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증상이 마치 면도날에 베인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하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신종 변이 코로나19인 NB.1.8.1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님버스로도 불리는 이 변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편도선에 심한 통증을 유발해 '면도날 편도선 코로나’로도 불리고 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열과 오한, 기침, 호흡 곤란이나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이 있다. 영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부 지중해 주변국과 동남아시아, 서부 태평양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11%가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부 태평양 일부 국가에서는 감염과 함께 입원 환자가 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님버스가 다른 변이 코로나에 비해 더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이 바이러스를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글로벌 공중 보건에 주는 위험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9 10:42:07[파이낸셜뉴스] 수젠텍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후손인 '님버스(NB.1.8.1)'가 유럽, 미주, 서태평양 권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62% 오른 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변이는 지난 7일까지 2주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례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변이들 중 2위이며 오미크론 변이인 'LP.8.1'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확산세를 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모니터 대상 변이(VUM)'로 지정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총 6종에 대한 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WHO가 지난달 23일 님버스 변이를 신규 VUM으로 지정하면서 낸 초기 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변이는 올해 1월 22일 채취된 샘플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달 18일까지 22개국에서 유전자 서열 분석 518건이 보고됐다. 수젠텍은 2011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의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비인두 스왑 검체를 활용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앞서 팬데믹 기간 동안 주요 매출원으로 공급한 바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3 09:21:16[파이낸셜뉴스] 최근 SNS에서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XBB'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자 방역당국이 "지난 2022년 퍼졌던 루머가 재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 중심 '변이 바이러스 XBB' 루머 확산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해당 메시지 작성자는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BB는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인 XBB가 국내에 유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1월께 이미 퍼졌던 잘못된 소문이다. 이에 질병청은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사실 확인용 홍보물을 게시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점유율 약 35%)와 JN.1(약 30%)로,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델타 변이는 2021∼2022년에, XBB 변이는 2023∼2024년에 유행했던 형태다. 정부가 올해 4월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백신 또한 JN.1과 KP.3에 효과가 있는 백신으로 XBB 계열 백신은 지난 절기에 활용됐다. 질병청 "독감 유행으로 불안감.. 해당 뉴스는 사실 아냐" 이날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의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감소하던 추세에서 서서히 반등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할 때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유행 전이라도 미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3 14:41:12[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영국 보건 당국을 인용해 겨울을 앞두고 새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XEC가 발견됐으며 최근 코로나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는 10만명 당 3.7명에서 4.5명으로 소폭 늘면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신규 코로나 감염자 10명 중 1명에게 XEC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애널리스트들은 XEC변이까지 발견되면서 이번 겨울에 지배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되면서 겨울에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UKHSA는 시민들에게 평상시처럼 보호를 하라면서도 현재 상황을 볼 때 XEC변이로 인한 경종을 울릴 정도는 아니지만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XEC는 오미크론 계통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난 5월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EC변이가 KS.1.1과 KP.3.3가 재조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XEC변이가 지난 8월19일부터 9월15일 사이에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으나 전체 감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며 신규 확진자의 거의 절반은 KP.3.3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7 07:05:57[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배종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XEC 변이 감염이 시작됐으며 이번 가을에 확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XEC 변이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처음 발견돼 영국과 덴마크, 미국 등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개량된 백신은 XEC 예방을 겨냥하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접종으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유전학 연구소 소장 프랑수아 발루 박사는 XEC가 기존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나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XEC 변이가 이번 겨울에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 의학 연구소 소장 에릭 토폴은 XEC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수주에서 약 2개월에 대유행을 일으킬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EC 변이는 특히 독일과 덴마크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코로나 데이터 애널리스트 마이크 허니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밝혔다. BBC는 코로나 진단 검사가 대유행 당시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현재 얼마나 확산이 됐는지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7 13:48:5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모든 변이에 대응이 가능한 보편적인 범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초래한 바이러스(Sars-CoV-2) 유출 장소라는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 한 때 '우한 바이러스'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켰던 곳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 6월 학술지 ACS나노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모든 주요 코로나 변이와 미래 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 변이에 대항해 보편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 백신(나노 입자 형태의 백신) 후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항하는 비강 내 나노분자 백신을 만들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항원결정인자들과 혈중 단백질 페리틴을 결합하면 델타, 오미크론, WIV04 등 비강 내 나노분자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기존 백신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치명률을 낮췄지만 그중 어떤 것도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보편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에서 이 나노분자 백신이 다른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오래 지속되고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미래 변종 확산과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미래에 닥칠 Sars-CoV-2 변이로 인한 팬데믹은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보호를 제공할 효과적인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나노백신이 보편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위한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해온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그간 SARs-CoV-2 바이러스 유출설 의혹에 휩싸여왔다. 