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최근 3주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엔데믹 과정으로 가면서 크고 작은 유행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통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중증화와 사망을 막을 예정이다. 접종은 무료로 진행된다. 13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오는 10월 1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하며,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75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10월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동절기 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 회분을 접종에 활용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도입 진행 중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관련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향후 신속하게 도입하여 고위험군 및 mRNA 백신 금기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OBJECT0# 접종은 이전 절기와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완료되나 12세 이하 면역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종 기관 방문 시 백신 접종 대상 여부 확인 및 중복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 등의 지참이 필요하다. 또한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올해 안정적인 백신 수급 상황 관리를 위해 접종률을 분석하여 필요시 백신을 신속히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매년,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접종기관 한번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료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에 따른 합병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병원 교수는 "백신이 주는 효과는 감염 자체가 안 되도록 하는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과 사망에 이르는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효과"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가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는데, 고위험군에 있는 분들은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3 10:24:44정부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며 대응할 상황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신속한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KP.3는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중증도나 치명률에서 큰 차이가 없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며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과거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유행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관리지침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분야를 별도로 추가하고 집단발생 감시와 시설 내 감염관리 수준 제고, 대응체계 확대를 통해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고위험군은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질병청은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와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 청장은 "치료제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주까지 14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다음주 월요일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공급에 이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도 준비한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동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임숙영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0월 예방접종은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1 18:24: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KP.3)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김영록 지사가 20일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도민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KP.3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고 면역 회피성을 보유했으며, 빠른 확산세는 전남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 병원급 112개소를 자체 감시한 결과, 8월 1주 대비 2주 차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KP.3 변이 바이러스가 독감 수준의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나,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으면 치명적일 수 있어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52개소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필요 시 언제라도 입원할 수 있도록 454개의 병상(음압병상 69·일반격리병상 385)을 확보했다. 또 확진자 급증으로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우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의원이나 보건기관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재유행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도민들께선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말했다. 주요 생활 방역수칙은 △실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마스크 착용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및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 가리기 △30초 이상 손 씻기 △사적 모임 최소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 진료 후 집에 머무르기 등이다. 김 지사는 또 "10월부터 보건기관과 65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독감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도민들께서는 빠짐없이 접종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19 예방 관리를 위해 중앙 부처에 마스크 착용 등에 관한 의료기관 관리 치침을 강화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 기준을 6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상향하도록 건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0 08:57:41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혀낼 우주과학 장비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장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밀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다. 2017년부터 7년 간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구원 최성환 박사는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8:13:54서울시가 전세계 도시중에서 여행·거주와 함께 일 해볼 만한 도시 10위에 랭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속적인 글로벌 '서울 세일즈'가 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8일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리저넌스(Resonance)는 최근 '2024 세계 최고 도시들(2024 World's Best Citie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삶의 질, 업무 및 여행의 질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인기있는 100개 도시를 꼽았으며 이 중 서울을 10위로 꼽았다. 1~9위는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싱가포르, 두바이,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순이었다. 전세계 톱100위 안에 우리나라 도시중 서울과 67위인 부산만 포함됐다. 50위권에 다른 아시아 도시중에선 베이징 18위, 타이베이 42위 홍콩 46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서울은 세계적인 대중문화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차별점을 가지고 현대문화의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2022년 에어비앤비에서 네번째로 많이 검색된 곳이 서울일 정도로 엔데믹 후 서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서울은 문화와 상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엔데믹 후에도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서울시는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위한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방한 해외관광객수는 770만명으로 올해 전체 관광객수는 15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경우에도 하반기 관광객수(906만명)가 상반기(844만명)보다 많았다. 서울시는 방한 해외관광객의 80% 정도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서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수는 약 616만명으로 추산된다. 2019년 상반기 서울 방문 해외관광객수 675만명의 91% 수준까지 관광객수가 회복됐다. 가장 최신 데이터인 올 6월 데이터로는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다. 