측과 이와 병행된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실패했음을 강조한 대목이다. 정점을 지나 감소세가 확인된 이후 영업제한 오후 11시나 사적모임 8명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대다수 전문가가 오미크론 정점이 지났다고 하면 방역당국이 확인하는 즉시 영업제한은 철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에 대한 보완대책도 중대본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방역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추계도 진행 중이다. 인수위 코로나특위와 경제1분과가 함께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 이외에 코로나 치료제나 대면진료 관련 비용, 여행업·공연장 등 코로나 매출 급감 업종에 대한 현금지원이나 대출, 세액공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회용품 사용 유예 조치도 추진한다. 현재 환경부에서도 1회용품 사용을 유예하는 방향으로 긍정 검토 중이다. 1회용품 사용은 코로나19 사태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조치로 내달 1일부터는 전국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이 다시 금지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3-30 18:12:57[파이낸셜뉴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조사를 실시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헌혈자에 대한 코로나19 특이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한 표본을 설계해 9월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총 3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특이항체, 즉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해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한 집단의 70%가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실제로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1월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은 62.6%, 접종 완료율은 37.2%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9-10 14:48:35[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백신별 중화항체 형성도 조사를 추진한다.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별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또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에 대해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달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접종을 한 의료인을 시작으로 항체 보유율, 항체지속기간 등을 확인하는 주기적 항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계획이 확정되면 조사 계획을 정리해서 발표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의료기관과 연계해 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1차 접종을 시작한 AZ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접종을 맞은 의료인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의 동의를 기반으로 접종자를 포함시켜 주기적인 항체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3-01 16:51:5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일반 국민은 코로나19 항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2차 '항체 조사'에서 1명만 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전국 단위인 대구, 대전, 세종 등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혈청 1440건을 수집해 항체를 조사한 결과 1명(0.069%)만 항체 및 중화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방대본은 올해 4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과정에서 남은 혈청 1555건에 대한 항체 및 중화항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검체는 없었다. 1차 조사 이후 지난 5월 서울 서남권(구로구, 양천구,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내원 환자로부터 수집한 검체 1500건에서도 1건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1차 조사와 서남권 조사를 포함하면 항체 형성률은 0.03%에 그쳤다. 1·2차 검사 총 4495건 중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2명에 불과해 항체향성률은 0.04%였다. 항체 검사는 특정 감염병에 대해 항체가 형성됐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보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된다. 항체 형성률이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높은 항체 형성률을 보이는 곳도 있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의 경우 24.7%,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은 7.3%, 스페인은 국민의 5%, 중국 우한 의료진 3.8%, 일반인 3.2%, 일본 도쿄 0.1%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 회의 결과, 2차 조사는 검체의 수집 시기가 8월 14일 이전으로 8월 중순 이후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는 제한적"이라며 "해외 사례에 비해 양성율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적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생활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대본은 향후 대표성 있는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의 확보를 위해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추가로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경산 지역 일반인 및 의료진 등 3300명과 전국단위의 지역별 항체보유율 확인을 위한 군 입소 장정 1만 명 및 지역 대표 집단 1만 명에 대한 항체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며 "보다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 등을 파악해 방역 대책을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4 15:25:03[파이낸셜뉴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2-04 14:4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