우한에서는 2020년 1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 환자가 순식간에 급증하자 중국 당국은 그해 1월 23일부터 76일간 우한을 봉쇄한 뒤 전국에서 의료진 4만여명을 투입해 대응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사고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관련 조사가 이뤄졌다. 중국 당국이 "실험실 유출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반박하는 가운데,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됐는지에 대한 통일된 과학적 의견은 아직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3년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코로나19를 모두 유발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2 11:45:5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언론들은 코로나19가 11번째 펜데믹(대유행)에 접어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새롭게 파생한 또 다른 변이인 'KP.3'로 불리는 바이러스다. 도쿄도가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집계한 코로나 환자 보고에 따르면 1개의 의료기관당 확진자 수는 8.50명으로 전 주의 7.56명 보다 약 12% 증가했다. 또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14일까지 1주일간 감염된 사람은 5만5072명으로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자 확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국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코로나 환자가 많은 곳은 가고시마현이며 다음으로 사가현, 규슈 6현 등이 상위 10곳에 포함돼 있다. 현재 'KP.3'로 인한 감염 확산과 더불어 수족구병도 유행하고 있어 도내 약국에서 기침약 등 일부 약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코로나의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과 노인에게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증 전문가인 도쿄 의과대학 부속 병원의 방문교수 하마다 아츠로는 "여름마다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KP.3는 면역이 있어도 재감염이 용이한 면역 회피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을 회피하는 특징이 있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그 이후로 오미크론 변이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돌연변이 변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6 06:07:30"리보핵산(RNA)이 간염과 코로나19, 희귀질환 등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5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문재수 한국화학연구원 희귀질환치료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RNA이용 감염병 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선 문 연구원은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방식이 C형 간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siRNA 방식을 활용한 C형 간염 치료방법이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전염력을 저하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그는 HCV 바이러스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인 'PRK2(Protein Kinase 2)'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siRNA 방식은 C형 간염 치료에 있어 PRK2 중요성을 입증하고 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mRNA 방식 백신이 베타와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했을 때도 강한 보호효과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mRNA 방식 백신이 다양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강한 면역응답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강한 보호효과를 제공했다"며 "여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를 도입할 경우 T세포, B세포 등 활성화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연구원은 "희귀질환은 80% 이상 유전자 변이가 원인인데,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희귀질환치료기술연구센터에서 RNA 방식을 활용한 유전자 변이와 단백질 제어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02:57[파이낸셜뉴스] KP.2를 비롯한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FLiRT’가 올 여름에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에서 델타, 오미크론으로 변종이 계속 이어져왔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FLiRT는 변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 집단 면역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FLiRT에 포함된 KP.2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종이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보건 당국들은 FLiRT에 주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 가장 주목하는 것은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지▲전염성이 더 강한지▲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적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출연한 응급의학 전문의인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의 리아나 웬 박사는 KP.2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쉽게 전염돼 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입원 환자가 적은 것에서 나타났듯이 더 심한 중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웬 박사는 자가진단 키트로 FLiRT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의심되면 PCR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KP.2 같은 경우 기존 백신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미 CDC는 지난 2023년 출시된 백신을 접종 받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2차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올 가을에 새로운 백신 관련 방침을 통해 새로운 백신 접종을 권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보건 당국에서 오는 가을과 겨울에 KP.2도 유행 가능성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할 경우 가을에 나오는 백신은 KP.2 예방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웬 박사는 말했다 또 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 사용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FLiRT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올 여름에 또다시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KP.2는 지난 1월초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지난 3월 미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의 28.2%가 이것에 감염됐다. 미국 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JN.1가 지난해 12월 빠르게 확산됐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보건당국에서 병원 입원실 점검에 나섰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3분의 2는 KP.1 또는 KP.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KP.2는 중국과 태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도 확인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4 12:37:58[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올 여름 대유행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FLiRT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집단 면역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FLiRT 변이 코로나는 이스라엘과 유럽 14개국에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중 지난 3월 미국에서 등장한 KP.2 변이 바이러스는 주종이 되면서 4월말부터 5월11일까지 신규 확진자 중 28.2%가 감염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으나 중증까지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급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 여름에 이것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런스 영은 앞으로 문제는 기존의 백신이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얼마나 예방 효과가 있는지 여부라며 추가 접종으로 최소 중증을 막을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예방의학 전문가 윌리엄 셰프너는 연구소 실험 결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항체와는 차이가 있어 하위변종으로부터 예방시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 감염 건수가 1주일 사이에 두배 증가해 보건당국이 병원 입원실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싱가포르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3분의 2 이상이 KP.1과 KP.2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 3월 광둥성에서 첫 KP.2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25건이 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위챗에 JN.1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대신 KP.2가 새로운 코로나 주종이 되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0 08: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