올 6월 방한 해외관광객수는 142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48만명의 96%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100%까지는 아니지만 회복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을 재방문한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3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방문한 이유로 △'음식이 맛있어서'가 75.9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쇼핑할 곳이 많아서'가 73.2점, △'날씨와 계절이 좋아서'가 72.9점 순이었다. 서울 미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5%가 '향후 서울을 여행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해외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발표한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첨단 마이스(MICE) 환경을 구축하는 등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08 14:27: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주당은 코로나 시기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게 관련 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이 점에 동의하시면 곧바로 시행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 생사의 벼랑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시기 대출 원금 상환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표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생명을 잃듯, 골목 상권 소상공인들의 위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경제에 심각한 손상이 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도 민생 지키기에 동참하길 바란다. 장기 분할 상환 문제는 정부가 맘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집행이 가능하다"며 "굳이 입법을 안 해도 되니 이 점에 대해 동의하시면 곧바로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총선 때도 말씀드렸지만, 정부·여당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인데도 앞으로 선거에서 이기면 이런 것 저런 것 하겠다고 약속한 게 많다"며 "이건 국민 우롱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집행 권한을 갖고 있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인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며 "선거에서 혹시 좋은 결과가 안 나왔으니 못하겠다. 이런 건 아니겠지요"라고 꼬집었다. 한편, 6·10 민주항쟁 37주년을 맞은 이날 이 대표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조언을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는 확인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이런 총선의 민의를 제대로 수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심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난날 역사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6-10 10:21:02[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가맹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가맹점주 10명 중 8명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맹점당 평균 고용창출 효과는 3.8명이고, 투자비 회수에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가맹본부 800개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안 됐다'는 의견은 8.4%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맹본부가 상품 개발, 광고·판촉, 운영관리를 해주는데다 코로나 기간에도 외부 플랫폼 앱과 키오스크 도입 등 자신이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지원해 줬다"라며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한 듯 점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만족도는 매출수준(58.8점)·점주근로조건(58.8점)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제공하는 점포운영 용이성(63.8점)과 영업지역 보호(63.4점), 가맹본부 마케팅(61.4점)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계약 기간 종료 시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가맹점주 10명 중 8명(79.3%)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주를 포함하여 가맹점당 평균 3.8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6명, 서비스업 3.4명 순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창업에는 평균 1억59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정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3.2년으로 가장 짧았고 서비스업(3.6년), 도소매업(4.8년)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운영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최저임금이 꼽혔다. 가맹점 10곳 중 8곳(79.9%)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점주와 가족의 근무 확대(44.3%), 종업원 근무 시간 축소(25.3%)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일반 자영업에 비해 위기 극복에 뛰어난 점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로열티 제도 정착과, 가맹본부의 매출 제고 및 수익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4 07:46:0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3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엔화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251만6500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249만6568명과 비교해 0.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2019년 같은 시기에 견줘 1월에는 55.7% 수준이었으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9월에는 96.1%까지 회복했다. 지난달에도 일본 방문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63만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10월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19만7281명이었다. 올해 일본을 찾은 누적 한국인 수는 552만59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대만인은 42만4800명이 일본을 방문해 2위였고, 이어 중국인이 25만6300명으로 3위였다. 중국 정부는 8월 한국과 일본 등지로의 단체관광을 허용했으나,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64.9% 적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수는 약 1989만명으로, 연말에는 2500만명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16 07:10: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예방접종은 상대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등)에게 적극 권고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희망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접종 백신은 유행 변이에 대응해 새롭게 개발된 XBB.1.5 단가백신으로, 그간 기초접종(1차, 2차)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과거 접종력과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접종 기간은 오는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며, △접종 권고 대상인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10월 19일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희망자는 11월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예약 없이 접종 시작일부터 당일 접종 가능하나, 사전예약을 원하는 경우 고위험군은 9월 26일부터, 12세 이상 접종 희망자는 10월 18일부터 가능하다. 접종은 마지막 코로나19 예방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국가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동시에 가능함에 따라 같은 날 접종을 원하면 10월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맞춰 동시 접종하면 된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7 10:21:2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치료비 일부가 유료화된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전액 지원해 온 코로나 치료제의 자기 부담이 10월부터는 발생한다고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7일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5급 질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5급 감염병은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지고, 검사나 외래진료비, 처방비의 10~30%는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치료제의 10월 이후 지원책을 놓고 창구 부담 비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상한액을 두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치료 1회당 환자 부담 상한액을 9000엔으로 두고 초과분은 공비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10월 이후에는 30% 이상 자기 부담 환자는 최대 9000엔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라게브리오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이 9만엔 이상 드는 점을 고려한다. 중증 위험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시오노기 제약의 조코바도 치료 1회(5일)당 5만2000엔 정도 한다. 창구 부담이 10%인 사람은 3000엔, 20%는 6000엔으로 하는 안이 있다. 입원 비용은 한 달에 2만엔을 보조해 왔지만, 10월 이후는 보조금이 줄어든다. 겨울철 감염 확산에 대비해 노인시설에서의 행정 검사는 계속한다. 지자체의 진료상담창구 지원도 유지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07 11:25:25